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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농협 턱없이 높은 금액에 부동산 매입 논란

전주농협이 고정자산을 취득하면서 높은 가격의 부동산 매입으로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점을 개설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턱없이 비싼 금액으로 점포를 매입하는가 하면 매입한 주유소의 보수를 위해 수 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등 매입과정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전북일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주농협은 지난 2015년부터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사들여 현재까지 취득한 고정자산이 29건에 이르며 매입비용이 총 436억 8500만 원에 달한다. 이들 부동산 가운데 가장 문제점이 많은 사례는 호성주유소가 꼽히고 있는데 주유소 매입을 강행한 배경에 특정세력에 이익을 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 주유소는 지난 2017년 7억 6400여 만 원에 오일필드주식회가가 매입했는데 2년 여 만인 지난 2019년 전주농협이 27억 7700만 원에 사들여 20여 억 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했다. 전주농협은 여기에 리모델링과 보강토 옹벽공사 등을 위해 8억 4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총 40억 원에 가까운 비용을 부담했다. 하지만 정식감정이 아닌 탁상감정만 이뤄진데다 매매계약서에 계약일 조차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물건은 2년에 걸쳐 매입이 추진됐기 때문에 급박하게 매입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지만 철거해야 할 저장 탱크와 주유기 등까지 자산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획적인 거래금액 부풀리기로 부당이익을 챙기기 위한 거래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는 이유다. 전주농협이 지난 2018년 매입한 전주 금암동 마중지점(휴엔하임 주상복합 아파트 103동 104호)도 과도하게 비싸게 부동산을 사들여 조합에 손해를 끼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주농협은 해당물건을 3.3㎡ 당 1200만 원씩 총 9억 9000여만 원에 매입했지만 동일 건물에 있는 마트의 경우(101호) 3.3㎡ 당 540만원에 매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매에 나왔던 105호 오락실도 3.3㎡ 당 527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나 전주농협이 마중지점 개설을 위해 시세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을 치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전에 실내 인테리어와 금고, 단말기 설치 등의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농협지점을 6개월 전세등기 이후 매입한 배경을 놓고도 농협규정을 무시하고 사전에 매매를 전제로 입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35억 원 이상이 들어간 전주 모래내 지점은 영업점과 3층 일부를 제외하고 3개 층이 수 년간 공실로 방치돼 있어 재산을 효율적이고 적정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고정자산 관리규정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주농협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적정가격에 고정자산을 매입했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농협 관계자는 “호성주유소의 경우 지금은 시세가 평당 500만원이 넘는 데 당시 300만원에 매입했고 마중지점의 경우 당시 공매로 점포를 구입했으며 여러 차례 유찰된 상태에서 낙찰받아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사회 심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시세에 맞게 구입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것은 조합 집행부를 음해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호성주유소 소유자 였던 오일필드가 2018년 3월 봉동농협에서 대출받을 때 22억 원으로 평가 감정한 평가서가 있어 탁상감정으로 했다. 대출감정평가는 시세에 비해 가장 낮게 평가금액이 나오기 때문에 다음해 27억 원에 구입한 것은 결코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3.07.31 17:45

진안꿈동산지역아동센터에 JB희망의 공부방 조성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31일 진안꿈동산지역아동센터에 JB희망의 공부방 제159호를 열었다. 지난 2004년 개소한 진안꿈동산지역아동센터는 진안읍 일대 다문화가정, 취약계층 등 아동 33명에게 학습 지도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동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집단지도 교실이 노후화돼 환경개선이 시급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북은행은 오래된 책상과 책장을 전면 교체하고 냉난방에 어려움이 많았던 창틀을 보수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도배와 장판을 새롭게 하고 블라인드를 설치해 아동들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아늑하고 깔끔한 공부방으로 만들었다. 김영민 부행장은 "매일 아동들이 이용하는 센터 공간은 안전과 공간에 직결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토은행으로 아동·청소년, 노인, 다문화 등 여러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경쟁력을 가진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1일 진안군청 군수실에서 개최된 JB희망의 공부방 오픈식에는 전춘성 진안군수, 김영민 전북은행 부행장, 공명숙 전북은행 진안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31 17:32

전북은행, 김제 성암노인복지센터에 문화쉼터 조성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지난 27일 김제 성암노인복지센터에 JB어르신 문화쉼터 제13호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 이춘자 성암노인복지센터장, 김영민 전북은행 부행장, 강장오 전북은행 김제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성암노인복지센터는 지난 1999년 설립 후 김제지역의 어르신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재가지원서비스·노인맞춤돌봄·노인일자리사업, 방문 요양 등을 운영하고 있다. 1일 기준 어르신 600명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으나 휴식 공간 등이 부족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북은행은 그동안 활용도가 떨어졌던 공간에 도배, 장판, 전등을 새롭게 시공해 밝고 깔끔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테이블, 의자, 평상, 싱크대 등을 설치해 어르신들이 교육·여가·휴식을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영민 부행장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센터 조성으로 향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탄탄한 경쟁력을 가진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30 15:42

한은,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시 새마을금고 등에 유동성 지원

앞으로 대규모 예금인출사태 등으로 새마을금고나 농협, 수협, 신협,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국은행이 신속히 유동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은행이 대출이나 차액결제 거래를 위해 한은에 맡기는 담보증권의 범위를 공공기관 발행채와 은행채, 지방채, 우량 회사채 등으로 확대하고 향후 은행 대출채권을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을 계기로 부각된 대규모 예금인출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대출제도 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행 한은 대출제도는 주요국에 비해 담보증권 범위가 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예금인출 시 일시적으로 유동성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예금취급기관 지원에 상당한 한계를 내포하고 있어 보완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은법상 금융기관 범위가 은행(및 은행지주회사)으로 한정된 데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한은법 제80조의 상황요건도 엄격하게 설정돼 이들 기관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해도 신속한 지원이 용이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한은은 우선 상호저축은행과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자금조달에 중대한 애로가 발생하거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 한은법 제80조에 근거해 이들 기관의 중앙회에 유동성 지원 여부를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에 대출할 때는 은행(자금조정대출)에 준하는 적격담보 범위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유동성 지원 결정을 위해 감독당국과 수시 정보공유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번 개편안에서 기존 상시 대출제도(Standing Lending Facility)인 자금조정대출의 적용금리, 적격담보범위, 최대 만기 등을 조정해 중앙은행 대출제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의 '기준금리+100bp(1bp=0.01%p)'인 대출금리는 '기준금리+50bp'로 낮추고, 적격담보범위에 9개 공공기관 발행채, 은행채, 지방채, 기타 공공기관 발행채, 우량 회사채를 포함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커지자 지난해 11월부터 은행이 자금을 빌리고 맡기는 담보(적격담보증권) 범위를 기존의 국채, 통안증권, 정부보증채 등 국공채에서 9개 공공기관 발행채, 은행채 등으로 한시적으로 확대한 바 있다. 한은은 이번 대출제도 개편을 통해 그동안 한시적으로 포함됐던 9개 공공기관 발행채와 은행채에 더해 지방채와 기타 공공기관 발행해, 우량 회사채 등으로 적격담보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된 적격담보범위는 일중당좌대출, 차액결제이행용적격담보증권 및 금융중개지원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울러 기존에는 대출만기를 최대 1개월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최장 3개월 범위 내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은은 추가로 은행에 대해서는 적격담보 범위를 대출채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충분한 준비기간(1년 내외 예상)을 거쳐 금통위에서 의결 후 시행하기로 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해서는 한은이 충분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공동검사 및 자료제출요구에 관한 제도적 여건이 갖추어진 뒤 대출채권을 적격담보 범위에 포함할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은은 "예금취급기관은 자산의 70∼80%를 대출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할 경우 필요시 중앙은행으로부터 충분한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으며, 시장성증권 투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번 대출제도 개편으로 은행 상시 유동성 지원 역할이 강화되고, 한은법 80조에 따라 금통위 의결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해서도 유동성 지원 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은행은 적격담보 확대로 인해 예금인출 등 유사시 자금조정대출을 통해 90조원 규모의 추가 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에도 은행에 준하는 적격담보 인정으로 필요할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약 10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출제도 개편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지방채와 기타 공공기관 발행채, 우량 회사채의 적격담보 포함은 오는 8월 31일부터 적용된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3.07.27 10:48

반나절 만에 '천당 지옥' 오간 이차전지

최근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이차전지가 26일 장중에 돌연 가파르게 급락하며 증시 전체를 뒤흔들었다. 포스코·에코프로 그룹주 등 최근 강세장의 주역이었던 종목들 위주로 차익실현용 매물이 출회, 그동안 아슬아슬했던 이차전지 쏠림현상의 부작용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 반나절 만에 '천당 지옥' 오간 이차전지…장중 주가 20%대 급락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6.35% 떨어진 5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의 종가도 전일 대비 4.26% 하락한 63만원으로 집계됐다. 오전만 해도 이들 종목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장중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16.05% 치솟은 69만4천원, POSCO홀딩스는 16.11% 급등한 76만4천원까지 각각 오르며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12.54% 하락한 52만3천원까지, POSCO홀딩스는 8.97% 떨어진 59만9천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이 포스코퓨처엠은 24.6%(69만4천원→52만3천원), POSCO홀딩스는 21.6%(76만4천원→59만9천원)에 달했다. 장중 고점에 들어간 투자자는 하루 만에 20% 이상 손실이 난 셈이다. 온탕에서 냉탕으로 미끄러진 주가 흐름은 다른 이차전자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코스닥시장 시총 1·2위 종목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장 초반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약세권에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오후 1시께 각각 58만4천원(전장 대비 26.41% 상승), 153만9천원(전장 대비 19.03% 상승)을 기록하며 역사적 신고 가를 새로 썼으나 1시간 동안 급락하기 시작했다. 오후 2시께 두 종목은 나란히 장중 '바닥'을 찍었다. 장중 최저가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전장 대비 7.25% 하락한 42만8천원, 에코프로는 12.14% 급락한 113만6천원이었다.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은 에코프로비엠 26.7%, 에코프로 26.1%로 고점에 매수했다면 하한가를 맞은 셈이다. 다만 이들 종목은 각각 45만5천원(-1.52%), 122만8천원(-5.03%)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고가 기준 시가총액이 57조1천157억원까지 올랐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44조4천996억원에 그쳤다. 불과 반나절 만에 시가총액 7조원이 증발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거래량은 1천97만주로, 전날 거래량(544만주)의 2배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이차전지 대형주 주가를 끌어내릴 정도로 매도한 투자 주체는 '개미'들이었다. 개인은 에코프로비엠을 1천515억원 순매도했으며, 에코프로는 2천9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3천16억원어치, 에코프로는 1천395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이차전지 테마로 급부상한 LS그룹도 이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LS네트웍스는 개장 직후 상한가까지 오른 채 그대로 장을 마쳤지만, LS(-5.91%), LS ELECTRIC(일렉트릭·-17.23%), LS전선아시아(-10.27%)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은 LS는 33.11%, LS일렉트릭은 34.33%, LS전선아시아는 33.53%에 달했다. ◇ 이차전지 매물에 증시 전체가 '휘청'…쏠림현상 부작용 증권가는 이날 발생한 이차전지 종목의 주가 급등락세를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에도 아슬아슬했던 수급 쏠림현상의 부작용이 결국 현실화했다는 판단에서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이 많이 나는 종목의 경우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게 사실"이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의 대형 빅테크주 실적발표를 계기로 매수할만한 다른 종목들이 부각된 것이 오늘 이차전지 매도물량 출회의 기폭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차전지로 수급이 워낙 쏠려있었던 탓에 해당 업종의 급락이 증시 전체를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쏠림이 과도해지면 후유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차전지 쏠림이 그동안 과도했던 탓에 해당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때 전체 시장이 출렁이며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증권가에선 최근의 이차전지 급등이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논리적 흐름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가령 메리츠증권과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전날 기준 최근 한 달간 45% 급등한 주가 흐름이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됐다며 매수 의견을 철회했다.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 5월 이후로는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이 담긴 개별 종목 분석 보고서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3.07.26 17:06

공모가 1만5천원 '국민주' 포항제철 부활…68만원대까지 뛰어

1988년 정부 품에서 벗어나 국민주 1호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POSCO홀딩스(옛 포항제철) 주가가 45배로 뛰면서 다시 주식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홀딩스는 전날 장중 68만2천원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우고서 이날 장중 66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는 55조9천800억원으로 SK하이닉스(81조9천700억원) 다음인 4위에 올라 있다.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도 주가가 58만원까지 올라 시총이 44조9천2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기업은 현대차(42조4천100억원), 기아(33조7천700억원), NAVER(32주8천900억원) 등을 차례로 제치고 순위 8위로 뛰었다. POSCO홀딩스는 정부가 소유하던 국영기업에서 국민주로 탈바꿈했다. 정부가 소유하던 기업 주식을 국민에게 매각하기로 하면서 1988년 포스코(옛 포항제철)와 1989년 한국전력공사가 연이어 청약을 거쳐 국민주식으로 증시에 상장했다. POSCO홀딩스 지분 보유 현황을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공단이 8.91%를 보유한 최대주주였고, 다음으로 우리사주조합이 1.76%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는 모두 35만2천77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소액주주는 전체 발행 주식의 79%인 5천985만9천453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를 보면 1988년 6월 10일 상장 당시 공모가는 1만5천원이었다. 2001년 1월 2일 종가는 7만6천500원, 시총은 7조3천800억원이었다. 역사적으로 최고가는 2007년 10월 2일 76만5천원으로 공모가의 51배에 이른다. 당시 시총 규모는 66조6천97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최근 고점 68만2천원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까지는 8만3천원의 격차가 남아 있다. 2000년 이후 옛 포항제철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2001년과 2002년 1월 초 시총 5위, 6위 수준에서 POSCO로 사명을 바꾼 후 성장세를 보이면서 2007년 초 3위, 2008년 초 2위까지 올랐다. 2008년 1월 2일 당시 종가는 56만2천원이었고 시총은 49조원 수준으로 코스피에서 5.27%를 차지했다. 그러나 해가 지나면서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에 자리를 내주며 2016년 연초에는 20위까지 주저앉았다. POSCO홀딩스의 올해 초 시총 순위를 보면 현대차(8위), NAVER(네이버·9위), 기아(10위), 카카오(11위), 다음의 12위에 머물다가 현재 4위까지 뛰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포스코그룹이 철강에서 이차전지로 체질을 전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기대감이 높아져 할증(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상황에서 포스코와 같은 체질 전환 기업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최고 90만원까지 올려잡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올리면서 "5년간 펼쳐질 압축 성장과 이차전지 업체 가치평가(밸류에이션)를 고려하면 과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POSCO홀딩스는 제1의 국민주라는 상징성 때문에라도 개인들이 투자를 더 늘릴 것으로 본다"며 "1988년 최초의 국민주 포항제철이 35년 만에 최고의 국민주로 진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그룹이 이차전지 사업 쪽으로 2030년까지 로드맵을 확정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나 포스코DX 등도 신규 사업에 대한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이 POSCO홀딩스에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는 BNK투자증권(85만원), 삼성증권(80만원), NH투자증권(75만원), 현대차증권(74만5천원), 하나증권(74만원), 유진투자증권(74만원), 키움증권(73만원) 등 순으로 높다. 반면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시가보다 낮은 45만원으로 높이고 투자 의견을 '보유'(HOLD)로 제시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놨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BR)이 최근 10년 이내 최대인 0.93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체성이 '철강주'에서 '친환경미래소재' 등으로 변모해 수익성 대비 기업가치(멀티플) 상향 요인이 존재하지만, 전통적인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방식이 시장가치 변모를 설명하기 힘든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3.07.25 11:34

전북은행, 자립준비청년에 후원금 2억 원 전달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24일 전북도청 도지사실에서 2023 전라북도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후원금 2억 원 전달식을 가졌다. 사업은 아동복지시설에 생활하다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돼 홀로 사회에 진출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마련했다. 전북은행은 전라북도자립지원전담기관과 함께 정부 지원 자립 정착금 등에 대한 올바른 사용과 관리를 위한 맞춤형 금융경제교육 15명, 건강검진·의료비 160명, 공과금·월세·생필품 등 홀로 주거생활비 15명, 자립 멘토링 15명 등을 선별해 연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후원금이 전라북도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과 관심을 높이기 위한 마중물이 돼 나눔의 선순환구조가 구축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당기 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탄탄한 경쟁력을 가진 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달식에는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이송희 전라북도청 복지여성보건국장, 전숙영 전라북도자립지원전담기관장,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백종일 은행장, 정원호 전북은행노동조합 위원장, 심경식 전북은행 부행장, 김은호 전북은행 전북도청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24 17:13

전북지방우정청, 특별재난지역 주민 돕는다

전북우정청이 특별재난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각종 지원에 나선다.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꽃마음)은 24일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익산시, 김제시 죽산면 주민을 위해 수수료 면제, 보험료·대출이자 납입유예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 농산물 특별판매전 △구호 우편물 무료 배송 △우체국 예금 타행계좌송금·통장재발행·ATM 현금인출 수수료 면제 △우체국 보험료·대출이자 납입유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 농산물 특별판매전은 오는 8월 18일까지 약 4주간 우체국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익산시, 김제시 죽산면의 업체 45개, 상품 300여 개를 판매하고 있다. 또 우체국 예금 가입 고객 중 고객정보에 등록된 자택 주소가 익산시, 김제시 죽산면으로 확인된 경우 6개월 동안 타행계좌송금·통장재발행·ATM 현금인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우체국 보험 가입 고객은 보험료·대출이자 납입유예가 가능하다. 김꽃마음 청장은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특별재난지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우체국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24 17:13

전북 새마을금고 2곳, 연체율 10% 넘었다..."금고명 공개 어려워"

전북지역 새마을금고 중 연체대출금 비율(연체율) 10%를 넘는 금고가 2곳으로 나타나는 등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 게시된 도내 새마을금고 60여 곳에 대한 정기공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0%를 넘는 곳은 2곳, 9%대는 3곳, 2021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곳은 2곳에 달했다. A금고가 14.63%로 가장 높았으며 B금고 역시 10.37%로 10%를 넘겼다. C금고(9.46%), D금고(9.42%), E금고(9.31%)는 10%에 근접했다. 2021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곳은 F금고(0.82%→4.75%), G금고(1.09%→5.04%)로 확인됐다. 이중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공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은 곳도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실태평가 3등급 이하는 경영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지만, 금융 소비자의 불안은 여전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금융 소비자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뱅크런 우려 등과 관련해 금고명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새마을금고 중 1∼2곳이 특별검사·점검 대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행히 부실금고로 판명될 뿐 청산 절차 가능성은 희박하고 인근 우량 금고에 흡수 통합될 전망이라 금융 소비자의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20 17:26

전북은행, 집중호우 피해 가계·중소기업 금융 지원

전북은행이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 등을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집중호우로 인한 신속한 피해 극복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를 비롯해 수도권 지역에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 등이다. 최대 1억 원, 최대 1.0%p 금리 감면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 도래 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가 가능하며 최고 1.0%p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또 전북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각 영업점에 집중호우 피해 관련 금융지원전담창구를 운영한다. 백종일 은행장은 "전북은행의 이번 금융 지원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 수해 피해 극복을 위해 지역 거점은행으로 전북은행이 항상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은행은 의식주 곤란 등 위기에 처한 수재민을 위해 2500만 원 상당 생필품 키트와 무더위 속 피해 복구에 나서는 수재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2000만 원 상당의 수해 복구 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19 17:38

전북은행, 그린(Green) 환경그림 공모전 시상식 개최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과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경환)는 지난 18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전북은행과 함께하는 2023 그린(Green) 환경그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거석 전라북도교육청 교육감, 김경환 본부장, 백종일 은행장, 수상 학생·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은 김주아(전주양현초·저학년부), 박예빈(전주서일초·고학년부) 학생이 받았다. 최우수상(전북은행장상)은 박지완(전주온빛초) 학생 등 4명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우수상, 장려상 등 총 100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종일 은행장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아동들의 소중한 경험과 생각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의 환경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도민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전은 환경오염으로 기후가 불규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겪게 될 어린이들을 위해 미래 환경을 지키고 환경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초등학생 저학년 261명, 고학년 256명 등 총 517명이 참여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19 17:37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