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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능 개편안 발표…"학생부담 줄어" "혼란만 키워" 평가 교차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치르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교과부의 개편안에 대해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 '시험부담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학교 현장을 고려하고 반영한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오히려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주호 교과부장관은 26일 세종로 정부종앙청사에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국어와 수학, 영어에 대해 수준별 시험을 도입하고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수도 2개로 줄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으로 출제됐던 것을 국어, 수학, 영어로 바꿔 통합적 시험이 아닌 교과 중심으로 출제하되 A, B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교과부는 B형은 현재의 수능 수준이며, A형은 이보다 범위를 좁히고 시험도 쉽제 출제한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어, 영어, 수학 3개 과목중 B형은 2개 과목까지만 응시를 허용하고,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국어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하고 국어와 영어의 문항수를 5~10개 정도 감축하는 안도 검토중이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최대 선택과목을 2개로 제한한다. 그동안 논의되던 과목통합을 철회하고 사회는 10개 과목중 2개, 과학은 8개 과목중 2개를 선택하게 된다. 직업탐구는 현재의 17개 과목을 5개로 통합한 뒤 1개 과목만 선택한다. 존폐가 논의됐던 제2외국어와 한문은 현재대로 유지되며, 연간 2회를 검토했던 수능 횟수도 현재처럼 1회로 확정됐다.이 같은 교과부의 개편안에 대해 교총은 "급격한 제도 변경에 따른 고교 교육 정상화의 어려움과 학교 현장의 우려를 감안, 학교 현장적 접근과 현실적 선택을 했다"며 "지난해 8월 당초 제시한 수능 개편안에 대해 교총을 비롯한 교육계의 우려와 비판을 심사숙고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고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고교 내신과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과 신뢰성 제고를 통한 전체 대입 구도에서 수능개선을 함께 논의하는 등의 종합 대책이 제시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전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국영수의 난이도를 A, B형으로 나뉘면 상위권 대학들은 난이도가 높은 B형을 요구할 게 뻔하고, 난이도가 낮은 A형을 선택하면 상위권대학 진학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며 "난이도 선택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대학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에도 학부모 부담을 덜기 위해 개편안을 내놓으면 대학들은 변별력을 찾기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해 왔다는 것.그는 또 과목축소와 관련해서도 "2개 과목만을 선택할 경우 학습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3~4개 과목을 선택한 뒤 이중 2개 과목을 반영할 때와 비교하면 학생들의 긴장감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1.27 23:02

"남부내륙철도 노선결정 여론수렴 졸속"

속보= 남부내륙철도 노선에 전북 등을 포함시키기 위한 국회 간담회가 26일 다시 개최됐다.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한나라당 신성범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토해양부 김선태 철도정책과장 등을 상대로 남북내륙철도의 선형변경을 촉구했다. 지난 18일에 이어 다시 마련된 이날 국회 간담회에는 정 의원과 신 의원 외에도 민주당 최규성 의원, 장재영 장수군수, 이철우 함양군수 등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남부내륙철도와 관련해 국토해양부의 여론수렴 절차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원점검토 및 여론수렴절차를 다시 밟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대전-무주-함양-거제 노선은 이명박 대통령의 100대 공약사업에 포함된 사안인데도 불구, 공약한 노선이 아닌 김천-거제 노선이 추진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국토해양부측에 대해 설명자료 수정을 요구하는 한편 설연휴 이후 간담회를 다시 개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정세균 의원은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남부내륙철도가 대통령이 당초 공약했던 노선과 다르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협조를 부탁했다"면서 "국가 100년대계인 철도를 건설하는데, 보다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데도 제대로 된 절차없이 추진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장재영 군수도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쳤으면 장수군의 경우 당연히 전북 경유안을 주장했겠지만 아예 그런 과정이 없었다"고 해당 지역에 대한 의견수렴 배제의혹을 제기했다.장 군수 등은 "공청회가 김천-거제 노선을 주장하는 기초단체 위주로 진행됐고, 찬성 지역들은 버스로 주민을 실어나르기까지 했다"면서 "무주·장수·함양 지역 주민들에게는 공청회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토해양부 김선태 철도정책과장 등을 상대로 "특정노선을 염두에 두고 일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면서 "공청회를 다시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여론수렴을 하라"고 질타했다.

  • 국회·정당
  • 정진우
  • 2011.01.27 23:02

[뛰는 전북인] 양평 한샘기숙학원 서영기 대표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는 인생의 첫번째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절차이자 과정으로 통한다. 좋든 싫든 출신 대학과 학과가 그 사람의 인생을 가름하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부정할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따라서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교 3년의 입시 준비만으로 원하는 대학에 가길 바라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이 때문에 입시학원으로 통칭되는 학교 밖 대입 사교육기관의 비중과 역할은 결코 줄어들 여지를 보이지 않는다. 수도권 사교육계의 유명 강사 몸값과 수익이 대기업 임원의 그 것을 훌쩍 뛰어넘는 것도 그 때문이다.수도권 대입 학원가에도 독보적인 명성을 지닌 전북출신 인사들이 적지 않다.그 중 경기도 양평 한샘기숙학원(www.hsyangpyung.co.kr) 서영기(51) 대표는 이름만 대면 금새 알 수 있는 스타강사다.1979년 전주고를 졸업하고 서울의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를 마친 서 대표는 유학길에 오르려다 IMF를 만나 1990년도에 삶의 궤도를 수정한다.평소 영어라면 잠꼬대를 할 정도로 영어 마니아였던 그는 돈벌이도 돈벌이지만 좀 더 색다른 방식으로 강단에 서서 후학을 양성하기로 결심했다.그가 첫 발을 내디딘 곳은 서울 대입전문 대성학원으로 강의를 시작하자마자 입소문이 퍼졌다. 알아듣기 쉽게 핵심을 찌르는 모습이 트래이드 마크가 됐던 것.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정통 영문학을 전공한 학원 강사를 찾기가 힘들었다. 서 대표가 스타강사가 된 배경에는 '정통성과 전문성'이 자리한다. 5년 뒤 그는 스카웃 제의를 받고 청솔학원으로 자리를 틀었고 '영어 짱'이라는 별칭도 얻는다.그는 영어 강의와 함께 인성교육을 병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서 대표는 수능 영어 만점 목표와 별도로 제자들이 대입 후는 물론 졸업 후에도 영어에서 만큼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다.자신이 가르친 학생 상당수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그에게 영어 문제와 인생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그런 연유다.인터뷰 도중 그는 수능 영어 3, 4, 5등급의 학생들이 자신의 강의를 받고 1등급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평소 연락을 한다는 수십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보여줬다. 고향이 전북인 학생과 학부모 명단은 별도로 관리한단다.그런 그가 대입 재수의 최적 코스로 불리우는 기숙학원계에 뛰어든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24시간 밀착지도를 통해 성적 향상과 인생 진로 상담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숙학원만의 장점 때문이다."고향을 떠난 지 30년이 됐지만 지인들의 소개를 받아 제게 수업을 받는 고향 후배들을 보노라면 정말이지 특별한 감정이 듭니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고향의 학생과 마주치면 한 번이라도 눈길을 더주고 한 마디라도 더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저희 한샘을 비롯한 빅5(대성, 종로, 메가스터디, 청솔) 기숙학원들은 저마다의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랑같지만 양평 한샘이 가진 장점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실제 서 대표와 원장, 그리고 이 학원 강사 20여명은 퇴근을 포기하고 학생들과 365일 동거동락을 한다.또 이 곳의 수학은 물론 과탐, 사탐 강사들은 EBS 출신이거나 강남에서 명강의로 이름을 떨친 '프로'들이다.더구나 월 평균 200만원대의 다른 기숙학원보다 20% 이상 저렴한 학원비도 큰 장점이다. 적지않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에겐 희소식인 셈. 이 곳의 기숙학원비가 저렴한 이유는 바로 '한샘'의 창시자인 서한샘 박사의 드림팀이 연계되면서 '한샘' 로열티가 최소화되고 학생 건강을 위해 식당을 직영하는 등 수업 외적인 경비를 대폭 절감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용문산 백운봉 자락에 위치한 4만평이 넘는 부지에 들어 선 고급형 기숙사와 강의실, 개인별 학습공간 등은 수험생들이 공부에만 몰두하도록 청정교육환경을 제공한다.또 부모들을 걱정을 덜기위해 매월 모의고사 성적을 가정으로 발송하고 데일리 테스트 결과를 보내 멀리 있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생활을 빠짐없이 점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서 대표는 "20년 넘게 학생들을 수 없이 가르쳤는데도 해마다 새로운 재수생들을 만나면 안쓰러운 생각도 들지만 '인생이 1~2년 늦어진다고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주고 싶다"며 "입시 실패로 좌절할 수도 있는 고향의 후배들에게 개별적으로 수많은 성공사례를 들려주면서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전북 출신 수험생들은 만사 제쳐놓고 언제든지 직접 상담해 맞춤형 입시플랜을 제공하겠다"고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 사회일반
  • 김성중
  • 2011.01.27 23:02

[뛰는 전북인] 삼호주얼리 구출작전 전북인들이 '주역'

지난 21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지 6일 만에 구출된 '삼호 주얼리호' 구출 작전에는 현장에서 군산고 출신 조영주 대령(최영함 함장)이, 국내에선 정읍 출신인 정진섭 해군 제독(준장)이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의 성공 주역에 전북인들의 이름이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것.삼호 주얼리호 구출 현장에서 청해부대 구축함 최영함(4500t급)을 지휘한 조영주 함장(47)이 군산고 출신으로 밝혀진데(본보 1월24일자 6면 보도) 이어, 이번 작전을 계획하고 지휘한 합동참모본부 정진섭 작전2처장(51)이 정읍 출신으로 확인됐다.정 처장은 정읍 북면이 고향으로 호남중·고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소위로 임관한 뒤 3함대 작전참모, 해군본부 작전훈련처장,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등을 거친 작전통.특히 합참 해상작전과장 근무 당시에는 3년이나 같은 자리를 지킬 정도로 해상작전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참 해상작전과장은 해군의 별(장군)인 제독으로 진급하는 1순위 보직으로 꼽히는 자리이지만 정 처장은 두 번이나 진급 심사에서 밀리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이후 해군작전사령부 전비태세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해말 단행된 군 장성 인사에서 준장 진급과 함께 합참의장 밑에서 해군관련 작전을 총괄하는 합참 작전2처장에 임명되며 자신의 전공부서로 복귀(?)했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이번 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일반
  • 강인석
  • 2011.01.27 23:02

[NIE] 학생글

졸업을 앞두고 - 여소희 군산 동초교 6학년시간은 참 빠른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은 금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제 선생님, 친구들과 정이 많이 들었는데 벌써 졸업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졸업을 앞두니까 지난 6년 동안 사랑으로 가르쳐 주시고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선생님과 항상 밝게 웃으며 같이 떠들고 장난치고, 슬플 때는 함께 슬퍼해주고 기쁠 때는 함께 기뻐해주었던 친구들이 너무 많이 생각난다. 그래서 헤어진다는 게 너무 슬프고 착잡하다. 하지만 친구들이 크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신이나면서도 정이든 초등학생이라는 이름을 버리기가 아깝다. 그만큼 '중학생'은 내게도 낯선 이름이다. 지난 6년 동안 친구들과 다투고 싸워서 선생님께 실망 시켜 드린 적도 있다. 그래서 선생님 말씀을 더 잘 들어서 선생님께서 미소를 짓게 해드리고 싶은데 나에게는 졸업이라는 큰 문제가 다가왔다. 1~2학년 때는 빨리 졸업해서 중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6학년이 되니까 일 분 일 초가 목숨처럼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좀 더 친구들한테 잘 해줘서 추억을 많이 쌓아 놓았으면 좋을 텐데…라는 후회가 든다. 하지만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고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것 이라고 생각한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나에게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 학교에게 너무 고맙고 부모님께도 너무 감사하다. 아마 나는 6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을 보낸 자랑 스런 학교를 잊지 못 할 것이고 또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준 친구 한 명, 한 명을 잊지 못 할 것이다. 또한 너무 고맙고, 무엇보다 차별 없이 사랑해주시고 용기를 주신 선생님 한 분, 한 분을 잊지 못 할 것이며 나중에 꼭 찾아 뵐 것이다. 나는 새로운 중학교에 가서 중학생이 되면 과목도 많아지고 공부가 너무 어려워지고 힘들어 질 수 있겠지만 절대 좌절하지 않고 더 강해져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임할 것 이고, 항상 감사하면서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서 우리나라를 빛낼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김세영 교사윗 글은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간 산문입니다. 중학교라는 입문과 졸업이라는 두 가지를 생각하며 다소 복잡한 심경을 중간 중간의 적절한 비유적 표현과 마지막의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로 나타낸 6학년 학생의 진지함이 묻어나는 글입니다.언제나 웃음을 ('우동 한 그릇'을 읽고) - 박수민 무주 중앙초교 4학년2반이 이야기는 가난한 한 엄마와 두 아들이 매년 12월31일 날 우동을 먹으러 우동 집에 가는 내용이다. 엄마와 아들들은 우동 1인분을 나누어 먹지만 그들을 불쌍히 여긴 주인은 우동을 1인분 보다 조금을 더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우동 집에서 엄마가 아들들한테 우린 이제 빚을 다 갚았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큰아들이 동생이 글쓰기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고 말씀드렸다. 글의 제목은 '우동 한 그릇'이였고 내용은 매년 12월31일 마다 우동을 한 그릇 밖에 시키지 않았는데도 우동 집 아저씨 아주머니는 그때 마다 밝게 인사를 해주었다는 것이고 그 말이 지지 말아라! 힘내! 살아갈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 뒤로 오지 않고 14년 뒤에 우동 집에 와서 우동 3인분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다.나는 이제부터 가난한 친구들에게 우동 집 아저씨 아줌마처럼 도움이 되는 말을 하고 그 친구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적은 음식이라도 나누어 먹고 조그만 물건이라도 같이 아껴 써서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이 이야기를 통해 가족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 헤어지거나 떠나면 무척 슬플 것이다. 그리고 엄마와 아들들이 힘을 합쳐 돈을 벌어서 빚을 다 갚은 것처럼 가족은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니까 없으면 안 되는 존재라는 걸 알았고 가족과 함께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단 한마디라도 큰 용기를 줄 수 있지만 큰 상처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나도 이제 말을 무척 조심해서 사용해야겠다. 왜냐하면, 잘못하면 남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에게 말 한마디에 용기를 담아서 주면 그 사람은 행복해질 것이다. 나는 용기를 낼 수 있는 말을 해 줄 친구가 없는 친구들이 정말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우동 집 아줌마 아저씨는 남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으니까 천국에 가실 것이다. 나도 우동 집 아줌마 아저씨처럼 좋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되겠다. 그리고 엄마와 아들들처럼 어려운 상황에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겠다.▲ 강다정 교사'우동 한 그릇'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수민이가 좋은 교훈을 얻은 것 같아서 선생님도 마음이 기쁩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말을 하는 수민이가 되길 바래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27 23:02

[NIE] 능력만큼 균등한 기회 주어져야

능력만큼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줘야 한다요즘 사회에 떠도는 화두는 공정사회다 단어다. 시민의식이 성숙해 지고 비판적 사고가 팽배해지는 사회에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런 기회를 통해 자아실현을 꿈꾸기 위함이다. 많이 가지지 못한 자도, 몸매가 좋지 못한 사람도 기회가 생기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사회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열풍이 거세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불공정한 관행이 대다수 국민들을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 속에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사회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능력에서 출발하고 기회의 균등을 통한 경쟁사회를 말한다.과거엔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의미는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지금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러한 속담의 사례가 점차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이젠 아예 없어질 지경이다. 노력해서 실력이 있으면 출세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장관의 딸이나 정치인 아들이 특혜대상이 되고, 그렇지 못하는 가정의 자식은 넘을 수 없는 벽에 부딪혀 노력한 것이나 앞으로 노력해야할 것을 미리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공정사회를 실현하기위해서는 정부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적은 비용이나 무료로 교육시켜주는 사회복지센터를 많이 구축하여 공정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또한 우리 개개인도 열심히 노력하여 실력이 중시되고 실력있는 사람이 대우 받고, 노력하여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어떤 환경에도 환영받는 사회가 진정한 공정사회라고 생각한다/ 박귀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27 23:02

[NIE] 서진여고 학생들이 생각한 공정사회

▲내가 생각하는 공정한 사회는 돈이 권력이 아니라 사람의 성품이 권력이 되는 사회, 자살률 1위가 아니라 공정률 1위가 될 수 있는 사회, 강자가 아닌 약자가 많은 이 사회가 진정한 공정사회다.(양소연 2년)▲요새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데 노인들의 삶이 어떤지 뒤 돌아봐야 한다.정부는 노인복지에 더욱 더 힘을 써야한다. 항상 고령화가 문제가 된다고 하지만 말고 노인들도 편하게 사는 세상이 공정한 사회다.(전다솜 2년)▲공부 잘하고 돈이 많다고 성공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서민들 중에서도 최하위 계층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공정사회가 되는 것이다.(김지은 2년)▲공정사회는 빈부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된 사회이다. 모래시계형 구조는 중산층은 적고, 하층민의 비율이 많은 가장 불안정한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가 개선되어 가난한 사람들도 마음 편히 살 수 있게 우리 경제가 좋아져야 공정사회가 빨라진다.(백설 2년)▲공정사회란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타인을 배려하는 사회다. 세대계층을 아울러 국민의 몫을 다하도록 역할을 만들어 주고 국민 역시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사회가 진정한 공정사회다.(김수지 2년)▲정치인이 올바른 생각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하며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비리 없는 깨끗한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욕을 품지 않는 정치인을 양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채혜진 2년)▲내가 생각하는 공정사회란 모든 이들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 역시 공정사회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같은 대국민 오디션이 프로그램등이 공정사회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소선아 2년)▲공정한 사회란 같은 한나라의 국민으로서 차별되지 않은 똑같은 권리를 누리며, 권력과 부에 휘둘리지 않는 평등한 법이 실현될 수 있는 사회여야 한다.(김가연 2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27 23:02

[NIE] 공정사회

하버드 대학교 교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간돼 큰 화제를 모은데 이어 올해엔 EBS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강의 내용을 방영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중심을 잃으면 혼란스럽게 표류하기 십상인게 우리의 삶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정의, 공정이라는 단어는 하나의 분명한 좌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공정사회에 대해 생각해봅시다.<<공정사회 생각키우기>>▲공정한 사회와 공평한 사회를 간단한 예를 통해 설명해 보세요.▲공정사회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 다섯 가지만 생각해 보세요.▲우리 사회가 공정사회에 대한 열망이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공정사회를 저해한 기사나 인물을 스크랩하여 정리해 보고 그에 대한 비판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보세요.▲우리 학교나 학급에서 공정사회를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선정하여 인터뷰기사를 작성해 보세요.▲최근에 신문에 소개된 인물 중, 공정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5명씩 찾아 그 이유를 말해 보세요.▲아래 기사를 읽고 정치인이 생각하는 공정사회와 내가 생각하는 공정사회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알아 보세요.<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양극화·빈부격차·반칙 및 특권사회 등 한국병(病)을 치유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중> 새로운 사회의 과제는 첫 번째 과제는 공정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 추구"라고 밝힌 손 대표는 "앞으로 교육·노동·복지가 융합하는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01.11일 전북일보)>▲신자유주의 경제에선 능력 있고 강한 자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사회인데 왜 이런 사회에서 공정사회가 필요한가 말해보세요.▲공평한 기회제공, 공정한 경쟁 구현, 약자와 서민배려 등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한 모든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합니다.(02.28일까지) 국민신문고 국민제안시스템(http://www.epeople.go.kr)을 참고하여 공모해 보세요.▲우리 사회에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열풍이 거세다. 이유는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불공정한 관행이 대다수 국민들을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 속에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자와 부자들의 불공정한 관행과 부조리 속에서 과연 공정사회의 해법은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의견을 600자로 서술해 보세요.▲계층 간 격차의 확대는 곧 불공정의 원인이 되므로 계층 간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복지에 더 많이 투자하여 소외계층을 지원해야 된다는 주장도 있다. 선진국의 사례를 조사하여 공정사회를 위한 복지정책을 비교해 보세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27 23:02

전주역사박물관 중점 사업 계획 발표…역사·어진박물관 통합 운영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어진박물관과 통합 운영해 전주의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우선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위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역사박물관은 홍보행정팀(팀장 정 훈)·전시관리팀(팀장 장택진)·연구교육팀(팀장 나상형)이 만들어졌으며, 어진박물관은 학예연구실(학예실장 최우중)과 관리실로 운영된다.주목을 끄는 기획전도 보인다. 어진박물관은 조경묘 창건 240주년과 개관 1주년 특별전을 준비한다. 조경묘는 전주 이씨의 시조 이한(李翰) 부부의 위패가 봉안된 곳으로 전북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됐다. 조선왕실 특별전'조경묘와 조경단(4월5일~7월24일)'에는 왕실 사당 건립과 관련된 유물, 개관 1주년 기념한 '태조 이성계의 삶(11월8일~2012년 1월)'에는 조선왕조 발상지로 태조 이성계의 삶이 조명되는 유물이 선보인다. 역사박물관에서는 3대 문화관(소리문화관·부채문화관·완판본문화관)의 소장품을 내놓는 '전주 3대 명품 특별전(2월1일~5월18일)'과 민화 전문 박물관인 가희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민중의 삶, 민화 특별전(8월15일~11월20일)'이 눈에 띈다.역사박물관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전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정립하고, 발전방향을 찾으려는 전주학 학술대회와 연구집도 발간할 예정이다.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의 미완의 공통 과제는 유물 확보. 역사박물관은 지난해 예산이 부족해 유물 구입이 이뤄지지 못했다. 어진박물관 역시 조선왕실의 본향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위해서는 유물 구입이 시급한 상황. 역사박물관은 유물의 기증·기탁 확대를 위해 전북 본향 성씨 종친회에 기증·기탁을 유도하면서 기증·기탁자에 한해 '전주 시민의 장·모범시민의상'으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동희 관장은 "역사박물관은 시민을 위한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어진박물관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선왕조 발상지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어 "어진박물관의 출입문 두 곳을 한 곳(지하문)으로 통일해 동선을 정리하면서 진전에 예우를 갖춰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 문화일반
  • 황주연
  • 2011.01.27 23:02

그때 그 감동, 다시 스크린으로…전주독립영화協 '장르 영화 거장전'

'러브 스토리(감독 아더 힐러)'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 장면. '우우우'로 시작되는 테마곡과 함께 눈밭에서 행복하게 뒹구는 남녀의 모습이다. 이 영화는 "사랑이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예요."라는 낯 간지러운 명대사를 남겼다. 불치병에 걸린 제니를 사랑한 올리버의 가슴 먹먹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 하지만 억지로 눈물 짜는 설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연 최고의 사랑 영화다.'사랑은 비를 타고(감독 진켈리·스텐리 도넌)'는 비를 배경으로 한 고전 뮤지컬 영화다.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 캐시 셀던과 당대 최고의 영화 배우 돈 록우드의 사랑 이야기.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I'm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전주독립영화협회(이사장 이영호)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장르 영화 거장전'이 3월까지 이어진다.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이번 '장르 영화 거장전'은 서부극, 공포, SF에 이어 뮤지컬·멜로드라마가 준비됐다. '사랑은 비를 타고(2월2일)'를 시작으로 '시카고(2월9일·감독 로브 마샬)','인어공주(2월16일·존 머스커·론 클레멘츠)','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3월2일·라이너 베르너·파스빈더)','러브 스토리(3월9일)','파 프롬 헤븐(3월16일·토드 헤인즈)' 등이 기다리고 있다.

  • 영화·연극
  • 이화정
  • 2011.01.27 23:02

[나의 자화상] ⑦서양화가-조헌

자화상을 자주 그리진 않는다. 하지만 뭔가 '꺼리'가 생겼을 때 한 번 그려보면 내가 고민했던 지점에 대한 답을 찾게 되곤 한다. 2006년 전주서신갤러리의 자화상전에 내놓은 이 작품은 약간 흘겨보는 듯한 모습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기 때문이다.사람들은 흔히 완전한 얼굴, 표정을 떠올린다. 하지만 진실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고 보인다. 웃는다거나 슬프다거나 하는 분명한 표정이 정말 우리 내면을 대신할 수 있을까.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마음을 솔직하게 담는 게 우리의 사람살이와 닮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자화상을 포함한 나의 그림은 상식적인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다. 부조리한 사회나 인간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을 응시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기괴하다거나 무섭다는 이야기도 가끔 듣는다. 일부러 어둡게 그릴려고 의도한 것은 아닌데, 형체나 색채를 재해석하다 보니 다소 기괴하거나 무섭게 보이는 것 같다. 때론 사람들은 내게 팔리는 그림을 그리라고 하지만, 작품이 팔리고 안 팔리고 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나는 앞으로도 인간과 사회의 본질에 직시하려는 모습을 담고 싶다.▲ 서양화가 조 헌씨는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전국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수십차례 가졌다.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11.01.2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