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익산 왕궁보석박물관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가족소풍’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주말마다 진행해 온 '가을소풍'은 오는 25∼26일 다채로운 행사를 마무리한다. 전북도 대표 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익산 9경, 익산, 보석 등 3가지 테마로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활동이 준비됐다. 체험 부스는 미륵사지 키링, 보석책갈피, 아가페정원 압화부채 등 익산의 대표 관광지들을 테마로 한 무료 체험 부스뿐만이 아닌, ‘자개 그립톡’, ‘ 숲을 담은 편백 스프레이’ 등 가족이 함께하는 유료 체험 부스도 추가돼 재미를 더했다. 또 ‘가족소풍’이라는 행사에 걸맞게 ‘도전! 가족 골든벨’, ‘숨은 보물을 찾아라’, ‘미니게임천국!’ 등 소정의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는 게임형 행사도 마련했다. 여기에 ‘캐릭터 솜사탕 공연’, ‘메가 버블쇼’, ‘벌룬 퍼포먼스’ 등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포토존, 친환경 제품·생활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왕궁보석테마대표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체험 및 공연을 준비했다”며 “기존과는 다르게 왕궁보석테마대표관광지 전역을 행사 대상지로 해 지역 대표 관광지인 보석 박물관이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염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면서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도 함께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투쟁했지만, 동학의 의미와 가치를 축소시키거나 왜곡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헌법 전문에 담아 독립운동과 민주주의 토대가 된 동학농민혁명의 헌법적 가치를 명확히 세워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5‧18광주민주화운동 44주기를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불을 지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대표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국혁신당에서는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조국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검사 영장신청권 삭제 등을 포함한 7가지 헌법 개정 사항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이 쏘아올린 개헌 논의를 민주당이 원포인트 개헌으로 받으면서 22대 국회에서 개헌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 같은 역사적 맥락에서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 또한 헌법 전문에 수록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부정부패와 외세의 침탈이 극에 달한 국가와 민족의 절대위기를 극복하고자 반봉건‧반외세 기치를 들고 대규모로 일어선 국민항쟁의 혁명운동이었다. 동학의 '인내천·사인여천'과 보국안민제 폭구민의 민권 실천은 자주와 평등을 강조하며 오늘날 민주주의 실현에 역사적 근원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나 동학혁명은 일본 침략군과 맞선 항쟁이자, 3·1운동과 임시정부로 계승돼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시작이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동학혁명 정신의 역사적 근거를 헌법 전문에 담을 수 있도록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헌법 전문의 시작을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되어 있다.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에 근거한다고 수록돼 있고, 3·1운동은 동학혁명을 계승한 제2의 동학농민혁명이라는 것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이윤영 관장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혁명군 총대장은 '전봉준'이었고, 혁명군 대통령은 '손병희'였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천도교와 기독교 불교 측 민족대표 33인의 대표가 동학 3세 교조 손병희 선생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장은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7인은 동학혁명 당시 동학대접주 출신이고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도 동학접주 출신이다. 동학농민혁명은 3·1 독립운동으로, 3·1운동은 임시정부로 4·19혁명과 5·18 민주정신으로 계승된 것"이라며 "역사의 줄기에서 헌법 전문 수록은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일이며, 이를 위해 정치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경식 선생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로 이해됩니다.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감성이 누구보다 예민했기에, 우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발언을 해달라고 부추겼습니다. 그러면서 그를 고통의 장안으로 몰아넣은 공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1일 재일교포 고(故) 서경식 도쿄경제대 명예교수의 추모식 ‘서경식님과의 동행’에 참석한 정주하 백제예술대 교수의 말이다. 향년 72세의 나이로 지난해 12월 18일 우리의 곁을 떠난 고인은 재일조선인 2세다. 그는 고국의 민주화 운동에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산자(디아스포라)로서 한일 양국에 국가주의·식민주의를 넘어서기를 촉구해 온 인물이었다. 고인은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교포 2세로 태어났다. 이후 와세다대학 불문과에 재학 중이던 1971년, 한국에서 유학 중이던 형 서승과 서준식이 군사정권의 간첩 조작 사건인 이른바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되는 일을 겪었었다. 잔혹한 고문을 받으며 1980년대 말까지 오랜 세월을 옥중에서 보낸 형을 위한 구명 운동을 바탕으로 고인은 민주화 운동과 일본인의 역사적 책임 등을 묻는 저술과 사회 활동에 평생을 힘써왔었다. 이처럼 이방인이자 소수자인 재일조선인의 정체성 문제를 탐구한 ‘디아스포라 지식인’ 고(故) 서경식 교수를 기리는 추모식이 21일 전주고백교회당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식은 지난 2011년부터 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정주하 백제예술대 교수와 한상열 고백교회 목사, 고인의 형인 서승 씨가 고인을 한국의 땅에서 추모하며 기억하기 위해 마련했다. 추모식을 기획한 정주하 교수는 “지난해 별세 소식을 듣고 선생님께서 계신 일본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일본 절차에 따른 장례를 치렀다”며 “하지만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셨던 선생님의 생전 뜻을 기리기 위해 한국 땅에서 추모의 자리를 마련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형인 서승 우석대 석좌교수와 고인의 아내인 후나하시 유코 씨, 정주하 백제예술대 교수, 한상열 고백교회 목사 등을 비롯한 30여 명의 방문객이 자리했다. 서울·대구·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식을 찾은 이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전하며 소개했다. 이후 추모 공간 한가운데 놓인 고인의 유품인 검정 중절모가 얹혀 있는 소나무 조각을 둘러앉아 서로를 마주보며, 고인을 기억했다. 방문객들은 고인과의 관계, 인연 등 모두 달랐지만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하는 마음은 닮았다. 이날 고인의 형인 서승 교수는 ”타인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며 살아온 막냇동생이 먼저 떠날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동생은 제 마음속 나만의 경식으로 존재하듯, 다른 이에게는 저마다 다른 경식이 존재할 것이로 생각한다. 각자의 서경식을 품고, 동생에 관한 기억을 간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가 21일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올해 키워드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소리축제의 키워드는 ‘로컬 프리즘:시선의 확장(Local Prism: Enlarging Perspectives)’이다. 전북자치도를 대표하는 공연예술로서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선언적으로 표방하며, 전북예술과 예술가를 주요 키워드로 삼아 세계적 시선부터 시대·세대·장르·지역적 해석의 시선까지 다양한 프리즘으로 탐구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와 함께 다른 로컬음악(월드뮤직)과의 대화와 다른 음악 장르(클래식, 대중음악)와의 만남을 통해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전하며, ‘전북예술’을 확장된 시각으로 다채롭게 해석해 우리에게 전해진 전통의 가치와 동시대적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포스터는‘SORI’, 각 글자에 의미를 담아내 도형으로 형상화한 소리축제 로고의 도형을 활용했다. 여기에 올해의 키워드인‘로컬 프리즘’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강렬하게 표현해냈다. 소리축제 로고는 전통과 현대의 이어짐을 형상화한‘S’, 널리 퍼져나가는 우리 소리의 이미지를 담아낸‘O’, 한국의 전통매듭을 차용한 문양 속 전통과 현대가 축제의 장 안에서 화합하는 의미를 담은‘R’, 동시대 한국의 소리를 미래로 확장하겠다는 소리축제의 의지를 디지털 이미지로 표현한 ‘I’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올해 포스터는 소리축제의 브랜딩을 위해 고유한 정체성을 시각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올해 축제는 8월 여름에 개최되는 만큼 축제를 더욱 뜨겁게 즐겨보자는 콘셉트의 붉은 계열 색상을 통해 뜨거운 강렬함을 강조했다. 한편, 올해 소리축제는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국립무형유산원장이 부임 한 달 만에 또 다시 교체되면서 지역사회가 혼란스럽다. 특히 국립무형유산원장의 직급이 기존 고위공무원(1~3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강등되자 세계 최초 무형유산 복합행정기관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유산청은 윤순호 국립무형유산원장(55)을 17일부터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 국장으로 인사 발령했다. 부임 한 달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후임으로는 국립무형유산원 박판용 무형유산진흥과장(57)이 부임했다. 4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던 원장 자리를 지난달 부랴부랴 채우더니, 다시 한 달 만에 수장을 교체하고 직급마저 고위공무원에서 서기관으로 낮춘 셈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유산원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직제 축소와 잇단 수장 교체는 조직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국을 전주로 배치해 오히려 국립무형유산원의 위상과 조직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문화유산 정책의 패러다임 확장 기조에 맞춰 무형유산국이 전주에 자리를 잡으면 무형유산의 거점지로 확실히 도약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형유산국의 전주 배치는 정치권과 여론 공세에 떠밀려 나온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국립무형유산원과 무형유산국이 동등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조직개편에 따르면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유산청장 직속 산하기관이다. 국립무형유산원장의 직급은 4급 서기관에 해당한다. 반면 무형유산국은 4개 과가 소속된 별도의 국으로 무형유산국장은 3급 고위공무원에 속한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관련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국립무형유산원이 무형유산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립무형유산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탓에 직제 축소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 지붕 두 가족 체제가 만들어지게 됐다. 아무래도 무형유산국 조직 규모가 크고 국장 직급도 높다보니 국립무형유산원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무형유산국과 국립무형유산원이 서로의 역할을 명확하게 분리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국가유산청으로 전환되면서 조직 구성이 바뀌게 됐다"며 "무형유산국과 국립무형유산원이 협업해 조직과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30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영예의 대상은 지정민씨의 ‘겹과 결’에게 돌아갔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최‧주관한 이번 전국한지공예대전에는 전통, 현대, 문화상품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15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조현동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한지공예 전문가 9명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해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수상작은 △대상 지정민(전주, 53세) △최우수상 전학식(군산, 73세), 조은희(서울, 50세) △우수상 권효선(전주, 26세), 김미경(용인, 55세), 박진아(광주, 53세) 등이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지정민씨 작품은 시간의 충돌이 겹겹이 쌓인 흔적을 조형화한 ‘겹과 결’ 작품을 출품, 전통을 기반으로 한 줌치기법, 커팅기법, 코일링 기법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기법과 현대적 표현 및 조형성이 돋보여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현동 심사위원장은 “이번 한지공예대전에 개성 있고 새롭게 시도된 현대적 작품이 많이 출품돼 한지공예가 공예문화의 발전과 확산에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대회를 통해 유구한 한지문화의 역사와 전통이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은 이달 24일부터 6월 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전북개발공사에서 특별지정기탁한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 46명에게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진흥원은 기탁된 장학금의 용도에 맞게 전북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임대주택 단지가 있는 전주평화 1동, 익산 송학동, 진안군 진안읍, 무주 설천면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중·고생 32명과 대학생 1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에게 지원될 장학금은 1인당 중·고생 50만 원, 대학생은 100만 원이다. 장학증서는 장학생 선발에 협조해 준 행정복지센터장을 통해 대상 학생에게 전달되며, 장학금은 본인계좌에 입금된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장학금 담당자(063-276-8309)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북개발공사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사업을 시행 중이며,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전북특별자치도 인재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3000만 원을 진흥원에 특별지정장학금으로 기탁해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의 복지향상에 기여 중이다.
2024 익산장애인인권영화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에서 열린다. 꿈마루협동조합,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중등특수교육과 동아리 Mano en Mano,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전북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다시 권리를 외치다’로, 모두가 같은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영화제에서는 탈시설, 노동, 편견 등의 주제를 담은 12편의 영화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3일간 진행된다. 22일은 탈시설 후 삶의 가치를 조명한 작품 ‘비상구 있는 집’을 시작으로 두 자립 장애인의 삶의 목표를 담은 ‘내 가슴 속에 피어난 민들레’, 둘의 사랑스러운 결혼생활을 담은 ‘성현이와 정미의 슬기로운 자립생활’이 상영돼 관객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콤플렉스를 가진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목소리 큰 사람들을 위한 모임’, 청각장애가 있는 가을과 어플리케이션 속 AI의 대화를 그린 ‘마이디어’, 편견의 장벽을 넘어서 둘만의 방식으로 마라톤 준비를 하는 ‘50cm’,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연애와 가족 이야기 ‘내 귀가 되어줘’, 엄마의 시선으로 아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조금 느려도 괜찮아’가 상영된다. 24일 마지막 날에는 22명의 중증장애인이 권리 중심 노동을 통해 일상을 이야기하고 권리를 발굴해 나가는 ‘권리를 잇는 노동자들’, 노동을 통해 관계를 형성해 가는 ‘일로 만난 사이’, 미디어 교육 속 의도치 않은 차별을 강사와 장애인 수강생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장애인, 미디어, 교육’, 활동 지원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거짓말 강의를 듣게 되는 ‘거짓말’을 볼 수 있다. 특히 ‘비상구 있는 집’, ‘마이디어’, ‘조금 느려도 괜찮아’, ‘일로 만난 사이’ 등 4편의 영화는 관람 후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별도의 예매나 신청 없이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상영작, 시간표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063-833-0676으로 하면 된다. 강신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운영팀 차장은 “익산장애인인권영화제는 비장애인 중심의 미디어 환경에서 장애인을 삶의 주체로서 담아낸 영화들을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16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영화제에서 만난 한 편의 영화가 우리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 공예주간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 일대가 공예로 물들었다. 공예주간은 공예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시작한 국내 최대 공예축제다. 올해로 7회째인 공예주간은 도시와 일상에 공예와 공방으로 만난다는 의미를 담아 ‘도시-일상-공방’을 주제로 선정했다. 지난 18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진행된 2024 공예주간은 강한 자외선과 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에도 행사를 즐기려는 인파로 한옥마을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전주공예품전시관 옆 오목대 전통정원에 마련된 △공예×오감전시 부스에서는 9명의 무형문화재 장인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몰린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최동식(거문고), 김혜미자(색지공예), 이종덕(방짜) 등 아홉 장인의 작품을 직접 만져보고 관람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로 꾸며져 남녀노소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일상에서는 접할 수 없는 공예 장인들과의 토크 콘서트 현장도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찼다. 오후 경기전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공예생활 토크콘서트에는 무형문화재 제19호 소목장 고(故) 조석진 장인의 전수자 권원덕 작가가 자리했다. 작가는 조석진-권원덕을 거쳐 전통 짜맞춤 기법이 전수되는 과정부터 장인이 제자를 길러내는 방법 등을 공개하며 전통공예의 명맥을 이어가는 장인들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했다. 성남시에서 한옥마을을 찾은 홍정완씨(48)는 “가족들이랑 전주 여행하려고 한옥마을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공예주간 행사까지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전통제기,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어서 재밌었지만, 공예주간 볼거리가 풍성하지는 않았던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부안 청자박물관과 내소사에서도 공예주간행사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넘쳐났다. 부안 공예주간 웰컴센터인 부안청자박물관 한쪽에서는 청자목걸이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에 운영됐다. 공예품을 직접 만들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자 박물관 안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다. 공예프리마켓과 힐링사운드 콘서트가 열린 내소사에서도 세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이들이 찾아 주말 공예주간을 만끽했다. 이날 전주에서 부안 내소사를 찾은 박난희씨(37)는 “친구랑 내소사를 방문했는데 공예주간이라서 무료 공연도 보고, 아기자기한 공예작품도 구경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다만 공예주간이라는 성격에 맞는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공연이나 프리마켓은 주말에 한옥마을만 가도 볼 수 있는 풍경인데 굳이 공예주간에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전주시와 부안군 등 공예문화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26일까지 운영되는 2024 공예주간에서는 공예전시와 체험,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북특별자치도민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 행사가 지난 18일 전주 에코시티 세병공원 야외무대 상영을 끝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속에 마무리됐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와 전주지부, 한국영상자료원과 에코시티총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 직접 찾아가 무료로 영화를 상영, 지역 및 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아리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회장은 "찾아가는 영화관의 추억이 매년 도민을 위해 지속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글제목: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바오에게 △글쓴이: 배서아(광명 빛가온초 3년) 안녕, 푸바오? 오늘 서점에 갔다가 네가 주인공인 책을 봤어. 너는 존재만으로도 사랑받고 존중받는 아이야.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기쁨을 주고 있어. 어제 너의 쌍둥이 동생을 인터넷에서 보았는데 정말 너하고 똑같이 닮았더라. 매일 지금은 사육사 할아버지와 같이 놀아서 좋았을 텐데 동생이 태어나서 할아버지와 노는 시간이 없어지진 않았어? 외롭지 않아?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대나무 케이크도 맛있었겠지? 네가 정말 보고 싶어서 놀이공원 가려고 그랬는데 아직 못 갔어. 하지만 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까지는 꼭 갈 거야. 그때까지 기다려야 해. 알았지? 그럼 안녕 사랑해.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그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이여”. 라이너 마이너 릴케의 묘비명입니다. 여인에게 줄 장미를 꺾다가 가시에 찔려 파상풍으로 죽었다는 릴케. 이후 아름다움에 대한 지극한 찬사가 ‘치명적(致命的)’이랍니다. 현기증이 납니다. 세상의 울타리마다 피보다 붉습니다. 울타리에 장미 덩굴은 누가 올렸을까요? 그러게요, 암만 울을 쳐도 점령군처럼 들이닥칠 너, 두려워 가시철망인 듯 둘렀을까요? 너 올 줄 뻔히 알면서 마음 닫아걸어 미안하다 꽃다발 걸쳐둔 걸까요? 계절 중의 계절에 꽃 중의 꽃입니다. “그가 나를 품에 안고 나지막이 속삭일 때면 인생은 온통 장밋빛이 된답니다”.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을 흥얼거립니다. 장미에 가시가 없다면, 그래도 장미일까요? 치명적인 꽃 장미는 끝내 아름다울까요? 세상에 오직 단 한 사람, 나만의 사람에게 꽃다발을 안겨주기 좋은 날입니다. “남에게 장미를 건네주는 손에는 언제나 여향(餘香)이 있다”는 중국 속담이 있습니다. 시 같은 꽃, 영화 같은 꽃이 자지러집니다.
△글제목: 내 동생 건후에게 △글쓴이: 배라윤(서울연가초 2년) 건후야. 안녕 나는 배라윤 누나야. 요즈음 누나가 매일 신경질 내서 미안해. 그런데 누나는 너랑 같이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 나는 너와 블럭 놀이할 때와 그림을 같이 그릴 때 제일 즐거워. 나는 네가 다 좋지만 고쳤으면 하는 것이 한 가지 있어. 그건 바로 내가 온라인 수업을 할 때 뒤에서 장난 치는거야. 네가 그러면 나는 수업에 집중이 안 되고 나를 놀리는 거 같아. 그렇지만 건후 너는 누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야. 우리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해.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국내 최고의 국악인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와 전주MBC가 주관하는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42회 학생전국대회가 18일부터 6월 3일까지 17일 동안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대사습청 등 전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전하는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18일 전주시청 광장에서의 ‘굿이로세’로 시작되는 개막 축하공연은 다음 달 1일까지 비보이 무대를 비롯한 젊은 소리꾼들의 소리 한 판, 장원자 축학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먼저 18일 오후 7시 개막공연 ‘굿이로세’에서는 7명의 비보이가 무대에 올라 국악과 리듬 비-보이춤을 선보이고 김묘선발림무용단의 소고춤, 7명의 명인이 함께 꾸미는 가야금병창 등도 펼쳐진다. 또 이날 가수 김태연과 김태관도 흥겨운 트로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23일 오후 4시에는 전국 귀명창들이 참여하는 ‘팔도 귀명창’ 공연이, 24일 오후 7시에는 젊은 국악인들이 꾸미는 ‘국악창작 젊음 대박 예감’ 공연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두 공연 모두 전주대사습청에서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전주대사습청에서 펼쳐지는 ‘대사습 장원자 축하공연’을 끝으로 전국대회 기간 축하공연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무대에는 제2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자인 서정민 명창부터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자인 박현영 명창까지 총 16명의 명인이 나선다. 송재영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은 “국내 최고의 국악인 등용문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는 전주대사습놀이는 3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며, 특히 올해는 50회의 역사를 써 내려온 아주 값지고 의미 깊은 해”라며 “오색찬란한 무지개를 타고 내려올 우리 국악의 미래들을 환호해주고 대사습놀이의 축제를 맘껏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관광일자리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27일까지 모집한다. 재단은 전북자치도 소재 관광기업 중 4대 사회보험 가입자가 2명 이상(대표자 제외)인 곳을 대상으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업당 최대 직원 2명까지 인턴 월 급여의 90%(1인당 최대 180만원)를 3개월간 지원받게 된다.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월 급여의 70%(1인당 최대 140만원)를 2개월간 추가 지원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과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에서 18일 ‘흑석골 어린이 대축제’를 개최한다. 전주 흑석골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가족 간 유대감을 확대하고 흑석골 지역 주민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운영은 전당 전주천년한지관과 전북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한다. 행사 프로그램은 전주천년한지관과 전북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눠서 진행된다. 먼저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한지드림캐쳐 만들기(사전예약) △전통한지뜨기 체험 △어린이 운동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북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신나는 에어바운스 △마술쇼 등과 함께 다회용 용기를 가져오는 어린이에게는 떡볶이와 아이스티를 무료로 제공한다. 전당은 행사의 재미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스탬프 투어를 진행해, 스탬프를 모두 획득한 사람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당 전주천년한지관 누리집(jmhm.kr)을 참고하거나 전통한지팀(063-281-1630)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의 출범을 기념해 전국 국가유산 총 76개소를 5일간 무료로 개방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오는 17일 ‘국가유산청’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는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과 나누기 위해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4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종묘 등 전국의 유료 관람 국가유산을 무료 개방하며, 다양한 연계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간 무료로 개방되는 도내 유료 관람 국가유산은 전주 경기전을 비롯해 남원 광한루, 고창읍성 등 총 3곳이다. 이와 더불어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4대 궁, 종묘, 조선왕릉 역시 휴무일 없이 모두 무료로 개방되며, 각 지자체에 운영시간 등을 확인해 방문할 수 있다. 또 국립무형유산원과 4대 궁, 종묘, 국립고궁박물관도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해 국가유산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과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달 17일과 18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형 공연 ‘다시 락(樂) 페스티벌’을 열고 18일, 19일에는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한 전통연희 판놀음 공연 ‘모두의 연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모두의 연희’ 공연 기간에는 연계 행사로 전국의 여러 보부상 판매자가 참여하는 ‘보부상마켓’도 진행될 계획이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서울 경복궁에서는 국왕·왕비·왕세자·세자빈이 산선시위와 군사의 호위를 받으며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의 부대행사들도 예정돼 방문객을 맞이한다. 최응천 문화재청 청장은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계기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국가유산을 함께 나누고 지키며, 그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미래의 정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국가유산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60여 년 동안 유지해 온 문화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국가유산 체계를 정립해 국가유산을 통한 새로운 미래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17일 ‘국가유산청’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국가유산청은 변화된 국가유산 체계에 맞춰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전북도지사 관사가 건립 53년 만에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돼 14일 도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하 재단)은 옛 도지사 관사 이름을 ‘하얀양옥집(하양집)’으로 짓고, 미술전시 ‘들턱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들턱전'은 손님을 맞이하는 집들이의 순우리말이다. 재단은 새롭게 단장한 하얀양옥집(하양집) 정식 개소 전, 맛있는 음식 대신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접하겠다는 취지로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2024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젊은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 예술가 중 시각 분야 작가 8명이 참여했다. 재단 관계자는 “생활공간이었던 도지사 관사의 내부 벽면을 이미지화해 작품성을 더했고 도민과 관람객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꾸몄다”며 “검정 종이테이프라는 단순한 재료로 거실과 서재, 주방 등 일상적 공간을 연출하고, 공간에 어울리는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옥마을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옛 도지사 관사, ‘하얀양옥집(하양집)’은 오는 21일 정식 개관한다.
계절의 여왕 5월, 제1회 약향 한복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 지난 11일 정읍시 조선장금이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모델문화조직위원회(회장 안청수)가 주최하고, 언론인연합협의회, 조선장금이 등 8개 업체가 주관했다. 이날 본선 무대에는 지난달 열린 예선 심사를 통과한 30명의 참가자가 올라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의 고전미를 최대한 살린 진·선·미와 조선장금이 홍보대사 등을 선출했다. 대회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 김정자 전 진안교육장은 "작약은 우리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뿌리는 약으로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식물"이라며 "작약의 꽃말처럼 수줍음과 아름다움을 심사하겠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제1회 약향 한복모델 선발대회 진의 영광은 한복의 아름다움과 기품을 살린 이승연 씨가 안게 됐다. 이승연 씨는 "전북자치도 모델문화협회 홍보대사로 선정돼 기쁘다"며 "전통의상 한복을 널리 알리고, 협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품행을 단정히 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약향한복모델 선은 양지애·이유경씨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미는 안미영·김순미·이상선 씨가 선정됐으며, 조선장금이 홍보대사는 윤서영씨에게 돌아갔다. 안청수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서 인생 최고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의 한복은 여밈선한복 설미화 원장이 디자인했으며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한 작품이다.
가수 영탁 소모임 '전북내탁'이 13일 영탁의 생일을 맞아, 전주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에 320만원 상당의 주방기기와 주식재료를 기부했다. 전주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는 매일 지역사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15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내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단체다. '전북내탁'은 "영탁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영탁의 모임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영탁은 지난 3월 코레일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에 출연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