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D-1] 열흘 간 떠나는 소리 여정...9월 16~25일 개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흘 간의 소리 여정을 통해 전라북도 일대를 소리의 물결로 일렁이게 만든다.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16일부터 2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부안 채석강,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 등에서 열린다.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인 '더늠'에 걸맞게 개막 공연 <백 년의 서사>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등 더늠 정신을 조명한다. 100년 전 조선 후기를 풍미한 정정렬, 김창룡, 김창환, 이동백, 송만갑 등 다섯 명창을 소개한다. 무대에는 소리극단 도채비, 우도 콜렉티브, 대금 이아람, 퍼커션 황민왕, 기타 오정수, 실력파 배우 박현욱과 이창현, 디지털 시나위, 천하제일탈공작소, 페스티벌소리합창단 등이 오른다. 소리축제는 전국에 있는 음악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내고 다양한 동서양 악기 연주자를 고루 선발했다. 전북 지역 음악가를 주축으로 30여 명을 선정했고, 이들이 함께 폐막 공연 <전북청년열전-In C>를 꾸민다. △판소리부터 실감형 콘텐츠까지 섹션은 전통과 현대, 월드뮤직과 복합장르 등 7개로 편성했다. 각 프로그램의 성격과 지향을 분명히 하기 위한 도전이다. 섹션은 크게 포커스 온 더늠, 오래된 결: 전통, 온고이지신, 너머의 감각: 컨템포러리, 소리 인터페이스, 헬로우! 패밀리, 글로컬 랩 등이다. 전통의 원형을 오롯이 담은 공연부터 젊은 전통 음악가들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도전, 장르의 확장과 융합 등 대표 프로그램을 꼽기 어려울 만큼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대거 포진했다. 해외 5개국, 총 76회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소리축제 열기가 뜨겁다. △소리축제의 자신 있는 도전 정상급 소리꾼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이 함께하는 <심청 패러독스>, 판소리 다섯바탕, 마스터 클래스,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가족 뮤지컬 <알피 ALPI>, 전주세계소리축제XKBS교향악단 <접점>, 전주세계소리축제X전북CBS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안예은 콘서트: 전주 상사화>, <소리 프론티어 시즌 2>, 소리전당 모악광장 앞 소리정원을 조성하고 주말에 한해 버스킹을 운영하는 등 소리축제만의 자신 있는 도전에 나선다. 소리축제는 그동안 과거를 중심으로 현대와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쳤지만 올해는 온전하고 참신하고 현대 지향점을 가진 작품이 다수 포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열흘 간 펼쳐질 소리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