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대첩, 영화제작 꿈꾼다
영화 명량이 관객 1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연일 작성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이 영화의 인기는 남원시민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시사했다.바로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재능 기부로 진행중인 남원 시민대상 생태인문학 강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지역 자원의 활용방안을 심도있게 고민하는 자리였다.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남원평생학습센터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된 이 강좌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이날 강사로 나선 김용근 지리산문화자원연구소장(남원시청 공무원)은 황산대첩, 극장에서 영화를 꿈꾸다란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김 소장은 남원의 생태인문학은 남원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영화로 나아갈 꿈을 풀어냈다.김 소장은 용마(龍馬)놀이, 장승팔형제 게릴라전, 미꾸라지 바람전투 등 황산대첩의 다양한 스토리를 모아 구성한다면 영화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 정도전에서 보여줬듯, 결코 영화 명량에 뒤지지 않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김 소장은 또 남원, 순창, 임실, 진안, 장수, 전주에 산재한 이성계 장군의 꿈의 길을 스토리텔링해 관광상품화하는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남원 생태인문학 강좌는 총 10강으로 10월 둘째주까지 매주 월요일에 열린다. 향후 달나라의 남원천국(4강), 추어탕으로 남원을 보다(5강), 남원 사람들의 문화유전자(6강), 지리산과 남원(7강), 세상을 향한 남원의 꿈(8강), 지리산과 남원의 맛 유전자를 해부하다(9강), 참가자 생각 나누기(종강) 등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