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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2만원 시대 승자는 없다"…닭고기·배달비 모두 올라 한숨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배달비가 도입되면서 치킨 2만원 시대가 막을 올렸다. 그러나 치킨 업소 점주들도 닭고기 가격과 배달비가 모두 올라 이익이 줄었다고호소한다. 승자 없는 시장이라는 자조와 한숨이 나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달 19일 간판 제품 황금올리브를 비롯해 써프라이드와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를 각각 1천2천원 올렸다. 황금올리브의 가격은 1만6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올해 불어닥친 치킨업계 배달비 열풍으로 상당수 지점에서 2천원 안팎의 배달비를 받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는 황금올리브를 먹는데 최소 2만원을 내야 한다. 소비자가 배달비에 대해 가지는 거부감을 고려한 듯 일부 매장은 이를 별도로 책정하는 대신 아예 치킨 가격을 2천원 올려 받고 있다. 배달 앱 요기요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앱에 등록된 국내 치킨 업소 가운데 배달비를 받는 매장은 50.9%에 이른다. 배달비는 올해 5월부터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이 건당 2천원씩 매긴게 신호탄이었다.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배달비 부과 매장이 절반을 넘길 정도로 업계에 빠른 속도로 퍼졌다는 의미다. 현재 업계 23위인 BHC와 BBQ는 이를 업소 자율에 맡기고 있다. 그러나 이는본사 차원에서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는 뜻일 뿐, 배달비를 매기지 매장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가 됐다. 최근 들어서는 이 배달비가 일률적으로 매겨지는 대신, 지역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치킨 가격의 근간을 이루는 육계 가격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프랜차이즈 본사와 점주 역시 웃을 수 없는 처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육계 산지 가격은 지난해의 1천418원과 평년 1천599원보다 각각 3.5%, 14.4% 낮은 생체 1㎏당 1천369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부터는 생계 구매가 늘어나 강보합세를 보이며 이달 평균 가격은 지난해 1천155원보다 높은 1㎏당 1천3001천500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통상 대형 프랜차이즈는 10호 닭을 육가공 업체로부터 3천원가량에 공급받아 이를 4천5천원에 가맹 점주에 넘긴다. 그런데 최근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가맹점주가 납품받는 신선육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치킨 본사가 책정한 제품 가격은 그대로인데, 이처럼 닭고기 납품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점주와 본사의 수입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치킨과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각종 할인 행사를 찾아다니든가, 직접 치킨 요리을 해 먹는 등 대안을 찾아 나서는 모양새다. 전통적인 치킨 패스트푸드 강자 KFC는 배달 치킨 가격 상승을 맞아 올해부터 심야 시간 치킨 조각 제품을 1+1에 주는 파격적인 치킨 나이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모션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비싼 가격이나 한 마리 양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기름 없이도 간편하게 튀김을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보급되면서 셀프 치킨족을 노린 매출도 덩달아 증가세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최근 한 달간 닭고기(닭 다리날개절단육)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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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16 19:43

해외직구의 배신…신발 18개 중 11개 국내가 더 쌌다

외국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면 국내에서보다다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브랜드 신발의 경우 해외 구매가 국내에서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이중 11개 제품을 해외직구보다 국내에서 더 싸게 살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등산화(머렐살레와킨)와 골프화(나이키에코아디다스), 구두컴포트화(락포트닥터마틴캠퍼) 등 18개 제품의 국내 주요 오픈마켓 판매가와 미국 아마존이베이 최저가(현지 세금과 배송료 포함)를 비교한 결과다. 조사는 9월9일11일, 9월23일25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품목별로 보면 등산화는 6개 제품 가운데 4개의 해외직구 가격이 더 높았다. 특히 킨에서 생산한 등산화 2개 제품(제품명 1015300/1015305)은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해외구매 때 각각 44.6%와 52.7% 비쌌다. 골프화 6개 제품 중 4개도 국내 구매가 더 저렴했다. 나이키 골프화(제품명 849969-100)는 해외직구 때 무려 63.9% 비쌌고, 아디다스골프화(제품명 F33428)의 경우도 55.4% 더 비쌌다. 구두컴포트화는 6개 중 3개 제품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대표적으로 락포트 구두(제품명 H79876)는 해외직구 시 28.8% 비쌌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조사 기간 가격 변동이 있었던 만큼 일정 기간 국내외 판매가를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해야 하며 국내 AS가 어려운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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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13 19:59

전북 고령소비자 전자상거래 피해노출 증가세

도내 고령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서 열린 고령소비자의 전자상거래 피해예방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도내 만 60세 이상 소비자 중 76.5%가 전자상거래를 이용했다. 이중 15.7%는 해외직구 등 국제전자상거래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발생한 고령소비자(65세 이상 노인) 전자상거래 피해 건수는 접수된 것만 424건에 달한다. 특히 올 초부터 11월 말까지 발생한 고령소비자 피해는 131건으로 접수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소비자피해상담 전문가들은 고령소비자 특성상 신고하지 않은 건수가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은 10만 원 이하 소액거래가 많다는 점과 번거로움으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밝히지 않는 고령소비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며 신고절차의 간소화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해유형(중복답변가능)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피해는 개인정보 유출로 전체 피해의 65.5%를 차지했다. 반품과 환불거부, 상품 미 배송, 다른 상품배송, 지연배송, A/S무시, 파손분실도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실제 전주시 송천동에 사는 60대 남성 박모 씨는 38만8000원에 구매한 운동용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환불하고자 했지만 사업자에게 거부당했다. 사업자는 배송 후 7일 이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는 현행 규정을 무시한 것이다. 백병성 소비자문제연구소 소장은 비대면 거래에 취약한 노년층을 기만하는 사례가 더 기묘해지고 있다며 상담전화를 받지 않거나 소비자가 노인인 점을 악용해 일부러 다른 물품을 보내는 악덕업체를 제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는 오프라인 거래보다 법적으로도 구제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고령소비자의 각별한 주의와 사전예방습관이 중요하다. 양귀순 1372소비자 상담사는 계약해지(위약금) 규정과 이용약관, 특약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청약철회 제한 사이트는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거래내용과 주문 상세페이지는 사진으로 보관하거나 출력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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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2.11 19:57

전북, 서민가계 팍팍한데 소비자물가 상승세 계속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2%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서민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물가상승은 도시가스 요금 인하 이후 지속되던 기저효과(비교기준에 따른 통계치 변화)가 사라지고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기름 값 하락 효과를 상쇄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11월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이상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한 것은 작년 79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역서민 장바구니 체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지수는 이 기간 동안 13.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9.4% 올랐으며, 공업제품도 1.8%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서민 연료인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며 7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인 16.6%나 올랐다. 자동차 관련 물가도 전년보다 크게 올랐다. 품목별로는 경유(9.4%), 휘발유(5.0%), 자동차용LPG(3.5%), 자동차학원비(15.0%), 세차비(7.4%)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농산물은 토마토(52.9%), 귤(21.6%), 감(63.8%), 배추(43.1%), 오징어(24.3%), 사과(12.2%) 등이다. 개인서비스 물가도 공동주택관리비(3.3%), 해외단체여행비(5.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영화 관람료(10.1%), 운동용품(6.2), 놀이시설이용료(4.8%)도 오르며 오락비용 상승폭도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물가 안정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실제 생활측면에서는 일자리를 잃는 가구가 늘면서 서민들의 생계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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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2.04 19:36

제21회 전북소비자대회 성황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는 활동 35주년을 맞아 제21회 전북소비자대회를 지난달 30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특히 라돈침대 등 소비자권익 활동이 어느 해보다 중요한 때로 인식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도지사,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김승수 전주시장,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에 모인 지회 관계자들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도내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새롭게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전북소비자대회 수상자는 공정거래위원장상에 순창지부 이미영 씨, 전라북도지사상을 받은 군산지부 최영옥 이사, 미르치과병원 김종환 원장, 서광유치원 박시영 원장 등이다. 또한 지난 전북소비자경제퀴즈대회 우승자인 군산당북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도찬수 군은 전북도교육감 상을 받았다. 한편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는 1983년 지회를 개설한 이래 36년간 소비자 주권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는 11월 말까지 모두 2만3180건의 소비자 피해구제와 상담을 실시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소비자교육체험관을 운영하며, 유치원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소비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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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2.02 20:52

전북지역 내 소비활동 위축 가속화

전북지역 소비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 대형유통업체는 모바일 쇼핑 확산과 지난달 말부터 시작 된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10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7.5로 지난해 동월보다 17.3%나 감소했다.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실적은 기준치인 100을 훨씬 밑돌며 지역경기 침체수준을 반영했다. 도내 소비자들은 특히 월동준비기간임에도 꾸미는 비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실적이 가장 크게 감속한 품목은 신발가방(-33.0%), 시계나 안경 등 기타상품(-30.2%), 화장품(-24.9%), 음식료품(-16.8%), 의복(-12.2%), 오락취미경기용품(-11.0%)순으로 집계됐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구입을 대폭 줄이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의복 잡화류나 음식료품 대부분을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이 크게 줄고 있다 고 설명했다. 전주시 삼천동에 사는 박성현 씨(35)는 가격이 비싼 신발이나 가방 시계는 오프라인에서는 너무 비싸다 며 미국의 블프나 중국의 광군제를 이용한 해외직구를 이용하면 훨씬 싸게 구매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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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2.02 20:52

비싸도 너무 비싼 배달음식, 소비자 부담 가중

최소 주문금액은 1만8000원입니다. 배달료 2000원은 배달 기사에게 현금으로 지급 바랍니다. 장거리지역은 배달료 3000~5000원이 추가됩니다. 최근 배달음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도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는 배달 앱 수수료와 원자재 값 상승, 인건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물가상승비와 최저임금 상승요인 등을 감안해도 외식업계의 음식배달 가격은 유독 비싸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여기에 치킨, 중식당 등 개별 배달음식점에서도 별도의 배달요금을 받는 곳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을 기준으로 최소 배달가격은 1만3000원에서 2만원 사이에 형성돼있다. 여기에 배달수수료 2000원~5000원을 추가하면 배달음식비 부담은 2만원을 훌쩍 넘길 수밖에 없다. 배달음식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것은 배달 앱이 보편화되면서부터다. 여기에 인건비가 상승하며 퀵서비스 업체가 배달을 대행하는 경우가 대폭 늘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 앱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직접 배달사원을 고용하기엔 업주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배달 앱의 높은 수수료율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개선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가격상승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달 초 기준으로 배달 앱 3사는 각각 다른 기준으로 수수료와 광고비를 책정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수수료 없이 건당 광고비 8만원, 요기요는 광고비없이 수수료로 12.5%를 받고 있다. 배달통은 광고비의 경우 357만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수수료로 5.5%를 받는다. 배달 앱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도내 대부분 소비자들은 편리한 배달 앱으로 주문을 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중국음식점 대표 양 모씨(50)는 배달 앱 가맹사업자 입장에서 비공개 무한 입찰 경쟁을 유도하는 이른바 슈퍼리스트의 폐해가 너무 심각하다며 배달 업체 홍보방식이 전단지에서 모바일 앱으로 바뀐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음식보다 광고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주시 효자동 주민 이성민 씨(32)는 음식 가격에 보통 배달비를 포함하는 것으로 아는데 배달비를 따로 받는다는 것은 음식가격을 올리면서 배달비는 고객에게 떠넘기는 것이다며 특히 배달 앱을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도 똑같이 비싼 가격을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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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1.21 19:48

전북 최초 창고형 할인마트 홈플러스 스페셜 오픈…쇼핑 다양성 보장 호평VS업계 우려 교차

전북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마트인 홈플러스 스페셜이 지난 16일 오픈한 가운데 지역소비자와 관련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쇼핑 다양성 확보에 호평을 보낸 반면 업계는 고객층이 다르다며 애써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지역상품 판매 등 지역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결합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스토어를 표방하고 있다. 유통업의 대형화에 더해 1인 가구의 증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대형마트 모델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대용량 상품만 취급하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와는 차이가 있다. 전주에 문을 연 매장은 특히 쇼핑동선을 대폭 손질하고 탁 트인 구조로 변경했다. 상품종류는 육류와 어류 등 신선식품과 주류부분을 크게 강화시켰다. 해외 단독 상품, 협력사 콜라보 상품, 트렌디한 아이디어 상품 등도 보강했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19일 찾은 홈플러스 스페셜 전주 완산점에는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장을 보러 나온 손님들로 붐볐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리뉴얼된 매장에 대한 만족감과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주시 덕진동 주민 방선희 씨(41)는평소 전주에서 접하지 못했던 상품들이 많아졌다며 이번 리뉴얼로 시민의 쇼핑 다양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익산시 어양동의 김성훈 씨(58)는인테리어가 바뀌었고 식품종류도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동종업계의 반응은 예상보다 미지근했다. 하이브리드 마트와 기존 대형마트는 겨냥하는 고객대상이 다르다는 게 그 이유다. 인근 대형마트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리뉴얼 오픈했다고 해서 지역 유통업계의 균형추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도내 소상공인들과 지역시민사회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완전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초저가 상품을 내놓는 노브랜드보단 지역시장 장악속도가 빠르진 않더라도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 특성상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전주완산점이 스페셜 매장으로 바뀌면서 주요 상품 진열면적을 늘리고, 매대 간격을 22% 늘려 고객 시야에 여유를 줬다며 선순환 유통 모델을 적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농민과 중소기업 관계자 등은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에 지역 농산물과 공산품을 진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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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1.19 20:34

전북지역 유통·외식업계, ‘포스트 수능’ 마케팅 돌입

도내 유통외식미용업계가 포스트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매년 이어지고 있는 유통업계의 수험생 모시기는 수능이 끝난 15일부터 이번 달 초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 자영업자들은 포스트 수능 마케팅의 여파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소비특수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수험생 이벤트는 해가 지날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다. 기존에는 안경, 의류, 대학입학 준비물, 문화상품 할인 등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노트북 등 가전제품부터 메이크업 시술, 건강의료상품까지 확대됐다. 다만 수험표 거래 등 일부에서 마케팅을 악용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사회에 발을 막 내딛을 수험생 응원이라는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 주요 미용실과 피부과, 성형외과는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자 수험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홍보했다. 요즘 매장 수가 크게 늘고 있는 네일아트와 왁싱 샵도 이벤트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머리 염색, 보톡스, 필러, 쌍커풀, 지방흡입, 여드름 흉터 제거 등의 서비스를 최대 30% 할인가로 제공하고, 입간판과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예전에는 전단지와 입간판 등으로 이벤트를 알렸다면, 올해는 유튜브가 지역 뷰티업계의 대표적인 홍보 채널로 자리매김한 것이 특징이다. 전주시 효자동의 한 미용실 원장은 수능이 끝난 이 시점부터 다음해 1월까지 10대 고객이 대폭 증가한다며 10대 고객들은 그 분포가 가장 적지만 수능 이후에는 고가의 서비스를 받는 VIP고객으로 변신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전주점은 수능종료 시점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험표 제시 고객에 한해 영화 관람권을 6000원에 제공하고, 팝콘 등 영화간식 세트상품을 4000원에 판매한다. 메가박스 전주점은 수험생은 물론 동반 1인의 관람료를 6000원으로 할인해 주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LG유플러스는 2019학년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요금할인 상품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1999년~2001년에 출생한 고객에게 가입일로부터 6개월까지 요금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KT도 수능 수험생에게 6개월 동안 월 6만9000원의 Y24 온 비디오 요금제를 매월 875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KT는 25% 요금할인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항공여행업계도 수험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수험생 고객에 한정해 국내선 전 노선을 추가로 10% 할인해준다. 할인 이벤트는 1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되며, 할인 항공권 탑승기간은 16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다. 외식업계는 음식할인부터 미래고객인 수험생을 겨냥한 식사권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전주의 한 레스토랑 대표는 학교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수험생들이 대학생이 되면 앞으로 단골식당을 자연스럽게 만들게 될 것이라며 첫 인상이 좋아야 20대 초반 또래 집단의 입소문을 타고 가게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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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1.15 19:53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 13개 월 만에 2%대 급상승

전북지역 주요경제지표가 후퇴하는 데 반해 물가는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특히 고용생산소비활동이 전국평균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어 가계부담은 타 지역에 비해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절벽과 내년 수출 시장도 올해와 같은 호황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물가만 오를 경우 전북경제는 불황 속 물가 상승이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10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0%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이 2%대를 넘긴 것은 13개월 만이다. 이번 물가상승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상승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겹친 결과다. 같은 기간 생활물가지수는 2.4%, 신선식품지수는 11.6%나 올라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 압박은 실제 물가상승 수준보다 컸다. 전북지역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기름 가격은 휘발유 11.1%, 경유14.0%, 등유가 15.8%씩 각각 올랐다. 가격 상승폭이 컸던 농산물은 쌀(24.3%), 토마토(51.9%), 포도(35.3%), 파(46.9%)등이다. 전북은 생산, 투자, 소비 동반 부진으로 경제 활력이 현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유가 불안이 겹치며 지역산업 전반의 비용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고용둔화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말 경기가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전북경제는 당분간 비용증가, 소비위축, 내수악화, 성장후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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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1.01 19:25

11월 1일은 한우 먹는 날…대형마트, 최대 50% 할인

대형마트 업계가 한우데이(11월 1일)를 맞아 한우를 연중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한우500여 마리(100여t)를 준비했다.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롯데, 신한, KB국민, NH농협 카드 등 4대 카드로 결제하면 40%가량 할인한 4천981원에 판매한다. 1등급 한우 국거리(100g/냉장)와 1등급 한우 불고기(100g/냉장)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0% 할인한 각 3천52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7일 농협 안심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사골꼬리 반골우족잡뼈 등 국거리는 50%, 등심안심특수부위 등 구이류와 갈비는 40% 인하해 판매한다. 국거리와 불고기는 정상가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다음 달 13일 우월한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카드(KB국민, NH농협, 팝카드)로 결제하면 우월한우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특히 1+등급 등심을 6천970원(100g)에, 1+등급 국거리불고기용은 3천120원(100g)에 판매한다. 한우데이는 2008년 한우협회와 관련 단체들이 한우 소비 촉진을 만든 날이다. 최고를 뜻하는 1이 세 개이고, 한자 소 우(牛)를 파자하면 세 개의 1이 나온다는 점에 착안해 11월 1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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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0.29 19:48

계란 난각 표시제도 모르는 판매자 절반 이상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을 계기로 시행된 계란 난각(껍데기)표시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생산이력을 껍데기에 표시하는 것을 의무로 규정한 이 제도는 올 4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제도 시행 이후에는 생산자 고유번호, 사육환경번호, 산란일자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1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가 발표한 전주지역 계란난각표시 실태조사결과 208곳의 계란 최종 판매점 중 이 제도를 모른다라고 응답한 곳이 111개(53.4%) 업소로 집계됐다. 반면 알고 있다고 대답한 업소는 97곳(46.6%)에 그쳤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전주시내에서 판매되는 계란 515개 중 33개(6.4%)가 축산물 표시 기준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난각표시는 사육환경번호를 포함해 6자리를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도내에서는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로만 표시한 계란이 23개로 가장 많았다. 육안으로 정보 식별이 어려운 계란도 발견됐다. 소비자정보센터 박선희 부장은 지난 8월 23일부터 사육환경번호를 표시제도가 강화됐지만, 아직도 생산자고유번호만 표시하고 사육환경번호 표시를 생략한 생산자가 적지않다 고 밝혔다. 사육환경표시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다. 이를 어길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식용으로 판매되는 알을 판매하는 업자가 사육환경을 표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1차 경고, 2차 영업정지 7일, 3차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게 된다. 고의로 위변조한 업체는 영업장 폐쇄와 함께 해당 제품을 폐기해야 한다. 소비자정보센터와 양계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제도 홍보 필요성을 공감했다. 김보금 소장은 판매업소조차 이 제도를 모르는 상황에서 원칙을 이행하는 것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난각표시제도에 대한 홍보와 지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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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8.10.16 19:44

소비자원 "국산콩 두부, 수입콩 제품보다 평균 2.8배 비싸"

시중에 판매되는 국산 콩 두부 가격이 수입 콩 두부보다 3배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포장두부 17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해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낱개로 판매되는 국산 콩 두부 5개 제품의 100g당 평균 가격은 942원이었으며 수입 콩 두부 7개 제품은 341원으로 국산 콩 두부 가격이 수입산의 약 2.8배였다. 국산 콩 두부는 낱개로 판매되는 경우 100g당 가격이 초당F&B 초당두부(국산)가 800원으로 가장 쌌고, 이마트의 두부는 콩이다가 1천9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간 약 1.4배 가격 차이가 났다. 100g당 가격에서 수입 콩 두부는 맑은물에유통 촌두부가 26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식품 찌개두부가 43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약 1.6배 차이가 있었다. 조사대상 제품의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4%, 지방은 8%로 높은 편이었으나 탄수화물은 1%, 식이섬유는 2%로 낮은 편이었다. 또 나트륨 함량은 해수를 사용하는 초당F&B 2개 제품이 100g당 88.090.5㎎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2천㎎의 약 4.5% 수준으로 다른 대부분 제품의 나트륨 함량(15㎎)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생물, 보존료, 중금속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두부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행복드림 포털(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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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0.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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