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적극 관리
진안군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지난 11일 일과시간이 끝나는 저녁시간을 택해 관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동숙소 3곳 중 2곳을 방문해 어려움을 살폈다. 전 군수가 이날 찾은 곳은 상전면 용평리 신연마을과 백운면 백암리 원촌마을 공동숙소다.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 소재 공동숙소는 일정상 방문하지 못했다. 군은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필리핀 해당 자치단체와 MOU 체결로 초청한 필리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출신 44명 근로자가 사용할 공동숙소를 백운면, 상전면, 부귀면 등 3개소에 마련해 운영 중이다. 전 군수가 공동숙소를 찾은 이날은 해당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진안에 온지 2개월이 되는 날. 전 군수는 이날을 기해 공동숙소 운영 주체인 최종진 진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 대표와 함께 방문에 나섰다. 임진숙 농촌경제국장, 이호율 농업정책과 인력지원팀장 등 관계부서 직원들은 전 군수 방문을 수행했다. 이날 전 군수는 근로자들에게 급여가 입금된 통장과 생필품을 배부해 환호를 받았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은 일일근로자가 필요한 농가의 간헐적 일손지원을 위해 실시하며, 군이 농림부 공모에 선정된 후 조공법인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조공법인은 지리적 관계성을 고려해 관내 3개 지역농협이 관리하기 쉽도록 진안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근로자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진안농협(010 8262 9474)은 상전, 안천, 동향, 주천, 용담 등 5개 면, 백운농협(010 5765 9474)은 백운, 성수, 마령 등 3개 면, 부귀농협(010 3944 9474)은 진안읍, 부귀, 정천 등 3개 읍면 근로자 수급을 관할한다. 근로자 수급은 인력이 필요한 농가가 관할농협에 요청할 경우 필요인원을 중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공동숙소에서 작업장까지의 근로자 인솔은 농가가 직접 해야 한다. 진안지역엔 7월 현재 559농가 1611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영농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진안지역에선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영농철 일손 부족 해결의 ‘선택지 없는 유일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전 군수는 냉·난방시설, 취사 시설, 샤워실, 화장실 같은 기초적 복지시설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전춘성 군수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군청 관계부서에 전화 하시면 최선을 다해서 해결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