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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기가수 총 출동…지평선축제 흥 돋운다

전국 최초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19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지난 20일 개막한 가운데 축제기간인 오는 24일까지 5일간 우리나라의 잘나가는 인기가수 다수가 김제에 집결(?)한다.먼저 지평선축제 전야제 성격으로 지난 19일 김제 향교 앞에서 열린 KBS국악한마당에 명창 안숙선 선생을 비롯 박애리팝핀현준창작국악그룹 동화전통타악그룹 진명천안시립흥타령물단 등이 출연,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또한 20일 벽골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개막 축하공연에는 김용임을 비롯 홍진영진성오로라왈와리비크라운레이비조은지혜진정아서정아 등이 출연, 관광객들과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연출했고, 21일에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KBS전국노래자랑이 벽골제 문화마당에서 열린다.이번 KBS전국노래자랑에는 MC 송해를 비롯 송대관배일호이혜리임현정양용모 등이 출연 하고, 21일 벽골제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인 가을밤 추억의 7080 콘서트에는 MC 임지훈을 비롯 김완선박상민박남정임병수이광조심신진시몬남궁옥분 등이 출연한다.22일 벽골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지평선 한마음 열린음악회에는 MC 변지훈라윤경을 비롯 조항조박주희최석준현진우진정아박태일임현정박미옥홍세민유해모국상현최소연평양예술단 등이 출연한다.이밖에도 23일 벽골제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지평선재즈&가용 앙상블에는 MC 김성남 및 신신애김성환김세레나노현희신해성김상진은방울자매미녀와 야수김명구혜인 등이 출연, 김제지평선축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지평선축제팀 관계자는 국내 인기가수들이 축제 기간동안 김제를 다녀간다면서 자기가 좋아 하는 연예인 얼굴을 한번 보는것도 뜻 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김제
  • 최대우
  • 2017.09.21 23:02

킬러콘텐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20일 개막한 제19회 김제지평선축제가 킬러콘텐츠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김제지평선축제는 뭐니뭐니 해도 농경문화 콘텐츠를 빼놓을 수 없는 축제로, 개막 첫날부터 농경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김제지평선축제의 기본 컨셉은 전통농경문화의 정체성 계승과 지역문화유산의 재구성을 통해 축제 프로그램으로 접목 하고, 김제지역 고유의 하늘과 땅이 만나는 비경 ‘지평선’을 테마로 김제시민과 관광객 참여를 골격으로 현재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된 배경이다.김제지평선축제의 전통농경문화 및 지역문화유산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접목한 최고 볼거리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단연 ‘풍년기원 입석 줄다리기’ 및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로, 올해의 경우 킬러콘텐츠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 ‘풍년기원 입석 줄다리기’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지역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7호인 김제시 입석마을 선돌에서 행해지는 민속놀이로, 남자와 여자가 性 대결 하여 여자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전설에서 기원 하여 프로그램화 했다.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는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10호로, 벽골제를 지키고 풍년과 인간 화합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던 단야낭자의 정신을 기리는 민속놀이로, 백룡과 청룡의 대결 구도와 관객몰이를 위한 용기놀이, 관광객과 함께 하는 대동 퍼포먼스가 장관을 이룬다.이밖에도 ‘모락모락!아궁이 쌀밥짓기 체험’과 ‘도롱이 워터터널’ ‘대동 연날리기’ ‘벼베기 농촌체험’ ‘지평선 농촌풍경 그리기 대회’ ‘조선으로 떠나는 신관사또전’ ‘황금들녘 달구지 여행’ ‘지평선 목장 나들이’ 등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건식 시장은 “올 가을 멋진 추억을 김제지평선축제에서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면서 “김제시민 및 전 공직자, 유관기관·사회단체 등의 피와 땀이 깃든 축제를 자신있게 자랑 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제
  • 최대우
  • 2017.09.21 23:02

진안군민의 장 '대장'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2017년 진안군민의 장 수상자가 선정됐다. 진안군은 지난 19일 군민의 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6개 부문에서 각 1명씩의 수상자를 선정했다.선정된 수상자는 △대장 윤석정(78재전진안군향우회장) △문화체육장 박희종(71진안예총 감사) △공익새마을장 문종운(76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진안군지회) △산업근로장 고영민(45그린파이프 이사) △애향장 전승현(58재경진안군민회 부회장) △효열장 한경순(59백운면부녀회 총무) 씨 등 모두 6명이다.대장 윤석정 수상자는 고향 발전과 진안인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평가받았다. 진안읍에서 출생했으며 진안인 최초로 해운항만청장(포항, 목포)을 지냈다. 현재 (주)국제해운 대표이사, 전북일보 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2013년부터 4년 간 고향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진안사람 한마음 큰잔치를 열어 진안군, 주민, 향우 간의 교류 및 단합을 이끌었다.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적지 않은 장학금을 쾌척해 후배들의 학업 정진을 후원하기도 했다. 문인지원활동도 활발히 벌였다. 지난 2007년부터는 해운문학상을 제정해 전국 문인에게 11년째 해양수산부장관상 및 도지사상 수상자를 선발, 시상해 왔다. 지난 2014년 (사)신석정기념사업회를 창립해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진안 출신으로 한국 시조문학의 거목이라 평가받는 구름재 박병순 선생의 생가(진안군 부귀면) 복원에도 앞장섰다.문화체육장 박희종 씨는 28년 전 귀향해 주천면에 정착한 후 활발한 문예 창작 및 사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의 쉼터 및 창작 공간을 마련하고 수차례 문화행사를 여는 등 관내 문화예술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공익새마을장 문종운 씨는 진안읍 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40여 년간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육성을 위해 적극 힘썼다. 지난 2010년부터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진안군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유족회원들의 권익보장을 위해 헌신했다.산업근로장 고영민 씨 역시 진안읍 출신으로, 지난 2007년 그린파이프를 설립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해마다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꾸준하게 지역사랑을 실천했다.애향장 전승현 씨는 성수면 출신 재경 향우다. 재경진안군민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내 고장 농특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추진했다. 진안사랑장학재단 및 관내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고향의 미래 인재 육성에도 공헌했다.효열장 한경순 씨는 거동이 불편한 홀시어머니(2016년 작고)의 노환 및 지병 수발을 들며 104세까지 극진히 봉양했다. 마을 부녀회장과 백운면 새마을부녀회 총무로 활동 중이며,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군민의 장 시상식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제55회 진안군민의 날 기념식 및 2017 진안홍삼축제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 진안
  • 국승호
  • 2017.09.21 23:02

전국에 건강도시 '무주' 알렸다

무주군이 지난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지방분권시대 우수 도시환경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강도시 관련 우수 도시환경 정책을 소개했다.한국환경정책학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황정수 무주군수와 김만수 부천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김항곤 성주군수 등 전국 4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 했으며, 이영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진형 중앙일보 기자,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황정수 군수는 이 자리에서 청정한 휴양레저건강도시라는 주제로 무주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건강도시 정책을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2008년 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연맹으로부터 건강도시 정회원 인증을 받은바 있던 무주군은 2009년 건강도시기본계획을 수립을 완료했으며 이후 △돔 시설 조성 △면 생활체육공원 조성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 △장터 의료건강증진센터 △삼도봉 생활권 산골마을 의료 행복버스 등을 운행하며 건강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해왔다.조영자 군 도시개발 담당은 이번 세미나는 무주가 세계태권도성지 태권도원과 183개국이 참가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라는 인식을 새롭게 하고 환경지표곤충이자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건강도시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17.09.21 23:02

남원시, 지역발전·복지증진 공모 사업 박차

남원시가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공모사업 추진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정부가 국고보조 사업보다는 공모방식을 통해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공모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복지향상 등으로 호응도가 높기 때문이다.20일 시에 따르면 노암동의 경우 지난 2015년 지역복지활성화사업(총사업비 5000만원)에 선정, 꿈을 품은 골목놀이터 공모사업을 3년째 진행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이 사업은 노암동 인구가 줄면서 지역이 침체되고 이웃과 소통마저 단절돼가는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먼저 인사하기, 우리아이 안아주기, 먼저 칭찬하기 등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아이들이 운영하는 골목콘서트, 골목장터, 전통놀이터는 학부모와 지역 후원자, 인근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등 지역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시는 매주 수요일마다 현안사업 토론회를 갖고, 정책결정 방향 및 문제점 해결방안 제시, 각종공모사업 발굴 및 대응방안 마련, 우수 사례에 대한 격려 등을 하기로 했다.

  • 남원
  • 강정원
  • 2017.09.21 23:02

순창군, 경로당 급식도우미 파견

순창군은 농촌 어르신들의 공동생활 공간인 경로당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희망하는 모든 경로당에 급식도우미를 파견 할 계획이어서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군은 농촌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평균 75세를 넘는 고령이어서 식사 준비와 설거지 주변청소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꾸준한 노인들의 요구에 따라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도우미는 노인들이 경로당을 연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동절기 4개월간 파견되며, 지원 일수와 시간은 1개월에 20일, 회원 수를 고려해 최대 4시간에서 3시간까지 차등 지원한다. 활동비는 최저임금을 보장받아 한달에 52만원에서 39만원 안팎을 보수로 받는다.먼저 여성들 중에서 건강하고 근로능력과 조리 경험이 있는 지원자의 신청을 받아 선발할 계획이며 여기에 투입된 도우미 활동비는 7억 2000만원이 소요된다.군은 특히 급식도우미를 파견할 경우 노인들의 급식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정부양곡을 추가로 47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1222포를 회원 수를 고려해 10월부터 추가 공급키로 했다.황숙주 군수는 급식도우미 지원 사업은 경로당을 편안한 쉼터로 만들고, 여성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돼 이중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17.09.21 23:02

전주예술제 오늘 개막 비보이광장서 공연·전시·체험 등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주지회(지회장 심재기)가 주최하는 제25회 전주예술제가 21일부터 23일까지 전주 비보이광장(서부 신시가지)에서 열린다.매년 한 차례 협회 예술인들이 1년 간 쌓은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국악무용연극연예예술음악건축가문인미술사진영화 등 10개 소속 지회에서 각각 공연, 전시, 체험 등을 선보인다.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타악연희와 여태명 서예가의 식전공연과 개막식이 열린다. 이후 전주연예예술인협회 회원인 가수 김덕진, 김종윤, 이선우, 조윤정의 무대와 전주에서 활동하는 극단 창작극회의 퓨전 창작악극 이순일과 심순애가 이어진다.22일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다문화어울림 한마당가요제와 전주국악협회, 전주무용협회의 화려한 공연이 열린다. 23일 역시 오후 1시부터 동호회원들의 공연이 열리고, 오후 6시 30분에는 전주음악협회의 힐링콘서트와 전주영화인협회가 마련한 영화 박열(2017감독 이준익) 상영이 진행된다.비보이광장에 설치한 임시텐트에서는 전주미술협회와 사진작가협회, 문인협회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부채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영화특수효과 CG체험 등도 할 수 있다.심재기 전주예총회장은 3000여 명의 전주 예술인들이 뿌린 작품들을 전주시민과 함께 수확하고 누리고 싶었다며 예술제를 통해 생활의 질을 높이고 전주시가 대표 문화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9.21 23:02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 개막 기자회견] "세계 음악+판소리, 기대하세요"

한국에 오기 전 음원으로만 들었을 땐 판소리의 생소한 리듬과 창법에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들어보니 강렬한 흡인력이 있더군요. 세계 음악 반주와 어우러진 판소리는 너무도 매력적이었습니다.개막공연 때깔 나는 소리의 참여자들이 20일 열린 개막 기자회견에서 출연 소감을 밝혔다.대중가수 한영애가 부른 심청가 범피중류 대목에 맞춰 춤을 선보인 최선 무용가는 전통 무용을 세계 소리와 함께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리축제에 대한 애정이 매우 커서 매년 참여하고 싶다는 한영애 씨는 좋은 소리 대목을 어떻게 노래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관객들이 좋은 공연을 관람하고 기운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개막공연은 판소리의 명 대목들을 독자적인 곡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험의 장이었다. 협연을 통해 세계 음악 연주자들은 판소리의 구조와 특징을 파악하고, 젊은 국악인들은 우리 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는 자리다.소리꾼 유태평양과 호흡을 맞추는 프랑스 민속음악 단체 라티 팡파르는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음악을 접목해왔지만 판소리와의 협업이 기대 이상으로 조화롭고 흥겨워서 리허설을 한 번에 끝냈을 정도라고 말했다.김한 조직위원장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새로 제작해서 기대를 가져도 좋다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소리 여정을 통해 우리 전통을 세계로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9.21 23:02

[전주세계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 "공연·힐링·체험 공존하는 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통을 핵심 콘텐츠로 삼고 있는 만큼 전통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를 프로그램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가 늘 관건.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올해 디테일에 승부수를 띄웠다.-강조한 디테일을 올 프로그램에 어떻게 녹여냈는지 궁금합니다. 소리를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선보이고자 했습니다. 개막공연 때깔 나는 소리를 통해 판소리와 가요, 월드뮤직, 팝, 클래식 등 판소리를 중심에 놓고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시도했습니다. 또 판소리 다섯바탕을 현대적인 무대 위에 세워 미디어나 영상, 미술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판소리 감상법을 제시했습니다. 판소리 공연 현장의 생생함을 언제 어디서든 가상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판소리 VR 시연도 같은 맥락입니다.- 디테일을 충실히 담아내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요.우리는 외부환경을 잘 다듬는 역할이고 결국 콘텐츠를 이끄는 것은 무대에 서는 예술인입니다. 아쉬운 점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창의적인 예술가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죠. 따라서 축제 안에서 다양한 무대를 통해 그들이 갖고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계속해서 깨뜨리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올 축제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전통은 젊음인데요.젊다는 것은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진취적인가의 문제입니다. 전통이 고루한 과거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향해 부단히 달려가고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미디어와 영상을 결합한 공연이나 소리를 다양하게 즐기는 체험 전시, 비트박스로 국악 장단을 치는 폐막 공연 등이 그 예입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활형 축제를 표방했는데,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지요.제가 정의하는 생활형 축제는 10시간 이상 체류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연뿐 아니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고급화하고 힐링, 휴식, 체험이 공존하는 축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그런 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새로운 특설무대를 만들고 다양한 공간을 개발했습니다. 공연 애호가와 일반 관객 모두 소외되지 않고 축제를 즐기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역시 디테일 중 하나입니다.

  • 문화일반
  • 기타
  • 2017.09.21 23:02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 월드뮤직] 익숙하지 않은 이 시대 음악을 만난다

자국의 전통음악(민속음악)을 대중음악과 접목해 현대적으로 개량한 월드뮤직. 그렇기에 월드뮤직은 단순히 과거의 음악에 그치지 않는다. 각 나라 민족의 생명력과 정체성을 이야기하면서 현재의 음악을 한다. 시간을 따라, 공간을 따라 변화하는 지금 이 시대의 우리 음악을 한눈에 조망하는 프로그램이 전주세계소리축제 더블 빌(동시 공연), 월드뮤직 빅파티 , 소리 프론티어다. 월드뮤직이라는 재료는 같다. 단지 조리 방법이 다를 뿐. 더블 빌은 공통분모를 지닌 한국 전통음악과 해외 전통음악을 동시에 비교감상하고, 월드뮤직 빅파티는 한국프랑스폴란드를 대표하는 월드뮤직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소리 프론티어는 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를 발굴해 선보이는 자리다.△우리가 고민하는 우리의 음악 더블 빌한국과 타이완에서 각각 전통음악을 공부하고 연주 활동을 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만난다. 3peoplemusic(타이완)은 Zheng, Dizi, Xiao가 멤버로 활동 중이다. 대만의 쟁(Zheng), 중완(Zhongruan), 적과 소(Dizi& Xiao)를 연주한다. 듀오 벗(한국)은 장구 연주자 김소라와 가야금 연주자 임지혜, 작곡가 양미지가 만나 역동적인 장단과 섬세한 선율로 실험적이고 독립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앞 특설무대(음악의 집).위츠텔리 콰르텟(터키)과 유지숙 명창은 각각 터키 야일라(yayla) 민속음악과 서도(황해도와 평안도) 토속민요를 들려준다. 위츠텔리 콰르텟은 가느다란 피리나 위츠텔리, 케멘체 등 작은 현악기를 들고 다니며 양 떼를 돌보는 틈틈이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한다. 서도소리 명창 유지숙은 오래된 북한 토속민요 음원을 다듬고 매만져 잊혀버린 북녘의 소리를 온전히 재현해냈다. 향두계놀이보존회가 함께 출연한다. 23일 오후 4시 소리전당 연지홀 앞 특설무대.이란의 관악기 네이와 한국 북청사자놀음의 퉁소를 비교감상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마스나비(이란)과 북청사자놀음보존회는 실크로드 거점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네이류 악기가 변모한 양상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24일 오후 4시 소리전당 연지홀 앞 특설무대.△나를 안내할 미지의 에너지 월드뮤직 빅파티월드뮤직 빅파티는 국내외 월드뮤직 지향성을 가늠하는 안테나와 같은 무대다. 월드뮤직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보다 월드뮤직의 대중성을 확인하는 자리에 가깝다. 올해는 김반장과 윈디시티, 부두 게임(프랑스, 토고), 모션 트리오(폴란드)가 관객을 미지의 세계로 이끈다.김반장과 윈디시티는 자메이카 레게를 적어도 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들려주는 레게 소울, 펑크 밴드다. 레게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레게의 본토 자메이카로 떠나 음악적 뿌리를 찾아다녔다. 부두 게임은 아프리카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음악가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문화, 아프리카 토고서아프리카 베냉에서 비롯된 익숙하지 않은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폴란드의 모션 트리오는 자누스 보이타로비치를 중심축 삼아 세 명의 아코디언 연주자로 구성된 아코디언 트리오. 아코디언의 모든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나간다. 23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야외공연장.△한국형 월드뮤직, 젊은 뮤지션들 소리 프론티어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소리 프론티어는 새로운 무대, 새로운 열정, 새로운 발견이 이뤄지는 월드뮤직의 장이다. 소리 프론티어 본선에는 악단광칠, 이나래, 조영덕 트리오가 선다. 실연 예선이 국내 시각이었다면, 본선은 해외 시각이다. 이 음악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4일 오후 5시 30분 소리전당 모악당 앞 더블스테이지.악단광칠은 광복 70주년(2015년)에 창단된 유랑 악단으로 황해도 옛 민요와 굿 음악을 소재로 국악 현대화를 꾀한다. 소리꾼 이나래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나래는 판소리가 가진 형식적 구성 요소를 해체하고, 그것을 다소 실험적으로 구성한다. 조영덕 트리오는 대금, 소금 등 국악기를 사용해 한국적인 소리를 새로운 방향으로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9.2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