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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자, 라돈침대 사태 실효성 있는 대안 ‘촉구’

라돈침대 사태에 대한 도내 소비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라돈침대 사건을 접한 도내 소비자 500여명의 감정 측정 결과 분노지수가 8.2점(최고10점)으로 나타났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는 라돈침대 소비자피해 구제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정부, 지자체, 기업에 물을 수 있는 책임이 한정돼 있어 강력한 법률 제정을 통해 사고를 방지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백병성 소비자문제연구소 소장은 라돈사태를 일으킨 침대회사가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제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피해가 반복되는 것은 생활제품 안전대책을 구체화해 철저히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보금 전북소비자센터 소장은 그간 방사선 원료물질과 공정부산물의 수출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여실히 확인됐다며조사과정에서 리콜은 커녕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를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한은주 전북환경운동연합 팀장은이윤만 쫓는 기업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지 못하는 정부에 기대를 저버린 시민이 많다며 라돈관련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피해자는 물론 공포를 느끼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덕현 전주시 환경지도팀장은 라돈 측정기 대여는 물론 찾아가는 민원해결을 통해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실무자가 시민들의 피해를 적극 구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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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0.02 19:38

"화장품 10개 중 7개, 오프라인이 비싸…최고 71.2% 차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10개 중 7개는 온라인 판매가격이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은 오프라인 가격이 온라인보다 최고 71.2% 비쌌다. 사단법인 소비자교육중앙회는 지난 46월 오프라인 매장(백화점, 드럭스토어,대형마트, 전문판매점) 514곳과 온라인쇼핑몰 11곳에서 판매되는 1만6천712개 상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로션, 립스틱, 마스카라, 선크림 등 조사 대상 9개 품목의 약 68% 이상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가격이 저렴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35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온라인보다오프라인이 비싼 제품이 33개, 동일한 제품이 1개,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저렴한 제품은 1개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시로쥰밀크(하라다보)의 가격 차가 71.2%로 가장 컸고, 고쿠쥰로션(하라다보) 61.3%, 샤인 카레스 글로스 틴트(로레알) 58.5%, 버터플라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로레알) 57.9% 등의 순으로 가격 차가 컸다. 일부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정상가를 고가로 표시해놓고 파격적인 할인을 해주는 것처럼 가격 표시를 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화장품의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여전히 화장품 매출 비중에서 오프라인 판매가 약 65% 이상 차지한다며 온라인 판매 활성화로 화장품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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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0.01 19:36

내년 5월말부터 입국할 때도 면세쇼핑…담배는 안판다

이르면 내년 5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돼 입국할 때도 면세점 쇼핑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1인당 휴대품 면세 한도는 현행 600달러가 유지되며, 담배와 과일, 축산가공품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확정된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연말 관세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하고 사업구역을 선정한 뒤 내년 3월5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어5월 말6월 초부터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우선 도입해 6개월간 시범운영에 나선다. 해외 소비의 국내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후 김포공항이나 대구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휴대품 면세 한도는 지금처럼 1인당 600달러가 적용된다. 여기에는 출국장과 입국장 쇼핑액이 모두 포함된다. 담배는 내수시장 교란 등을 고려해 판매를 제한한다. 과일이나 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품목도 판매제한 대상이다. 정부는 그동안 입국 여행자에 대한 세관과 검역통제 기능 약화 등을 우려해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유보했지만, 최근 해외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인근 주요국이 일제히 도입하자 재검토를 거쳐 도입을 최종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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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09.27 19:14

전북, 추석 제수용품 장만 평균비용 10% 가까이 올랐다

올 추석 제수용품 장만비용(4인 가족 기준)이 지난해보다 대폭 올랐다. 18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2018년 추석 명절 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제수용품장만비용이 전년에 비해 9.6%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을 기준 제수용품 장만 평균비용은 21만2402원으로 나타났다. 제수용품 비용은 전통시장이 18만67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장만비용은 백화점이 26만4786원으로 가장 비쌌다. 백화점 제수용품 평균가격은 16.7%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는 21만8807원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길었던 폭염으로 과일가격이 크게 올랐다. 햇사과(300g 1개)가격은 지난해 1913원에 비해 44.3% 오른 2,76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햇배(600~700g 1개)가격은 3188원 보다 16.7%가 오른 3720원에 판매됐다. 대추 300g 기준으로 지난해 6448원보다 18.7%가 오른 7651원으로 나타났다. 국산곶감(10개)의 경우 지난해 7835원보다 33.6% 오른 1만471원에 판매됐다. 시금치(400g)의 지난해 3516원에서 올해 9814원으로 179.1%나 올랐다. 대파(1kg)는 작년 4489원보다 49.7%가 오른 6718원 이었다. 축산물 가격조사 결과는 쇠고기(국거리 100g) 가격이 지난해(4,993원)보다 2.2%가 내린 4만4883원으로 나타났다. 산적용의 경우 지난해보다 4.8% 싸졌다. 돼지고기(목심 100g)은 지난해 2345원보다 7.3%가 오른 2517원에 판매됐다. 계란(30개)은 지난해 5,360원고 거의 비슷한 5333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추석에 비해 가격이 오른 주요품목은 햅쌀, 쌀, 햇배, 햇사과, 밤, 대추, 곶감, 숙주, 시금치, 대파, 동태포, 북어포, 돼지고기, 송편, 두부, 청주 등 16가지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깐녹두, 국산도라지, 수입도라지, 국산고사리, 수입고사리, 참조기, 부세, 쇠고기, 계란, 밀가루, 약과, 산자 등 12가지로 집계됐다. 김보금 소비자정보센터소장은 한 번에 모든 재료를 구입하는 방법보다 필요한 만큼 2~3차례 나눠서 장을 보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며 보관이 용이한 과일류는 4~8일 전, 신선도가 중요한 채소류는 2~3일 전, 탕국용 고기류 등 축산물은 5일 전후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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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09.18 19:57

추석연휴 카드 혜택 활용해 '알뜰소비' 하세요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친척과 지인에게 줄선물을 사거나, 여행을 떠난다면 최대한 카드 혜택을 이용해보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16일까지 홈플러스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쿠폰을 증정한다. 또 25일까지 오프라인매장에서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30% 할인혜택과 함께 구매금액별로 상품권을 제공하고, 온라인몰에서는 26일까지 최대 20% 할인을 해준다. 이마트에서는 1324일 신선가공생활 관련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30% 할인혜택 또는 구매금액별 상품권을, 롯데마트에서 1326일 추석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40% 할인 또는 상품권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1324일 전국의 이마트와 PK마켓 하남점고양점,SSG푸드마켓 청담점마린시티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사면 신세계 상품권과 할인 중 원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1325일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역시 홈플러스 상품권 또는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등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추석 행사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50% 즉시 할인 또는 구매금액별 상품권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에서는 최대 20% 할인 쿠폰 또는 구매금액별 기프트카드를 증정하고, CJ오쇼핑, GS 숍(SHOP) 등 홈쇼핑에서는 최대 7%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26일까지 롯데마트에서 30만원 이상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30% 할인해주거나 구매금액의 5%를 롯데상품권(최대 50만원)으로 돌려준다. 롯데백화점에서는 22일까지 한우 선물세트를 롯데카드로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24일까지, 홈플러스에서는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혜택 또는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최대 50만원)을 제공한다.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현대카드의 혜택에 주목해보자. 현대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호텔 예약 사이트 아고다(Agoda)의 행사전용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숙박비를 최대 10% 할인해준다. 렌탈카스닷컴에서는 결제하면 차량 예약요금의 5%를 할인해준다. 현대카드 플래티넘급 이상 카드를 소지했다면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영국 런던테이트 모던, 테이트 브리튼,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BC카드는 해외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응모하고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천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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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09.11 19:27

폭염 이은 폭우에 추석 물가 비상

폭염에 이은 폭우가 전북지역 농가를 덮치면서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과수농가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사과 등 주요 제수용품 가격이 전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전북도와 전북농협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최근 3일 간 평균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였다. 전북지역은 이날 기준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북에는 30일부터 31일까지 최고 150mm의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폭우로 인해 익산에서는 상추와 토마토, 수박 등 농작물 5.28㏊(80동)가 물에 잠겼으며, 무진장 지역에서는 사과 농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진안군 백운지역 사과 재배단지에서 수확을 앞둔홍로품종은 9㏊규모에서 낙과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추석 생활물가 안정 필요성을 감안해 강도 높은 수급가격 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요 일일물가동향 결과를 살펴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무(150.8%), 시금치(147.9%), 감자(125.6%), 양배추(121.5%), 대파(110.7%), 배추(104.7%), 애호박(100%), 파프리카(53.6%), 생강(47%) 등이 크게 올랐다. 고추(빨간 고추) 가격은 600g기준으로 2만 원을 웃돌며 전년 동월보다 70%이상 상승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폭염이다. 여름 내내 지속된 고온으로 일소피해를 받은 작물이 늘어나면서 수확량이 많이 줄은 데다 비 피해가 겹쳐 시장에 내놓을 상품 확보가 어려워진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달까지 지속되는 국지성호우로 농경지 침수와 토양 유실, 산사태 등 농촌의 피해가 우려된다 며 폭우가 내리기 전 준비를 단단히 하고, 비가 내린 후에는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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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08.30 18:48

롯데그룹 11개 유통 계열사 17~21일'블랙페스타'개최

롯데그룹 11개 유통 계열사가 총출동해 역대 최대규모인 5300억원 어치 물량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11개 유통계열사는 오는 17∼21일 전국 1만1000여개 매장에서 ‘롯데 블랙페스타’(LOTTE BLACK FESTA)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 블랙페스타’는 행사 준비 물량만 역대 최대인 5300억원 규모이며, 준비한 상품의 품목 수는 300만개에 달한다.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이번 행사를 중국의 광군제처럼 대한민국 최대 할인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롯데백화점은 전점 본매장과 행사장에서 삼성물산의 남성 정장 브랜드 ‘엠비오’직매입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올겨울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벤치파카는 최대 60% 싸게 판다.롯데하이마트에서는 ‘김치냉장고 특별전’을 기획해 최대 17% 할인 판매하고, 구매 고객 대상으로 하와이 여행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프리미엄 가전 상품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롯데마트에서는 행사 기간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35% 싸게 팔고, 대표 PB 상품인 ‘요리하다’를 롯데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5%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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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7.11.17 23:02

[위기의 농협 하나로마트 (상) 실태] 접근성 떨어지고 대형마트에 밀려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는 유통환경과 도내 유통업계의 출혈경쟁에 농협 하나로마트 전주점이 위기를 맞았다. 지난 1999년 11월에 개점한 하나로마트 전주점은 그간 지역농민들의 판로역할을 도맡아왔다. 그러나 도심과의 접근성과 대형마트 3사의 등장으로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는 평가다.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하나로마트의 위기요인을 진단하는 한편 도내 소상공인과 농민, 그리고 지역유통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본다.하나로 마트 전주점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례없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도내 유통업계는 하나로마트가 의무휴업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큰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현상은 반대로 나타난 것이다.16일 하나로마트 전주점에 따르면 올 10월 말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했으며, 고객 수 또한 10.3%나 줄었다. 하나로마트가 분석한 위기요인은 도심과의 접근성 문제다.하나로마트 관계자는주요 동네마다 대형마트 3사가 입점해 있을 뿐 아니라 로컬푸드 매장이 급증하면서 도심 외곽지역에 있는 우리 매장은 찾는 고객이 줄었다고 밝혔다.또한 식자재와 생필품을 한 번에 구매하려는 원스톱 쇼핑 트렌드가 고착화된 점도 경쟁력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그러나 실제 도내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전주점에서 만난 소비자들의 의견은 이보다 훨씬 다양했다. 전북지역 소비자들은 하나로마트 전주점 위기요인으로 대형마트 3사의 온라인과 연계한 오프라인 배송서비스 확대, 상품진열, 상품 다양성 등을 거론했다.지난 15일 이마트 전주점에서 만난 박성희 씨(45전주시 완산동)는생수나 반찬거리 등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은 굳이 매장을 나오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보통 3시간 내에 도착 한다고 말했다.같은 날 하나로마트 전주점으로 쇼핑을 나온 김수광 씨(59전주시 덕진동)는 지난 15년 간 하나로마트를 주로 애용해왔지만, 이곳은 상품 진열상태나 인테리어가 과거와 거의 똑같다고 지적했다. 김 씨 외에도 하나로마트를 찾은 고객들은 상품진열 스타일이 구식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가격경쟁력을 지적하는 소비자도 있었다.롯데마트 전주점에서 만난 김재숙 씨(61전주시 효자동)하나로마트에 가면 질 좋은 국산 농산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었을 것이란 기대와 다르게 가격이 생각보다 조금 비쌌다고 전했다.그는 또한하나로마트 전주점의 이용객이 줄어드는 것은 접근성 문제뿐만이 아니다고 주장하며최근 개점한 하나로마트 효자점이 최상의 접근성에도 벌써부터 고객이 줄어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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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7.11.17 23:02

도매시장 농산물 유해물질 검사 월 평균 2번뿐

도내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를 위해 도내 도매시장 내에 농산물검사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공영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전주와 익산, 정읍 등 3곳으로 1일 평균 경매품목은 전주 113건, 익산 103건, 정읍 88건이다.농수산물 거래량은 전주도매시장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7만6895톤, 익산도매시장은 5만2399톤, 정읍 1만3685톤 등이다.이처럼 많은 양의 농산물이 거래되고 있지만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조사한 도매시장 농산물 유해물질 검사 건수는 전주도매시장 12회, 익산도매시장 8회, 정읍도매시장 44회 등 모두 64회에 불과하다.거래량과 거래품목은 다양하지만 농산물 검사는 월평균 전주도매시장 1번, 익산 0.6번, 정읍 2번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이는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인력이 부족해 농산물과 함께 의약품, 화장품 등의 유해물질 검사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북도가 농산물 검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때문에 농수산물 안전성 담보 확보를 위해 도매시장 내 농산물검사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매시장 안에 농산물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곳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충남, 경북 등 9곳이며, 광주는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반면 전북을 포함해 울산, 세종, 강원, 충북, 경남, 제주 등 7개 자치단체는 도매시장 내 농산물검사소가 없어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전북도의회 정호윤 의원(전주1)은 도매시장 반입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 도매시장 검사는 월 2회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농수산물 검사 연구직 직원이 전북(6명)과 비슷한 대구나 충남, 경북은 현장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어 인력의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도민의 가장 기본적 권리인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도매시장 전체 거래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전주농수산물 도매시장부터 농산물검사소를 우선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이러한 방책없이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 횟수만을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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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17.11.01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