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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금원, 금융윤리위원회 설치 "금융윤리 교육 본격화"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이하 한금원)이 13일 금융윤리인증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윤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인증 절차 운영을 통해 금융 소비자 보호 교육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윤리인증위원회는 금융회사 종사자의 직무 윤리 의식을 높여 금융 회사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금융윤리에 관한 연구·자문, 이론과 실무 사례를 바탕으로 하는 금융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금융인의 윤리 역량 강화·금융분쟁 축소 교육 △금융사고·금융 소비자 피해 예방 교육 등 금융 소비자의 신뢰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윤리인증위원회는 신상훈(전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위원장, 나재철(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부위원장을 필두로 기획·정책자문·준법감시·시험 출제 및 감수위원회, 경영지원본부, 법률자문으로 구성됐다. 이중 정책자문위원회는 신제윤(전 금융위원회 4대 위원장,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 위원장, 박재하(전 한국금융연구원 5대 부원장) 부위원장으로 구성했다. 내부통제 관련 법률자문 등은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담당한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13 17:24

전북, 지난해 새마을금고 건설·부동산업 연체율 '최고'

전국 MG새마을금고 가운데 전북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기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 중 유일하게 10%를 넘기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북지역 대출 채권 총량이 크지 않다 보니 연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며 전체 연체율이 아니라 건설·부동산업에 한정된 연체율이기 때문에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새마을 금고의 입장이지만 금융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11일 행정안전부가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새마을금고 지역별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 및 연체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북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조 4000억 원, 연체율은 12.70%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연체율 급증 요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위축 △적은 대출 채권 총량 △인근 지자체 부동산 대출 범위 확대 등이 꼽혔다. 전북지역 연체율 급증에는 부동산 경기 위축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북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지역별 주택 미분양 현황'을 보면 2021년에는 133호에 그쳤지만 1년 새 2520호로 무려 1794%가 증가한 셈이다. 최근 10년(2013∼2022년) 중에서도 지난해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미분양 주택 물량이 빠르게 증가한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뿐만 아니라 전북은 애초에 대출 채권이 크지 않고 인근 지자체로 건설·부동산업 대출 범위가 확대된 것도 연체율 급증에 영향을 끼쳤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전북지역 건설·부동산업 연체율이 수치상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연체율이 아니다. 또 전북은 지역 특성상 대출 수혜처가 부족한 탓에 인근 지자체로 대출 범위가 확대됐다.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금융당국에서도 면밀히 보고 있기에 금융 소비자들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연체율이 높은 새마을금고 30곳 특별검사, 8월 중 70곳 특별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뱅크런' 사태 우려와 시장 안정을 위해 계획을 연기했다. 현재 전북지역에서 1~2곳이 특별검사·점검 대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부실금고로 판명된다 해도 청산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인근 우량금고에 흡수 통합될 전망이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11 17:28

뱅크런 우려에 전북 새마을금고, "고객 예금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예·적금을 중도 해지한 새마을금고 고객이 돈을 재예치할 경우 기존의 비과세 혜택 등을 되살려 주는 등의 특단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고객 예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6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최근 일각에서 보도된 새마을금고와 관련된 우려에 대해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고, 예금자보호기금 등으로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본부는 전북지역에는 총 60개의 단위 새마을금고가 있으며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6월말 기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예적금이 1300억원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예금인출 사태와 관련, 새마을금고는 1983년부터 도입된 예금자 보호제도를 적용해 IMF와 2008년 금융위기에서도 공적자금 투입없이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예금자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며, 모든 거래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타 금융기관과 동일하게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금자보호제도 운영 법률체계는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 △은행과 저축은행 등의 예금자보호법 △농협은 농업협동조합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신협은 신용협동조합법 등 각 금융기관별로 각각의 법률로 예금자 보호를 하는 것일 뿐 국가가 제정한 법률로 보호하는 형태는 모두 같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에 문제가 있어도 인근 금고와 인수합병을 통해 새마을금고를 우량화하는 한편, 고객에게는 전혀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기 위해 부실 새마을금고 인수합병이 되더라도 5000만 원 초과 예·적금을 포함한 고객 예·적금은 원금과 이자 모두 100% 이전된다”며 “5000만 원 초과 예금도 보호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만큼 안심하고 믿고 거래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에서도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교남동새마을금고를 방문해 새마을금고가 건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 차관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적금을 인출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행안부는 금고 고객이 안심하고 새마을금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의 정책 공조를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3.07.06 17:17

익산 원광새마을금고 “안정적 운영”

익산 원광새마을금고(이사장 성시종)가 최근 3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며 현재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원광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원광새마을금고의 자산은 2조 721억 원으로, 2021년 2711억 원 및 2022년 4411억 원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당기순이익은 60억 원으로, 올해 목표 81억 원 대비 74%(법인세 차감 전)를 달성한 상태다. 이와 함께 단기 지급 능력에 해당하는 현금 동원력을 가늠하고 재무구조 안정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유동성 비율은 112%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부실여신비율은 0.85%에 불과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원광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도 매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익산 다이로움 밥차 사업에 4000만 원을 지원했고,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에 1000만 원 상당 삼양라면을 후원했다. 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해 자영업 식당을 대상으로 1억 3800만 원 상당 부직포 앞치마를 연중 배포하고, 시민들과 함께 4억 7400만 원 상당의 국수 3종 세트를 나눴다. 장학사업 분야에서는 2019년에 익산 불우 청소년 장학금 4800만 원, 2022년에 익산사랑장학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성시종 이사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새마을금고 관련 위기설이 나돌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원광새마을금고는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한 든든한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송승욱
  • 2023.07.06 10:41

도내 은행권, 무더위 쉼터 늘렸다...코로나19 확산에도 유지

연일 무더운 날씨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에 자취를 감춘 무더위 쉼터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은행권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무더위 쉼터 운영을 유지하고 오히려 개수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무더위 쉼터는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점 내 상담실, 고객 대기 장소 등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냉수 등 편의물품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그동안 은행 무더위 쉼터는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가 특별재난 수준의 폭염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했지만 전국 점포로 확대했다. 공동대응 차원에서 운영하던 것을 코로나19 확산 이후 행정안전부 권고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은행별 자율 운영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자율 운영에도 도내 은행권에서는 무더위 쉼터 운영이 유지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은행 무더위 쉼터는 올해 251곳으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40곳밖에 되지 않았지만 2019년 186곳, 2020년 206곳, 2021년 228곳, 2022년 238곳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날 도내 무더위 쉼터로 지정돼 있는 은행 점포 여러 곳을 둘러본 결과 은행 출입문에 '무더위 쉼터'라는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어 무더위 쉼터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점포 내 따로 무더위 쉼터 공간이 마련돼 있진 않았지만 더위를 식히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도내 은행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점포 공간이 한정돼 있다 보니 은행 무더위 쉼터 공간을 따로 조성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더위 피해서 숨 돌리다 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에어컨 아래에서 땀 식히고 시원한 물 마실 수 있도록 에어컨 온도 조절은 계속해서 하고 있고 물도 구비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03 17:04

전북은행봉사단, 위기가정에 JB희망의 공부방 선물

JB금융그룹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공동단장 백종일 은행장, 정원호 노조위원장)이 지난 30일 남원에 위치한 한부모가정 거주지에 JB희망의 공부방 제157호를 조성했다. 전북은행은 매년 전라북도경찰청 사회적약자 보호·지원을 위한 공동대응협의체에서 추천한 여러 사례 중 주거환경 개선과 학습 환경 조성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선정해 공부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어머니 혼자 아동 4명을 어렵게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가정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은 책상, 의자, 책장, 수납장, 블라인드 등 공부방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직접 옮기고 배치하는 등 봉사활동까지 진행했다. 정원호 공동단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민관이 협력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따뜻한 울타리 역할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산재한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전라북도경찰청과 함께 조손·한부모·다문화가정 등 총 13곳의 위기가정에 JB희망의 공부방을 조성하는 지역사회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7.02 16:07

2분기 경기 전분기 수준..."하반기 경기 단정 어려워"

올해 2분기 전북 경기가 1분기와 비교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상 회복 등으로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여전히 국내외 금융 불안이 심각하고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 내 업체·유관기관 53개를 대상으로 전북 경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2분기 생산은 제조·서비스업 모두 보합했지만 수요는 건설 투자·수출은 증가한 반면 설비 투자는 감소하고 민간 소비는 보합세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철강을 중심으로 늘고 화학제품, 기계는 감소한 반면 음식료품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도 마찬가지로 전주국제영화제,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자동차 판매, 대형가전 등 내구재 소비 감소로 전 분기 수준과 비슷했다. 소비는 경기 둔화, 고물가 등의 영향이 이어졌으나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 분기 수준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소비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요식업, 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제조업 생산은 소폭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보합일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는 소비·설비 투자는 보합, 건설투자·수출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아직은 하반기 경기가 바로 개선될 것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전국 권역별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전 분기 대비 호남권, 제주권은 소폭 악화되고 충청권, 동남권은 소폭 개선됐으며 수도권, 강원권, 대경권은 보합세를 시현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6.26 17:34

전북은행봉사단, 창단 20주년 환경정화 봉사활동

JB금융그룹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공동단장 백종일 은행장, 정원호 노조위원장)이 지난 23일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변함없는 지역사랑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줍깅 Day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백종일 은행장, 정원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조간부 전원·집행위원, 임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전주천변과 삼천천변에서 오전, 오후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다. 백종일 은행장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지역 유일의 향토 은행으로 변함없는 서민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여러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며 봉사단 창단 20주년을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원호 노조위원장은 "봉사단 창단 후 지난 20년 동안 무수히 많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 곳곳에 한결같은 이웃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던 선배들과 직원들의 뜻을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은 그동안 사랑과 희망의 호프 데이, JB희망의 공부방, 급여 1% 나눔, 지역사랑성금 나눔, 삼계탕 봉사활동, 연탄·김장 봉사활동, 재난·재해 복구 봉사활동, 신입행원 봉사활동, 전통시장 장보기 등 지역사회에 산재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나눔·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6.26 17:34

삼호저축은행 건전 경영에 빨간 불

속보= 전주에 본사를 둔 삼호저축은행의 채권손실 우려와 소액대출 연체비율이 급증하면서 건전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6월 14일자 6면 보도) 그동안도 자금세탁 의혹과 부실기업에 대한 무리한 대출, 역마진 대출 등이 빈번하게 이뤄졌지만 금융감독원의 솜방망이 처벌과 허술한 관리감독이 삼호저축은행의 방만 경영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삼호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8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분기(22억 원) 대비 14억 원이나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는 대출채권관련 손실(부실)이 작년 1분기 4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2억 원으로 5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10% 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 해 1분기 10.0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10.13%를 보이며 1년 만에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저축은행 평균 연체율(5.07%)보다 2배, 상호금융(2.42%)보다는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연속 적자기업에 대한 거액 대출로 채권손실이 앞으로 더욱 불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호저축은행이 대출을 해준 S업체의 경우 4년 연속 적자 기업인데다 부채가 106억 4200만원, 매출액 3억 7000만원으로 이자를 상환할 수 없는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이자를 상환하겠다는 내용도 없이 수십 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발려줬다. 대출 승인 검토서를 확인한 금융 전문가들은 이 경우 담보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가도 이자는 커녕 원금 회수도 어려워 사채시장에서도 부실채권으로 분류돼 대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솜방망이 처벌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삼호저축은행 기관경고 등의 제재는 법령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했다”며 “삼호저축은행 상황에 대해서는 기사와 제보 내용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검사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호저축은행 관계자는 “여신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대출이 됐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이라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 소액 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충당금을 충분히 확보해 놨기 때문에 저축은행 경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3.06.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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