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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조환섭)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6층 행사장에서 여름 맞이 Exciting 스포츠 박람회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행사장 전체를 대규모 박람회 대전으로 진행하며, 스포츠아웃도어휘트니스란제리 상품군으로 구성된다. 특히 여름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줌바댄스 시연, Run&Game 이벤트 체험, 안마기자세교정 체험 등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올해 처음 런칭한 국내 우먼 애슬레저 브랜드 망고스틴을 전주점에서 백화점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에 선보이며, 심리스 레깅스 2종 세트 상품을 파격가인 6900원(300장 한정)에 판매할 계획이다. 전주점 6층 행사장에서는 나이키아디다스크록스 등 MEGA스포츠 브랜드가 참여해 나이키 허라치 런 울트라 7만 9000원, 카와 슬리퍼 2만 5000원, 아디다스 슈퍼스타 6만 5400원(50족한), 크록스 아동화(샌들/클로그) 1만 9900원 등 여름 상품을 판매한다. 또 아웃도어 4대 Cool Summer 특집을 통해 디스커버리 티셔츠 3만 3000원, 빈폴스포츠 스트링 팬츠 4만 9000원, 밀레블랙야크 등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란제리 대표주자인 비너스비비안엘르이너웨어 브랜드가 창고 개방을 통해 파격적인 상품을 판매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매년 수도권 박람회에서 고객에게 입소문을 일으켰던 건강을 위한 토탈 헬스마사지안마기(닥터웰), 자세교정기(림레스트) 등 브랜드들이 참여해 고객들은 직접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4일과 15일에는 센서형 발판을 활용해 스크린게임 즐기며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Run&Game 이벤트 체험도 진행된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로페이가 상용화 5개월을 맞았지만, 앱(APP)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속출하고 있어 시스템 재검토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월 전북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사용을 권유하고 있는 제로페이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해 꺼내든 회심의 카드였지만, 사용 방법 불편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은 사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제로페이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페이 앱보다 불편한 등록절차와 사용방법, 카드보다 부족한 혜택 등이 소비자가 사용을 꺼리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전북중기청과 전북도는 편의점과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가맹점 늘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와 판매자의 무관심 속에 가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5월 말 기준 가맹점 3010개, 사용건수 2001건, 사용금액은 3095만 원 등으로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편의점과 시장상인을 중심으로 정부차원의 가맹점 늘리기에 나섰음에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셈이다.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A씨(70)는 사실 우리 같은 시장상인은 현금을 주고받는 것이 일상인데, 모든 판매 정보가 입력된다고 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또 전북은 고령인구가 많아 사용이 편리해야 하는데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해 전북 특성에 맞도록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대근 우석대학교 유통통상학부 교수는제로페이는 소상공인 등에게 좋은 정책인 것은 확실하다며 아직 실패로 보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소비자에게 홍보가 부족하고, 사용자가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가장 문제점이라며 소비자의 관점에서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데 젊은 학생들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정부의 발 빠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유인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간편 결제 서비스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금융사와 결제사간 공동으로 QR코드 기반의 결제망을 구축, 공급자소비자의 계좌 간 직접결제를 통해 수수료를 낮추는 방법으로 소상공인에게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며 결제 시 현금영수증이 자동으로 처리돼 현금영수증을 별로도 처리하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 정책이다.
도로 양쪽으로 같은 상호의 대형 식자재마트 두 곳를 운영하는 동일한 사업자가 자신의 사업장 한 곳을 인신공격하고 나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문제가 된 김제지역 한 대형 식자재마트는 지난 2015년 전북 코스트코를 표방하며 문을 연 뒤 가격이 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모았다. 이후 기존의 식자재마트 도로 건너편에 같은 상호의 또 다른 식자재마트가 지난 5월 개점했다. 동일 상호의 식자재마트 두 곳이 40m여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생긴 것이다. 그러나 새로 생긴 식자재마트 전단지에 앞집 악덕업주는 회식 도중 직원들에게 춤추라고 하며 밥도 10분 안에 먹으라고 하고, 욕설에 감봉, 휴무 박탈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른 인간 쓰레기입니다. 저희 식자재에서 더 싸게 팔테니 앞집은 가지 마세요라는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배포했다. 실제 지난 3월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고, 경찰이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같은 이름의 두 업체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인지, 상대 업소에 대한 인신공격이 지나친건 아닌지, 단순 홍보 마케팅인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이 업체 대표를 만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지만 만날 수 없었고, 대표번호를 통해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대표의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다만 식자재마트 종사자는 (업소 두 곳을)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것이 맞다며 그러나 사장님은 바쁘셔서 통화를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114 콜센터 등의 확인취재 결과 두 업체 모두 사용하는 전화번호, 차량 등이 같고 직원이 두 사업장을 오가며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장 내 근무자들도 같은 대표가 운영하는 것을 인정했다. 결국 40m여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두 대형 식자재마트는 동일 대표의 사업장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식자재마트 대표는 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 한 곳을 인신공격하는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했을까? 이는 노이즈 마케팅(이슈를 요란스럽게 치장해 구설수에 오르도록 하거나, 화젯거리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현혹시켜 인지도를 늘리는 마케팅 기법)의 일환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식자재마트를 방문한 최모 씨(56)는 상황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찾고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를 혼동시키는 문구는 사용하지 말고, 잘못한 점이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 유모 씨(34)는 이곳을 오래전부터 다닌 고객인데 두 곳 사장이 동일인물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사장의 성품이 호탕하고 괄괄하다보니 이벤트성으로 직원들을 대했고, 이 같은 문제가 밖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을 겪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쇼핑의 가파른 확장세에 전북지역 중소상권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지역상권의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10조6448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조5649억 원(17.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은 음식부터 서비스 영역까지 모두 장악한 상황이다. 실제 온라인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로 12.5%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의복(11.6%), 가전 및 통신(10.7%), 음식료품(9.9%) 순으로 구성비가 높았다. 특히 온라인쇼핑 비중에서 스마트 폰을 활용하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4월 59.5%에서 올 4월 62.8%까지 늘어났다. 반면 전북지역 오프라인 소비는 매년 큰 감소세로 폐업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감정원 조사에서 전북의 상가 공실률이 세종(18.7%)에 이어 가장 높았다. 전북지역 상가 공실률은 17.4%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북의 신규사업자 대비 자영업자 폐업률은 65.4%로 10개 업소가 새로 문을 열 때 6.5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지사 인증상품을 판매하는 우수상품관의 매출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인승상품은 도내에서 품질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선정, 품질보증과 홍보, 판촉 등을 통한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우수상품관은 현재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한옥마을,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 3곳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상품관의 지난해 총 매출은 11억 206만여 원으로, 롯데백화점 7억 6359만여 원, 한옥마을 2억 2557만여 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1억 1289만여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에는 5억 5275만여 원, 2017년에는 7억 9838만여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년 상승세에 있다. 이처럼 도지사 인증상품은 도내 우수상품을 발굴해 수년 동안 몫이 좋은 자리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등록된 상품은 53개에 불과해 제품 선정에 대한 문턱이 너무 높다는 지적과 함께 우수상품점의 적극적인 홍보와 확대를 통해 지역상품이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전북도는 조례를 개정해 오는 7월부터 도지사인증상품의 문턱을 낮추고 우수상품관을 확장해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우수상품관에 입점할 수 있는 도지사인증상품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전라북도도지사인증상품 선정 및 운영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검토발의해 선정배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회적 약자기업과 고용창출우수기업에 대한 가점을 부여하는 우대조항을 신설했다며 신청기준 완화로 소규모 영세기업 참여 기회를 제공해 도내 우수기업의 참여 확대를 통해 도내 고용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선정관리위원회 구성에 마케팅과 통상 관련분야 전문가와 생산유통관련 단체 전문가를 위촉직 위원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역상생을 내세우며 전북에 진출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역사회 환원규모가 여전히 쥐꼬리인 것으로 집계돼 비판이 일고 있다. 27일 전주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에 위치한 백화점 1곳과 대형마트 11곳 등 12개 대형유통업체의 매출액 대비 지역환원 비율은 0.070%였다. 이같은 환원율은 오히려 전년도 0.078%보다 줄어든 것이다. 업체별로는 롯데마트 전주점 0.3%, 송천점 0.17%, 이마트 전주점 0.14%, 이마트 에브리데이 0.1%, 롯데백화점 0.06%, 홈플러스 효자점과 농협하나로마트(농협전주농산물 유통센터) 각 0.03% 등의 순이었다. 아예 지역환원이 없거나 극히 소수에 그친 곳도 있었다. 기업형 슈퍼마켓 중 롯데슈퍼는 0.00%, 세이브존 전주점 0.01%, 홈플러스 완산점 0.01%, GS리테일 0.02% 등이었다. 이들 12개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도내에서 총 8311억66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역환원액은 5억7105만원에 그치는 등 지역환원에 인색했다. 상생협이 집계한 환원율은 현금과 물품으로만 계산된 것이며, 인력자원 참여는 제외한 액수다. 이같은 지역환원율은 상생협이 권고하는 지역환원 비율 0.2%에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상생협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에 진출하면서 지역상생을 약속하고 환원비율도 약정했는데, 업체들의 지역환원 비율은 계상하기도 부끄러운 수치라며 더 큰 문제는 이들 업체들이 전혀 개선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전주지역 대중소 유통업체의 상생을 위해 전주시 대형 유통기업 유통상생 협력 조례를 개정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전북도는 앞선 2011년 전북 유통산업 상생협력 및 대규모 점포 등의 입점 예고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사회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이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에서 막대한 이득을 취하면서 사실상 지역환원은 하지 않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지자체들은 지역환원 비율을 어길시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고 정치권에서는 지역환원 비율을 규정하는 법적 제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역 상권 다 죽는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 판매장인 노브랜드(No brand) 군산 1호점이 문을 열자, 지역 상인들이 개점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이들은 대기업의 편법과 꼼수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군산시와 업계측에 따르면 군산 미장동에 위치한 노브랜드 군산 1호점(개설면적 282㎡)이 23일 개점했다. 노브랜드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자체브랜드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속하며 현재 매장 수는 전국적으로 2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군산마트연합회와 군산슈퍼마켓연합회 등은 이날 매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기 침체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장악, 비수를 꽂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마트는 당초 약속과 달리 규제를 교묘히 피해 지역 소상공인 및 영세 마트를 말살시키려한다면서 대형마트와 롯데몰, SSM, 식자재마트에 이어 노브랜드 매장까지 진출할 경우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노브랜드 매장이 계속 생겨나면 결국 주변 상점이 폐업위기에 내몰릴 것이라며 전주와 익산 등과 연대해 노브랜드 추가 출점 등을 결사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인성 군산마트물류협동조합 이사장은 전주 노브랜드 직영점 출점과 관련해 그 동안 사업조정자율협상을 진행하다 최종 결렬되면서 (이마트가)입점 철회의사까지 밝혔다며 그러다 느닷없이 전주와 군산에서 가맹점 형태로 개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상생협력법에 따라 총 비용의 51% 이상을 본사가 투자할 경우 조정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엄연한 꼼수라며 지역경제와 소상인 생존권 지키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방식이 법이나 제도적으로 저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현행법상 이를 규제할 만한 장치가 없어 제2, 제3 가맹점 출점이 얼마든지 가능한 만큼 대기업의 매장의 입점을 막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노브랜드는 이날 전북에서 군산을 비롯, 전주 삼천과 송천점 등 3곳을 동시개점했으며, 소상공인 회원들은 각 매장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조환섭)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 간 백화점 본관 6층 이벤트홀에서 엔젤맘 현영이 자선 기부바자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현영의 엔젤마켓은 제품의 질과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입지가 불안정한 중소기업 브랜드와 유명 디자이너 등에 의해 설 자리가 없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 위주로 선보여 이른바 착한 마켓으로 불린다. 이번 현영의 엔젤마켓에서는 의류, 잡화, 아동복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브랜드의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현영은 오는 25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방문해 직접 상품을 판매하며 고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북지역 대형마트들의 지역농산물 외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형마트들의 지역농산물 취급을 확대하는 등의 자구책과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0일 전주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회장 김양원 전주시 부시장)가 지난해말 전주 9곳의 대형유통업체(대형마트)들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생산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형마트들이 취급 중인 농산물의 생산지 분포는 전북이 21.5%을 기록했다. 생산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로 26.8%를 차지했으며, 이어 전북 21.5%, 충청 21.0%, 경상 13.8%, 전남 7.3%, 강원 7.2%, 제주 2.2%, 서울 0.2% 등의 순이었다. 농산물 유형별로는 쌀을 포함한 곡류의 경우 경기지역이 40.1%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전북지역 곡류는 24.8%에 그쳤다. 과일의 경우 경상지역 이 36.5%로 전북지역 14.1%보다 많았으며, 채소는 충청지역이 20.5%, 경상지역 20.3%로 전북지역 17.6%로 순이었다. 그나마 유통거리에 따라 신선도에 영향을 미치는 육류만 전북이 33.5%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농산물의 생산지 비중은 지난 2010년 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와 별반 차이가 없다. 당시 대형마트들의 취급한 타지역 농산물비율은 77.1%였다. 지난 9년 동안 전북 농산물 취급 비율이 되레 낮아진 셈이다. 이번 조사는 협의회 의뢰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주부모니터 9명이 전주지역 9개 매장을 찾아 농축산물 상품에 붙어 있는 표찰을 직접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으며, 대상은 농축산물 2003개의 품목이었다. 이같이 전북지역농산물이 대형마트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이유로 대형마트 소속 도 단위 중간거점 물류센터가 전북에는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간거점 물류센터가 없는 전주는 타지역 물류센터에서 각종 물품을 받아오게 되는데, 해당 물류센터에 있는 물품은 센터 근처에서 구매한 것들이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이야기다. 이를 위해서는 전주권내 대형마트들의 물류센터 설치와 농협과 원협같은 지역조합에서 중간도매상을 역할을 하도록 활성화하는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 김양원 회장은 끊임없이 관내 농산물 사용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며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동안 전주역 마중길과 전북 소비자정보센터 일대에서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전북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컨퍼런스에서는 △찾아가는 공정무역 나와 이웃과 지구를 살리는 공정무역과 함께 △공정무역 이벤트 △공정무역 식재료와 함께하는 주민 요리 교실 △특강 및 토론회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 17일 소비자정보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공정무역조례를 발의한 국주영은 전북도의원, 서난이 전주시의원과 한규환 경기도 (주) 공정무역 매니저, 전주대학교 교수인 허문경 한국공정무역위원 이사 등이 공정무역, 어디까지 왔나? 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전북도 공정무역의 현상태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기름 없이 건강한 닭고기 튀김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 특화 제품을 출시한다. ㈜하림은 19일 기름 없이 튀겨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과 에어프라이어 그릴드 통날개 2종을 대형 유통점 등을 통해 5월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닭고기 튀김 요리를 먹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주방 가전인 에어프라이어 제품 구매가 급증,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할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은 로스팅 공법으로 만든 전분과 펌핑한 라이스볼을 사용하여 크런치한 식감을 강화하고 바삭함이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했다. 또한 에어프라이어 그릴드 통날개는 보성 녹차 잎으로 만든 건강한 녹차유 숙성으로생성된 오일 코팅막이 수분 증발을 방지해 촉촉함을 더했으며, 윗날개(봉)와 아랫날개(윙)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차별화 시켰다.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480g)은 7980원, 에어프라이어 그릴드 통날개(430g)는 8980원이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에 1인 가구와 젊은 주부층에게 주방가전 제품인 에어프라이어 인기가 급증하면서 쉽고 빠르게 닭고기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보다 바삭한 닭고기 튀김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에어프라이어 특화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농협(본부장 유재도)은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흘 간 군산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시군 추천 농특산물과 도지사 인증 마을기업 제품, 농촌융복합산업 상품 등의 상품들로 차려진 삼락농정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직거래장터는 전북도내 14개 시군에서 선정된 대표 농산물과 농특산 가공품(장아찌, 건조과일, 젓갈류, 참기름 등)이 선보일 예정이며, 가정의 달을 맞아 군산 근대화 거리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삼락농정 직거래장터는 전북의 안전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생하며 동행하는 장터로, 그동안 전주지역 위주로 열려왔던 것과는 달리 침체된 군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군산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개최된다. 유재도 본부장은 전북농협은 5월 초부터 현수막, 전단지 홍보,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가 찾아오는 장터가 아닌 찾아가는 직거래장터를 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직거래장터는 관광지에서 열리는 만큼 홍보에 초점을 두고 전북의 맛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 우리 농산물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냉방기기와 여름용품 등이 지난해 보다 이른 시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전북지역 전역에서 지난해 5월 최고기온 25도보다 3도가량 높은 28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지난 13일에는 올들어 전북지역 최고기온인 28.8도를 넘어섰으며, 16일에는 일부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더위의 시기와 수준이 예년을 뛰어 넘으면서 7~8월 한 여름 더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빠른 더위 탓에 도내 냉방가전제품과 여름용품 매장들은 벌써부터 관련 매출이 늘거나, 판매를 일찍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고객맞이에 나섰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으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고 설치가 지연된 경험을 한 고객들이 많고, 유례없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관련 상품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이야기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경우 에어컨 판매량은 올해 4월 에어컨 판매량이 81.5% 늘어났고, 이달 들어서도 37.2% 늘어났다. 에어컨 뿐만아닌 에어서큘레이터와 냉풍기 등도 가전제품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출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아울러 백화점은 지난달 정기세일전을 치른 뒤 2~7층까지 의류와 신발매장의 제품을 모두 여름용으로 교체했으며, 잡화코너에서도 양산과 선글라스 손수건 , 모자 등이 진열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상품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전자제품 전문매장인 하이마트 전북지사의 경우도 지난해에 비해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할 때 60%이상 뛰었다. 전국적으로 하이마트 매장은 5월초 에어컨 매출이 전년대비 65%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전주시 효자동 A가전매장 역시 4~5월 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 냉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에어컨을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한 회사원 박현준(44)씨는 지난해 에어컨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예약이 밀려 원래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하고 올해 일찍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나름 빨리 준비한다고 생각했는데, 설치가 밀려 6월초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가전제품 담당자는 기온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에서 여름에 임박해 에어컨을 구매하면 설치가 많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올해는 미리 예약해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상공인살리기전북도민운동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이마트 노브랜드는 전주지역의 가맹점 꼼수 출점을 증각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성명에서 지난 4월 16일과 22일 이마트 노브랜드가 전주 2곳(삼천점, 송천점)에 노브랜드 가맹점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전주시에 제출했다며 신세계 이마트는 이마트24 점주들의 근접출점 갈등과 골목상권 침탈 논란이 일자 직영사업에서 가맹사업으로 전환해서 출점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맹점으로 전환 출자시 대기업이 비용의 51%를 부담하지 않는 이상,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업조정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운동본부의 설명이다. 운동본부는 이마트는 전주 3곳에 노브랜드 직영점 출점을 앞두고 지역 중소상인들과 사업조정자율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가, 사업조정이 최종적으로 결렬되면서 지난 4월에 입점 철회의사를 밝히고 가맹점으로 출점하려한다며 노브랜드 가맹점 개설 신고가 4월16일인 점을 감안하면, 앞에서는 협상을 진행하는 것처럼 속이고 뒤로는 가맹점 개점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대기업의 편법적인 골목상권 침탈을 막기 위해서는 유통법 개정 및 사업조정제도 개선이 시급하며, 특히 가맹점 출점의 당사자인 (유)노브랜드와 엘림교역이 실제로 이마트 노브랜드의 자본과 관련성이 없는지에 대해서 전북도와 전주시가 즉각 조사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7일간 전북 소비자정보센터와 전주역 마중길 일대에서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전북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지난 11일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고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주요 공정무역기구와 전세계 다양한 공정무역 관련 기관조직단체시민들이 함께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김보금 소장은 제3세계의 농가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 해당 국가의 농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공정무역 상품을 구매하고 지지하는 활동으로 착한 소비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운동인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전개하게 됐다며 지난 2017년부터 공정무역에 대한 설문조사와 토론회,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올해공정무역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이웃과 지구를 위한 착한 소비생활 실천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하는 전북 컨퍼런스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전북지역을 비롯한 돼지고기값이 대폭 오르면서 소비자와 사육농가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행락철을 맞은 봄철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 소비자들은 다른 물가도 오르는데 돼지고기값까지 오르는데에 대한 한숨을 쉬고 있고 사육농가들은 지난해보다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가격은 더 떨어졌는데도 비난의 화살은 자신들이 받는다고 토로하고 있다. 13일 한돈협회에 따르면 이번 달 사육농가에서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돼지고기 가격(도매가)은 kg당 4106원이며, 전북지역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동일하다. 이는 최근 3년 간 5월 기준 최저수준인 가격으로, kg당 지난해 4635원, 2017년 5037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그런데도 일반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구입하는 가격은 되레 지난해보다 더 뛰었다. 전주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 기준) 5월 가격은 kg당 2만302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8900원 보다 21.8%(4125원)가 올랐다. 또 도내 다른 대형마트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매달 가격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에 거주 중인 한모 씨(52)는 돼지고기를 즐겨먹는데, 많이 오른 가격 때문에 부담이 된다며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반면, 사육농가는 도매가는 낮아졌지만, 소매가 상승으로 원인과 비난이 농가에 집중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도매가와 소매가 차이가 큰 이유로는 유통업체의 유통 마진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통마진은 도매 구입과 출하, 소매 단계를 거치면서 직접비와 간접비, 이윤 등 이 포함된다. 실제 한돈협회에 따르면 출하단계에서 40만원에 판매되는 돼지 한 마리 가격은 도매단계에서 운송비 등을 포함해 55만원, 소매단계에서 관리비와 인건비 등이 붙어 80만원으로 2배 가까이 뛴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사료, 분뇨처리비 등이 올랐지만 , 도매가는 최근 3년 새 가장 낮다며 그럼에도 최근 돼지고기가격이 오르는데, 유통업체에서 영업 마진, 마트운영비 비중 등이 가장커 가격이 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상승 요인 등으로 답답한 마음에 사육농가가 직접 유통업에 무리하게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뾰족한 수가 없어 가격상승에 대한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농가가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지적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조환섭) 샤롯데 봉사단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전주 중노송동 인보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날 오전 샤롯데 봉사단원 20여 명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 100여 명에게 직접 조리한 자장면과 제철과일을 대접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조 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돼 마음마저 행복하고 흐뭇하다며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일 전주시 효자동 CU편의점. 제로페이 가맹점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기자가 직접 방문해 커피한잔을 구입한 뒤 제로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지난 2일부터 정부가 나서서 전국 편의점에서도 제로페이가 가능하게 됐는데, 실제 현장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제로페이에 대해 물은 손님은 처음인 듯 점원 김모 씨(41)는 네?하고 되묻다 여기 (제로페이) 스티커 있네요라 말했지만 결제 방법을 잘몰라 헤맸다. 이에 기자가 결제를 위해 스마트폰의 QR결제 버튼을 누른 뒤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니 화면 상단에 QR코드?바코드가, 하단에는 소비자가 QR코드를 촬영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나 점원이 스마트폰을 매장 포스기기로 인식해 결제가 이뤄졌다. 결제에 관한 교육을 받았냐는 질문에 김씨는 공문으로 무언가 내려온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며 결제는 바코드가 보이니 포스기로 결제했고, 사실 제로페이 결제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기자도 편의점을 찾기에 앞서 제로페이로 결제하기 위해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설명을 듣고 포털사이트 QR코드 페이를 등록한 뒤 은행계좌 연결, 스마트폰 인증, ARS 인증 등 5단계 절차를 밟았는데 5~7분 정도 소요됐다. 전통시장은 더욱 제로페이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제로페이가 스티커가 붙어있는 전주시 인후동 전통시장인 모래내시장내 한 닭강정 가게에 제로페이 결제 여부를 물어보니 상인 이모 씨(28)가 카드는 다 된다는 엉뚱한 답을 했다. 옆 건어물 상점 주인은 우편으로 배달된 노랑봉투가 있는데 뜯어보지도 않았다며 제로페이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일보가 전주시내 전통시장 상가 30여 곳을 확인해본 결과 4곳에만 제로페이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으며, 일부 상인들은 우편으로 받은 스티커와 QR코드 등을 개봉하지도 않았다. 정부와 전북도 그리고 소상공인 수수료를 면제해준다면서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정책에 수혜를 받아야 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정작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활성화가 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제로페이 가맹점을 모집한지 3개월이 넘었지만, 도내에 가입된 제로페이 가맹점은 2686개로 저조했고, 제로페이 결제건수는 405건에 그쳤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앞서서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하고 전통시장의 경우 상인회를 통해 일괄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선 편의점과 전통시장 상가 별로 제로페이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필요해 보였다. 소비자들의 이용을 이끌어낼 유인책도 부족한 것이 제로페이의 현실이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30%보다 높은 40%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처음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QR코드로 결제하는 형태를 익혀야한다. 일부 시중은행들의 소비자용 제로페이 시스템 구축 미비 등도 빠른 활성화를 막고 있는 다른 요인이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4월 소상공인들과 제로페이 가맹점주에게 제로페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을 진행했었으며 5월에도 실시할 예정이다며 올해 가맹점 1만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돼지가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이 중국에서 확산하면서 국내 돼지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돼지고기 삼겹살 100g 가격은 2663원으로 한 주 전보다 4.8%(122원) 올랐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16.5%(377원), 1년 전보다는 19.4%(433원) 각각 뛰었다. 소비자원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전통시장, 편의점 등 전국 단위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품목의 판매가격을 매주 조사해 참가격에 발표하고 있다. 월별 평균 가격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 삼겹살 100g이 2071원에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2572원으로 1년 새 24.2%(501원)나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4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개학과 행락철 등에 따른 국내소비 증가가 주요인이라며 아직 중국 등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국내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지면서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 국내 가격도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우리나라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제가격 상승 때문에 전년보다 16.7% 감소한 6만9830t으로 집계됐다. 농업관측본부는 국제가격 상승으로 5월 돼지고기 수입량도 지난해(4만9000t)보다 줄어든 4만t 안팎이 될 것이라며 돼지고기 국내 생산량이 증가하지만 수입 감소로 총공급량이 줄어 도매가격은 ㎏당 4600480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해 외국에서 국내로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갖고 들어오다 걸리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째 1% 미만에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체감물가는 이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농축수산물 등 식자재, 전기와 수도, 가스, 아파트 관리비 등 소비지출이 불가피한 품목들은 대부분 올랐기 때문이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지역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0%로 지난달 보다 0.3%p,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7%p 올랐다. 올들어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에는 전월대비 -0.1%p, 2월에는 0.4%p, 3월에는 -0.2%p 씩 등락을 반복했다. 품 목성질별로는 상품 분야 농축수산물의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58%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4%p 올랐다. 전기와 수도, 가스역시 지난해 87.61%에서 올해 88.73%로 1.3%p상승했다. 반면 상품 분야 중 농축수산물에 비해 가계별로 지출 조절이 가능한 공업제품은 0.4%p 하락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같은기간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만 0.5%p하락했을 뿐, 개인서비스 분야가 2%p 올랐고 집세는 변동이 없었다. 체감물가를 보기 위해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전북지역의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소주가격 인상과 택시 등 교통비가 오르기 전에 조사된 것이고, 유류세 인하율이 줄어들기 전이어서 다음달 4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주류나 돼지고기 등 가격이 상승했거나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서민부담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주류는 최근 일부 업체가 소주와 맥주 공장출고가를 56% 인상했으며, 돼지고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에 따라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에 따른 축산물 수급 불안 가능성을 차단하고 수입선 다변화, 할인행사 등 가격 안정 대책도 추진하겠다며 한국소비자원소비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원가 상승요인과 유통채널별 가격정보 등을 제공해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등 가격 안정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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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터 살린다…한은 예상깨고 기준금리 0.25%p 연속 인하(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