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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봄철 야영장 화재예방대책 추진

봄철 따뜻한 날씨와 방역수칙 완화 등으로 가족간 여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소방본부가 야영장(캠핑장)에 대한 안전관리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는 다음달 1일까지 야영장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방대책은 도내에 등록된 야영장 133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안전사고 저감을 위해 취사∙난방 등 화기취급이 많은 장소에 대한 안전관리가 실시된다. 야외 캠핑장의 경우 등유∙LP가스를 사용하는 난로를 주로 사용해 화재 위험이 크고 불완전연소가 발생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배출될 수 있어 중독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1시 40분께 순창군 복흥면 도로에서 차량에 텐트를 연결하고 차박을 하던 SUV차량이 등유난로로 인해 불이 붙어 전소됐다. 앞서 같은 해 4월 17일 오전 7시 35분께에는 장수군 장수읍의 한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던 A씨(62)가 캠핑카에 타고 남은 숯을 넣어 놓고 잠에 들어 어지러움과 팔 마비증상을 호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야영장 관리자 대상으로 화재안전 컨설팅과 야영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소방교육 등을 실시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산림에 인접해 있는 야영장 특성상 화재 발생시 산불로 확대될 수 있어 야영장 구역별 피난안내도를 작성하도록 하고, 소방차 출동로 확보∙인접 소방용수시설 위치 파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도내 야영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화재예방을 통해 대형화재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10 17:36

마을입구에 10m 성토 쌓인다⋯전주 우아동 왜망실 주민 반발

“마을 입구에 10m 높이의 성토가 쌓인다고 하네요. 마을주민들이 답답해서 어떻게 살겠습니까.” 10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위치한 왜망실 마을입구. 입구에서부터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국토부 엉터리도로공사 전주시는 방관하지말라’, ‘우회도로 용진~우아 2구간 공사정보 모두 공개하라’, ‘왜망실 입구 성토공사 중단하라’ 등 주민들이 분노섞인 목소리였다. 마을 입구 주변에는 공사가 한참 진행되는 중이었다. 산을 깎고, 터널을 뚫을 준비도 이뤄지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이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이곳에는 4차선의 국도대체우회도로 용진~우아2공구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을 입구에는 아중 1터널과 아중2터널을 연결하는 아중교가 이 마을 입구 위에 건설된다. 문제는 마을 입구에 교량이 아닌 성토가 만들어져 마을주민의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점이다. 성토가 만들어질 경우 마을에 커다란 콘크리트 벽이 형성, 전망을 훼손함은 물론 바람길도 막아 우아2교 뒤에 위치한 160가구의 마을주민들의 재산권과 환경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또 성토를 기준으로 앞뒤로 위치한 주택가는 직선거리로 불과 30~40m에 불과하지만 큰 벽으로 인해 주민간 단절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김종기 통장은 “마을에 주민도 많이 살고 있고 큰 주택가도 형성되어 있는데 10m가 넘는 성토가 놓여질 경우 주민 간 단절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탁 트인 전경이 없어지게 되고 제방식 도로도 답답함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성토로 인해 바람길도 막아 마을 기온이 많이 올라 갈 것”이라며 “무조건 도로를 만들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제방식도로가 아닌 교량형 도로로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왜망실 마을주민들은 당초 125m에 불과한 교량길이를 240m로 확장해 조망권과 재산권, 환경권을 보장해 달라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예산과 바람길 및 기온의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난처를 표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제방식 도로를 교량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공사비가 증액되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관측위치‧지점수 등을 정해 성토로 인한 왜망실 마을의 기옥 및 통풍변화를 조사한 결과 극히 적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돼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3.10 17:36

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산 수산물 가격 급등 자영업자 비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무역 제재 조치로 전북 도내 식당가에서도 러시아산 대게 등 수입 수산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러시아산 수산물의 가격이 치솟으면 판매가격 인상으로 손해를 만회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전북지역 수산업계에 따르면 대게와 연어, 대구, 명태 등 러시아산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 수산물의 몸값이 뛰어 올라 식당 등 판매시장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이날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의 수산가격정보를 보면 러시아산 대게(활어)의 경락시세는 kg당 5만 2600원으로 지난 1월(2만 7600원)과 비교해 191% 올랐다. 전주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는 대게가 100g당 8800원으로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수입된 대게 모두가 러시아산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 대한 무역 제재가 가해지자 항공 운송길이 막히게 돼 수입 수산물의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식당가에서 판매하는 대게 등은 kg당 시가를 매겨서 판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격 변동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지갑을 열기가 선뜻 어렵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산 수산물을 취급하는 지역 내 자영업자들은 생각지도 못한 국제 분쟁으로 된서리를 맞은 신세다. 코로나19 확산에 방역수칙이 강화돼 매출 감소로 타격을 입은 식당들은 귀한 몸이 된 러시아산 수산물을 시세대로 매겨서 판매가격을 올리자니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게 전문점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코로나19로 손님도 없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대게 시세가 껑충 뛰어 올랐다”며 “식당에서 판매 가격을 인상할 수도 없고 그대로 영업을 하자니 손해를 어떻게 만회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도 러시아산 연어의 경우 전주 롯데마트에서는 100g당 가격이 4780원으로 전년대비 약 5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대게나 연어 외에도 수입 수산물 중 대구는 89%, 명태가 63% 가량 러시아에서 수입되고 있다. 대중적으로 소비가 많은 이들 수입 수산물의 물량 확보가 어려워질수록 결국엔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어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될 전망이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3.10 17:00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배연신굿에 대한 추억

벌써 30년이 지났으니까 강산이 3번 변했다. 필자가 국악이 아닌 사범대에서 수학을 공부할 때였으니 머릿속에는 온통 대학 미적분, 로그와 탄젠트를 그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러한 공간에서 벗어나 서해안 어느 바닷가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아마도 전남 영광으로 기억되는데 그곳엔 참으로 아름답고 신기한 추억이 많다. 광주를 시작으로 담양 그리고 영광을 거치는 나 홀로 여행. 동해안의 드넓고 푸른 기대를 저버리고 왠지 모를 끌림으로 그렇게 발길을 따라 굽이굽이 직행버스에 몸을 맡기고 떠났다. 탁한 차창 넘어 펼쳐진 비경은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평온 그리고 안식이었다. 이내 황금빛 대지, 붉은 노을과 함께 육신의 멍에가 하늘로 비상터니 처음 보는 이름 모를 무巫 의식에 순간 마음도 잃었다. 아마 신神도 필자의 고뇌를 알고 있어 그렇게 몸과 마음을 이끌었던 것 같다. 바다로 나가는 길목에서는 그다지 크지 않은 배의 의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무녀와 동행한 선주船主처럼 보이는 이는 치성과 기원을 드렸고, 자연스레 모인 동네 사람들은 합장하며 함께 마음을 담았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의식을 향한 필자의 첫 사연은 그렇게 시작된다. 서해안 일대 행해지는 대표적 굿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이는 배연신굿과 대동굿의 풍어제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2-2호에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의 굿은 이처럼 삼면 바다인 한국의 지역적 관습과 음악적 특이성을 잘 지탱하며 전승되어 왔다. 배연신굿이 행해지는 주된 공간은 배ship다. 선주들의 개인 뱃굿으로 선주의 배에 대한 간절한 기원을 담아 무사고와 풍어를 기원하는 제의로 전해지고 있다. 30년 전 서해 어느 바닷가의 제의도 지금 생각하면 배연신굿이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서해안 배연신굿은 전북 고창군과 전남 영광군 일대와 황해도 옹진군 일대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오늘날 배 진수식과 같은 의미도 갖는다. 배연신굿에 자주 등장하는 한 유래를 살펴보자. “조선 시대 임경업 장군이 전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병사를 거느리고 연평도로 건너갈 때 무도에서 병사들이 굶주리고 지쳐서 나아갈 수 없게 되었다. 이때 임경업 장군은 ‘땜슴’이라는 곳에서 병사를 시켜 산에서 ‘뽀르스나무(일종의 가시나무)’를 꺾어 오게 한 후 물골에다 이 나무들을 세워 놓고 주문을 외우니까 조기들이 나무에 하얗게 걸려들었다. 임경업 장군은 이 조기로 병사들을 배불리 먹여서 땜슴이란 곳을 무사히 지나갔다. 그 이후로 뱃사람들은 임경업 장군을 신으로 섬겼다. 그때부터 모든 배에서도 임 장군 신을 섬겼는데 여기서부터 배연신굿이 시작되었다.” 굴비의 어원은 고려 때 이자겸이 처음 사용했다. 당시 이자겸은 정주(지금의 영광 법성포)로 귀양을 왔다가 해풍에 말린 조기를 먹어보고 그 맛이 뛰어나 임금에게 진상했는데 그때 이자겸은 말린 조기를 임금에게 보내어 자신의 뜻을 '굽히지屈 않겠다非'는 의미의 '굴비'라는 이름을 붙여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표현했다. 역사 속 인물의 지조와 더불어 그 옛날 천혜의 맛 굴비는 맛의 고장 ‘영광’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배연신굿은 서해안을 지키는 소중한 전통의식으로 전승되고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3.10 17:00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영화제 포스터는 영사기가 스크린에 빛을 투사할 때 나타나는 삼각형을 모티브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영사기의 빛을 형상화한 삼각형을 배경으로, ‘전주(JEONJU)’의 이니셜인 ‘J’를 나타내고 영화제 개최 횟수인 숫자 ‘23’을 형상화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020년부터 전주의 이니셜인 ‘J’를 메인으로 내세워 도시 브랜드를 부각하는 공식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포스터의 키 비주얼로 영상기의 빛을 형상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영사기의 빛을 형상화해 여러 관객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를 바라는 기대와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영화제는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에서 집단적 영화 보기가 얼마나 소중한 체험인지 느끼게 됐다. 이에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대면)으로 개최돼 스크린에 쏟아지는 빛을 관객들이 함께 체험하길 희망하는 마음을 포스터에 표현했다. 이번 영화제 포스터 디자인은 지난 2015년 이후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어온 신덕호 디자이너와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김영삼(한국), 파벨 볼로비치(독일) 디자이너 등 다국적 팀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공식 포스터를 기반으로 스틸 포스터, 무빙 포스터, 다품종 굿즈 등 다양하게 추가 제작해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일명 ‘유연한 아이덴티티’ 전략도 수행할 계획이다. SNS를 중심으로 체계적 노출을 통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오프라인 개최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주국제영화제 김광철 아트디렉터는 “올해 디자인은 특히 시각 전략 차원에서 국제성을 지향하고 공식 포스터부터 트레일러, 배너까지 통합적인 아이덴티티 구축을 목표로 했다. 지난 6개월 동안 디자인팀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10 17:00

청목미술관, 최신 소장품 중심 전시 개최

청목미술관이 오는 21일까지 청목미술관과 청목갤러리에서 신 소장품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청목미술관과 청목갤러리에서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소장품 중 가장 최신 소장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시의 주제는 ‘도약(跳躍) 혹은 비상(飛上) 대기 中’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미술품 거래 총액은 약 9223억 원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비해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목미술관은 GDP 대비 0.1~0.2%인 선진국 미술시장에 비해 한국시장은 0.02%에 불과하지만, 국내 미술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밝은 전망 속 미술시장 성장의 혜택이나 결과가 컬렉터,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게 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청목미술관은 지난해 한국의 뜨거운 미술 시장 열풍에 힘입어 국내 경매사와 상업 화랑 및 아트페어 등에서 인기 작가로 부상하고 있는 김강용, 김우진, 김창영, 유지인, 정성준, 콰야 등의 작가와 우리 지역 연계 작가인 김스미, 백신혜, 서완호, 손다운, 송규상, 송영란, 윤예리, 이성옥, 이철규, 이호영, 정유리, 조윤, 최동순 등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향후 국내외 미술계와 미술시장에서 서로 함께 더 도약하고 비상하기를 바라는 의도와 소망을 담았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쉼 없이 정진해 온 우리 지역 작가들, 실제적인 작가 역량보다 저평가된 유수한 지역 작가의 행보와 작업에 대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훌륭한 작업 경향과 작품을 직접 확인하고 동시대 미학적 가치를 향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0 16:59

우진문화재단 '우리 소리 우리 가락' 출발 시동

우진문화재단이 지난 1995년에 시작한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이 올해 136번째 공연을 맞이했다. 우리 지역 대표 기획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올해 우리 소리 우리 가락 출발을 알리는 팀은 ‘제이(J)국악’이다. 제이(J)국악(대표 임혜민)은 오는 17, 18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제136회 우리 소리 우리 가락 무대를 펼친다. 공연의 주제는 ‘일취악장(日就樂將)’이다. 2022년 첫 기획 공연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이(J)국악은 ‘joyful’의 약자로 즐거운 국악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악과 성악의 특별한 만남과 음악의 형태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에 기존의 수궁가에 오페라를 접목시켰다. 전주에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예찬 테너가 객원으로 참여해 제이(J)국악만의 자작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오페라를 바탕으로 수궁가 속 용왕의 신세를 한탄하는 ‘용왕한탄가’, 평조회상 중 세령산을 기반으로 용궁 속 풍경을 표현하는 ‘용궁’ 외에도 화공, 감언이설, 범내려온다, 항해, 좌우나졸, 수궁풍류 등을 연주한다. 임혜민 대표는 “공연 연습을 하면서 마치 성악도 판소리와 국악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곡이 됐다. ‘일취악장’ 말대로 국악을 새롭게 발전시킨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1365VIP’ 홈페이지(http://1365vip.co.kr)에서 할 수 있으며,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우진문화재단 전화(063-272-7223)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0 16:59

우석대학교 윤장원 명예교수,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발전기금 쾌척

“학교법인 우석학원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윤장원(경영학과) 명예교수가 학교법인 우석학원의 발전을 기원하며 기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10일 대학 본관 2층 총장 집무실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는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윤장원 명예교수, 남천현 총장 등이 참석했다. 윤장원 명예교수는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기금을 출연하게 됐다”라며 “출연된 기금이 약소하나마 학교법인 우석학원의 발전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학교법인 우석학원의 발전을 위해 마음을 내어주신 윤장원 명예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그 뜻을 소중히 새겨 학교법인 우석학원의 발전을 다지기 위한 밀알로 사용하겠다”라고 화답했다. 1987년 우석대학교에 부임한 윤장원 명예교수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월 말 정년퇴임 후 명예교수로 위촉된 윤장원 명예교수는 35년 동안 대학에 재직하며 경영연구소장과 교수장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상경계열의 근본인 경영학 분야 연구 활성화와 인재 양성에 헌신해 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3.10 16:59

문화재청, 완주 갈동유적·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조사 착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가 전북지역 마한문화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완주군에 자리한 선사·고대 시대 중요 문화유적 2개소를 대상으로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완주군은 만경강유역권에 자리한 다양한 문화유적이 밀집된 지역으로 다수의 청동유물이 출토된 완주 갈동유적·신풍유적 등과 다수의 분구묘가 밀집 분포하는 완주 상운리유적·수계리 유적 등을 통해 전북 마한문화의 핵심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곳이다. 분구묘(墳丘墓)는 봉분을 먼저 만들고 매장시설을 나중에 만드는 무덤으로 가장자리에 도랑을 두른 특징이 있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이들 중요유적 중 초기철기 시대에 해당하는 완주 갈동유적을 통해 마한문화의 성립기반을 조사하고, 원삼국~삼국 시대에 해당하는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을 통해 마한문화의 전개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병행한다. 완주 갈동유적은 2003년·2007년 발굴조사된 초기철기 시대 토광묘 내에서 청동검과 청동꺽창의 거푸집, 잔무늬거울 등 청동기 제작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출토되었으며, 2019년에는 출토된 유물이 보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조사는 시굴조사로 조사지점 주변 유적의 추가적인 분포 현황을 파악하여 발굴조사 구역 확정 등 앞으로의 조사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완주 상운리유적은 2003년~2006년의 발굴조사를 통해 30기의 분구묘와 163기의 매장시설이 발견된 원삼국 시대~삼국 시대의 대규모 묘역공간이 조성된 곳이다. 묘역의 규모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출토된 다수의 토기, 철제무기, 마구, 단야구, 구슬 등은 이 지역의 위세를 짐작하게 한다. 특히 다량 출토된 철기와 단야구는 철기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상운리유적 일대가 중심지역으로 성장하였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굴조사는 완주 상운리유적과 인접한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을 대상으로 한다. 연구소에서는 2021년 시굴조사를 통해 고분의 존재를 확인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 이 일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전북지역 고유 매장문화의 성격을 밝혀내고자 한다. 단야구(鍛冶具)는 금속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을 가하고 두드리는 일련의 작업과정에 사용하는 도구로 망치, 집게, 모루 등이 있다. 발견된 이후 20년 만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주도로 체계적인 학술조사를 진행하는 완주 갈동유적과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에 대한 조사는 올해 3월 중순경 착수해 6월 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학술조사와 유적에 대한 구체적인 보존정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전라북도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보존정비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문화재·학술
  • 이강모
  • 2022.03.10 16:56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특강 개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전정희)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양성평등 특강과 교육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여성 노동자의 생존권과 인권•참정권 보장을 위해 궐기한 날'을 기억하며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남성과의 동등한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를 선물했다. 빵과 장미는 전북농협본부(본부장 정재호)로부터 지원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및 유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 꽃 나눔에 동참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며 전북 여성의 새로운 꿈과 도전을 응원하고, 참석자와 함께 '세계 여성의 날'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수진 강사(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전문강사)를 초빙해 '함께 열어가는 성평등한 시대 공감'이라는 주제로 양성평등 특강도 진행했다. 김 강사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선으로 차이와 변화를 받아들이기, 성별 간의 불균형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춰 성인지 감수성 내재화하기, 차이와 차별 구분하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상의 모두가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동감 있게 전달해 참석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정희 센터장은 "교육자의 견해는 교육 환경 및 내용, 상호 작용 과정에서 교육생의 인식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양성평등 의식의 내재화는 위촉교수, 수강생 대표로서의 필수 역량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행사는 그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향상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양성평등 확산의 파급력을 제고하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 여성·생활
  • 박현우
  • 2022.03.10 16:55

전북지역 아파트 하도급 계약, 무리한 최저가 입찰 논란

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익산지역의 한 아파트 하도급 입찰에 참가했던 지역전기공사 업체는 현장설명회에서 원청사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70여 억 원에 응찰했다. 인건비와 자재비를 포함,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 금액이었지만 공사에 참여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낙찰을 기대했지만 1등 업체와 20억 원 이상 금액차이가 나는 바람에 포기해야 했다. 전문건설업체 사이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공사의 하도급을 받기위해서는 이윤은커녕 적자공사를 감수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저가 덤핑입찰로 인한 부실시공 우려 등 최저가 낙찰제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공공공사에서는최저가 낙찰제가 사라졌지만 민간공사의 하도급 입찰은 여전히 최저가입찰이 대세를 이루면서 지역업체들의 제살깍아먹기 식 저가투찰로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10일 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공공공사의 경우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되던 300억 원 이상의 공사에서 가격 뿐 아니라 공사수행 능력,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평가하는 종합심사 낙찰제가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민간공사에서는 이 같은 기준없이 무조건 최저가 낙찰제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대형건설업체 가운데 포스코 건설이 지난 2020년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하고 저가제한 낙찰제를 도입했지만 전북지역에 진출한 대부분의 대형 건설업체는 여전히 최저가 낙찰제를 고수하면서 지역업체들의 출혈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를 받더라도 실행이 좋은 업종은 원청업체가 거느리고 있는 협력업체에게 부금을 주고 재하도급을 받거나 하도에 하도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알맹이는 외지건설사가 가져가고 지역 건설사는 껍데기만 남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는 적정 이윤은 고사하고 적자시공마저 감수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전문건설업체는 매년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공사를 아예 하지 않을 경우 실적미달로 제재를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전북지역에 진출한 대형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이 같은 행태를 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하도급 계약의 출혈경쟁을 막기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임근홍 회장은 “전북지역에 진출한 대형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횡포가 지나쳐 하도급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행정기관에서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을 늘리기 위해 독려하면서 하도급입찰에 참가는 늘고 있지만 도저히 감당할수 없는 최저가격을 제시해야 공사를 따낼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전문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려면서 ”민간공사에서도 최저가 입찰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고 인허가 권한을 가진 행정기관에서 하도급업체들이 적정공사비를 받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3.10 16:35

남원시, '한복문화 지역거점'·'사회적경제 협업체계' 공모사업 연속 선정

남원시가 중앙부처에서 주관한 공모·구축 사업에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10일 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한복진흥센터) 주관 '한복문화 지역거점' 공모사업과 행정안전부 '사회적경제 협업체계' 구축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각각 국비 9000만원과 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먼저 '한복문화 지역거점'은 지역의 고유 문화관광자원과 한복문화를 연계해 지역만의 특색 있는 한복문화를 즐기는 문화축제다. 시는 지난 1월부터 '한복도시 남원, 꽃을 입다'라는 주제로 입고 보는 한복에서 한복을 매개로 세대와 추억을 잇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 기여도 및 프로그램 차별성, 지역의 추진의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연속 지원 지자체로 선정됐다. 2022년 남원시 한복문화지역거점 행사는 올해 10월 광한루원과 남원예촌에서 실시되며 한복문화를 공연으로 만나보는 한복시청회, 한복리폼 등의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사회적경제 민·관 협업체계' 구축사업은 판로 확대와 금융지원, 전문인력 양성과 인식확산 프로그램 등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지역 현안을 지자체별로 설치된 사회적경제위원회를 통해 발굴 및 해결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대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온라인 판로 및 소통채널 구축, 지역 상생 모델 개발을 위한 '온(溫)남원 사회적경제 페스타'를 제안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온라인 상세페이지 제작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 및 라이브 커머스 △사회적경제 온라인 토크콘서트 △추석 명절 공공구매 촉진 공(公)감마켓을 추진한다. 특히 새롭게 운영되는 온라인 토크콘서트는 관내 사회적경제기업 리더들이 참여해 사회적경제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한복문화지역거점 공모와 사회적경제 협업체계 구축사업 연속 선정 결과를 토대로 한복도시 남원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조직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남원시 사회적 경제활성화를 더욱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2.03.10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