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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받고 땅 샀더니 '불허'…익산시 오락가락 행정

속보=익산시가 인터넷을 잘못 검색해 허가를 내줬다가 다시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번복한 오락가락 행정을 또다시 번복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4월 26일자 8면 보도) 내부 규칙에 명확하게 정의가 나와 있는데도 자의적으로 해석해 민원을 야기하며 행정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민원인에게 불필요한 피해를 안긴데 따른 재발방지 대책이 요구된다. 18일 익산시에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문모씨는 익산시가 입장을 번복해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문씨에 따르면 지난 3월 익산시에서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농지를 구입해 태양광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농지에 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 마지막 단계인 농지전용을 신청했는데 갑자기 인근에 도로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익산시의 입장이 바뀌었다. 시는 많은 민원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인터넷 검색으로 도로여부를 확인했는데 당시는 없었고, 최근 도로신설 계획이 확인돼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까지 늘어놨다. 문씨는 애초부터 도로가 있어서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했으면 땅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익산시의 행정 처리에 불만을 터뜨렸다. 시는 태양광발전시설을 도로에서 100m이내에 입지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을 불허의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도로의 정의를 공사가 완료되어서 도로로 사용할 수 있고, 도로 사용개시 공고가 되어야 도로로 인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만 있는 상태까지도 도로로 해석한 익산시의 포괄적 판단에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의 해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국토부의 해석으로 이어지면서 시는 입장을 바꿔 허가를 내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시 허가를 내줘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익산시는 허가를 내줬다가 안 된다고 번복했다가 다시 허가를 내줘야 하는 오락가락 행정의 모습을 보이며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민원인에게 불필요한 불편을 안겨 재산상 손실까지 끼쳤다는 지적이다. 직접 국토부까지 찾아다니며 익산시의 잘못을 밝힌 문씨는 이제라도 바로 잡길 바란다며 다시는 민원인에게 이런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이의신청서가 접수되면 검토해서 처리할 방침이다며 아직 뭐가 잘못되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8.05.20 20:39

내년부터 일과 마친 병사 휴대전화·외출 허용

국방부는 내년부터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부대 밖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통제형의 병영문화를 자율성 강화와 책임성 부여 방향으로 개선해, 병사들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런 제도가 도입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국방부 직할부대 4곳에서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적용 대상 부대의 병사들은 일과 시간에는 개인 휴대전화를 생활관 복도 등 일정한 장소에 설치된 보관함에 넣어뒀다가 일과를 마친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는 자물쇠가 있는 개인별 보관함에 보관했다가 일과를 마치는 시간부터 꺼내 쓸 수 있다. 열쇠는 자신이 가지고 있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범부대 4곳의 운용 상황을 평가해 올해 8월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일부 부대로 (휴대전화 허용 관련) 시범적용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범사업 과정에서 부대 내 보안 유출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전면 시행시기는 늦춰질 수도 있다. 연합뉴스

  • 정치일반
  • 연합
  • 2018.05.20 20:03

개별호재로 인한 종목장세 지속

코스피지수는 주초반 약세를 보이며 박스권장세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분쟁우려 완화기대감으로 주후반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17.06포인트(0.69%) 하락한 2460.6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6339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779억원과 1102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SK하니닉스, 엔씨소프트,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삼성전기, 두산인프라코어, 신한지주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현대건설, LG화학, 태영건설 순매도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SDI, LG화학, 한국전력, 삼성엔지니어링, 한미약품 순매수했고, SK이노베이션, 호텔신라, 삼성전자,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와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3.52포인트 상승한 869.4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9억원과 19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702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펄어비스,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카페24, 셀트리온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순매수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M, 신라젠, 상상인, 네이쳐셀, 에스에프에이 순매도했다. 기관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M, 에스엠, 에스에프에이, JYP Ent.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순매수했고,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휴젤, 테라젠이텍스, 아모텍, 아닌티 순매도했다. 지난주 달러인덱스와 채권금리,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패시브펀드 자금 유출이 불가피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의 매도공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국내증시는 비핵화 모델에 대한 미국과 북한 의견차이가 커지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북한이 중단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여부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논란이였던 미국증시는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에도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주가흐름이 견조하게 상승하며 고점논란이 완화된 반면, 한국증시는 주도주의 부재로 인한 개별호재로 인한 종목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중국 한국단체관광을 허용한 시점 이후 상승했던 미디어, 호텔업종의 추가 상승기대감이 중국관련 소비주로 확산되는 여부를 보면서 대응하는 전략과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증권, IT가전, 건설, 미디어, 반도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방법이 유효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18.05.20 20:03

청약통장 없이 주택 미분양분 신청할 수 있다

주택 미분양분에 대해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는 ‘3순위’가 하반기 중 금융결제원 주택청약시스템 ‘아파트투유’(Apt2you)에 신설된다. 정부가 작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아파트투유에는 청약저축 가입자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나, 미분양을 우려한 주택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미분양·미계약분은 청약통장 미가입자에게도 청약 신청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20일 주택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청약시스템을 개편하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도 개정할 방침이다. 아파트투유는 이르면 7월부터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미분양·미계약분을 청약신청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구에서는 당첨자와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 공급 신청을 받도록 하고, 기타 지역에서는 1·2순위 청약 신청 접수 기간 중 청약저축 미가입자도 미분양·미계약분의 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로선 작년 11월 24일 이후 모집공고 승인을 받은 민영주택과 국민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1·2순위로 구분해 주택 청약을 신청할 수 있고, 이후 발생한 미분양·미계약분은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선착순 등의 방법으로 공급하고 있다. 원래는 2순위에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었으나 8·2 대책을 거치면서 청약 자격이 대폭 강화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한주택협회 등 주택업계가 “주택 청약을 위축시켜 미분양이늘어날 수 있다”며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투기과열지구 등지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아도 공급 계약 후 미계약분이 발생하고 있으며, 소량의 미계약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불법 전매가 발생하거나 밤샘줄서기 등이 발생했다. 지방의 경우 주택시장 침체로 대량의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어 업계에서 제3순위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도 개선은 주택청약시스템 내부에 미분양·미계약분을 소화할 수 있는 자격 순위를 만들어 미분양 발생을 줄이고 미분양 해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도사전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지금은 금지된 주택업계의 ‘내집마련신청’ 등 사전예약 관행을 아파트투유에 도입함으로써 제도화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내집마련신청은 건설업체가 아파트 정식 청약 전에 미분양분에 대한 사전 신청자를 모집해 청약대금도 미리 받는 행위로, 작년 8월 국토부가 정식으로 금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택청약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아파트투유의 특별공급 개편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어 7월 이후에는 새로운 청약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건설·부동산
  • 연합
  • 2018.05.20 20:03

[6·13 지방선거 선거구별 판세분석] 시의원 군산 다선거구 - 무소속 현역 vs 민주당 신인, 농촌민심 쟁탈전

군산시 다 선거구에 출마한 5명의 예비후보들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3명에서 지난 3월 12일 전북도선거구획정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을 통해 1석이 줄어둔 다 선거구(임피· 서수·대야·성산·나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경쟁으로 판이 짜진 상황이다. 정당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후보 진영에 맞서 현직 시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져 다 선거구는 어느 누구도 우위를 점치기 힘든 형국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전 전국농민회 총연맹 전라북도 정책위원장 이한세(50) 예비후보와 한상돈(45) 동군산농협 이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한세 후보는 개정면 주민들과 농민회를 중심으로 지지 세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상돈 후보도 젊은 청년 농업인들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세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 지난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무소속 김영일(54) 현역 시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김영일 후보는 어느 지역 할 거 없이 골고루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야면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길영춘(64) 현역 시의원 또한 이번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길영춘 후보는 의정활동에서도 왕성한 참여와 성실함을 보여줬고 주민들에는 돈독한 신뢰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한 두 예비후보들은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에서 활발히 활동한 전력이 있어 조직면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의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것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고병무(66)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인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모으고 있다. 다 선거구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농촌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보다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면을 중심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시의원들의 수성이냐, 탄탄한 정당지지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입성이냐를 두고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되고 있다.

  • 정치일반
  • 문정곤
  • 2018.05.20 20:03

[6·13 지방선거 선거구별 판세분석] 시의원 군산 나선거구 - 공단 근로자 다수 거주…경제 활성화 공약 관심

6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본 후보등록을 앞두고 군산시 기초의원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명의 시의원을 뽑는 군산시 나 선거구(해신·소룡·미성)는 18일 기준 6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나 선거구 역시 기존 현역의원들이 광역의원 출마 등을 놓고 고심했지만, 결국 기초의원 출마를 결정하고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들 현역의원에 맞서 두 명의 전직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선거전에 뛰어 들었으며, 정당지지율 1위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도 당내 경선을 통해 새로운 후보들을 내세웠다. 먼저 지역구 국회의원이 적을 두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현 시의원인 설경민(38), 신경용(71) 후보를 내세워 두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7대 시의회 전반기 경제건설위원장을 지낸 재선의 신경용 예비후보는 미성동을 중심으로 세력을 모으고 있다. 또한 3선에 도전하는 현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설경민 예비후보도 해신동을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다음으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룬 더불어민주당은 군산대학교 겸임(교원)교수인 박홍근(43)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IT융합건설기계발전 특위 위원장인 우종삼(52) 후보를 최종 결정해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구 국회의원의 조직과 여당이라는 당의 힘을 등에 업고 출마한 4명의 후보와는 달리 나 선거구는 전직 시의원들이 민주평화당과 무소속으로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탄탄한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장덕종(77)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민주평화당 간판을 달고 반드시 당선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요섭(57) 예비후보는 재선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기반을 앞세워 표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군산시 나 선거구는 공단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지역민의 표심이 침체된 지역구를 살릴 수 있는 대표주자로 누구를 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정치일반
  • 문정곤
  • 2018.05.20 20:03

[6·13 지방선거 선거구별 판세분석] 군의원 순창 나 선거구 - 현역 맞선 무소속 얼굴알리기…적성지역 표심 관건

순창군 기초의원 나선거구(인계·적성·동계)는 순창지역 기초의원 선거구 중 유권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다. 이 선거구에서는 2명의 의원을 선출하며 현재 4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보자들을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에서는 전계수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정선균 의원은 3선을 노리고 출마한 상태다. 특히 전계수 예비후보와 정성균 예비후보는 민주당에서 2명의 공천자를 선정하는 방식에 따라 당내 경선경쟁과정 없이 일찌감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만으로 손쉽게 공천자로 선정됐다. 먼저 전계수 예비후보는 4년간의 의정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지역주민들과도 정치적 공감을 형성해 왔다는 점에서 선거전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계수 예비후보는 인계면 출신으로 적성면에 근접한 마을이 고향이라는 점에서 일상을 통해 적성면 주민들과도 친밀감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표심잡기에도 상당히 유리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성균 예비후보는 3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8년간의 의정활동에서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의 견제와 대안제시 등을 성실히 해온 인물로 전해지고 있어 이 같은 부분이 선거전 유권자들의 선택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성균 예비후보는 최근 동계면 일부 주민들사이에서 3선에 성공할 경우 최다선의원으로 군의회 의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여기에 맞서는 무소속으로 초선에 도전장을 내민 장화영 예비후보는 동계농협 조합장 등 오랜 시간 농협인으로 생활해온 밑바탕을 통해 지역에서도 이미 이름과 얼굴 등이 많이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특히 장화영 예비후보는 과거 순창농협에 근무할 당시 적성지점장 등을 역임하면서 이곳 주민들과도 많은 교감이 쌓여 있다는 점 등이 초선 도전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전에서도 상당부분 장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젊은 세대로의 변화를 내세우며 출마한 양현문 예비후보도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가운데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양현문 예비후보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힘들게 살고 있는 젊은 농민들을 위한 대변인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며 한 발 한 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 곳 선거구에서는 현재까지 출마 후보가 없는 적성면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어느 누가 더 많이 얻느냐가 선거에서 당락을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가 끝나는 순간까지 적성 주민들을 공략하기 위한 피말리는 선거전이 펼쳐 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정치일반
  • 임남근
  • 2018.05.20 20:03

[6·13 지방선거 선거구별 판세분석] 군의원 순창 가 선거구 - 민주 여성 정치 파워·무소속 남성 초선 각축전

2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순창군 기초의원 가선거구(순창·유등)에는 4명의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후보들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먼저 정당별로는 민주당에서 이기자 의원과 신정이 의원이 각각 3선과 재선에 도전한다. 이들 2명의 예비후보는 지난 민주당 공천자 선정과정에서 경선없이 일찌감치 공천자로 선정돼 기호 1번을 확정했다. 특히 이들이 더욱 주목받는 대목은 순창지역에서 지역구로 출마한 예비후보들 중에서 여성으로서 3선과 재선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게다가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될 경우 지역 내에서 중견 정치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들 2명의 예비후보들은 타 후보들에 비해 현직 의정활동을 통해 고정적인 지지자들이 확보돼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본선에서도 다소 유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문소 예비후보와 손충호 예비후보 등도 초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주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김문소 예비후보의 경우 이미 3번의 고배를 마시고 이번이 4번째로 도전하는 상황에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동정여론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엿보여 본선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가져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에 처음 나섰으며 정치 신인으로 등장한 손충호 예비후보는 본인으로서는 첫 출마이긴 하지만 과거 부인의 선거 등을 통해 간접적인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표심 잡는 방법 등을 이미 잘 알고있는 결코 만만치 않는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김문소 예비후보와 손충호 예비후보 등 2명의 예비후보 모두 지역에서 오랜기간 청년회의소와 라이온스클럽 등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초선 도전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쉬운 후보들이 아닌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 가장 관심이 끄는 대목은 현재 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선택이 민주당 공천자인 2명의 여성후보들을 선택할지 아님 무소속인 남성의 후보를 선택할지 등 남·여 선택 대결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서 또 하나의 핵심은 과거 선거를 분석해 보면 순창읍에서는 후보들 대부분이 비슷한 표수를 얻는 상황에서 유등면 지역의 표심이 승패를 가리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에도 순창읍 보다는 유등면 주민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정치일반
  • 임남근
  • 2018.05.20 20:03

[불멸의 백제] (96) 5장 대백제(大百濟) ⑫

주막으로 들어선 계백이 안쪽 평상에 앉아있는 솔품(率品) 관리를 보았다. 자색 관복을 입었기 때문에 금방 표시가 난다. 계백이 다가가자 관리가 웃음띤 얼굴로 물었다. “한솔 계백공 아니시오?” “누구십니까?” “나는 덕솔 연기신이오.” “아아.” 계백이 다가가 앞쪽 자리에 앉아 머리를 숙였다. “저를 알아보십니까?” “먼발치에서 뵈었소.” “그런데 이곳은 어쩐 일이십니까?” 이곳은 사비도성 남문에서 20리 떨어진 주막이다. 이곳 주막 앞에서 대로(大路)가 동서남북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길손들이 모이는 것이다. “나는 현동성으로 태왕비 마마의 심부름을 가오.” “태왕비 마마의 심부름을 가십니까?” “예, 그곳에 태왕비 마마의 제단이 있소. 그 제단에서 신라에 계신 조상께 제를 지내는 것이요.” “아아, 과연.” “내가 계속해서 태왕비 마마 대신으로 그곳에 다녀오지요.” “수고 많으십니다.” “그런데 한산성주로 가신다니 고생이 많으시겠소.” “아닙니다.” 그때 주막 안으로 화청이 들어섰다. 그 뒤를 문독 곽성이 따른다. “여기 계셨군요.” 떠들석한 목소리로 말한 화청이 다가서자 계백이 물었다. “아니, 나솔 여긴 왠일이오?” “여기 계실 것 같아서 들렸습니다.” 화청이 수염 투성이의 얼굴을 펴고 웃었다. “제가 한산성의 부성주로 임명되었소.” “아니, 도성의 동부(東部)수비대장으로 임명되지 않았소?” “제가 병관 좌평께 부탁을 했더니 바로 조치를 해주셨소.” 그때 뒤에 서있던 곽성이 다가서서 말했다. “소인도 점구부에서 빼주셨소. 한산성주 휘하의 문독이요.” “이런.” 계백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내가 덕(德)이 모자란데도 동행하여 주는구려.” “우리는 기마 정찰대에서부터 생사(生死)를 함께한 사이 아닙니까?” 화청이 웃음띤 얼굴로 말하더니 연기신에게 가볍게 눈인사를 하고는 몸을 돌렸다. “밖에서 기다리시지요.” 둘이 주막을 나갔을 때 연기신이 계백에게 말했다. “나는 문관(文官)이어서 무관(武官)들의 이런 우정을 보면 부럽습니다.” “우정은 무관들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덕솔.” 계백이 웃음띤 얼굴로 말을 이었다. “서로 뜻이 맞으면 문무관이 갈릴 필요가 있습니까?” “옳으신 말씀이오.” 연기신이 커다랗게 머리를 끄덕였다. “내가 기회가 오면 한솔을 자주 찾아 뵙도록 하지요. 한솔같은 영웅을 알게 된 것이 행운이오.” 연기신과 헤어진 계백이 주막 밖으로 나왔을때 기다리고 있다 화청이 대뜸 말했다. “한솔, 그자가 연기신 아닙니까? 주막 하인의 말을 듣고 한솔을 막 모셔 오려던 참이었소.” 화청이 찌푸린 얼굴로 투덜거렸다. “왜 첩자라는 소문이 난 놈과 상종하시오?”

  • 문학·출판
  • 기고
  • 2018.05.20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