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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3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연장 10회 초에 터진 오재일의 결승 2루타와 김재환의 쐐기타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1-9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를 거둬 역시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4경기를 싹쓸이한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축배를 들었다. 두산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2016년 이래 3년 만이다. 두산은 프로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1995년, 2001년, 20152016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KS에 올라 두산과 사상 최초로 서울 팀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른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파죽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창단 첫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2경기연속 끝내기 패배로 심각한 내상을 입은 키움 히어로즈가 홈에서 어떻게 반격할지 시선이 쏠린다. 키움은 22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난 KS 12차전에서 모두 9회 말에 오재일, 박건우에게 굿바이 안타를 얻어맞아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선 1-6으로 끌려가다가 두산 불펜을 무너뜨리고 6-6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승리까진 한 뼘이 모자랐다. 2차전에선 5-2로 앞서다가 계투 작전 실패로 8회에 1점, 9회에 3점을 주고 스스로 무너졌다. 마무리 오주원과 한현희가 차례로 쓴맛을 본 터라 불펜 조정도 시급해졌다. 2008년 창단 이래 첫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은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반격해야 두산에 유리한 흐름을 돌려놓을 수 있다. 3차전마저 내준다면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운다. 승리를 향한 두산의 무서운 집중력이 키움의 간절함을 압도했다. 키움은 2차전 경기 후반 달아날 찬스에서 병살타로 밥상을 걷어찬 탓에 역전패의 화근을 남겼다. 5-2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선 송성문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다. 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찬물을 끼얹었다. 5-3으로 쫓긴 안타 2개로 엮은 9회 1사 1, 3루에서도 제리 샌즈의 타구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이 된 바람에 또 제자리에 머물렀다. 점수를 벌리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 두산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시즌 최종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통산 6번째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반격을 노리는 키움에 현재 가장 필요한 건 바로 타선 폭발력이다. 두산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만 9경기를 치른 키움 불펜은 막강한 방패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지배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챔피언 두산의 응집력은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등 이전에 격돌한 팀과 전혀 달랐다. 게다가 정규리그보다 몇 배로 집중하다 보니 키움 필승 계투조의 피로도 많이 쌓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가장 강력한 카드로 내세우는 조상우는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맥을 끊는 스토퍼로 출전한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선 조상우의 성공이 곧 불펜 운용의 성공이었지만,두산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한 KS에선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불펜의 약화를 뒷받침한다. 결국 키움이 승리하려면 조상우의 등판 시점을 최대한 경기 후반으로 늦추고 그전에 많은 점수를 뽑아 불펜의 부하를 덜어줘야 한다. 조상우마저 무너지면 불펜 운용 전략에 큰 구멍이 생긴다. 두산의 34선발 투수를 상대로 초반 다득점이 그래서 필요하다. 키움은 10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5로 앞선 8회 넉 점을 뽑아 승기를 굳히고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0-3으로 끌려가다가 4회와 5회 3점씩 뽑아 전세를뒤집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4-1로 앞선 5회 5득점 해 승패를 갈랐다. 언제든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을 만들 수 있는 게 키움 타선의 최대 장점이다. 다만, 초반에 폭발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간다. 높이가 낮은 두산 불펜을 고려하면, 3차전 초반 다득점 여부가 시리즈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출신 맷 윌리엄스 감독을 보좌할 2020년 코치진 명단을 23일 확정해 발표했다. 윌리엄스 감독과 더불어 동시대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뛴 서재응, 최희섭 코치가 각각 투수, 타격 코치로 윌리엄스 감독을 보필한다. KIA는 최 코치를 비롯해 송지만, 이현곤, 서동욱, 윤해진, 나성용, 이인행, 진갑용 등 8명의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진갑용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의 1군 배터리 코치로 합류했다. 서재응 코치는 앤서니 르루 코치와, 최희섭 코치는 송지만 코치와 더불어 1군 투타를 책임진다. KIA에서 은퇴한 서동욱, 윤해진(개명 전 윤완주), 이인행은 지도자로 새 인생을 시작한다. 나성용 코치는 올해 문을 닫은 경찰야구단 배터리 코치로 활약했다. KIA는 타격 부문에서 좌우 코치를 별도로 둬 전문성을 강화했다며 2군도 투수와 타격 코치를 2명씩 둬 육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56)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저자(著者)로 데뷔했다. 선 전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자전 에세이 야구는 선동열 출판 간담회를 열어 48년 야구 인생을 회고했다. 선 전 감독은 올해 지인들의 권유도 있었고, 딸도 27일 결혼하는 터라 이참에 내 야구 철학을 담은 책을 써보기로 했다며 젊은 청년들에게 좌절을 극복한 내 경험담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96년 출간한 에세이 정면으로 승부한다를 대필 작가가 썼다면, 이번 책은 직접 쓴 책이라는 차이점이 있다며 선동열 하면 여러분들이 야구를 많이 생각하시므로 책 제목을 야구는 선동열로 지었다고 덧붙였다. 책은 나는 국보가 아니다라는 성찰로 시작한다. 임대 형식으로 KBO리그 해태 타이거즈를 떠나 1996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진출한 선 전 감독은 첫해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2군도 아닌 3군에서 훈련해 선수 인생의 바닥을 맛봤다. 선 전 감독은 실패를 극복하고 이듬해부터 주니치의 수호신이자 나고야의 태양으로 발돋움하게 된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썼다. 선 전 감독은 국보라는 과분한 칭찬을 받고 일본에 진출했는데, 첫해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며 팬들이 손가락질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운동하자는 마음을 먹었고, 그런 의미에서 국보는 아니었다는 반성으로 글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선 전 감독은 또 김응용, 김인식 전 감독 등 존경하는 감독들, 평생 우상으로 삼은 무쇠팔 고(故) 최동원 등을 추억하고 평생의 지론인 러닝을 기반으로 한 투수 육성론을 설파했다. 그는 지금의 내가 될 수 있던 것도 동원이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목표가 있었기에, 동원이형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선 전 감독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압력 등으로 두 차례나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과정, KBO 홍보위원과 사상 최초의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을 거치며 정립한 한국 야구 개혁론도 펼쳤다. 19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이자 최우수선수(MVP)인 선전 감독은 당시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포수 故 심재원, 컨트롤의 마술사 임호균, 타격의 달인 故 장효조 등 선배들과의 일화도 소개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평생의 좌우명인 원칙과 순리를 강조한 선 전 감독은 9회 말 투아웃 풀카운트에서 인생의 결정구로 당연히 직구를 던질 것이라며 투명하고 왜곡하지 않는 삶을 야구인으로서 마지막 날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바랐다. 선 전 감독은 야구대표팀을 지휘하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선발 문제로 비판을 받고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내용도 책에 담았다. 그는 국감장에서 굉장히 당황하고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어이도 없었다며 야구인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짧게 속내를 밝혔다. 선 전 감독은 부정청탁금지 위반 조사와 관련한 국민권익위원회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며 현재 명예를 되찾고자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책에서 전했다. 선 전 감독은 내년 2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의 선진 시스템을 배운다.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과 에릭요키시(30키움 히어로즈)가 201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첫 페이지를 연다. 린드블럼과 요키시는 2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 KS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두산은 에이스를 내세워 정면 승부를 걸었고, 키움은 상대 성적을 보고 선발을 정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로 나선다. 린드블럼은 2019 KBO리그 최고 투수다. 그는 올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2019년 최고 투수로 평가받았다. KS에도 린드블럼은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지만, 6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9회 초 2사 후 최정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두산은 지난해 KS에서 SK에 2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KS는 잊었다며 아쉬운 경험이었지만, 올해 KS 1차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요키시는 올해 정규시즌에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서 7이닝 12피안타 4실점 5.14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가을 불펜 중심으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장정석 감독도 KS에서는 요키시에게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한다. 장 감독은 두산에 강했던 요키시를 1선발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성적에서는 린드블럼이 앞선다. 하지만 상대 성적에서는 요키시가 더 자신감을 가진다. 린드블럼은 올해 키움을 상대로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다소 고전했다. 반면 요키시는 두산전에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강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리가 올해 좌완 투수에 약했다. (상대 엔트리에서 한 명을 뺄 수 있다면) 요키시를 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김 감독은 설명이 필요 없다. 린드블럼은 우리 팀의 에이스다라고 말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주관하고 현역 선수들이 직접 뽑는 2019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2019 Players Choice Awards NL Outstanding Pitcher)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PA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류현진과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후보가됐다고 전했다. MLBPA는 류현진은 미국 진출 6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를 이끌었고,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부연했다.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9이닝 단 1.2개의 볼넷만 허용하는 등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다며 그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뽑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디그롬은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 시즌에도 류현진과 사이영상 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된다. 지난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영건 소로카는 올 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15일 MLBPA가 발표한 2019시즌 재기상 후보 최종 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재기상과 올해의 투수상 동시 수상을 노린다. 류현진이 MLBPA 올해의 투수상과 재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특별하다. 해당 타이틀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 시즌 동안 직접 맞붙었거나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MLBPA 최고 투수상과 재기상 투표는 9월 중순에 이뤄졌다. 수상자는 다음 주에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달러를 본인이 선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준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상은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최종 후보 3인으로 뽑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의 500홈런 야구배트가 경매에 나왔다. 역대 스포츠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지 관심을 모은다. AP는 17일(한국시간) 베이브 루스가 1929년 8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리그파크에서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터뜨렸을 때 쓴 야구 배트가 경매 시장에 나와 28일 입찰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루스는 1940년대 중반 절친한 친구였던 짐 라이스 미국 뉴욕주 서펀 시장에게 이 배트를 선물했다. 500홈런 배트는 라이스 시장의 아들인 테리 라이스가 물려받았고, 최근 가족들과 상의 끝에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했다. 테리 라이스는 AP와 인터뷰에서 루스의 500홈런 배트는 우리 가족 삶의 일부였다며 아무도 이 배트를 만지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배트의 예상 입찰가는 가늠하기 힘들다. 경매를 주관하는 SCP옥션은 베이브 루스가 1923년 개막전 당시 친 홈런 배트가2004년 126만달러에 팔렸다며 이번 배트는 최소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에 입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종 입찰가는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배트는 루스의 500홈런 배트이자 메이저리그 최초의 500홈런 배트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단순히 야구 기념품을 넘어 미국 문화유산의 위상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스포츠 선수로 꼽히는 루스가 사용했던 배트라는 점에서 가격은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엔 루스가 1928~1930년 뉴욕 양키스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564만달러(약67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역대 스포츠경매 최고가였다. 루스의 500홈런 공은 루스 측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500홈런 공은 경기장 오른쪽 담장을 넘어 공원에 떨어졌는데, 그곳에 있던 클리블랜드 팬이 주웠다. 루스는 경기 후 해당 팬에게 사인과 함께 20달러를 주고 500홈런 공을 돌려받았다.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NL)를 제패했다. 워싱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4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 2패로 따돌리고 NLCS에 오른 워싱턴은 거침없이 4연승을 질주하고 최초로 리그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워싱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등 3번이나 축배를 들었다.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 격인 워싱턴은 2005년 연고지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이전했다. 워싱턴은 또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래 5년 만에 와일드카드 팀으로 NL을 석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해 NLCS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격파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건 1933년 이래 86년 만이다. 당시 워싱턴 새네터스는 뉴욕 자이언츠에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다. 워싱턴 새네터스는 1960년을 끝으로 연고지를 이전해 지금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됐다. 워싱턴 세네터스는 1924년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워싱턴D.C. 야구팬들에게 지금껏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했다. 이제 워싱턴 내셔널스가 95년 만에 워싱턴D.C. 연고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도전한다. 워싱턴은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를 1회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무사 2, 3루에서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후안 소토의 1타점 2루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빅토르 로블레스, 얀 곰스의 연속 적시타, 트레이 터너의 안타가 연쇄 폭발해 워싱턴은 1회에만 7점을 뽑고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세인트루이스는 넉 점을 추격했지만, 워싱턴 불펜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워싱턴 좌완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은 든든한 타선의 지원 아래 5이닝 4실점하고 승리를 안았다. 특히 삼진을 12개나 뽑아냈다. 2차전 맥스 셔저(11개), 3차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2개) 등 워싱턴의 기둥 선발 투수 3명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탈삼진 11개 이상을 기록했다. 만루홈런으로 다저스를 무너뜨린 36세 베테랑 하위 켄드릭은 NLCS 4경기에서 타율 0.333에 4타점을 올렸고, 결정적인 3타전에서 3타점을 올린 공로로 NLC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워싱턴은 23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싸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주관하는 올해의 재기상(comeback player awards)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포함된 2019시즌 재기상 후보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6년 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한국 출신 류현진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개막전 선발, 올스타전 선발을 맡았고, 31이닝 무실점 행진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류현진은 5월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으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부연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33타율 0.259, 37홈런, 94타점),신시내티 레즈의 우완투수 소니 그레이(2911승 8패 평균자책점 2.87)도 내셔널리그 재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헌터 펜스(36텍사스 레인저스), 호르헤 솔레르(27캔자스시티 로열스), 루카스 지올리토(25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재기상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재기상은 현역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달러를 본인이 선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 투표는 9월 중순에 이뤄졌으며, 수상자는 22일에 발표한다.
올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낸 탬파베이 레이스의 거포 최지만(28)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제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성원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제 이름을 연호해주셨던 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에 둥지를 튼 뒤 올 시즌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데뷔 후 풀 시즌을 치러 127경기에서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그는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데 이어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등 맹활약했다. 탬파베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막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엔 진출하지못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패하면서 류현진(32)의 2019년 일정도 모두 끝났다. 빛나는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이제 스토브리그에서 주연급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열리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행보를 주목한다.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올해가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일 수도 있는 선수로 류현진과 리치 힐, 러셀 마틴, 데비이드 프리스 등 4명을 꼽았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과 힐은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것 같다. 프리스는 은퇴가 예정돼 있고, 마틴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떠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류현진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에이전트가 잘 알아볼 것이다. 어느 팀이 나를 인정해주는지 살필 것이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류현진은 지인들에게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날씨, 다수의 한국인 등 로스앤젤레스는 류현진에게 안정감을 주는 곳이다. 하지만 FA 이적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계약 조건이다.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에게 다저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다저스가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영입전에 뛰어들면 류현진과 결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은 FA 투수를 영입할 때 평균 금액을 높이는 걸 감수하더라도 계약 기간을 줄여 총액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택한다. 지난해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을 더 다저스에서 뛴 뒤 FA 자격을 다시 얻자고 조언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번 겨울에는 어떻게 총액과 계약 기간을 늘릴지도 관건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2013년 미국 입성 후 두 번째로 많은 182⅔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구단에 류현진은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현지 언론이 류현진의 부상 이력과 나이를 위험 요소로 꼽는다. 가장 큰 변수는 류현진을 가장 잘 아는 다저스의 결정이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충격의 역전패로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끝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 맞고 3-7로 졌다. 그에 앞서 3-1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한 클레이턴 커쇼가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한 바람에 다저스는 경기 후반 주도권을 워싱턴에 완전히 빼앗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린 다저스는 NLCS 진출권을 워싱턴에 내줬다. 워싱턴은 5번째 도전 만에 디비전시리즈 문턱을 넘었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류현진(32다저스)의 시즌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다저스의 출발은 좋았다. 다저스는 1회부터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몰아붙였다. 선두 타자 족 피더슨은 좌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피더슨의 타구는 좌측 불펜 철조망 사이로 사라졌는데, 홈런으로 착각한 피더슨은 홈을 밟은 뒤 주심의 지시로 다시 2루로 돌아가기도 했다. 아쉬움도 찰나였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맥스 먼시가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2회에도 다저스는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선두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호투를 이어갔다. 5회엔 무사 1, 2루 위기에서 상대 팀 투수 스트라스버그를 스리번트 삼진, 트레이 터너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애덤 이튼을 외야 뜬 공으로 잡았다. 6회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첫 실점 했지만, 무사 1루 위기에서 켄드릭을 병살타로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엔 뷸러가 선두 타자 커트 스즈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2사 1루에서 터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 카드를 내밀었다. 커쇼는 이튼을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포효했다. 그러나 커쇼는 8회에 충격적인 모습으로 쓰러졌다. 그는 워싱턴 렌던과 소토에게 믿기 힘든 연속 타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커쇼 대신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 겐타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흐름을 끊었지만,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온 뒤였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다저스 바뀐 투수 조 켈리는 연장 10회 초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렌던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이후 소토를고의4구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후속 타자 켄드릭에게 중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가 완전히 기울어지자 다저스 홈 관중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로버츠 감독이 켈리를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오자 관중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허무하게 2019 시즌을 마감했다.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3차전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볼넷 3개를 골라내는 등 4출루 활약으로 대반격을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휴스턴을 4-1로 완파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3, 4차전을 내리 이기고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11일 오전 8시 7분에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펼쳐지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 2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리버스 스윕을 이루며 뉴욕 양키스가 기다리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탬파베이의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차전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는 2타수 1안타에 볼넷 3개를 골라내며 4출루 활약으로 팀이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1차전 선발이었던 벌랜더를 당겨 쓰며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자 했으나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벌랜더는 지난 5일 1차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휴스턴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사흘 휴식만 취한 벌랜더는 당시보다 구위가 확연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1회 말 1사에서 토미 팸이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벌랜더의체인지업을 통타해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벌랜더를 더욱 흔들었다. 최지만은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트래비스 다노의 좌전 적시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조이 웬들의 좌월 2루타로 벌렌더를 상대로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최지만은 2회 말 2사 1루에서 또다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4회말에는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포 이후 2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벌랜더는 최지만에게만 3번째 볼넷을 내준 뒤 3⅔이닝 4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조시 제임스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6회 말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8회 말 2사에서 휴스턴 마무리 윌 해리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내고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4회 초 1사 1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중월 2루타 때 1루 주자 호세 알투베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휴스턴은 8회 초 2사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9회 초에는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구원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은 빅리그 데뷔 후 첫 불펜으로 나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냈다. 탬파베이는 오프너로 등판한 디에고 카스티요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라이언 야브로(2이닝)-닉 앤더슨(2⅓이닝)-콜린 포셰(1⅔이닝)-에밀리오 파간(⅔이닝)-스넬(⅔이닝)이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32)이 고난의 길을 걷게 됐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 불펜 대기한 뒤 이틀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일 다저스 출입기자단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류현진을 포함한 모든 투수가 내일 워싱턴과 NLDS 5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밝힌 뒤다만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고려하고 있어서 등판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류현진은 워싱턴과 NLDS 5차전에서 불펜 대기하지만 실제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클레이턴 커쇼 등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 류현진까지 등판하는 상황을 배제할 순 없다. 이 경우 류현진은 실전 등판 후 이틀 만에 선발 출격하는 강행군을 소화하게 된다. 다저스는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에게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정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단 한 번도 실전 등판 후 이틀 만에 다시 공을 던진 적이 없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 승리를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공을 던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8일 NLDS 4차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시가 떨어지면 해야죠. 불펜 등판해야죠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류현진은 9일 선수단과 함께 워싱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다저스는 10일 오전 9시 37분 워싱턴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1차전 승리투수 워커 뷸러, 워싱턴은 2차전 승리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디비전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3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의 홈런은 3-1로 앞선 3회 말에 터졌다. 최지만은 2사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가운데 몰린 시속 142㎞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레인키는 2009년 사이영상을 받은 메이저리그 톱클래스급 투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18승 5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최지만은 이런 그레인키를 상대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지만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건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이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삼진 2개를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10-3으로 대승했다.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이날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선발 투수 찰리 모턴이 상대 팀 호세 알투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그러나 2회 말 공격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와 트래비스 다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키어 마이어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3점 중월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3회 최지만의 홈런으로 4-1로 도망간 탬파베이는 4회 말 공격에서 대거 4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브랜던 로가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그레인키는 2사 후 윌리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헥터 론돈과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이후 3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추가 3득점 했고, 그레인키의 자책점은6점으로 늘어났다. 탬파베이는 8-1로 앞선 6회 초 추격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채즈 로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전 안타, 후속 타나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뒤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얻어맞아 8-3으로 쫓겼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지 않았다. 6회 말 아다메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9-3으로 벌렸다. 탬파베이는 7회 말 다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최지만은 2회 2루 땅볼, 4회 볼넷, 7회 삼진, 8회 삼진을 기록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의 명운을 안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불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다저스 라커룸에서 굳은 표정으로 5차전 불펜 등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시가 떨어지면 해야죠. 불펜 등판 해야죠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팀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류현진은 더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몸 상태를 전담 관리하는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도 류현진이 불펜 등판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나라는 질문에 내가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다저스는 8일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해 10일(한국시간) 오전 9시 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전 워싱턴과 경기에 올인해야 한다.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4차전에서 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데다 선발 투수 워커 뷸러의 뒤를 받힐 만한 불펜 투수가 마땅치 않다. 핵심 불펜 마에다 겐타는 1,3,4 차전에 등판해 체력적으로 힘들다. 조 켈리는 3차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훌리오 우리아스와 페드로 바에스, 로스 스트리플링은 4차전에서 난타당했다. 대다수 불펜 투수들이 불안하다.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은 정규시즌에서 최악의모습을 보이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2차전 선발로 나섰던 클레이턴 커쇼를 5차전 불펜 투수로준비했다. 커쇼 역시 2차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불펜 강화를 위해 류현진을 불펜으로 돌리는 초강수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한 8일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투구 수 74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소 투구 수보다 20~30개 적은 공을 던져 체력적으론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은 평소 선발 등판 경기일 사이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데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불펜 등판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에서도 딱 한 번 불펜으로 등판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류현진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데, 5차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류현진은 9일 동료들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결전의 날을 준비한다. 워싱턴은 5차전 선발 투수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 다승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예고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차전에서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6이닝 1실점으로 다저스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극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선제 투런포를 내준 장면은 아쉬웠지만, 류현진은 각성한 듯 무서운 집중력으로 추가 실점을 차단하며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점을 줬다. 1회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을 뿐 5회까지 무너지지 않고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10-4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개인 통산 3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낸 류현진을 앞세워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되찾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이제 1승만을 남겼다. 류현진은 2차전에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 워싱턴 타선을 맞아 초반 실점했다. 1회 말 1사에서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4번 타자 후안 소토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시속 146㎞의 하이 패스트볼이 그대로 공략당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을공략한 소토의 타격이 좋았다. 다저스 타선이 맥스 먼시를 제외하고는 철저하게 얼어붙은 상황에서 초반 2실점은 커 보였다. 맥이 풀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다저스는 5회 초 먼시의 솔로포로 1점 차 추격에 나섰다. 류현진은 공수교대 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애덤 이튼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혼신을 다한 역투에 다저스 타선도 화답했다. 다저스는 6회 초 2사 1루에서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가 우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러셀 마틴이 구원 등판한 패트릭 코빈에게 2타점짜리 역전 2루타를 쳐냈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벤치의 힘으로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이날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그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팀과 자신이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승부처를 번번이 헤쳐나가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워싱턴 내셔널스에 일격을 당한 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라커룸은 침묵만 감돌았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우고도 2-4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뒤 원정 2경기를 치르게 됐다. 코너에 몰린 다저스 선수들의 낯빛은 어두웠다. 이날 경기를 뛰지 않은 류현진은 경기 종료 후 가장 먼저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빠르게 퇴근했다. 그는 라커룸 취재를 위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국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를 떴다. 2차전 선발 투수인 클레이턴 커쇼의 얼굴도 어두웠다. 팀의 기둥인 커쇼는 6이닝 3자책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오늘 패배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날 홈런을 친 뒤 배트 플립까지 했던 맥스 먼시는 다저스 조 재렉 홍보팀장의 거듭된 설득에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지만, 다저스 선수들은 희망을 안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친 류현진이 3차전 선발로 나서기 때문이다. 중심타자 저스틴 터너는 태극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류현진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류현진은 1년 동안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자를 쓴 이유라고 말했다. 3차전서 류현진의 공을 받을 예정인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마틴은 류현진은 올 시즌 나와 배터리를 이뤘을 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는 어떤 포수와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훌륭한 투수라고 칭찬했다. 동료들의 기대처럼 류현진은 3차전에서 무거운 책무를 안고 공을 던지게 됐다. 류현진까지 밀리면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를 완전히 넘겨줄 가능성이 커진다. 다저스는 4차전에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베테랑 리치 힐이 선발 등판하는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없다. 사실상 3차전이 이번 시리즈의 승부처라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류현진 등 다저스 선수단은 가족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6일 결전의 장소 워싱턴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훈련을 생략하고 분위기 전환과 피로 해소에 전념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 하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7일 오전 8시 45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전국의 생활체육 야구인들의 가을 잔치인 제9회 완주군수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가 지난 6일 완주군 봉동읍 맥파이스 야구장에서 개막했다. 전국 야구동호인 32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11월 3일까지 한달 여 간 계속된다. 전국 생활체육야구동호인, 직장, 공무원 단일팀 등 순수 아마추어 4부팀으로 구성됐으며, 토요부 16개팀과 일요부 16개팀이 토너먼트 경기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 통합우승은 토요부, 일요부 1위 팀 간 경기로 결정된다. 시상은 우승, 준우승으로 트로피와 함께 완주 으뜸상품권이 지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시구와 시타에 참여한 박성일 완주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완주군은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물심양변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동호인들 간 화합과 우의를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봉동읍 율소리 일원에 완주 야구장 건립을 진행 중에 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선발등판 차례를 또 숨겼다. 로버츠 감독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 선발은 (구단이 공식 발표한 대로) 워커 뷸러가 나선다며 2, 3차전 선발 투수는 (오늘)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밝혔다. 이어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 중 한 명이 2차전, 또 다른 한 명이 3차전 원정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선발 등판 일정은 해당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며 홈-원정 경기 성적 등 다양한 지표 등을 고려해 선발 등판 차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1차전 선발을 뷸러로 정한 이유에 관해선 류현진과 커쇼, 뷸러 모두 1차전에 등판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라며 다만 뷸러의 몸 상태가 좋다. 1차전에 나서는 투수가 5차전에서도 출전해야 하는데, 뷸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차전 경기 결과가 2차전 선발 투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라는 질문엔이미 2, 3차전 선발 투수를 결정했다며 워싱턴도 2, 3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않은 상황에서 굳이 우리 선발 투수를 공개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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