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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가로주택정비사업 과도한 규제 풀어야

전주에서도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단다. 정부가 특례법까지 만들어 장려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지자체 규제 때문에 원활히 추진되지 못해서는 안 될 일이다.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여러 문제를 해소하면서 도심의 저층 노후화 주거지를 정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도입됐다. 특히 이 사업은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신속히 정비하고 재생함으로써 도시재생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정부가 금융지원과 함께 행정절차 간소화, 규제완화, 분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하면서 장려하는 이유다. 이 사업은 일부 행정절차의 생략에 따른 신속한 추진과 함께 사업비 절감이 예상되면서 현재 전주지역 15곳에서 추진될 만큼 외형상 활발하다. 일반 아파트 분양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새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면서다. 2012년 제도도입 후 그간 시도조차 안됐던 이 사업이 최근 활발히 추진되는 것도 전주지역 아파트 값 급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공 측면과 민간의 필요에 의해 최근 활성화 된 전주지역 가로정비사업이 실제 제대로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전주에서 아직 성공 모델이 나오지 않았으며, 사업추진을 중단한 곳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성공의 열쇠가 수익성인데, 전주지역의 경우 규제가 많아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 40미터 이상 건축물에 대한 사전 높이심의에서부터 500% 미만 상업지역의 용적률 제한, 주상복합 건물에 대한 20% 상가비율 등이 대표적 규제 사례로 꼽힌다. 물론 도시미관이나 교통문제,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를 위해 일정 부분 규제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행정규제로 모처럼 활기를 찾은 정비사업이 막혀서는 안 된다. 전주시의 과도한 규제는 각 지자체들이 규제를 완화시켜 사업을 활성화시키려는 것과 대비된다. 이 사업이 주민 이익도 있지만 공공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성이 부족한 주민들이 추진하는 사업인 까닭에 오히려 시 차원의 전담 조직이라도 꾸려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2.16 16:01

국민의 선택 기준

5년간 국운을 걸머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전이 시작됐다.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총성 없는 경제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국가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20대 대선은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중요하다. 국내외적으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매우 엄중하기에 한 번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처럼 비호감 대통령 선거는 없다. 후보 본인의 리스크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가족 문제 등 각종 의혹이 줄줄이 터져 나오면서 유권자들은 어지러울 지경이다. 게다가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진영마다 흑색선전과 마타도어가 판치는 데다 자질과 주술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국가의 리더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마치 골목대장을 가리는 우격다짐 같은 느낌이다. 대선이 진흙탕 선거전으로 변질함에 따라 선거혐오감도 커진다. ‘그놈이 그놈이다’, ‘모두가 똑같은 놈이다’는 비방과 폄훼가 넘친다. 그렇다고 욕하는 사람을 말리거나 나무랄 수도 없다. 후보 모두 스스로의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국민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별로 없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11명의 대통령이 나왔지만 국부(國父)로 추앙받을만한 인물을 꼽을 수가 없다. 정치 보복 금지와 남북 화해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이 그나마 ‘DJ 선생’으로 불린다. 대통령 취임 당시에는 국민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지만 임기 말이면 어김없이 비위와 부정부패, 실정과 국정농단 등으로 씁쓸히 퇴장해야만 했다. 아무리 대통령 후보가 마음에 안 들고 못마땅하고 욕을 하더라도 선택해야만 한다. 국민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우리는 잘 지켜보지 않았는가. 투표는 선택이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한다. 그래야 최악을 면할 수 있다. 능력과 자질, 리더십과 국가 경영 철학이 없는 인물을 뽑아놓고선 뒤늦게 후회하고 욕하면 그를 뽑은 사람, 그를 선택한 국민이 어리석을 뿐이다. 나를 위해, 나라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잘 보고 꼼꼼히 따지고 올바로 찍어야 한다. ‘다 똑같다’는 양비론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될 사람부터 가려내면 된다. 콩을 고를 때 좋은 콩을 골라내기는 어려워도 흠 있거나 썩은 것은 쉽게 눈에 띄는 것처럼 대통령 후보의 면면을 잘 살펴보면 그래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찍어 놓고선 찍은 손가락 욕하는 우(愚)를 다시 범해선 안 된다.

  • 오피니언
  • 권순택
  • 2022.02.16 16:00

국가균형발전 정책, ‘지방대 살리기’부터

봄 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 올해도 어김없이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지방대의 대규모 정원 미달 사태는 이제 극복하기 어려운 운명이 된 지 오래고, 인구절벽의 시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학령인구 감소를 넘어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 일찌감치 예고된 지방대학의 붕괴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하면 산업체계를 비롯해 지역의 혁신역량이 전반적으로 약화돼 지방소멸을 앞당길 것이다. 결국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 정책은 ‘지방대 살리기’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지방대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사라진다’고 하는 말이 오래 전부터 회자됐고, 이는 농담이 아닌 지방대의 현실로 점점 더 다가왔다. 각 대학이 학과 통폐합과 학제 개편 등 자구책을 시행하면서 생존의 몸부림을 쳤지만 소용 없었다. 정부에서도 그간 지방대 육성 정책을 요란스럽게 내놓았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수도권 쏠림과 지방 인구 감소 등 우리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애써 외면한 채 대학만을 겨냥한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역대 정권이 국가균형발전을 외치면서도 수도권 위주의 국가운영 기조를 포기하지 못한 탓이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지방대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당장 민심 끌어안기가 급한 후보들이 지방대 육성 공약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원론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백약이 무효’라면 극약처방이 필요하다. 지방대학, 그리고 지방의 위기를 불러온 근본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깊이 있는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회장인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지난 15일 국립대 육성 정책을 제안했다.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구조를 탈피하고, 지역에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총장의 지적처럼 지방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다.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구조가 수도권공화국 체제를 강화시키고, 이같은 체제가 결국 지방대 위기와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불렀다는 점에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대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는 국가 균형발전 관점에서 수립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2.02.16 16:00

[전북 일가(一家), 이 사람] 신아출판사 서정환 회장

직업적 의문과 궁금증 사이에서 서정환 회장이 떠올랐다. 신문 기자라는 입장에서, 비슷한 결을 가진 출판업을 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일까. 이미 낡아버린 느낌의 단어지만, ‘디지털 시대’에 출판업을 한다는 것. 그것도 50년 넘게 한 가지 일을 해왔다는 것에서도. 그 긴 시간을 업(業)으로써 버틴 의미가 궁금했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사명감이 있기에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이어올 수 있었을까’라는 호기심이 걸음을 이끌었다. 서 회장을 만나기 위해 신아출판사에 먼저 연락했다. 돌아온 대답은 “당연히 회사에 계신다.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신다”는 말이었다. 1940년생이니 올해 여든셋. 현역으로 활동하기에 낯선 나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처럼 느껴졌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서 회장의 아들. 서영훈 실장이었다. 공학박사로 반도체 대기업에서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몇 해 전부터 출판사로 출근 중이다. 아버지에 대해 "매일 출근뿐 아니라 하루 만보 걷기를 매일 거르지 않는 분"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1일 전주시 진북동 신아출판사 사무실에서 서 회장을 만났다. 기분 좋은 미소를 가진, 삼국지 유비처럼 귓불이 커다란 사람이라는 게 서 회장의 첫인상이었다.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고, 업무를 본다는 말이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니었다. 이날도 오전 일찍 출근 후 이사장으로 있는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회의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신아가 지내온 시간만큼이나 세월이 묻어나는 듯한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돈 벌기 위해 한 일이지요. 다른 게 뭐가 있겠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의미도 찾아지더라고요. 신아출판사의 시작은 1970년. 올해로 업력 52년을 이어온 장수 출판사다. 수천 종의 단행본과 10여 종의 정기간행물이 여전히 독자를 만나고 있다. 지역 출판 역사에서 유례없는 일로, 전북의 출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임은 당연하다. 신아의 궤적을 돌이켜보면 시작부터 사명감이나 뚜렷한 목표가 있었으리라 생각했지만, 서 회장의 대답은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서 회장은 모든 게 먹고 살기 위함, 지극히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라 말한다. “한눈팔 여유가 없었다. 그것이 정답일 겁니다. 무슨 거룩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지요.” 실제 서 회장 청년 시절 대부분은 ‘먹고 사는 것’을 위한 투쟁과 같았다. 고향인 순창 구림면에서 보낸 어린 시절은 풍족했다. 공부도 잘했다. 큰아들에 대한 기대로 온 가족이 논과 밭을 팔아 전주로 나오면서 시련이 시작됐다. 세상 물정에 어두웠던 아버지가 집을 사고도 등기를 하지 않아 전 재산을 날려 하루아침에 온 가족이 길거리로 나앉게 됐다.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가족들을 지키고 먹여 살리는 일은 온전히 큰아들인 그의 몫이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청년 가장이 됐다. 신문 배달부터 학교 소풍에 따라가 사진 찍어주는 일까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두 했다. 성실한 그를 눈여겨본 민국일보 지사장이 그에게 총무를 맡겼고, 민국일보가 발행하는 사보에 글도 썼다. 1965년 신아일보가 창간하면서 총무와 주재 기자도 지냈다. 신문사 지사를 맡으면서 부업으로 시작한 ‘프린트’일이 평생 업의 시작이 됐다. 1970년 인쇄소를 본격적으로 차린 것이 신아문예사의 시작이었다. 신아출판사를 거치는 모든 결과물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 가득 신아에서 발간하는 정기간행본만 10종이다. 특히 1992년 시작한 <수필과 비평>은 올해로 30년이 됐다. 유일하게 '흑자'가 나는 간행본이라고 말할 때는 자긍심이 드러났다. 실제로 <수필과 비평>은 존재 자체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 초창기 작가들에게 글을 청탁하면 거절당하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신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꾸준히 신인을 등단시키고, 등단한 작가들은 모임인 수필과 비평 작가회의를 통해 서로가 교류한다. <수필과 비평>을 기다리는 독자들도 상당하고, 이미 등단한 작가도 많다. 문학상 시상 등 꾸준한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수필과 비평>이 신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서 회장은 1990년 문예지로 신아가 처음 창간한 <소년문학>에 가장 애착이 간다. 간행물 창간이 자유로워진 1990년, 신아에서 가장 처음으로 신청한 발행본이 <소년문학>이다. 서 회장은 아이들에게는 문학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손으로 엮은 책자에 제 글이 실린 적이 있어요. 그걸 받아들고 어머니께 보여드리기 위해 집으로 뛰어가던 장면이 기억에 가장 크게 남아있습니다. 아마 그 마음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서 회장은 이날 <소년문학> 최신 호를 펼쳐 보이며 가장 크게 웃었다. 대전, 부산, 여수, 인천 등등 전국 각지에서 아이들이 보내온 작품이 그득하다.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하는 이런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기억 속에 남아요. 회사에도 이런 일을 많이 할 것을 요구합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유수의 신문사들이 앞다퉈 소년 문학지를 창간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었지만, 현재 남은 건 신아의 <소년문학>과 카톨릭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월간 소년>정도다. 종이책의 침체와 불황은 이미 현실입니다. 굉장히 어려워요. 그럼에도 책은 살아남을 것이라 믿습니다. 1990년대 출판업이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에는 직원이 8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사내에서 결혼한 커플도 다수였다. 지금은 30명 남짓한 직원으로 회사를 꾸리고 있다. 여전히 지역 출판사로서는 규모가 있는 편이지만, 상황이 어렵다는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날도 서 회장은 회사 이야기가 나오자 "아주 어렵다"고 말한다. "너무 먼 미래를 상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현재의 독자들과 앞으로의 독자들. 그 세대가 20년. 30년 까지 없어지지는 않으리라 보기 때문이죠." 최근 e북이나 유튜브를 포함한 영상 등 대세에 따라 사업 다각화도 구상 중이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다만, 시대는 기록을 통해 발전한다는 것을 믿는다. 특히 문화는 기록을 통해 발전했다. 책은 과거에도 선봉의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 때문에 책은 살아남는다고 믿고 있다. 돌이켜 생각하면, 내가 좋아했으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길게 가려면 좋아해야 합니다. 50년이 넘는 시간을 이 일에 매진할 수 있던 원동력은,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저 좋아했기 때문이라 말한다. 신아에서 나오는 모든 책을 서 회장이 교정하던 시기가 있었다. 책은 소설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시나 수필, 여러 교수들의 논문이나 문화, 예술, 사진까지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는 수준이었다. "날마다 독서를 하는 셈이었습니다. 내가 싫었으면 아무리 돈이 많이 생겨도 싫었겠죠. 그런데 늘 새롭고 새롭게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좋아서 했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여든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꿈을 품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는 서 회장의 신념 같다. 서울에만 있던 컬러 인쇄기를 전주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것도, 인쇄에 컴퓨터를 도입한 것도 그다. 돈을 벌기 위함.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마음에 각인된 '의미'도 찾았다. 먹고 사는 문제로 정신없던 시절이지만 완판본 본 고장이 이곳이며, 과거 출판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완판본이 단순히 책만 만든 것이 아니라 문맹을 깨우치는 역할도 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이때다.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더욱 아쉽다고 말한다. "전주가 대한민국 출판의 본고장인데, 지금의 위상은 너무 아쉽죠. 무엇이든 할 생각입니다."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아직도 꿈을 꾼다. 업력 52년. 해야 할 일은 꼭 해야 한다는 소신도 있다. 전주, 나아가 전북 출판의 어른으로, 완판본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지난 50여년이 아닌, 앞으로의 몇년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천경석 기자

  • 사람들
  • 천경석
  • 2022.02.16 15:15

오성한옥마을, 전통 프로그램 다양해진다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오성한옥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 ‘전통한옥 브랜드화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통문화 관련 콘텐츠를 보강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문체부 전통한옥 브랜드화 사업은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통 한옥 체험 숙박시설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에 전북지역에서는 전주와 완주, 남원 등 6개 사업이 선정됐다.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소양오성한옥마을은 올해 1년간 3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전통체험과 풍류 예술공연, 느림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오성마을에 거주하는 문화예술 활동가와 한옥 전문가로 구성된 주민 공동체인 '오성영농조합법인'에서 총괄한다. 전통체험은 4월에서 10월까지 매월 주말을 이용해 1~2회 가량 오성한옥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주로 한복예절, 전통다례, 전통놀이, 전통음식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또한, 방문객을 위해 풍류학교, 오성제 뚝방길, 야외 잔디광장, 한옥정자 등 야외에서 전통 풍류음악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오성저수지 인근에 조성된 마을 문화생태숲에서는 숲해설과 함께 숲길 걷기, 숲속 명상체험, 숲멍 체험 등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힐링할 수 있다. 한편, 오성한옥마을은 K-POP그룹 방탄소년단의 ‘2019 서머 패키지’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작년에만 약70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완주
  • 김재호
  • 2022.02.16 15:00

세상을 바꾸는 투표

국민의 삶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국가 최고의 대사이다. 그래서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부른다. 온 국민의 축제인 이유다. 지난 15일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여야 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며 국민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한 표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열린 것이다. 이번 대선의 의미는 과거와는 각별하다. 미증유의 코로나19 장기화라는 국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과 비전을 가진 유능한 대통령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세계사적 대격변기를 맞아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느냐,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처럼 후퇴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 차갑다. 가장 심각한 것은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이다. 여야 후보들 중 찍을 만한 후보가 없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왜 투표를 피하려고 하는가’ ‘투표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하던 중 개봉을 앞둔 다큐영화 ‘대한민국 대통령’ 시사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영화는 5년마다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벤트인 대통령 선거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떤 존재인지, 현 시대정신은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지, 나는 과연 투표를 해야 하는지 등 우리의 고민을 묻고 답을 찾고자 했다.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은 다양한 견해를 밝혔지만 가장 강력한 주문은 ‘선거는 최선이 아닌 차선의 후보를 뽑더라도 반드시 투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바뀌고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절박한 호소가 떠오른다. 국민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 정당과 정치인들이 실망스럽다고 선거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청년실업에 고통받는 청년들이 투표는 외면한 채 기득권 정치를 비난하는 것으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성취한 대통령직선제를 통해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대통령을 직접 손으로 뽑아왔다. 투표권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최고의 무기다. TV토론과 공보물 등을 바탕으로 각 후보자의 정책과 됨됨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반드시 투표에 임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공정성장을 통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 특히 전라북도의 열악한 경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다. 취업여건, 인력기반, 소득수준, SOC 및 재정력, 산업발전을 종합해 평가하는 경제력 지수(2019년 한국은행 조사 기준)에서 전북은 17개 광역 중 최하위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보기술산업을 이명박 정부가 등한시하면서 중국에게 추월당했다. 우리나라의 IT 경쟁력이 10년 후퇴했다는 평가다. 똑같은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전라북도의 경우 최근 세 차례 대선 투표율이 60~70%대였다. 19대 79%, 18대 77%, 17대 67.2%였다. 이번에는 80%대의 투표율을 기대해본다. 다큐영화 ‘대한민국 대통령’에 나온 대학생 서유빈씨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 “이제는 그만 좀 무관심하자. 본인이 조금씩이라도 노력한다면 반드시 작은 변화라도 있기 마련이잖아요”세상이 바뀌기를 기대한다면 함께 투표장으로 가자. 투표가 세상을 바꾼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 오피니언
  • 기고
  • 2022.02.16 14:24

동물의 심장을 가진 사람

수의학 분야의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동물을 치료하고 연구를 하면서 얻어지는 결과가 때로는 사람에게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보통 연구 한다고 하면, 동물 중에서 쥐와 같은 설치류 (실험동물)만 생각하게 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수의학 측면에서는 모든 동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험동물 뿐 만 아니라 반려동물, 농장 동물 및 야생 동물 등도 각자 가지고 있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본질적으로 수의사라는 직업이 농장 동물 (소)를 치료하는 사람에서 시작되었다는 문헌이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동물 보다 인류의 문명의 발달에서 농장 동물 (소, 양, 염소 등)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고기 및 우유와 같은 식량을 주는 중요한 동물이었다는 점에서 수의사들은 안정적으로 위생적인 식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식량을 주는 대표 동물로 ‘소’였다면, 지금은 동물의 종류가 소, 돼지, 양, 염소, 닭, 오리 등으로 다양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고기는 비싸기 때문에 조금은 저렴하고 좋은 단백질을 제공해주는 돼지는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돼지는 삼겹살과 수육 등을 제공해주는 동물로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수의사들은 돼지가 식량을 제공해주는 동물 말고는 의생명공학적 의미로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돼지가 무슨 의생명공학적 의미가 있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놀랍게도 제목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실제 돼지의 심장을 이식 받아서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2022년 1월 11일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미국의 메릴랜드 대학병원에서 유전자 편집(도입)된 돼지로부터 심장을 확보해서, 말기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이식을 실시한 것인데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까지는 자료를 살펴보니, 그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왜 여러 동물 중에서 돼지일까? 지면의 한계 상 많은 내용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돼지의 여러 장기의 크기와 생리학적인 특성이 사람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 때문에 실험동물로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유럽 및 미국과 같은 과학 선진국을 중심으로 의생명공학용 돼지를 개발하기 위하여 장기적인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번 심장을 이식하는데 사용된 의생명공학용 돼지가 태어나고 실제 사용 될 때까지 적어도 20년 이상이 걸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돼지가 아니라 무균 시설에서 자라고 있으며,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하여, 10개의 유전자가 편집 (변형)된 돼지입니다. 유전자 편집(변형)을 해본 사람을 알겠지만, 1개의 유전자 편집 (변형) 돼지 모델을 확립하는데, 적어도 2~3년 정도 소요됩니다. 10개의 유전자가 편집(변형) 되었다는게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연구를 했을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가 초기에 투자를 통해 이루어졌는데요. 그러나 점차 연구의 중심을 잃게 되었고, 단기 지원 중심의 국가 연구 과제 특성상 결국은 그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분야에서 이제 선두권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이 시점에 필자도 연구 초기에 돼지 연구를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연구 디자인이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되었다는 것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정부도 단기적인 성과나 논문의 인용지수가 낮으면 지원이 어려운 형태로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학 기술은 미래를 이끄는 중요한 분야이며, 코로나19에서와 같은 상황에서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진짜 실력이 나옵니다. 기초과학을 꾸준히 연구하고 관련 연구가 누적이 되어, 응용분야에 적용 되며, 산업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또한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이 국가의 연구 과제 평가를 할 때 학연, 지연에 연연해하지 말고, 좀 더 냉정하게 도전적인 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박수 치고, 밀어 주었으면 합니다. 이제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단기적인 시선을 버리고, 장기적인 계획과 관련 연구자들에게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때입니다. /장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오피니언
  • 기고
  • 2022.02.16 14:22

장수군, 2022년 군민안전보험 가입

장수군이 군민의 안전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올해도 전 군민 대상 군민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한다. 장수군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로 입은 군민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2018년 9월 장수군 군민안전보험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그해 10월 전 군민을 대상으로 11개 보장내용을 담은 군민안전보험에 가입해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장수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으로 별도의 절차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사고 발생 시 군에서 보험금을 전액 부담한다. 장수군 군민안전보험은 △화재폭발붕괴사고 사망⦁후유장해 △익사사고 사망 △자연재해(일사병⦁열사병 포함) 사망 △대중교통상해 사망⦁후유장해 △농기계사고 사망⦁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비용(부상1급~5급) △강도상해 사망⦁후유장해 등 11개 항목을 보장하고 있다. 타 지역에서 사고가 났을 때도 보상 받을 수 있다. 장수군은 현재까지 총 7건의 사례에 총 1억 1,500만 원을 지급했다. 박문철 안전재난과장은 ”군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올해도 전 군민 안전보험에 가입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2.02.16 14:08

‘골목상권 살리자’ 익산시 통 큰 지원 ‘눈길’

익산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통 큰 지원에 나선다. 16일 시는 “전담부서인 소상공인과를 통해 맞춤형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일상회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가중되고 있는 경영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한도 상향 등 금융 지원 규모를 늘린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추경예산을 확보해 전북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고 업체별로 3000만원 이내인 특례보증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영난이 가중돼 폐업했다가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이로움 정책수당으로 100만원씩 지급하는 폐업 소상공인 영업재개 지원사업을 통해 폐업한 소상공인의 재기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착한가격업소도 추가로 발굴해 영업 물품을 지원하며, 소상공인 라이브 커머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기본수당도 검토 중이다. 이는 지역 자영업자 경영안정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손실보상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 시는 지원 근거와 규모, 매출액 기준 대비 지급대상과 방법,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장수필 소상공인과장은 “소상공인과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지역상권 중심의 현장밀착형 정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2.16 14:02

‘투기 원천 차단’ 익산시 부동산 특별조사단 가동

익산시가 부동산 불법행위 원천 차단과 시장 안정화를 위해 특별조사단을 가동한다. 유관기관과 함께 하는 특별조사단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해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16일 정헌율 특별조사단장을 비롯해 익산경찰서, 익산세무서, 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 한국부동산 중개업협회 익산지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투기 특별조사단을 출범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특별조사단은 특별조사반과 주거안정반, 홍보반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특별조사 실시, 주거안정 정책 추진 등 부동산 투기 근절과 예방에 주력한다. 특히 공익신고센터를 운영해 단속 사각지대에서 행해지는 부동산 투기와 불법 거래까지 뿌리 뽑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찰서는 시장교란 행위자와 명의신탁 등 불법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강력하게 진행하며 세무서는 세금 탈루 의심자에 대한 조사와 추징에 나선다. 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와 부동산 중개업협회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투기 근절 교육과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정헌율 시장은 “투기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인 근절 대책을 강력하게 시행할 예정”이라며 “유관기관과 함께 불법 탈법 사항을 집중 단속해 투기를 근절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2.16 14:01

군산대, 대학 경쟁력 강화 위한 학사구조개편 방향 설명회 개최

군산대학교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사구조 개편안 마련을 위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학사구조개편 방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는 15일 해양과학대학과 공과대학 설명회를 시작으로 21일 산학융합공과대학, 22일 예술대학, 23일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에서 진행된다. 군산대가 마련 중인 학사구조 개편안 방향은 특성화 大학부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학사구조 개편안의 골자는 현행 단과대학 중심의 학사구조를 특성화 大학부제 중심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운영체계, 교원업적평가, 산학협력지원, 연구지원, 학습행정지원 등 전반적인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게 된다. 특히, 군산대의 학사구조 개편안은 기존 담당업무별 지원이던 산학협력시스템을 담당학부 지정 지원으로 개선하고, 학부별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직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협력단 산하 기업협업특화센터(ICC)를 신설해 기업특화 교육과정 및 연계활동을 지원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혁신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사구조 개편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 학생 선택권 극대화 및 재학생 충원률 제고, 지역 여건과 국립대학 특성 및 역할을 고려한 탄력적 전공유지 구조 등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장호 총장 임용후보자는 미래지향 교육전환시스템을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고, 세부정책으로 지역산업연계 특화교육, 大학부제 중심의 융복합 특성화 교육시스템 구축, 새만금글로벌캠퍼스 구축,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개편 및 공유전공 활성화 등을 세부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임용후보자는 단과대학 대상 학사구조개편 설명회 외에도 총학생회 임원을 만나 학생들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대학 혁신에 대한 학생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사회 소통 및 상호협력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2.02.16 14:00

군산시, 시민 안전보험 재가입

군산시가 예상치 못한 재난 및 안전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상해후유장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보험 혜택을 주기 위해 ‘2022년 군산시민 안전보험’ 재가입을 추진한다. 이번에 가입하는 군산시민 안전보험은 지난해 2월에 가입한 보험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시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가입해 오는 20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군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주민(등록 외국인 포함)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 개인이 가입한 상해보험과 별개로 보험금을 중복해 받을 수 있다. 보장항목은 △감염병사망 △개물림사고 응급실 내원 치료비 △실버존 사고 치료비(65세 이상) △폭발·화재·붕괴 상해사망 및 상해후유장해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 및 상해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12세 이하) △성폭력범죄 상해 위로금 △익사사고사망 △농기계사고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야생동물 피해 사망 및 치료비(멧돼지·뱀·벌) 등 총 14개 항목이다. 올해 시민안전보험에 관한 세부사항은 20일 이후 시 홈페이지 및 각종 홍보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되며, 사고 등으로 청구 사유 발생 시 피해자 본인 또는 법정 상속인이 청구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3년 이내에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한국지방재정공제회 1577-5939) 군산시민 안전보험은 항목별 보장되는 금액이 최대 1000만원으로 타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수혜가 가능해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시행한 ‘군산시민안전보험’은 올해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2.16 14:00

군산시보건소, 15만보 걷기 챌린지 진행

군산시보건소는 내달 25일까지 코로나19로 위축된 군산시민의 일상 속 걷기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 첫 챌린지인 ‘새해다짐 15만보 걷기 챌린지’를 시행한다. 워크온은 실시간으로 자신의 걸음 수를 측정하고 목표 걸음 수 달성에 따라 다양한 혜택과 선물을 제공해 일상 속 걷기 운동을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이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비대면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챌린지 참가를 원하는 경우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워크온’ 앱을 설치한 후 군산시 걷기 공식 커뮤니티 가입(챌린지 화면에서 참여하기 응모)해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걸으면 달성한 참여자에게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지난해 기준 3099명이 군산시 공식 커뮤니티에 가입했으며 10회 이상의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51.04%에 불과했던 가입자의 걷기 실천율이 6월에는 64.16%, 12월은 54. 41%로 시 평균 걷기 실천율이 58.39% 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생활의 활력을 찾고, 시민 스스로 걷기를 실천하는 건강한 걷기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2.02.16 13:59

정읍시 대설주의보에 제설작업 총력

정읍시 전역에 지난15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17일까지 눈예보가 지속됨에 따라 정읍시가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6일 눈으로 인한 주민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청 전체 직원은 밤새 내린 눈과 기온 급강하로 결빙된 도로의 사고위험을 사전 예방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서둘러 제설작업을 펼쳤다. 직원들은 각 실·과·소별 담당구역을 설정하고,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이면도로와 보도의 취약 구간을 중점적으로 제설작업을 펼쳤다. 또, 주민들의 능동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지역 내 설치된 제설함 곳곳마다 염화칼슘과 모래주머니를 비치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날 새벽 4시부터 제설 장비 16대를 동원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도로면 결빙 예방에 힘을 쏟았다. 특히, 급경사 도로인 말고개와 쑥고개로를 비롯해 용호터널과 샘골터널 등 6개소의 열선 도로에 열을 가해 영상 온도를 유지하며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내 집앞 눈 치우기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며”며 “앞으로도 신속한 제설 대응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2.02.16 13:48

“새만금 수질은 새만금 내부개발 추진에 중요 ”

새만금 내부개발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새만금 목표 수질 등급 등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 15일 박준배 김제시장과 관계 부서장·팀장,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목표 수질 등급과 사업비 상관관계 분석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새만금호 목표 수질 조정과 해수 유통 등 새만금호 관리방안 변경에 따른 새만금 사업의 소요 재원을 분석하여 상관관계 및 정책점 시사점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는 환경부의 3단계 새만금 수질 개선 종합대책(2021~2030년)과 배수갑문 확대 운영에 따른 수질 개선 효과를 분석하고 새만금 목표 수질 등급 조정 시나리오별 새만금 용지조성, 기반시설, 수질 개선 등 새만금 사업 소요 재원 변동사항을 예측하여 목표 수질 조정에 대한 적정성 검토 및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을 맡은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황대호 책임연구원의 연구용역 보고를 통해 의견수렴 및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발전적인 토의가 이루어졌다. 구명석 개발사업단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목표수질 합리적 기준 제시로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최창용기자

  • 김제
  • 최창용
  • 2022.02.16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