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한우, 우수혈통 보전 '명품한우로 우뚝'
장수한우가 제1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한우'로 우뚝 섰다.이번 대회는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전국한우협회의 주관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축산물 공판장에서 실시됐으며, 시상은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장수한우가 대한민국 청정지역의 대명사인 장수군 장안산과 팔공산을 중심으로 사계절 맑은 공기와 자연암반수를 먹고 자란다는 사실은 더 이상 새삼스럽지 않다. 여기에 영양이 풍부한 사료를 급여해 지방량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육색이 뛰어나 담백한 맛으로 옛 맛을 느낄 수 있어 전국 최고의 한우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장수한우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섬유질사료(TMR사료)를 급여하고 송아지를 생후 7개월령 이내에 거세시술하는 등 계획적인 생산관리를 통해 육질과 맛을 유지, 각종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및 한우능력평가대회 등에서 대상을 휩쓸어 왔다.여기에 2005년 장수한우 브랜드파워 클러스터가 신활력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전 두수를 대상으로 생산이력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질병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장수한우의 명성을 업그레이드시킨 주인공은 장수군이다. 장수군은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을 준공해 농가에 맞춤퇴비를 공급하는 등 장수한우를 핵심으로 장수군 지역순환농업을 실현해 왔으며, 한경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야간대학을 유치하는 등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한 지식기반을 조성했다. 또 장수한우유전자뱅크를 운영해 우수 유전 수정란 채란 및 이식사업을 통해 장수한우의 우수혈통을 고정하고 보전하는 등 명품한우로서 장수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장수군내에서 장수군 천천면 월곡리 일대에 들어선 장수한우유전자뱅크(소장 최용민)가 장수한우 명품화의 전진기지를 맡고 있다. 유전자뱅크는 6만2507㎡ 규모로 5만1946㎡의 넓은 초지와 자연형 시범축사, 퇴비사, 실험실, 관리사 등을 갖추고 있다. 유전자뱅크의 경우 최용민 소장을 비롯해 수정란 이식사와 사육사 등 7명이 지난 2005년부터 핵군육종사업 축산박람회, 농협가축개량사업소, 안성교육원 등 전국각지에서 검증받은 우수 암소 234두를 포함해 최고 품종의 종자를 공급받아 수정란 이식으로 태어난 송아지 등 501두(암소 361두)의 한우를 사육하며 꾸준한 암소개량을 통해 장수한우의 우수한 혈통을 보전해나가고 있다. 유전자뱅크는 또 수정란 이식사업을 이용한 장수한우의 우수암소 형질 개량과 우량번식 밑소의 확보와 농가한우 개량 가속화, 첨단생명공학산업으로서 축산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체내 수정란생산, 수정란 동결보존, 유전자원 연구 등 최고의 명품한우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유전자뱅크는 서울대, 건국대, 한경대 등 산학협력을 통해 고능력우의 수정란 생산 및 기술개발, 연구개발지원, 현장애로기술지원으로 우량송아지 선발사업과 수정란이식생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한편 유전자뱅크는 첨단생명공학산업이 접목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암소 개량으로 장수한우만의 혈통을 고정해 한우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오는 2014년까지 총 1000두에 우수혈통 수정란을 공급하는 등 일반농가에까지 우수 유전 수정란 채란 및 이식사업을 펼쳐 장수한우의 브랜드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