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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송천동에 광역친환경물류센터 '사랑의 장터' 개소

도내 지역자활센터와 영농법인·농가 등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 및 공산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역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전북도와 전북광역자활센터는 18일 전주시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내에 100m²규모의 광역친환경물류센터인 '사랑의 장터' 개소식을 열었다.사랑의 장터는 도내 18개 지역자활센터, 16개 영농사업단, 계약재배를 하는 농가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과 더불어 청국장·함초·황토벽돌·통밀가루 등 200여개 이상의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사랑의 장터는 오프라인 매장으로서 친환경농산물과 공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도소매기능 뿐 아니라 식자재 유통을 비롯해 지역자활센터 등에서 생산하는 재화의 판로를 개척해 유통 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이미 도내 17개 사회복지기관과 어린이집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지속적인 판로 개척으로 올 한해 동안 6억3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랑의 장터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자활생산품 유통 네트워크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지난해 중앙자활센터에서 공모한 자활유통사업에 선정돼 2300여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의 토대를 다졌고, 전북도에서도 올해 순수 지방비로 2억원을 지원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전북광역자활센터는 영농사업단과 생산농가를 발굴하고 계약재배도 늘려 생산품을 다양화 할 계획이며, 지역생산품 우선구매를 비롯해 작목계획 수립, 영농 기술교육, 경영컨설팅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집단급식소·아파트 부녀회등 대형 소비처와 납품처를 발굴해 도·소매등 복합유통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황주태 전북광역자활센터장은 "광역 친환경물류센터는 건강한 로컬푸드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수익 극대화를 유도해 자활사업에 새 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건강한 먹을거리 소비를 위한 각 단체와 집단급식소 등 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5.19 23:02

성년의 날 뒤풀이 추태 '눈총'

"성년의 날에 선배들이 밀가루를 뿌리고 계란 던지는 것이 관행이라니 싫어도 어쩔 수 없죠."봄비가 내린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전북대 운동장 한켠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이들은 성년의 날을 축하하는 뒤풀이를 막 끝냈다. 학생들의 머리와 옷은 밀가루와 계란으로 뒤범벅이 돼 있었다. 또 이 대학 캠퍼스 곳곳에는 밀가루와 계란껍질, 수건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이날 밀가루·계란 세례를 받았다는 장모씨(20)는 "선배들이 미리 말을 해줬으면 옷을 가지고 왔을 텐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면서 "몇 년 째 내려오는 후배사랑이라고 선배들이 말해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최모씨(20·여)도 "성년의 날이라 예쁘게 차려입고 나왔는데 엉망이 됐다"면서 "우리가 당한만큼 내년에 똑같이 후배들에게 선배사랑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날'인 성년의 날, 일부 대학생들의 잘못된 관행과 음주문화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이날 오후 10시30분께 전북대 옛 정문 인근 도로에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거나 주저앉은 대학생들을 손쉽게 볼 수 있었고 전주 덕진광장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학생도 있었다.전북대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박모씨(41)는 "성년의 날처럼 특별한 기념일에는 매상을 많이 올릴 수 있어 좋긴 하지만 자녀를 둔 부모로서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신동석
  • 2010.05.19 23:02

익산 여성우선주차장 '말뿐'

"취지는 좋지만, 효과는 없네요."익산시는 여성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여성 우선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여성 운전자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일부 남성 운전자들도 차별 받고 있다며 볼멘소리다.주부 박모씨(31·익산시 영등동)는 "여성 우선 주차장은 여성이 우선이 아닌 먼저 주차하는 사람이 우선이다"면서 "남성들이 다 주차하는 데 여성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박씨는 또 "운전이 미흡한 여성들을 배려하지 않고 주차하는 남성들을 보면 얄밉다"면서 "차라리 인상 쓰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일반 주차장으로 다시 바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여성부로부터 전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익산시는 여성 운전자 배려사업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시청과 시립도서관, 체육공원 등 공영주차장에 총 244개면을 설치했고 지난 4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그러나 여성만 주차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없어 남성운전자들이 주차해도 제재할 수 없다. 게다가 일부 남성들은'여성우선주차장'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직장인 최모씨(29·익산시 부송동)는 "장애인전용주차장은 이해가 되지만 가뜩이나 주차할 공간도 부족한데 여성주차장까지 있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익산시청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면서 여성 배려 차원에서 만들었다"면서 "타 지역에서도 여성과 노약자 등 약자를 배려하는 주차장이 있는 데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이어 "일부 남성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운전이 미숙한 여성운전자들에게 양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신동석
  • 2010.05.19 23:02

승진인사 비리 김진억 전 임실군수 징역 2년6월

임실군 승진인사 비리사건과 관련, 김진억 전 임실군수(70)와 김학관 전 임실군의회 의장(55)에게 각각 징역 2년6월과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백웅철 부장판사)는 18일 승진 대가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로 기소된 김진억 전 군수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3000만원을, 김 전 군수에게 돈을 건넨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기소된 김학관 전 의장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김 군수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전 임실군 공무원 정모씨(54)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2000만원, 정씨로부터 승진 로비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김모씨(67)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청렴해야 할 기초단체장과 군의회 의원 등으로 인사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되며 액수가 많아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수사 이전에 뇌물을 반환했고 다른 뇌물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김 전 군수는 지난 2005년 3월께 정씨로부터 승진 청탁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김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2월에도 정씨가 승진에 대한 감사 명목으로 보낸 현금 3000만원을 김 전 의장을 통해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정씨는 2006년 임실군청 정기인사에서 6급으로 승진하기 위해 김 전 군수와 김 전 의장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두 사람과 가까운 사람에게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조사결과 김 전 군수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 정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을 돌려 준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재는 또다른 뇌물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 법원·검찰
  • 임상훈
  • 2010.05.19 23:02

베트남 여성 400여명 위장 결혼 알선, 일당 검거

결혼 이주여성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여성 수백명을 노숙자 등 국내 남성들과 위장 결혼시킨 일당이 검거됐다.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모집한 여성 400여명을 노숙자 등 경제형편이 곤란한 국내 남성들과 위장 결혼시킨 혐의로 이모씨(45)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베트남 현지와 대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알선책과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 베트남 여성에게는 1인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또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것처럼 꾸며진 서류상의 남편들은 충남 천안과 경기도 평택 일원의 노숙자 등 경제사정이 곤란한 남성들로 현금 200만원∼300만원을 받고 위장결혼에 가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군산해경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 안정적으로 돈을 벌 생각으로 위장결혼을 선택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한국에서 취업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같은 위장결혼 사건의 경우 외국 여성은 혼인무효로 강제 귀국조치를 받게 되며, 내국인의 경우에는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최근에는 한국에서 결혼할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사실 관계를 조사받는다는 점에서 해외에서 결혼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입국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지난 2008년 2월께 베트남 여성 A씨(25)가 전모씨(32)와 베트남에서 위장 결혼한 후 입국했다가 적발돼 강제 출국 당했다. 전씨는 A씨가 한국으로 입국하기 6개월전 현지에서 보름동안 머물면서 브로커를 통해 조작된 결혼서류 등을 현지에 제출하고 이를 대가로 현금 2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10.05.19 23:02

[인사] 전북은행

▲영업기획부 차장 이진영 ▲영업추진부 〃 안익수 ▲심사관리부 심사역겸 기업분석역 김영민 ▲〃 차장 고재규 ▲〃 〃 임건상 ▲〃 〃 안종근 ▲인사성과부 업무추진역(후선직) 임재곤 ▲〃 〃 강영록 ▲〃 〃 강준오 ▲〃 〃 서요석 ▲〃 차장 권순태 ▲리스크관리실 부부장 양군일 ▲자금부(자금결제팀)과장 안정미 ▲투자금융부 차장 이봉남 ▲검사부 검사역 박천광 ▲전북대병원지점 차장 김용우 ▲진북동지점 〃 유종표 ▲남문지점 〃 이정구 ▲봉동지점 부지점장 김성철 ▲아중지점 차장 정재석 ▲익산공단지점 차장 송만규 ▲모현동지점 부지점장 김재국 ▲남중동지점 〃 고찬배 ▲인화동지점 차장 최문형 ▲고봉로지점 과장 최용주 ▲영등동지점 차장 김기면 ▲안행교지점 부지점장 한윤배 ▲강변지점 〃 서종태 ▲꽃밭정이지점 차장 임경진 ▲전북도청지점 〃 송형섭 ▲지곡지점 〃 이찬수 ▲중산지점 부지점장 조현 ▲〃 과장 채창재 ▲장승로지점 차장 한광진 ▲전주공단지점 부지점장 전성원 ▲덕진지점 차장 윤봉석 ▲군산지점 〃 정수섭 ▲경장동지점 부지점장 김수현 ▲평화동지점 차장 천현경 ▲명산동지점 〃 서신찬 ▲미원동지점 부지점장 조찬우 ▲나운동지점 차장 정준호 ▲군산시청지점 과장 서수정 ▲수송동지점 차장 김원동 ▲정읍지점 부지점장 채병석 ▲정읍시청지점 과장 이미영 ▲고창지점 〃 홍성자 ▲영업부 차장 임선경◆행원급이동▲인사성과부 행원 김주의 ▲서신동지점 대리 조상민 ▲서일지점 사무텔러직 탁순실 ▲진북동지점 대리 김지아 ▲경원동지점 행원 김보미 ▲남문지점 대리 오은석 ▲호성동지점 사무텔러직 김보은 ▲인봉지점 계장 김태희 ▲남중동지점 사무텔러직 이성진 ▲동익산지점 〃 고종순 ▲영등동지점 〃 조영경 ▲〃 대리 김영민 ▲안행교지점 사무텔러직 남세은 ▲효자동지점 대리 허경아 ▲전북도청지점 계장 박종식 ▲동산동지점 사무텔러직 이현호 ▲군산지점 행원 김태경 ▲평화동지점 대리 고현옥 ▲명산동지점 계장 정현종 ▲〃 사무텔러직 이신희 ▲미원동지점 대리 서준석 ▲나운동지점 〃 이지연 ▲새만금지점 〃 진은미 ▲수송동지점 〃 이진규 ▲김제지점 사무텔러직 손명희 ▲영업부 행원 김경선

  • 사람들
  • 전북일보
  • 2010.05.19 23:02

[6·2 지방선거] 여성·복지·교육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한 듯 후보들의 복지 교육 공약이 많아졌다.전반적으로 김완주 후보의 공약이 다양하며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임대주택 공급 공약은 주거 복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저소득층 주거지역의 단지화가 불러올 사회적인 낙인과 배제, 지역의 슬럼화를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또한 서민들의 의료복지 확충 공약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하연호 후보는 서민층을 대상으로한 사회복지 공약이 돋보였으나 전국적 공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제한적이다. '청년의무고용제'는 취지는 좋으나, 도 차원의 역량과 재정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공약이라는 평가다.염경석 후보는 일자리 및 서민 생계부담 완화 공약에서부터 공휴일 및 휴식 보장, 의료비 지원까지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내놓았다. 그러나 제안은 신선하지만 재정조달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정운천 후보의 공약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하는 사업이 상당수다. 대학특별전형 확대 및 지역할당제가 대표적이다. 김대식 후보의 공약은 전반적으로 부실하고 달성 가능성도 낮다는 지적이다. '의존적 복지에서 자립형 복지'라는 복지 공약의 모토와 내용이 전혀 일치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다.여성 부문은 하연호 후보만이 성(性)인지적 관점에서 정책 수립과 예산 도입을 약속했다. 다만 지역의 통계자료 활용이나 지역의 특성 반영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김완주 후보의 여성일자리센터, 경력단절여성 지원 공약은 예산 계획이 구체적이고 추진 시기가 제시되어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이미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 신선감은 떨어진다.정운천 후보는 농촌 이주여성관련 이외의 여성 관련 공약이 없다. 염경석 후보의 비정규직 여성의 산전산후 휴가, 가족간병휴가 지원 공약은 타당성이 높지만 소요 예산과 예산 확보에 대한 검토가 없어 달성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하연호 후보의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염경석 후보의 '가족간병휴가지원'는 좋은 공약으로 꼽을 수 있다.김완주 후보의 교육공약은 자체 재원 확보, 추진 방법이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다. 하지만 공약 제시가 '방과후 학교 지원 확대' '학력신장을 위한 도내 우수교사에게 인센티브 제공' '전북도내 초중고 원어민 교사지원 사업 확대' 등 주로 학력 신장에만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하연호 후보는 평가 항목 전 분야에 걸쳐 양호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제시된 교육 공약도 다른 후보와 차별성이 있다. 나머지 후보의 경우 이미 제시된 공약이거나 일반적인 언급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자문단 : 김윤태(우석대 교수) 윤찬영(전주대 교수) 이상록(전북대 교수) 김성숙(전북여연 정책실장) 이경한(전주대 교수) 유영진(임실삼계중 교사)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0.05.19 23:02

[6·2 지방선거] 자치행정

시대적 흐름 때문인지, 경제 살리기에 밀려서인지 지방자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자치역량 강화나 주민 참여, 거버넌스 확대 공약은 찾기 어렵다.하연호 후보만이 지방인사위원회, 인사청문회 도입, 참여예산제 확대 등 자치행정에 대한 분석과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적극적 정보공표제도'도입은 자치단체나 의회 활동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있는 적절한 공약으로 보인다.정운천 후보의 '향토발전세도입'공약은 법률의 제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도지사 공약으로서는 달성 가능성이 의심스럽다. 중앙 정부와 다리를 놓겠다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공약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선언적이며, 성장주의 도식에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김완주 후보는 현역 출신인 만큼 자치행정 공약을 상세한 수치로써 현실성이 높은 사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과감하게 개척할 수 있는 개혁성이나 새로운 이슈가 보이지 않는다. 2006년 지방선거와 달리 올해 선거에서는 자치행정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하연호 후보와 염경석 후보의 공약은 개혁적인 타당성이 뛰어나지만, 중앙정부를 장악하는 권력 및 도의회의 지지가 뒷받침해주지 않았을 때 도지사만의 힘으로 공약으로 내놓은 개혁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또한 지역의 통계나 지표, 지역의 특성 보다는 제도 및 정책 개선에 치우쳐 있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검증단 : 박동천(전북대 교수) 박종훈(전북참여연대 고문) 곽병선(군산대 교수) 임광현(원광대 교수)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0.05.19 23:02

[6·2 지방선거] 공약 평가 어떻게 했나

전북일보는 후보들의 공약 검증을 위해 '6.2지방선거 메니페스토 선거보도자문단'(단장 박동천 전북대 교수)을 5월에 발족, 공약 검증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왔다.그동안 선거보도자문단 전체회의와 분야별 실무팀 회의를 거쳐 4가지 항목의 평가기준을 마련했다.평가위원들은 회의에서 결정한 평가기준을 계량화한 수치와 코멘트를 바탕으로 후보자의 공약을 비교, 평가하는 평가서를 작성했다.취합된 공약평가서는 실행위원단이 각 부분별 평가를 토대로 점수와 공통된 평가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총평을 정리했다.후보자 공약에 대한 계량평가는 코멘트를 근거로 압축정리했고 총평을 취합하여 공통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실무팀에서 다시 재정리를 했다. 총평 이외에도 좋은 공약과 나쁜 공약에 대한 코멘트를 받았다.앞서 선거보도자문단은 각 후보자에게 공문을 보내 메니페스토 기준에 맞춘 공약 제출 요청한 뒤 최종 공약을 받았다.그러나 사업배경, 추진방법, 재원조달, 우선순위 기준에 맞춰 공약을 제출한 후보자는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예산과 추진 방법도 기재되지 않은 구호성, 나열식 공약이 많았다.이어 후보자가 제출한 공약은 자치행정, 지역경제, 복지ㆍ여성, 문화ㆍ관광ㆍ환경 4개 분야 전문가에게 전달됐다.자문위원은 4가지 평가항목과 각 2가지 평가 기준에 맞춰 1점에서 4점까지 채점을 했다. 이 과정에서 각 부분별 평가자의 주관성 개입을 최소화하기 계량화, 지표간 중복성으로 상승, 혹은 하강 효과, 후보자의 가치에 대한 평가와 판단 등 세부적인 공약 평가에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실행위원은 개별 평가서를 모아서 자문위원간 평가가 일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했고 공론화가 필요하거나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을 부각시켰다.공약이 구체적이고 추진방법과 시기가 분명한 우수 공약은 비교가 될 수 있게 소개했고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지 않은 공약은 언급만 하거나 쓰지 않았다.현역 단체장 출신은 좀 더 세세하게 검토하고 정치 신인은 창의성과 준비 정도를 따져 평가에 반영했다.이렇게 정리된 선거자문단의 공약평가서를 편집국의 검토를 거쳐 신문에 실었다.◆ 공약 평가기준▲타당성·사회, 경제적으로 요구되는 유권자(시민사회) 의제가 반영되었는지·공약 목표와 내용이 수치나 비율로 명확히 표현되었는지▲달성 가능성·관계법령, 행정권한과 부합하는지·재원의 규모 및 조달방법과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지▲지역성·지역의 특성과 창의적으로 반영하였는지·주민참여, 자치역량을 강화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적시성·공약이 지역의 객관적 여건과 상황에 적절 하게 들어맞는지·목표 및 연도별계획, 기간 등 추진 절차와 순위가 제시되었는지

  • 정치일반
  • 김성중
  • 2010.05.19 23:02

도내 부동산 경매 감정가 시세 반영 미흡

최근 부동산 경매 물건의 낙찰가가 감정가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감정가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지옥션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세가 급변동하는 데 비해 감정가가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매시장 감정 주의보'를 내렸다.이는 감정평가 시점과 입찰 시점간 4∼6개월 가량의 격차가 발생하는 가운데, 감정평가 후 시세에 변동이 생기면 감정가와 시세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요즘처럼 가격 변동이 심할 때는 감정가는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게 되며, 유찰 횟수가 많아질 수록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이 105.4%로 감정가를 웃도는 것도 최근 아파트값 상승분이 감정가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도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실시된 모 아파트 경매 물건의 감정가가 시세보다 훨씬 낮게 책정돼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회사측은 또 감정가가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유형으로 ▲감정이 오래 전에 이루어져 시차가 생기는 경우 ▲거래가 많지 않아 시세를 알기 어려운 경우 ▲감정 이후에 재개발 등의 호재로 발생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반영하지 못한 경우 ▲단지 내 면적·구조·향 등에 따른 가격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조동식
  • 2010.05.1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