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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경수 ‘사면·가석방 불원’에 "코멘트하는 게 부적절"

대통령실은 14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전날 연말 특별사면과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데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법원 확정 판결에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사람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나’라는 기자 질문에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부분까지 직접 코멘트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에 입각해 국민 여론과 상식에 부합하게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일반론을 언급했다. 이어 “아직 사면의 기준이나 원칙, 대상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전날(13일) 김 전 지사는 부인 김정순씨를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가석방 불원서’에서 “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인 김씨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구색 맞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김 전 지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께 연말 특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유력한 가운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야 정치인이 함께 포함될지 주목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연말에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해 일부 비서관 및 선임행정관에게 정부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구상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 사실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서훈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관례로 대통령 훈·포장과 표창 등이 수여돼 왔다. 그 관행에 따라 준비했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현시점에서는 주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2.12.14 18:18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지역균형발전 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4일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지방 생존을 위한 민생법안”이라며 지역 주도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위해 국회가 해당 법안을 신속히 심의·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대구광역시에서 제246차 시·도대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와 일자리, 소득이 수도권에 몰리는 지방소멸의 위기에 직면해있다”면서 “그간 중앙 정부는 경제적 효율성 중심으로 균형발전 문제에 접근해 지역 간 극심한 불균형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시대’는 지방 자치분권에 기반한 지역주도 균형발전 전략으로 달성할 수 있다”며 “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의 힘든 현실을 생각할 때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그리고 ‘지방시대’를 담당하는 조직과 기능의 정비는 한시도 지체해선 안 되는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을 살리는 일에 여야의 정치 논쟁과 이해득실을 따지는 일은 반드시 없어야 할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비롯한 3개항의 즉각 이행을 요구했다. 요구 사항은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 외에 △ 지방정부 주도의 ‘기회발전특구’와 ‘교육자유특구’ 추진을 위한 권한 이양 △ 지방시대 정책 수립 과정에 지방4대 협의체 참여 확대 등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봉환 부산 금정구의회의장, 이기동 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 대표회장 등이 참석했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2.12.14 18:18

전북자치경찰위, 전북형 범죄예방 환경개선 발전 방향 모색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14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북형 범죄예방 환경개선 발전방향’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한 강황수 전북경찰청장, 김광호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박경민 한국교통방송 전북본부 사장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책토론에서는 이형복 한국셉테드학회 부회장이 발제를 맡아 ‘물리적 환경개선에 중점을 둔 1세대 셉테드’에서 벗어나 ‘주민참여 및 친환경‧하이테크를 융합한 3세대 셉테’ 디자인을 제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상훈 대전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손동필 건축공간연구원 셉테드 센터장, 박종승 전주대 경찰학과 교수, 장일식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 김철수 전북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이 전북형 범죄예방 환경개선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됐다. 손동필 센터장은 “전북형 셉테드에는 최대한 많은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일식 연구관은 “자치경찰위원회 중심으로 주민과 사회단체 간의 범죄예방 거버넌스를 구성해 소통과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과장은 전북경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셉테드 활동을 소개하며 “도민 참여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셉테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형규 전북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자치경찰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경찰-지자체 등 범죄예방 주체가 모두 참여하고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전북형 셉테드 모델을 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12.14 18:17

김관영 전북지사, 대설·한파·황사 총력 대응 지시

김관영 전북지사는 14일 전북 전역에 첫 대설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강설로 인한 도민 불편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빈틈없이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결과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김관영 지사는 밤새 제설작업으로 인해 고생한 도, 시군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후에도 대설, 한파, 황사 및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대응에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 전역에 눈이 내려 14일 오전 7시 기준 평균 6.2cm의 적설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파주의보가 발표돼 18일까지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고 있다.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설주의보 해제 이후에도 이면도로, 보행로 등에 대한 제설작업과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버스정류장 등에 대해 집중 제설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한파주의보로 인한 취약계층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일본 출장인 만큼)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대응하되 출장 중에도 대설, 한파, 황사, 코로나 등 도민 안전과 관련된 상황은 상시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를 내릴 것”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전북도정의 원칙은 선제적으로, 과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12.14 18:16

'제2회 정읍시 도시재생 어울림 한마당' 행사 열려

정읍시와 전라북도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정읍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한 제2회 정읍시도시재생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지난13일과 14일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도시재생 愛 물들다"를 주제로 도시재생 활동 공동체 및 지역 주민들의 소통·화합과 참여를 높여 도시재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따라 정읍지역 리본 마을관리협동조합, 정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연지시기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비롯한 도시재생 활동 공동체를 비롯해 익산시 푸른솔마을관리사업적협동조합과 송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군산시와 부안군, 장수군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전북도내 도시재생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도시재생 활성화에 공이 많은 유공자 시상과 도시재생사업 추진 경과보고, 우수사례 발표, 참여·소통·공감 한마당 라운드테이블, 시·군 도시재생 상생 협약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원도심도시재생주민협의체와 우암로상인회가 각각 100만원씩의 희망나눔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또, 정읍 리본도시재생주민협의체 공기업 실천 사업팀이 100만원, 연지스트리트 마켓팀이 101만5000원의 장학기금을 (재)정읍시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 행사 둘째날 14일에는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에서 ‘지속가능한 거점시설 관리 및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운영’을 주제로 도시재생 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나주와 청주의 도시재생 성공사례 발표 후 도시재생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도시재생 관계자들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성패가 달려있다"며“주민 모두가 도시재생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원도심의 재생과 활성화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2.12.14 18:01

전주시 전문 임기제 채용 두고 공무원 노조 ‘반발’

전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 전주시의 전문 임기제 채용 문제에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실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전문 임기제 채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이 당초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두고, '지방화시대에 맞는 시대를 만들어가는데 노사가 함께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던 것과 반대되는 입장이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발단은 대중교통본부 버스정책과 버스노선팀장 자리 때문이다. 14일 노동조합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 11월 첫 조직개편 인사에서 버스노선팀장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두고, 최근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노동조합은 "전주시가 일방적으로 임기제를 채용하는 것은 결국 청탁에 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이는 전주시 모든 공직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전문 임기제 공무원 채용은 당초 취지와 맞게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담당자로 채용하는 것이 타당하고, 단순 기피 업무는 전문관 제도를 활용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노동조합이 전주시가 버스노선팀장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려는 것과 관련해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조합원 모바일 무기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1200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60.2%가 참여, 찬성 38%, 반대 62%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버스노선 관련 팀장 업무는 정규직 공무원의 업무로 판단되고, 임기제 팀장으로 채용 시 업무를 담당할 공무원 배치가 필요할 텐데 이는 당초 전문 임기제 채용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내부에서는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한다. 실제 해당 부서에서는 임기제 채용과 관련해 "해당 업무들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통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이 팀장급에 필요하다"고 노동조합에 의견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주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사업은 전주시 대중교통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업이고, 전주완주 지간선제 3단계 추진이나 마을버스 확대 도입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담당 부서 직원들은 '중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추진해야하기 때문에 팀장급 이상 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게 부서의 의견'이라고 전달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12.14 17:47

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이·취임식 및 송년회 개최

㈔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병관)는 지난 13일 전주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이사장 이·취임식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홍성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범죄피해자지원센터 12명의 신임 위원들을 포함한 위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3대 송현만 이사장이 이임하고, 제4대 신임 이사장으로 이병관 이사장이 취임했다. 이임하는 제3대 송현만 이사장은 “새로 취임하는 이병관 이사장께서 범죄로 상처 입은 피해자들의 마음을 살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이임소감을 밝혔다. 송현만 이사장에 이어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이병관 이사장은 “범죄피해자를 도와 궁극적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함으로써 가해자의 사회복귀를 돕고 재범률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병관 신임 이사장은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수석부이사장 겸 의료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해왔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협력병원인 대자인병원 원장으로 평소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무료 진료 등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희생과 봉사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해왔다. ㈔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022년 한 해 동안 범죄피해자에게 치료비, 생계비, 물품지원 등으로 2억 5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범죄로 부모를 잃은 아동·청소년 피해자 등 지속적인 밀착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멘토링 사업단’을 창설했다. 아울러 범죄피해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범죄피해자 48명과 함께 하는 '희망나들이 2박3일 힐링캠프'를 열어 범죄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12.14 17:46

내년 상반기 전북 외국인계절근로자 2660명 배정… 일손 부족 농어촌 '숨통'

내년 상반기 전북도에 266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돼 농·어촌 인력부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에 전국 124개 지자체에 총 2만 6788명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배정한 인원 1만 2330명보다 2.2배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64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5314명), 전남(3773명) 등의 순이다. 전북 지역은 2660명이 배정받았다. 고창군이 7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안군 395명, 무주군 321명, 남원시 250명, 장수군 175명 등 순이었다. 올해는 전국 114개 지자체에 1만9718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정됐고, 실제 98개 지자체에 1만 1342명(11월 30일 기준)이 참여해 농·어촌의 일손을 돕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됐던 지난해(48개 지자체, 1850명 참여)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농·어촌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정기적인 실태조사, 인권침해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해 계절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탈률이 높은 해외 지자체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2.12.14 17:46

경영난에 사라져가는 동네 목욕탕

대중목욕탕이 코로나19와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겪거나 사라져 사회적 약자들의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 속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불가했지만, 목욕탕은 집합 금지 조치에서 제외됐다. 당시 겨울철을 맞아 집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 취약계층과 목욕시설이 없어 생활에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는 현장 노동자에게 필요한 시설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욕문화에 대해 시민들의 낮아진 관심도와 코로나19로 줄어든 매출 속 연료비 상승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겪어 폐업과 휴업을 택하고 있는 목욕탕이 늘고 있다. 14일 한국목욕업중앙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전주시내 목욕탕 수는 지난 2019년 60개소, 2020년 54개소, 지난해 50개소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목욕탕 역시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다. 전주시 송천동에서 사우나를 운영하는 최모 씨(57)는 “가스비가 오르며 운영 부담이 같이 올랐다”며 “손님이 적어도 따뜻한 내부 온도 등을 유지하기 위한 연료비가 만만치 않아 더 힘들다”고 말했다. 전주시 인후동의 한 사우나에서 일하는 이영은 씨(48)는 “최근 대중들의 목욕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 손님이 적은 상황”이라며 “지금 방문해 주시는 손님이 대부분 고령층이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유행 이후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목욕업중앙회 전북지회는 목욕탕에 대한 지자체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목욕업중앙회 전북지회 관계자는 “목욕 문화가 변화하며 시간이 갈수록 목욕산업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게 느껴진다”며 “최근 작은 시골 마을에 방문하면 목격되는 ‘작은 목욕탕’을 추가로 신설할 것이 아니라,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미 설비된 기존 목욕탕을 방문하게끔 도와주는 등 영업이 어려운 목욕탕을 위해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14 17:46

전북수출유공 포상 천일제지 이용제 대표 “지역사회 공헌에도 매진”

"기업을 운영한 것은 오래됐지만, 이전까지는 회사에만 집중했습니다. 이제는 도움을 준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천일제지㈜ 이용제(61)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최근 경사를 맞았다. 제25회 전북 수출 및 투자 유공인의 날에서 '해외시장 다변화'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을 받았다. 제59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 수상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700만불 수출 공로다. 천일제지㈜는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35년 전통을 가진 향토기업이지만,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을 끄는 기업은 아니었다. 제지업이라는 업종의 한계가 그랬고, 기업 자체도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수준 높은 제품 생산으로 내실을 꾀하고,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 더욱 몰두했다. 이 같은 기업 성향은 올해 들어서 차츰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올해 초 전주시로부터 전주시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그동안에는 회사만 잘 살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명예 시민이 되고 나니 지역사회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그동안 천일제지는 주력 상품인 지관지(지관 원지) 상품 고도화에 공을 들였다. 지관지는 화학섬유나 필름, 면사 등을 감는 데 사용하는 종이관의 원지다. 상품성을 인정받은 천일제지는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하게 개발한 친환경 표지 소재는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와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한류스타의 음반 CD, DVD, USB 케이스에 사용되는 등 대한민국의 종이 기술을 세계에 알렸다. 제지산업의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도 고강도 화학 섬유용 지관 원지 개발을 통해 국내 판매 1위라는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수출 실적이 700만불을 넘어서며 7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전년도 대비 58%가 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위주로 한 저가 제품들이 아니라, 미국과 중남미 등 그동안 수출 길이 요원했던 새로운 국가들을 개척해 의미를 더했다. 이 대표는 "보통 제지업에서 미 대륙에 수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었는데, 지속해서 미국과 중남미 시장의 문을 두드리다 보니 길이 보였다"면서 "특히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신뢰성을 인정 받으며 입소문을 탄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제25회 전북 수출 및 투자 유공인의 날에서 수상한 것도 '해외시장 다변화' 부문에서다. '100년 기업을 꿈꾼다' 말하는 이용제 대표는 "각 나라 시장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것이 당면의 목표"라면서도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나서고 싶다. 지역의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12.14 17:46

전주시, 정신질환자 회복지원공간 ‘첫마중’ 운영

전주지역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자립을 돕는 회복지원공간이 문을 연다. 전주시는 정신질환자 회복과 자립 지원을 위해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회복지원공간인 ‘첫마중’(덕진구 백제대로 787, 2층)을 마련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반 정신질환자 회복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회복지원공간은 시가 지난 1월 보건복지부·국립정신건강센터로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반 정신질환자 회복지원사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공간 운영에 앞서 올 하반기부터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정신질환자를 발굴해 △자립체험홈 운영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 제공 △자조모임 및 동료지원가 상담 등을 진행했다. 시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회복지원공간 ‘첫마중’을 통해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서 평범한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보영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지역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정신질환자를 발굴하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제 생활하는데 필요한 자립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회복지원사업은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라며, “인력과 전문성 등 전주시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 일원으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12.14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