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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보리수의 여름 △글쓴이: 김민재(전주인봉초 6년) 요즘 여름이 너무 덥다. 오늘은 집에 있는 보리수나무에서 보리수 열매를 땄다. 많이 땄다고 생각해 고개를 들어보면 웃음만 나왔다. 아직 산더미처럼 많이 남아있는 보리수의 모습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보리수가 나에게 “안녕...?” 하고 말을 거는 것 같았다. 결국 해가 너무 쨍해 세 소쿠리밖에 따지 못했다. 어차피 다음 주에 또 열매가 많이 열릴 것이다. 보리수 열매가 떫긴 하지만, 잼으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으니 빨리 따서 재미있는 여름을 보내고 싶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좋은 그림을 찾으려면 잘 봐야 한다? 아니다. 잘 들어야 한다. 작가의 말에 경청하고 관람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미술관은 그림을 보는 공간? 아니다. 그림을 보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문화 향유의 공간이다. 10일 교동미술관에서 만난 정하나 부관장 겸 큐레이터(39)는 그림과 미술관의 의미를 전복시켰다. 그녀는 미술관이 곧 놀이공간처럼 변모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미술이라는 장르가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보다 부드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큐레이터로 현장에서의 활동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햇수를 거듭할수록 문턱 낮은 미술관, 편안한 미술, 대중에게 친숙한 예술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를테면 지난 2021년 무형문화재와 현대미술 작가를 하나의 콘텐츠로 담아 선보인 ‘아트-잇(Art-it)’은 과거 예술과 지역 예술을 동시대 미술로 연결한 프로젝트였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지역 미술계는 돌파구가 필요했고, 정하나 큐레이터는 온라인 콘텐츠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당시 지역에서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지만, 정부는 그녀의 기획력에 감탄했다. 문화예술을 매개로 작가와 지역민의 소통을 이끌어냈고, 지역 미술의 자생성과 담론 확장의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의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기획자로서 인정받았지만, 큐레이터로서 ‘좋은 전시’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큐레이터로서 전시 기획에 대한 굳은 신념과 추진력, 현장과 작가를 적절히 매개할 수 있는 유연한 소통 능력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할 수 없는 업무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미술관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트리기 위해 SNS 홍보 활동도 빠트리지 않고 해왔다. 그리고 스스로 일에 대한 즐거움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회상한다. “큐레이터는 전시라는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하기까지 전체적인 요소들에 관여해요. 주제 설정, 작가 섭외, 미팅, 전시 설치 및 수정, 홍보 활동까지 말이죠. 육체적‧정신적 노동이 크기 때문에 스스로가 즐겁게 일하지 않으면 오래 버티기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미술에 대한 애정과 일에 대한 자부심이 뒤따르지 않으면 해낼 수 없는 일들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즐겁게 일하고, 제 일에 대한 사명감을 되새기면서 일하고 있어요.” 결국 좋은 전시는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정하나 큐레이터가 고민하는 지점이 훗날 새롭고 흥미로운 기획 전시로 확장되고, 그녀가 공들여 준비한 전시회는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할 것이다. 큐레이터로서 사심 없이 사명감으로 일궈낸 결과물들이 이를 증명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이 주최한 제5회 전국 전통놀이 공모전 '우리는 이렇게 놀아!'에서 '쌍륙대결'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5회 '전국 전통놀이 공모전'은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리 놀이를 즐기는 특별한 순간·일상의 모습'을 주제로 509건의 사진이 접수됐고, 53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대상작 '쌍륙대결'은 쌍륙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이어 △베스트포즈상 ‘굴렁쇠 소년’ △열정만수르상 ‘딱지야 날아보자’ 등 3점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또 △함박웃음상 △감동자극상 △상상그이상 △마루달지기선정상 등 50점이 입상했다. 수상작들은 오는 20일부터 전당 1층 열린방에 전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500여 점의 사진들이 전통놀이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이번 공모전이 전통놀이로 하여금 기억 속 추억을 찾는 값진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도현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대표가 ‘제27회 박동화 연극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연극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하고 박동화 연극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박동화 연극상’은 생전 투철한 연극 운동으로 전북연극의 중흥기를 이끈 박동화 선생의 열정을 기리고 그 참뜻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박동화 연극상 운영위원회는 “이도현 대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연극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으로 익산연극 발전에 뿌리가 돼왔다”며 "특히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연극으로 승화시켜 도내문화예술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연극교육 활동을 통해 후배 양성과 연극인 꿈나무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인 활동을 펼쳤다"면서 "(사)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으로서 우리 지역의 연극 현실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연극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전주체련공원 박동화 선생 동상 앞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도내 예술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4 함께하는 예술기행' 참여자를 모집한다. '2024 함께하는 예술기행'은 전북자치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 예술인 역량강화 재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도내 예술인이 선진사례 경험을 통해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다. 참여자 모집은 13일부터 시작되며 선착순 2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전북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예술호동 증명이 완료된 예술인이다. 다만 공고일 기준 도내 주소지를 두지 않거나 예술활동증명 미완료자, 국·공립 문화예술기관 소속 상근 예술인, 지자체 공무원, 대학교수, 초·중·고등학교 교직원은 신청에서 제외된다. 또한 2024년도 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및 문화예술지원사업 수혜자도 불가하다. 선정된 예술인은 오는 28일 ‘2024 함께하는 예술기행’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참여 예술인들은 그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필립 파레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신청 접수 및 절차는 재단 누리집(www.jbct.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 팔복예술대학 팔복명사특강의 연사로 이길준 브러쉬씨어터 대표가 나선다. ‘브러쉬씨어터’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이머시브 공연 등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공연 콘텐츠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공연예술 단체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공연 콘텐츠를 알리고 있는 이 대표가 오는 17일 오전 11시 팔복예술공장을 찾아 강의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이날 ‘연극단체에서 유니콘 기업을 향하여’를 주제로 강의를 한다. 공연예술 시장에서의 성공 전략과 세계 무대에 진출한 사례를 소개하고 공연예술 분야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강은 공연과 콘텐츠 기획 등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수강 신청은 오는 15일까지며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063-211-9270)에 문의하면 된다.
등단 51주년을 맞은 박범신 작가가 익산을 찾는다. 기찻길옆골목책방(대표 윤찬영)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2시 익산역 앞 기찻길옆골목책방(익산시 중앙로1길 17) 2층에서 ‘박범신 작가 등단 51주년 맞이 출판기념회 & 작가와의 대화 - 순례, 그 높고 깊고 아득한’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윤찬영 대표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을 다수 배출한 도시인 익산을 ‘문학의 도시’로 브랜딩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지난 5월 진행한 ‘안도현 작가와의 대화 - 나의 스무 살에게’에 이은 두 번째 작가와의 대화다. 작가에게 익산과 원광대학교에서 보낸 10~20대 시절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오늘날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하기까지 그 시간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들어봄으로써 작가와 익산이라는 도시가 새롭게 관계를 맺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부에서는 지난해 박범신 작가가 등단 50주년을 맞아 출간한 두 권의 수필집 ‘두근거리는 고요’와 ‘순례’의 출판기념회가, 2부에서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윤찬영 대표는 “익산은 원광대 국어국문학과와 서예과 등을 통해 자랑스러운 문인과 예술가들을 여럿 배출한 고장임에도 오늘날 익산에서는 그들의 자취를 찾아보기 어려울뿐더러 그들이 익산에서 인생의 중요한 한때를 보냈다는 사실도 타지인들은 거의 알지 못한다”면서 “다른 도시에서 보자면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이번 기획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기댈 언덕이 돼 주는 관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범신 작가는 옛 전북 익산군 황화면(현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봉동리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부터 충청남도 논산군 강경읍에서 살았으며, 남성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 강경과 이리(익산)를 기차로 오갔다. 전주교육대학교를 거쳐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다녔으며 졸업 이듬해인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殘骸)’가 당선되면서 등단했고, ‘불의 나라’를 비롯한 다수의 소설과 소설집, 산문집을 펴냈다. 그동안 대한민국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명지대학교 교수와 상명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소리프론티어X소리의 탄생 2’에 참여할 관객심사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자격은 국악을 사랑하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접수 방법은 네이버 폼(https://naver.me/GUw6QIZg)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관객심사단에게는 소리축제 유료 공연 티켓, 기념품, 식권 등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soriprogram3@sorifestival) 또는 전화(063-232-8356)로 문의하면 된다.
좋은 미술관은 작게는 한 도시의 관광산업에, 크게는 한 국가의 브랜드 가치에 기여한다. 쇠락한 산업도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파리 3대 미술관으로 연간 3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오르세미술관이 이를 증명한다. 때문에 미술관 큐레이터(전시기획자)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큐레이터' 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유물을 수집 관리하고, 기획전시와 홍보활동 등 종합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학예사로 불리기도 한다. 예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열정,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지역 전시현장을 누비는 큐레이터 3인방을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장진아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54)은 20년 넘게 학예사로 활동한 잔뼈 굵은 인물이다. 2000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로 입사해 유물 소장 관리부터 전시 기획까지 다양한 영역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8월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으로 부임한 그는 소장품 관리, 조사연구, 기록물 전시를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관장한다. 올해는 ‘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 특별전을 학예사들과 함께 준비해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7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장진아 학예연구실장을 만났다. 그에게 ‘좋은 큐레이터’에 대해 물었다. 학예사‘장진아’를 세상에 각인시킨 건 국립중앙박물관 미술관 테마전 ‘왕의 글이 있는 그림’ 전시회가 열린 2008년이었다. 한국회화사를 전공한 장진아 학예연구실장은 당시 ‘어제(御製)’를 키워드로 조선시대 회화와 왕실문화를 조명하며 학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입장벽이 높았던 박물관에 대한 편견이 한겹 벗겨진 순간이었다. 전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당시 장진아 학예사에게 또 다른 원동력을 부여했다. 본질을 파고드는 집요함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었고, 시의적절한 기획전시는 장진아 학예실장에게 ‘좋은 큐레이터’라는 꿈을 꾸게 해주었다. 그래서인지 박물관의 역할이 확장될수록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커졌다. “예전에는 좋은 큐레이터의 덕목이 전문성이라고 생각했어요. 전시하려는 소장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소장품의 가치를 밝혀내는 것이 좋은 큐레이터의 소양이라고 봤죠. 하지만 지금은 전문 지식 뿐만 아니라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전시가 가장 좋은 전시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지적 욕구를 채우는 것 이외에 "재밌다" 등의 정서적 반응까지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진아 실장은 국립전주박물관 큐레이터로서 놓치고 싶지 않은 신념이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국립’이 지닌 의미를 몰랐어요. 국립박물관 큐레이터로서 무게감을 가지고 생각하지 못했죠. 그러나 지금은 제가 기획한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외면받더라도, 국립기관에서 다뤄야 하는 주제라면 기꺼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경제 논리에 의해서 전시회를 기획하지 않고, 국립기관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수준 높은 컬렉션을 선보이고 싶어요.” ‘그렇구나’ 새삼 생각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나라의 예산으로 관리하는 '국립'의 역할을 되새긴다는 그녀의 다짐이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사랑한다는 의미이지 않을까. 학예사라는 직업과 박물관을 사랑하는 장 실장의 다음 전시회가 무척 기대되는 이유다.
2024 길 위의 인문학 '내 삶을 채우는 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이 14일부터 시작한다. '길 위의 인문학' 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며 인후생활문화센터에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역할 속 직면하는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인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탐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생활의 근간이자 치유의 도구로서 사랑받은 미술을 주제로 오는 9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강연이 진행된다. 이후 탐방과 전시회 등을 후속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차별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서양미술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특징과 감상법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또 창의적 활동을 통해 불안정한 인간의 심리문제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시간도 가진다.
전북역사문화교육원(원장 김경민)이 지난 8일 ‘고창 고인돌은 인도네시아에서 올라왔다’를 주제로 역사문화 강좌를 열었다. 격주제로 토요 역사문화 강좌를 열고 있는 전북역사문화교육원은 이날 송화섭 전 중앙대 교수를 초청해 두 번째 강의를 가졌다. 송 교수는 강의에 앞서 역사문화의 이해와 인지하는 방법론에 대하여 역사적사료와 고고학적유물유적에 근거하지 않은 불분명한 소설 같은 상상력의 역사이야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라도 천년사 논란도 정확하지 않은 비합리적·비과학적 논리인 카더라식의 설(舌)이 유물유적을 근거로 정확하게 역사과학적 논리로 주장한 역사학계의 설(說)을 매도하였다고 주장하며 사탕발림식 허구(虛構)의 이야기보다 과학적으로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자세와 방법론을 제시했다. '고창 고인돌은 인도네이사에서 올라왔다'를 주제로 열린 강의에서는 한국의 고인돌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양문화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지도와 동아시아 지도를 거꾸로 놓고 바라봐야 한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놨다. 송화섭 교수는 "세계지도에서 고인돌 분포지역은 모두 바닷가와 해안 인근에 위치한다며서 한반도 고인돌은 인도 태평양의 바닷길을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올라왔다"며 "동아시아에서는 중국 온주와 일본 규슈 지역에 고인돌이 일부 분포하지만 한국의 고인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만큼 다양한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한반도 고인돌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에 집중 분포하고 있으며, 고창지역에 분포한 고인돌이 인도네시아에 자리한 탁자식 지상석곽식과 바둑판식이 조합된 형태라는 것이다. 송 교수는 "환태평양에서 환류하는 해양기류에 따라 쿠로시오해류가 인도네시아 고인돌 문화를 고창지역에 전파시켜 다양한 고창식 고인돌 문화를 발달시켰다"고 주장하며 사진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전주한벽문화관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KoCACA 아트페스티벌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KoCACA 아트페스티벌 우수사례발표대회는 자생력과 경쟁력을 지닌 문예회관을 발굴하고 우수 경영 사례를 공유하며 상호 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다. 올해는 지난 4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지역, 문화예술로 협력과 화합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전주한벽문화관은 문화예술 가치 창출과 공유,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국민 행복 증진에 대해 발표했다. 그 결과 전주한벽문화관은 ‘전주마당창극 공연’, ‘우수작품시리즈’, ‘라이징스타시리즈’, ‘공연활성 무대지원 사업’ 사례를 통해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 관장은 “이번 발표대회에서 전국 문화예술회관의 우수한 사례를 엿볼 좋은 기회였다"면서 "지역의 예술인 및 단체와의 소통과 협업이야말로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전북·광주·전남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념·창제작·비평 강연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역 예술인 지원프로그램 ‘PEER-UP!: 예비예술인을 위한 튜토리얼’이 오는 22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 격주 토요일, 광주 미로센터에서 진행되는 것. 이번 강연 프로그램은 광주의 대안공간 ‘SPACE DDF’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PEER-UP!: 예비예술인을 위한 튜토리얼’은 전주지역 예술단체(어랏)과 광주지역 3개 예술단체(1995Hz, 산수싸리, SPACE DDF), 광주 동구청 복합문화 시설(미로센터)이 공동협약 체결을 통해 공모에 선발된 20인의 지역 예비예술인들과 함께 역량 강화와 팀 교류 과정을 통한 결과 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기획됐다. 이번에 진행되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 빌드업-1에는 김만석(독립연구자), 이우성(회화), 안유리(미디어), 오석근(사진), 홍예지(미술비평가) 5명의 전문인을 초청해 5회의 주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및 접수는 ‘PEER-UP’ 공식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가능하다.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자리가 돼드리리다 피곤한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을 편히 쉬게 하리다”. 장재남이 부른 ‘빈 의자’입니다. 콘크리트 길 건너 촉촉한 풀숲으로 가는 지렁이를 누가 밟고 갔네요. 철사토막처럼 꼬부라져 물기 말라가는 반토막이 물음표를 씁니다. 내 갈 곳 어디란 말인가? 나는 왜 항상 밟히는가? 묻고 묻습니다. 빈 의자에 앉습니다. 간밤엔 어둠이 앉았다 갔겠지요? 구구대는 앞산 멧비둘기 소리가 가만 옆에 앉네요. 참새는 콕콕 일찍 여문 강아지풀 씨를 빼 먹고, 개개비는 몽글게 갈대숲에 듭니다. 세내[三川] 물소리가 어제보다 맑습니다. 풀숲에 노란 금계국, 보라 갈퀴나물꽃, 연분홍 메꽃, 빨강 꽃양귀비가 아직은 환합니다. 이른 아침, 많은 이들이 숨을 고르네요. 오늘도 고단한 길 위에 서 있을 다리를 푸는 거겠지요. 통, 통 누군가 징검다리를 건너옵니다. “두 사람이 와도 괜찮소, 세 사람이 와도 괜찮소, 외로움에 지친 모든 사람 무더기로 와도 괜찮소” 흥얼거립니다. “허리가 아프면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이정록의 시구입니다.
△글제목: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나만의 꿀팁 △글쓴이: 석지현(대전천동초 6년) 첫 번째로 자그만한 간식을 들고 다니면 좋습니다. 마이쮸나 작은 캔디 같은 거 하나만 있어도 친구들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간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엄청난 꿀팁입니다. 두 번째로 공감을 해주며 리액션을 잘 해줍니다. 인생 13년을 살아보면서 대부분의 친구들은 공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공감과 리액션을 잘 못하더라도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위해 노력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유머가 있으면 좋습니다. 로봇처럼 재미없는 친구는 친구들이 잘 웃어주지 않고 심심하기 마련입니다. 유머 감각을 조금 만드신다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다시 돌아가고 싶다 △글쓴이: 서후(전주중인초 5년) 있잖아, 거기 지나가는 너! 내 얘기 좀 들어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태양계라는 거대한 집에 식구로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에리스라는 왜소행성이 나타났는데, 그 아이가 나보다 큰 거 있지? 태양계에서 가장 작아서 속상했는데 사람들이 왜소행성이라 부르는 아이가 나보다 더 크니 기분이 우울해지더라고. 그런데 그 애가 나보고 왜소행성이냐는 거야! 나는 그 애한테 나는 엄연한 행성이라고 했지. 기분 나쁜 채로 집에 왔더니, 어라? 나를 보는 다른 행성들의 시선이 이상한 거야! 그러고는 나를 뻥! 차버리곤 내 이름을 멋대로 바꿔버렸어. ‘소행성 134340’이 내 새로운 이름이야. 내 친구 카론도 ‘소행성 134341’로 내 이름을 바뀌었어. 이게 다 그 멋대로 나타난 에리스 때문이야! 나는 옛날 태양계 식구였던 시절 이름인 ‘명왕성’이 더 좋은데... 너라도 날 그렇게 불러주지 않을래? ‘명왕성’으로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하 전당)이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등 5개 기관과 ‘K콘텐츠 활용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지난해 전북자치도를 찾은 방문객이 964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주 한옥마을 방문객 1536만명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7만4000명을 기록하면서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전략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당과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원광대학교병원,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싸울아비 공연단은 이날 협약을 통해 K콘텐츠 활용 관광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전당 등 6개 기관은 △K콘텐츠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한국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관광상품 개발 및 활성화 촉진 △각 기관의 발전을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의 이용 협조 등에 힘을 모은다. 특히 전당에서는 한지와 한식, 한복, 전통놀이, 수공예 등 전당이 보유한 한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영 원장은 “전주시는 전북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전통문화도시이자 관광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기관이 보유한 한문화 자원을 활용한 협업활동으로 전주시의 관광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단오를 맞아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형상화한 부채를 자체 제작했다. 전주를 찾은 관광객이 좋아하는 완산칠봉 꽃동산을 '단오부채-완산동 꽃동산' 부채로 작품화해 11일부터 20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단오부채-완산동 꽃동산'은 전주의 이미지와 전통공예인 전주부채를 홍보하고자 전주부채문화관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홍규 작가와 협업한 상품이다. 전주와 전북의 풍경을 수묵담채로 담담하게 표현해 온 이홍규 작가는 자연의 가장 순수한 풍경을 부채 위에 담아 일상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전주부채문화관은 '단오부채-완산동 꽃동산'을 비롯해 전주의 대표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상품 부채로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 전주의 풍경이 담긴 단오부채-완산동 꽃동산’은 단오선 나눔 행사와 함께 전주부채문화관 아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전주부채문화관(231-1774)으로 하면 된다.
강명선현대무용단이 ‘제7기 어린이무용단’을 모집한다. ‘202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선정 예술 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하며 접수기간은 오는 12일까지다. 모집 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저학년(1학년~3학년), 고학년(4학년~6학년) 각각 15명씩이다. 오는 15일 모든 장르의 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추진해 참가자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전문 프로 무용수가 직접 지도하고 공연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며, 교육비 역시 전액 지원된다. 단, 공연 시 의상과 메이크업 등은 자부담이다. 강명선 대표는 “5개월간의 특별한 경험이 어린이의 성장판을 지극하고, 예쁜 자세와 기품 있는 분위기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자기표현 형성을 통해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이 올해 130주년을 맞이했지만,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다.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은 동학농민혁명을 전국이 아닌, 전라도에서만 일어난 농민항쟁으로 여기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등 명예 회복에 대한 발걸음도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최초로 민중의 자각에 의한 전국적 농민 항쟁으로서 근대화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제주4·3사건 등과 같은 가슴 아픈 한국의 근현대사 중 동학농민혁명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혁명의 발발부터 진행, 역사 이후의 이야기 등 130년 동안 진행된 역사에 대한 지역과 국가에서 펼쳐진 선양사업을 점검해 동학농민혁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위해 동학농민혁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 본다. △다채로운 지역내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국가 주관 사업은 ‘글쎄’ 동학농민혁명은 숭고한 가치와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보다 나은 세상,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며 투쟁한 민중항쟁의 뜨거운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동학농민혁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성을 지닌 전북 곳곳에서도 '동학 정신'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성지로 알려진 정읍에서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가치를 널리 알리고 불의에 맞서 싸운 농민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해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를 열고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서 자긍심 고취와 정신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를 주최해 동학농민혁명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세계 여러 도시들과의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혁명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도 개최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한국사 검인정 교과서 수정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고창에서는 고부 농민봉기 이후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농민혁명 지도부가 무장현(현재 고창군 공음면)에서 전국적인 농민봉기를 선언한 무장포고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무장기포(茂長起包)기념제’가 개최되고 있다. 부안군 역시 1894년 5월에 일어난 '백산봉기'를 기리기 위한 '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대회’를 매년 5월 부안 백산성지 일원에서 열고 있다. 전라도 좌도의 농민군을 이끌었던 김개남의 애국애족의 정신문화를 고취시키고자 남원에서도 매년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2019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동학농민혁명은 이후 매년 정부 주관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참석이 정례화 된 다른 국가 기념식과 달리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가가 주관하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위치해 있는 정읍에서만 진행되면서 ‘행정 편의주의적 사고’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윤영 동학농민혁명관 관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인 탐관오리 조병갑이 군수로 부임한 고부군과 첫 대승을 이룬 황토현 등이 위치한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상징적인 공간임은 확실하다”면서도 “하지만 동학농민혁명은 2년여의 긴 세월 동안 전라도를 비롯한 충청도, 경기도, 황해도 등 전국을 배경으로 이뤄진 역사다. 때문에 일 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국가 주관 기념식이 정읍만이 아닌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등 동학농민혁명 정신과 얼을 계승할 수 있는 선양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내천’동학농민혁명 정신 전국화로 세계화·미래화 이뤄내야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국제컨퍼런스 등 뜻깊은 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현 시대에서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세계화·미래화'다. 일반 대중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는 혁명이 전라도에 국한되지 않고 한반도 전역에서 이뤄진 혁명이었음을 밝히는 것이다. 또 세계화는 동학농민혁명을 프랑스 혁명, 산업혁명과 같은 세계적인 혁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화는 동학농민혁명을 역사미래 가치로 재조명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동학농민혁명이 지난 2019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과 지난해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점에서 전국화와 세계화를 이뤄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문헌의 대부분이 갑오년(1894년)과 을미년(1895년)에 걸쳐 일어난 혁명의 기록 중 갑오년의 기록으로 한정돼 있거나, 동학군의 기록보다 관군의 기록이 더 많이 차지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자체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전국화·세계화를 이뤄냈다고 확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동학의 인내천 사상을 전국화해,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미래화를 이뤄내야할 것"이라고 제언한다. 임형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동학학회장)는 “모두가 하늘을 가지고 있는 평등을 주장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인내천 사상은 ‘하나님 안에서의 평등’인 서구의 기독교 사상의 평등과는 다르게 모두가 위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의 진짜 주인공이 ‘나’라는 의식을 심어줘 농민들 손에 죽창을 쥐여준 이러한 동학 사상을 이어 오늘날 생명 운동과 연결 짓거나, 혐오와 차별, 더 나아가 남북 평화통일을 이어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동학 정신 아래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 회복과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등의 전국화와 세계화, 미래화에 대한 발걸음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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