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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가 2022년 대통령배 준우승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전주고는 지난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 준결승에서 경북고를 7-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주고는 준결승에서 3학년 우완투수 이호민의 호투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경북고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에서 경남고를 6-3으로 따돌린 덕수고다. 전주고는 이미 한 차례 덕수고와 맞붙었었다. 지난 3월 10일 부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결승전에서 만나 3-4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주고는 결승전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는 ‘150㎞/h’가 넘는 광속구 투수 정우주가 등판할 예정이다. 반면 덕수고는 3학년 정현우, 김태형, 임지성이 투구수 때문에 모두 결승전에 등판하지 못해 저학년 선수들이 나설 전망이다. 결승전은 22일 오후 2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김제지평선배 전국공무원야구대회’가 18일 김제지평선 시민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김제시가 주최하고 김제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4일간 지평선 시민야구장 및 스파랜드 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24 김제지평선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는 전국공무원들의 상호 교류와 친선을 도모하고, 일상에 지친 공무원들의 심신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부터 전국적인 홍보를 통해 경기남부경찰청, 천안시청 등을 비롯한 총 13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해당 팀들은 예선전과 본선경기(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본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번 대회가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더불어 앞으로의 공직생활에 행복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kt wiz 야구단의 익산 홈 개막전이 오는 6일 익산야구장에서 개최된다. 익산시와 kt wiz 야구단은 ‘2024 시즌 퓨처스리그’ 개막을 기념해 이날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kt wiz 공식 응원복과 경품을 지급한다. 경기시작인 오후 1시에 앞서 12시부터 선착순 300명에게 응원복과 소정의 방문 선물을 제공하고 이닝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kt wiz 공식 응원단 치어리더팀 초청을 통해 관람객들과 함께 즐길수 있는 별도의 이벤트를 열고 응원 열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홈 경기와 더불어 8월에 있을 서머리그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지역사회와 교류 활동 등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친숙한 구단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kt wiz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과 야구팬들이 익산 홈경기에 야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플레이에 "8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MLB 데뷔 두 경기에 대해 "무난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MLB 데뷔전인 전날 경기에서 1안타를 쳐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데뷔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이정후는 "매일매일 새로운 투수를 접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전날 첫 경기 후 함께 식사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하성이 형이 '스타가 되는 좋은 것도 좋은데 폐를 끼치는 플레이를 하면 더 안 된다'고 했다"며 "한국에서는 내가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그래서 욕심도 많이 부렸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는 나 말고도 잘해주는 선수도 많고 제 역할만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형이 조언을 해줬다"며 "형 조언을 토대로 열심히 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 전 '팀 승리가 목표'라고 말했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3으로 승리하면서 하루의 목표를 이루며 MLB 클럽하우스에서 승패의 상반된 분위기를 경험했다. 이정후는 한국과 다른 구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키움(히어로즈)에 있었을 때는 연패를 해도 크게 (분위기가) 다운이 되거나 하는 건 없었는데, 여기서는 어제 졌을 때 처음 느껴보는 분위기였고, 오늘은 또 다르다"며 "(이기거나 졌을 때) 극과 극의 분위기다"라고 신기해했다. 이날 MLB에서 야간 경기를 처음 경험한 데 대해서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느꼈고 공도 잘 보여서 수비하기도 편했다"고 했다. 다만, 수비할 때 "공이 (한국에서 보다) 조금 더 뻗어가는 것 같다. 그건 더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가 친 이날 안타 두 개는 공교롭게도 유격수였던 김하성 옆을 지나갔다. 그는 "공 스피드가 빨랐기 때문에 형이 잡기는 어려웠다. 형이 그것을 잡았으면 지구인이 아니다"라고 웃으며 "두 번째 안타는 3루 쪽이 비어있는 것 같아 그쪽으로 가면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그쪽으로 갔다"며 웃었다. MLB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는 이정후는 "신인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동할 때 힘든 부분, (상대 팀의) 나에 대한 분석도 이겨내야겠지만 무엇보다 체력 관리를 잘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서형수)가 주최·주관하는 ‘2024 전주시야구 동호인 주말리그’가 개막했다.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23일 전주시 효자동 생활야구장에서 2024 전주시야구 동호인 주말리그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말리그에는 총 72개 팀, 1500여명의 야구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주말리그는 매주 토요부(2부, 3부, 4부) 34개 팀과 일요부(2부, 3부, 4부, 5부) 38개 팀 등 모두 72개 팀이 오는 10월까지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리그를 마친 뒤 토요부와 일요부 등 각 부별 1-4위가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된다. 플레이오프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각 부별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팀까지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23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생활야구장에서 야구 동호인들의 주말리그 출발을 알리는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형수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국회의원,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 국주영은 도의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전주시 초·중·고 야구부, 전주시유소년야구단, 야구 동호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서형수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매년 3월이 되면 어김없이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듯이 야구 동호인들의 주말리그 개막을 알리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 한 해도 동호인 여러분들이 부상 없이 야구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전주시 야구 동호인들의 축제가 펼쳐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경기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안전사고 없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전주시야구 동호인 주말리그 개막을 통해 야구 동호인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친목을 도모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전주시도 야구 동호인들이 좀 더 개선된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주시 야구 동호인들이 초중고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훈련지원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순창군이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대규모 유소년 야구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개최되는‘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팔덕다용도경기장 등 10개 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135개의 유소년 야구팀이 출전하여 3000여명의 선수 및 학부모들이 순창군을 찾을 전망이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순창군이 후원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발전과 순창군의 지역 경기 부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 진행방식은 초반 4일간은 토너먼트전으로 진행되며, 후반 2일간은 본선경기가 치러질 예정으로 연령대별로 새싹리그, 꿈나무리그(청룡, 백호, 현무), 유소년 리그(청룡, 백호), 주니어리그(청룡, 백호) 등 8개 리그로 나누어 진행된다. 군은 대회 준비를 위해 유등 섬진강 체육공원 등 특설구장 5개를 추가해 총 10개의 경기장을 마련했으며, 마운드 정비 등 성공적인 대회 지원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연인원 1만 2000여명이 순창군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관내 숙박업소와 음식점들도 예약률이 높아짐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즐거운 환호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연인원 1만 명이 넘게 순창군을 방문하는 대회로 가장 중요한 대회 중 하나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마케팅에 더욱더 노력하여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수 감소로 통합학교 대상이었던 정읍 이평중학교가 10년 전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학교가 활기를 되찾은 것은 물론, 현재 야구 명문 중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10여 년 전 여느 시골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통합학교 대상으로 분류됐던 이평중. 학교법인 이평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이평중 교직원들은 학교 유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야구부를 창단하기로 뜻을 모았다. 야구부 창단 소식에 외지에서 15명의 학생이 입학했고, 2011년 4월 이평중 야구부(이평BC)가 창단된다. 당시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면서 구슬땀을 흘렸고, 결국 이평중은 2012년 전북도지사배 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1년여 만에 도내 중학교 야구부 최강으로 떠오른다. 이후에도 이평중은 도내 대회는 물론, 전국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는 등 상위권에 입상하면서 신흥 강호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야구부의 성적이 말해주듯이 이평중 졸업예정 학생들은 전주고와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인산고 등 도내는 물론, 광주일고, 천안북일고 등 전국의 야구 명문 고등학교와 대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평중 출신 선수들이 KBO신인드래프트에서 잇따라 지명되면서 명실상부한 야구 명문 중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KBO신인드래프트에서 배강은 LG트윈스에, 김대호는 삼성라이온스에 지명됐으며, 2022년 KBO신인드래프트에서도 김찬민이 기아타이거즈에 지명되기도 했다. 김진수 이평중 야구부 감독은 “28년의 지도자 생활 가운데 이평BC에서 한 10년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면서 “선수로서의 빛은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지도자의 자리에서 선수들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오호진 이평중 교장은 “평교사 때 야구부가 창단했는데 벌써 10년이 됐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면서 “우리 이평중은 야구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아이들이 모인 학교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서 한 걸음 더 나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통합학교 대상에서 학교 유지를 위해 창단한 이평중 야구부 ‘이평BC’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평BC 학부모회 주최, 이평BC 후원의 밤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16일 오후 5시 이평중 강당에서 ‘창단 10주년 이평BC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완주군청 야구동호회 ‘크로우’(단장 송진선)가 제12회 완주군수배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무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완주군수배 야구대회는 완주군 야구소프트볼 협회 주관으로 전북 도내 총 24개 팀이 참여했으며, 예선 조별리그 2경기와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크로우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완주야구장에서 주말마다 열린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완주군청 크로우팀은 예선에서 전주2부리그 강팀인 아름다운웨딩홀과 완주리그 상관스카이블루팀에 승리하고 24개 팀에서 1등으로 16강에 오른 후 완주리그 적토마를 상대로 5회 콜드게임 대승을 거뒀다. 8강에서도 유일브라더스를 4회 콜드게임으로 격파하고, 4강에서 완주리그 3위팀인 둔산이지스를 4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크로우는 결승에서 만난 전주 강팀인 토네이도를 상대로 16대 7로 이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선기돈(재난안전과 통합관제팀장) 감독은 “2003년 7월에 결성된 우리 팀이 20년 만에 우승을 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며 “2023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참여한 모든 팀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일과 병행해서 매사 최선을 다하는 완주군청 야구동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리틀야구단 제7기 출신으로 창단 이래 첫 프로선수가 배출됐다. 제1호 익산시 리틀야구단 프로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투수 박승호 선수다. 박 선수는 지난 14일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돼 프로선수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그는 익산시 리틀야구단 시절 2018년 리틀야구 올스타에 선정되며 야구선수로서의 잠재력을 점차 드러내기 시작했다. 리틀야구단 수료 이후에도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며 계속 성장해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됐다. 익산시 리틀야구단 김수완 감독은 “박승호 선수는 우직하고 성실하여 미래가 매우 촉망되는 선수였다. 스피드와 파워를 키우기 위해 특히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익산시 리틀야구단은 지난 2011년 7월 창단해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고 있는 꿈나무들에게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많은 대회 참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취미반 운영을 통해 지역 아동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37년 만에 대통령배 고교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를 축하는 환영행사가 열렸다. 군산상일고총동문회·군산시체육회·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21일 한원컨벤션 연회홀에서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일고 우승 기념 환영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시의장·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강훈 체육회장·김동수 상공회의소 회장·문태환 야구협회장·나형운 상일고 총동문회장·김세현 일구회장·시도의원 및 동문·학부모·선수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선수단은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의장에게 대회 우승기 및 트로피를 전달했으며,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의장·김동수 회장 또한 다시 한 번 역전의 명수 위상을 드높여 준 군산상일고 임영근 교장, 석수철 감독, 김민재 주장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다. 특히 이 자리서 군산상공회의소와 군산시체육회, 상고 야구동문 등이 군산상일고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임영근 교장은 경과보고에서 “군산상일고 야구부는 1968년 창단된 이래 수많은 전국대회 입상을 통해 야구 불모지인 호남에 야구 붐을 일으켰다”면서 “올 시즌 불볕더위를 이겨내는 훈련을 통해 대통령배 우승을 일궈내는 등 역전의 명수 타이틀을 이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임준 시장은 “흔히 군산의 정신하면 ‘역전의 명수’라고 한다”며 “석수철 감독 이하 선수단이 역전의 명수 신념 아래 또 다시 만들어 값진 우승을 만들어 낸 만큼 여러분이 진정한 군산의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잘 할 때만 격려하지 말고 잘하던 못하던 선배들과 시민들이 도와주면 지금처럼 우승을 통한 기쁨을 시민 모두가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일 의장은 “지난해가 지금의 역전의 명수를 만들어 준 황금사자기 우승 50주년이었다”며 “반세기만에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해 준 군산상일고는 군산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희망으로 위대한 역사를 창출한 석수찰 감독과 선수단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석수철 감독은 “우승하기까지 폭염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따라 준 선수단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학교·학부모·군산시야구협회·총동문회·시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37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이 가능했다”며 “올해 군산상일고로 교명은 변경됐지만 앞으로도 역전의 명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군산상일고는 지난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인천고(11-10)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는 1986년 이후 37년 만에 우승이자 ,통산 4회 우승(1976년, 1981년, 1986년)이다.
고려대학교 야구부(감독 길홍규)가 숙명의 라이벌 고연전을 앞두고 17일 순창을 찾았다. 고려대 야구부는 오는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고연전을 대비해 순창 팔덕 다용도경기장에 전지훈련 캠프를 마련하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2주 동안 팔덕 다용도보조구장에서 이뤄지며, 총 31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한더위의 폭염을 뚫고 체력 및 전술 강화 훈련과 연세대 야구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묘수 찾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려대가 순창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이유는 2019년에 완공된 최신식 야구장은 물론 읍내권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어 오롯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명예 순창군민인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의 적극적인 추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은 고려대 야구부 훈련팀을 위해 팔덕 다용도보조구장의 시설대관료 면제 및 전지훈련비 일부를 보조해 줬으며,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 선수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대학 야구의 최강 고려대 야구부가 멀리 순창까지 찾아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지훈련 및 스포츠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명품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DNA를 가진 군산상일고가 37년 만에 통산 4번째 대통령배 정상에 올랐다. 군산상일고는 지난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4시간 35분의 혈투 끝에 인천고를 11-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학교 이름이 바뀌었지만 군산상일고는 ‘역전의 명수’였다. 10-10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박찬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가른 것. 군산상일고는 군산상고 시절 대통령배에서 3번이나 우승한 전통의 강호였다. 그러나 1986년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올해는 군산상일고로 학교명을 바꾼 뒤 첫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12번째며, 2013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인천고에게 끌려가던 군산상일고는 이병주-박승호-박현휘-유성연-강민제로 이어지는 투수들이 역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8번 유격수 민국이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박찬우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로 활약하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군산상일고는 16강전에서 율곡고를 9-1(콜드 게임승)로 꺾었고, 8강전에선 휘문고를 11-1(콜드게임 승)로 따돌리고 4강전에 선착했다. 4강전에선 연장 승부 끝에 경기고를 6-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MVP는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끈 에이스 정민성이 수상했다. 정민성은 준결승에서 85구를 던져 이날 경기에는 등판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3경기에 나서 3승과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하며 군산상일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학교 간판은 바꿔 달았지만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DNA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석수철 감독이 이끈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가 경기고를 꺾고 대통령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군산상일고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경기고를 6대 5로 승리했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이날 준결승전이 치러졌다. 이에 앞서 군산상일고는 16강전에서 율곡고 9대1(콜드 게임승), 8강전 휘문고 11대 1(콜드게임 승)로 각각 물리치고 4강전에 선착했다. 이로써 군산상일고는 1986년 우승 이후 37년 만에 대통령배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군산상일고는 지난 1976년, 1981년, 1986년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이날 군산상일고는 8회말까지 4대 2로 앞서다가 9회초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3점을 내주면서 5대4 역전을 허용했다. 2점차로 앞선 9회초 투 아웃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병주가 연속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2사 1·2루가 된 후 바뀐 투수가 연속 3루타를 맞으면서 점수가 순식간에 뒤바뀐 것. 이대로 마무리될 것 같았던 경기는 9회말 군산상일고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1점을 따라 붙으면서 연장전 승부치기에 돌입하게 됐다. 결국 승부치기에 들어선 10회, 군산상일고가 경기고의 선제공격을 무난히 막아내고 말공격인 2사 만루 찬스에서 행운이 곁든 안타로 점수를 내면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군산상일고는 오는 14일 목동구장에서 경북고를 이긴 인천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콧수염 홈런왕' 김봉연, '오리궁뎅이 타점왕' 김성한, '원조 도루왕' 김일권. 군산상고와 해태타이거즈 한솥밥을 먹었던 한국프로야구의 전설들이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탰다. 한국프로야구 원년 스타인 이들 3명은 2일 전북체육회에서 체육유물기증식을 갖고 유니폼과 야구 배트 등 소장하고 있던 뜻깊은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전북체육역사기념관이 조성되면 KBO에서 위탁·보관하고 있는 자신들의 체육 유물들을 전북으로 가지고 오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봉연·김성한·김일권은 프로야구가 태동한 1980년대부터 기아타이거즈 전신인 해태타이거즈에서 맹활약했다. 그야말로 '호랑이의 힘'을 보여준 야구 스타들이자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현 군산상일고) 출신들이다. 원년 홈런왕 타이틀, 그리고 콧수염으로 유명했던 김봉연은 해태의 전성기를 이끈 영원한 4번 타자로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친 뒤에는 교수로 재직,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오리궁뎅이 타법'의 타점왕 김성한은 장타를 휘두르는 타자 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맹활약했던 전천후 선수로 한 평생 야구 인생을 걸어오고 있다. 은퇴 후 해태타이거즈 감독을 역임했으며 야구 해설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원년 도루왕을 시작으로 프로 통산 5번의 도루왕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일권은 현역에서 은퇴 후 프로야구팀에서 지도자로 활동,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김봉연은 "오랜만에 전주를 왔는 데 변한 것이 없을만큼 발전이 안 돼 안타깝다"며 "체육으로 전북 발전을 이끌어 나가면 좋겠고, 체육 기념관이 조성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일권은 "전북에서 역사기념관을 조성한다는 소식에 흔쾌히 동참의사를 밝혔다"며 "전북 체육의 발전은 물론이고 전북에도 프로야구단이 생겨 도민에게 기쁨을 선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성한은 "KBO에 약 120점의 물품이 위탁 돼 있는 데 체육 기념관이 만들어지면 전부 가지고 오겠다"며 "전북 연고의 11구단이 창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야구계 전설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유물기증증서를 전달했다. 올림픽 영웅과 원로 체육인에 이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직 프로선수들도 유물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면서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체육회는 전·현직 체육 영웅, 원로, 프로 선수 등의 체육 유물 기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고, 현재까지 약 1700점이 넘는 체육 유물을 확보했다.
2023년 제2회 전국클럽야구대회가 오는 8월 1일 전주에서 개막한다. 전주시야구협회(회장 서형수)가 주관하고 전북체육회·전주시체육회가 주최,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부를 비롯해 여자클럽팀, 중학클럽팀, 실버야구팀 등 총 30개 팀 1000여명이 출전해 부문별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유소년부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전국클럽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주시 완산구 유소년야구단(감독 조일현)을 비롯해 12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중학클럽팀 부문은 지난 5월 울산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전라BC(감독 최현규) 등 8개 팀이 출전, 우승기를 노린다. 여자클럽팀 부문엔 전북을 연고로 하는 세이버스팀 등 6개 팀이 출전하며, 50세 이상인 실버야구팀 부문에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4개 팀이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전주 효자야구장을 비롯해 솔내야구장, 삼천야구장, 진안야구장 등에서 진행된다. 서형수 전주시야구협회장은 “올해도 전국 각 지역 팀들이 참가해 그동안 훈련과 연습을 통해 쌓은 기량을 마음껏 겨룰 수 있는 진정한 야구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고가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주고는 12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에서 경북고에게 6대10으로 패했다. 지난 8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개 고교팀이 참가했으며, 전주고는 충암고, 천안북일고와 D조에서 리그전을 벌였다. 전주고는 천안북일고와의 첫 경기에서 12대8로 승리한 뒤 여세를 몰아 신흥 명문으로 꼽히는 충암고를 5대2로 꺾고 2승을 거두면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D조 1위로 준결승전에 오른 전주고는 C조 1위로 올라온 강호 부산고를 6대4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전주고는 결승전에선 2년 전 제8회 대회 때 결승에서 만난 전통의 강호 경북고와 또 다시 맞붙어 7회까지 6대10으로 끌려가다가 결국 강우콜드 패배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 야구가 체코를 물리치고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체코와 3차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 속에 김하성의 솔로홈런 두 방 등 타선이 살아나면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와 일본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한 뒤 힘겹게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실낱같은 8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일본이 호주를 꺾고, 체코가 호주를 이긴다는 전제 하에 한국이 중국에 승리하면 한국, 호주, 체코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3개국 사이에 승자승-최소 실점률-최소 자책점률-팀 타율-추첨 순으로 8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체코전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박세웅과 ‘메이저리거’ 김하성이었다. 박세웅은 이날 4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40㎞대 후반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고루 섞은 박세웅은 삼진을 8개나 뽑는 위력적인 모습으로 체코 타선을 봉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달아나는 솔로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1사 후 이정후가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이어 박병호,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탠 한국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토미 현수 에드먼이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5-0으로 앞섰다. 2회말에는 첫 타석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하성이 에르콜리의 시속 111㎞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겼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던 박세웅은 5회초 선두타자 마르틴 체르벤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곽빈이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체코는 7회초 에릭 소가드와 마레크 흘루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한국 벤치는 정철원을 투입했으나 1사 후 마르틴 무지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2-6으로 쫓겼다. 계속해 2사 3루가 되자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를 투입, 고영표는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7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7-2로 달아났다. 한국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이용찬의 폭투로 아쉽게 1실점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최소 실점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마지막 3실점이 아쉽지만 일단 이겼으니 (최종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중국전은 우리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니 모든 걸 다 쏟아 붙겠다”고 말했다.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13일 오후 7시 중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 역사에 또 한 번의 ‘참사’가 새겨질 처지에 놓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에서 패하면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할 위기에 몰린 것.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8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0일 B조 최강인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 4강, 2009년 제2회 대회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2013년 제3회 대회와 2017년 제4회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제3회 대회 때는 1차전서 네덜란드에 0-5로 졌고, 제4회 대회서는 이스라엘에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 선발투수로 나선 고영표는 1회초를 공 4개로 간단하게 막은 뒤 2~3회초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4회초 몸 맞는 공, 번트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1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5회초엔 1사 후 팀 케넬리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아 0-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끌려가던 한국은 5회말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2사 1, 3루에서 ‘안방마님’ 양의지가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29㎞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면서 3-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6회말 2사 후 이정후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병호가 좌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7회초 네 번째 투수 소형준이 몸 맞는 공과 중전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가 됐고, 구원 등판한 김원중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글렌디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4-5로 다시 뒤집혔다. 한국은 7회말 1사 후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진 상태로 태그 당한 것이 확인돼 아웃으로 판정이 뒤바뀌면서 대표팀의 추격 기회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8회초 1사 후 베테랑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윙그로스에 내야안타, 웨이드에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퍼킨스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해 4-8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한국은 8회말 호주 마운드의 제구 난조로 사사구 6개를 얻어내는 등 3점을 만회하면서 7-8로 호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9회말 선두타자 에드먼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하성과 이정후가 범타로 물러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끝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직후 이강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왔지만, 선수들은 첫 경기치고 열심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첫 경기부터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일본과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인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고, 한국은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마사고 U-19베이스볼클럽이 9일 발대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장수군에 자리 잡은 U-19베이스볼클럽은 한국마사고와 연계한 단일화 클럽이다. 장수군야구소프트볼협회에 산하단체로 등록된 U-19베이스볼클럽은 장수군 내 야구장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한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선수 7명을 영입했으며, 내년에 중학생 선수 10명이 입단할 예정이다. U-19베이스볼클럽은 고등학교 1·2학년생을 추가 모집한 뒤 훈련에 돌입, 내년부터 고교야구 주말리그 등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진북초·전라중·전주고·동의대 출신인 박대희 감독과 정용운 코치가 원년 지도자로 U-19베이스볼클럽을 이끈다. 정용운 코치는 선린중과 충암고를 나와, 기아타이거즈 2009년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이들은 각 포지션 전문 코칭 및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쌓아 명실 공히 침체기에 빠진 전북 야구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다. 박대희 감독은 “단순히 프로리그를 목표로 하는 선수도 있지만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기엔 시간과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베이스볼 클럽을 통해 야구의 꿈을 가지고 운동하는 선수들을 잘 이끌어 훌륭한 재목으로 키워 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고교동창 야구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군산상고는 지난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결승전 북일고와의 경기에서 13대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신세계이마트 그룹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군산상고는 △김도훈(3루수) △이승우(중견수) △성종훈(유격수) △차정국(좌익수) △김성주(포수) △최지원(2루수) △김웅(1루수) △문용두(투수) △왕양훈(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천안 북일고는 △김수연(중견수) △노태형(유격수) △임재철(우익수) △이요한(지명타자) △심성보(1루수) △한기철(좌익수) △이형민(2루수) △김교(포수) △김도후(3루수) △박철희(선발 투수)가 나섰다. 이날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군산상고의 압승으로 끝났다. 북일고는 이번 대회 경기 당 평균 득점이 12.5점에 달할 만큼 우승에 제일 가까운 팀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군산상고는 3회 말 선취점을 냈고 이후 4회말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그라운드 홈런’을 비롯해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등 타순을 한 바퀴 돌며 무려 7점을 낸 것. 군산상고는 5·6회 말에도 각각 2점과 3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북일고는 4회 초 1점, 5회 초 2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이에 앞서 군산상고는 16강에서 경남고 6대 1, 8강 경북고 4대 1, 4강 전주고 9대2로 각각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 3위와 4위는 전주고와 광주 석산고가 차지했다. 한편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준우승팀 1500만원, 3위팀 1000만원, 4위팀 500만원의 상금이 모교에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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