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항 인프라 확충 전북권 제외
정부가 올해 지방공항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전북권공항은 아예 검토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나 항공오지 전북 탈출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국토교통부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2014년 업무보고에서 핵심과제 실천계획의 하나로 영남과 제주 2곳에 지역특성에 맞는 공항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을 포함시켰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전북권공항은 검토대상에서 빠졌다는 것이다.이날 국토부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목표 아래, 영남권신공항과 제주신공항 인프라 확충을 핵심과제의 하나로 제시했다.또한 급증하는 국제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 3단계 확장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 함은 물론, 주변지역을 연계 개발하는 계획까지 내놓았다.이를 통해 수도권-지방공항간, 지방공항간 효율적인 역할 분담에 나설 것임을 밝혔지만, 전북권공항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 조차 없었다는 게 문제다.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시도가 추진하는 영남권신공항, 제주공항의 수요 증가로 인해 추진되는 제주신공항은 전북권공항과 같은 지방공항이다.특히 전북권공항과 비슷한 시기에, 글로벌시대를 맞아 대형 투자유치와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헤 추진되면서 시기적내용적으로 경쟁관계에 있었다.그런 가운데 정부가 영남권신공항과 제주신공항에 대해 올해부터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상대적으로 전북권공항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국토부는 영남제주공항과 관련, 지역주민의 항공 서비스 제고를 위해 항공수요조사와 사전타당성 검토 등을 거친 뒤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반면, 전북권공항은 국토부가 올해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년) 수립용역을 통해 항공수요를 재검토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영남권신공항, 제주신공항에 정부 지원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전북권공항이 발빠르게 추진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도 관계자는 전북권공항의 경우 수요조사에서 타당성이 입증될 때 추진되게 된다라며 정부 관계부처 등을 상대로 전북권공항이 조기에 추진되도록 계속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영남권신공항과 제주신공항은 각각 교통연구원 등에서 지난 해 8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항공수요를 알아보기 위한 조사용역을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