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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복당인사 공천 가시밭길 예고

과거 국민의당과 민주평화당 소속이던 전북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가운데 향후 공천경쟁에서의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재선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막판에 민주당에 복당하지 않고, 국민의힘을 선택한 배경도 복당 후 자신의 입지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도내 정치권에서 민주당 탈당인사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안철수 바람이 호남에 불었을 당시 민주당 계파싸움에서 국민의당을 창당해 당선된 이들이다. 다음 유형은 공천 불복 탈당인사로 민주당의 당헌에 따라 복당이 막혀 국민의당이나 민주평화당을 선택해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이다. 무소속형도 있다. 이들은 민주당 공천 대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거나 국민의당과 민주평화당, 민생당이 사실상 와해된 이후 무소속으로 옷을 갈아입고 선거에 출마했던 인물들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민주당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특히 선거 과정에서 현 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과 씻기 어려운 악연을 남겼다는 것이다. 탈당 인사 중 일부는 지난 총선과 지선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선거에 참여, 지역위원장인 현 국회의원을 향한 네거티브 전략을 몰두한 바 있다. 또 단체장 선거에서도 상대 후보를 거침없이 비방하면서 생긴 앙금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이들은 김성주 도당위원장이나 안호영 의원 등과도 불편한 관계로 알려졌다. 실제 전주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경우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21대에는 무소속으로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에서 안호영 의원과 경쟁했던 관계다. 지난해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총선후보 법정토론회에서도 안 의원과 임 전 군수는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는 1:1 데드매치 공방전을 벌였다. 지역구에서도 전쟁(?)을 방불케 하는 네거티브 현수막 게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복당인사들 대부분이 각 지역구 내에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순탄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갈등은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라는 공동목표로 당분간은 가려질 분위기다. 다만 대선 이후에는 단체장 공천을 둔 도내 정치인 간 계파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당후사보다 입신양명을 쫓는다는 이미지를 벗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안철수 바람 반문강세, 친문강세 등 시류에 따라 호남을 중심으로 하는 당이 만들어지거나 깨지기를 반복했고, 결국엔 이들을 다시 민주당이 흡수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명분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지선이 반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천권 획득에 가장 중요한 평가지표인 권리당원 모집에 있어서도 복당인사들은 비교적 불리한 위치에 서 있는 상황이다. SK(정세균)계가 주류인 도내 정치권의 계파지도가 중앙당 내에서도 선명해진 만큼 인맥과 계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공천 페널티 제도가 아직 당헌에 명문으로 남아있는데다 복당 인사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대선 기여도 항목도 전북도내 선대위가 2030~4050으로 편성되면서 높은 점수가 청년세대에 쏠릴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선 정국에서 청년정치인 배출이 강조되고, 60대 이상은 새로운 인물에게 양보하라는 정치권 내 유행도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2.01.09 18:28

무고한 시민 발로 차고 목 조른 경찰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용의자로 착각해 폭행하고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정작 경찰은 담당 경찰관에 감찰 조사는커녕 정당한 공무집행 과정'이라 설명하고 있어 비판이 커지고 있다. 9일 전북경찰청과 피해자 등에 따르면 완주경찰서 강력팀은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던 외국인 용의자 5명을 쫓고 있었다. 용의자들은 모두 외국인 불법체류자로, 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싸운 혐의(특수상해 등)를 받고 있었다. 용의자가 부산행 열차에 올랐다는 정보를 입수한 완주서 형사 2명은 지난해 4월 25일 급히 해당 열차에 탑승했다. 부산역에는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부산경찰이 대기하고 있었다. 기차가 부산역에 멈춰서고 승객들이 하차하기 시작하자, 경찰 10여명이 일제히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김모 씨(32)를 용의자로 착각한 경찰이 무력을 동원해 체포한 것.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영장집행과정은 생략됐고, 미란다 원칙 고지도 없었다. 경찰은 김 씨가 넘어지자 발로 걷어차고 테이저건을 사용해 전기충격도 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들은 무릎으로 목을 강하게 눌렀다. 김 씨는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없었다. 뒤늦게 경찰은 김 씨가 용의자가 아닌 것을 확인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이니 미안하다는 말만 남겼다. 김 씨는 경찰들의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과 불안증세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은 김 씨가 부산의 한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9개월여만에 알려졌다. 김 씨는 당시 경찰에게 상황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매일 같이 꿈에 나올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다음에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알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 당시 경찰들이 적법한 징계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체포과정에서 절차도 무시하고 폭행도 일삼은 경찰은 되려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표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쫓고 있던 용의자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을 수 있어 물리력 행사가 불가피했고, 김 씨가 발버둥 치는 행위를 체포 거부나 저항의 행위로 판단했다면서 만약 김 씨가 용의자였다면 시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의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정당한 공무집행 과정이었기 때문에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에 대한 감찰이나 수사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사건·사고
  • 이동민
  • 2022.01.09 18:28

이용호 의원, 국민의힘'스피커 역할' 강화

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최근 당내 스피커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이 의원의 안티민주당 활동이 지역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진보 초강세 지역인 전북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 보수당으로 행적을 옮기면서 전국적인 관심과 지역 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는 가감 없는 '우클릭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기자 출신인 이 의원은 주로 짧은 문장에 강한 표현을 주로 활용하며,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대선 정국 정치공세에 적극 참여하면서 이제까지 도내 야당 정치인들의 태도와는 결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 의원은 입당 시부터 현재까지 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성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민주당 동일 지역구 4선 금지 추진 전에 송영길-윤호중 지도부부터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촉구했으며, 8일에는 멸공 발언으로 화제와 논란을 부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발언을 지지하는 논평을 냈다. 다만 이 의원은 멸공보단 권력의 눈치를 봐야하는 한국의 기업풍토에서,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는 그의 용기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9일에는 정치 댓글은 이제 보지도 믿지도 말자면서정치 댓글은 민주당의 조직적 작업으로 정치공세의 쓰레기장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2.01.09 18:28

전북 올해 첫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9일 오후 1시를 기해 도내 서부권역(군산시, 정읍시, 김제시, 고창군, 부안군)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전북도가 도내 전역에 올해 첫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전북도는 10일 6시부터 21시까지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또 10일에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초과 예상됨에 따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첫 번째 비상저감조치이며 최근 비상저감조치는 지난해 3월 30일 발령된 바 있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이 제한된다. 특히 도내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29개소) 및 공공사업장(37개소)에서는 조업 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9일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초미세먼지는 지난 8일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이후 대기 정체로 이어지면서 축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군산, 정읍 등 서부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 오는 10일에도 이어져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중국 등 외부유입과 국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정체로 인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상황으로, 도에서는 시군, 환경청과 협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불필요한 차량 운행 자제 및 불법 소각 행위 금지 등 도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016시 평균 50㎍/㎥ 초과 및 내일 50㎍/㎥ 초과 예상되거나 당일 016시 4개 시군 이상 주의보‧경보 발령 및 내일 50㎍/㎥ 초과 예상, 내일 75㎍/㎥ 초과(매우나쁨)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

  • 환경
  • 엄승현
  • 2022.01.09 18:28

“다른 사람들은 무슨 책 읽을까”…잘익은언어들, 동옥서재展 개최

동네 책방 잘익은언어들(대표 이지선)이 오는 31일까지 책방 내 다독왕 김동옥 씨가 1년 동안 읽은 책을 전시한다. 전시의 주제는 책꾸 작업실, 동옥서재로, 지난 1년 동안 읽은 책 172권 중 123권을 전시한다. 읽은 책마다 기록한 독서노트도 함께 볼 수 있다. 책꾸는 일명 다꾸, 다이어리 꾸미기에서 응용된 작업이다. 김동옥 씨는 읽은 책에 메모하고, 줄도 긋고, 그림도 그리는 등 책꾸(책 꾸미기)를 했다. 동네 책방 잘익은언어들과 김동옥 씨의 인연은 주인과 손님 사이에서 시작됐다. 김동옥 씨에게 잘익은언어들은 놀이터 같은 공간이다. 이후 잘익은언어들의 이지선 대표는 다독왕 김동옥 씨에게 읽은 책 전시를 제안했다. 김동옥 씨는 보통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 책장에는 어떤 책이 있는지, 그리고 또 어떤 책을 읽는지 너무 궁금하다. 나 역시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자 전시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매년 독서노트에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김동옥 씨가 선정한 올해의 책은 천양희 시인의 지독히 다행한이라는 시집이다. 그는 79세 노시인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시는 어느 것 하나 어렵지 않지만, 어느 것 하나 흘려들을 수 없는 시다. 대부분 비슷한 연배 시인들의 시집을 보면 살아온 삶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되돌아본다. 하지만 천양희 시인은 79세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살아갈 여정에 대해 노래하고, 기대한다. 이러한 점이 내 자신에게 도전이라는 감정을 들게 해 줬다며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시한 책은 소장할 책과 판매할 책으로 나눠 서학동예술마을 내 서학마켓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1.09 18:28

제5회 전통 판각 회원전 개최…목판에 내린 시 한 조각

예로부터 전주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았던 출판문화의 중심지였다. 완판본 전통 판각의 맥을 잇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대장경문화학교에서 해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각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대장경문화학교(대표 안준영)가 주관하는 전통 판각 강좌 12, 13기 회원들이 오는 23일까지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제5회 전통판각강좌 회원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목판에 내린 시(詩) 한 조각이다. 참여 회원들이 선정한 시를 테마로 글과 그림이 담긴 목판화 작품을 제작했다. 이들은 전시를 통해 목판에 새긴 시의 아름다움을 되새겨보고 전통 판각 강좌의 의미와 가치를 작품으로 감상하고 공유하고자 했다. 참여 회원들의 공동 작품인 장창영 씨의 시 나무를 읽다와 개인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한 글자 한 글자 나무에 옮겨낸 회원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작품들이다. 나무를 섬세하게 다룬 참여 회원들의 솜씨도 근사하지만 단아한 은행나무에 새겨진 시의 행간을 읽는 재미가 있다. 안준영 대표는 나무에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전통 판각 회원전에 담은 이야기는 시로, 전통판각강좌 12, 13기 수료생들이 모여 준비했다. 작품에 글과 그림을 더해 함께 읽고 싶은 시를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대장경문화학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고려팔만대장경의 제작 과정에 대한 연구 및 목판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판각 등 인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전시, 전문 교육을 목표로 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1.09 18:28

제10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에 전정희 전 국회의원 취임

전정희 전 국회의원 전정희 전 국회의원이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제10대 센터장으로 지난 3일 취임했다. 전정희 센터장은 그동안 여성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 전북여성정책연구소 소장, 제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등 여성들을 위해 발 벗고 뛰었다. 그런 그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펼치고 싶은 최종 꿈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녀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여성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양성평등,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관으로 △양성평등 공동체 실현 및 여성, 가족 삶의 질 향상 △여성 능력 개발과 역량 강화 △경영 시스템 혁신과 고도화 등을 지향한다. 이에 전 센터장은 도내 양성평등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전북 여성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했다. 최근 들어 이 활동이 소홀해졌다. 이 자리를 다시 복원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그리고 규모가 크긴 하지만 여성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 시대에 맞게 일자리 관련 교육을 보완하고 프로그램을 개설해 각 세대에 맞는 일자리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에 있으면서 현장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센터 프로그램을 위해 수요 조사가 필요할 때면 서면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직접 기관에 방문하고, 직접 수요 조사도 진행해야 한다. 지자체에 있는 여러 여성 기관에 방문해 시군 여성들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도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예산이 열악한 편에 속한다. 이에 전정희 센터장은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일즈맨이 되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할 방법을 생각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북 여성의 미래를 선도하는 허브 기관으로 우뚝 서기 위해 전북 지역 여성계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전문 여성 인재 양성에 힘써 사회 진출 활성화에 매진하는 등 여성의 가치 창출에 주력하겠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을 중심으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정희 센터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전북대 정치외교학 박사 과정을 거쳐, 지난 2005년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초대 소장을 시작으로 전북대 겸임교수,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역 내 여성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익산시 을)에 당선된 바 있다. 전정희 센터장의 임기는 2년이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1.09 18:28

2월 졸업식 옛말⋯코로나19로 당겨진 졸업식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매년 2월이면 학교 곳곳에서 불려지던 졸업식 노래다. 하지만 졸업식에 울려퍼지던 노래가 1월에 앞당겨 울려 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해서다. 많은 학교들이 2월 진행하던 졸업식을 1월로 앞당기면서 2월 졸업식은 옛말이 되고 있다. 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의 초‧중‧고등학교 297곳이 1월에 졸업식을 치른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158곳, 중학교 75곳, 고등학교 64곳이다. 전주금암초, 대성초, 덕진초, 동신초, 동초 등 초등학교 132곳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졸업식을 이미 마친 상태다. 중학교 약 40여 곳과 고등학교 30여 곳도 지난 7일 졸업식을 치렀다. 심지어 이미 지난해 12월에 졸업을 마친 곳도 있다. 전북 초중고 84곳은 지난해 12월 말 졸업식을 이미 치렀다. 가장먼저 졸업식을 치룬 학교는 정읍 고부초와 옹동초 등 2곳이 지난해 12월 24일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후 28일 익산 삼기중학교가, 29일에는 전주서원초, 이리동남초 등 7곳이, 30일은 전주 풍남초, 덕일초 등 34곳, 31일 정읍 칠보고 등 37곳 등이다. 하지만 여전히 2월 졸업식을 진행하는 곳도 상당수 존재한다. 초등 60곳, 중등 114곳, 고등 74곳은 2월에 졸업식을 진행한다. 졸업식이 이처럼 앞당겨지는 이유는 학사일정에 관련된 재량권을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어서다. 각 학교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2022학년도 학사일정 조정을 위해 졸업식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선 학교의 오랜 전통이던 12월 겨울방학과 봄방학도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는 졸업식의 풍경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방역 당국의 접촉 최소화 방침에 따라 학부모 등 꽃다발 전달식은커녕 강당과 운동장이 아닌 교실 내부에서만 간단히 치러지고 있다. 학교들은 졸업식에 학생 가족과 친인척 등 외부인 참석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 등을 보내 공지한 상태다. 도내 한 중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맞춰 졸업식도 간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졸업식을 앞당기는 것은 학사일정 등 교사들이 수업준비를 할수 있는 기간을 마련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최정규
  • 2022.01.09 18:28

문 닫는 준종합병원 부익부 빈익빈 심화되나

얼마 전까지 진료 대기실에 환자도 있고 영업이 잘 되던 병원 같은데 무슨 영문인지 문을 닫았네요 7일 오전 10시께 찾은 전주시 서노송동에 위치한 전주열린병원. 지난해 폐업한 이후 현재까지 진료를 하고 있지 않아 환자들의 발길이 끊겼다. 병원 주변에는 아파트 등 주거지역과 전주시청 등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환자 유치에 적격인 곳으로 여겨진다. 지난 3년여 간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전주의 한 유력 종합병원인 D병원에서 인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또 다른 병원인 효자동에 있는 시티병원. 병원 앞에는 내부사정으로 15일 폐업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전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서부신시가지에 위치해 있던 이 병원은 주변에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단지와 전북도청 등 업무시설을 끼고 있어 목 좋은 곳 중에 하나지만 마찬가지로 문을 닫았다. 인근 주민들은 10년 넘게 운영되며 폐업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던 병원급 의료시설인 준종합병원이 문을 닫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병원의 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병원급 의료시설의 평균 폐업률은 5.8%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북 등 전라권의 병원급 의료시설의 폐업률은 전국 평균 보다 높은 8.8%로 집계됐다. 전북도가 공개한 코로나19 이후 2020년과 2021년 병원급 의료시설 현황을 보면 전주지역에서 신규로 허가 받은 병원은 한방병원 1곳, 요양병원 1곳 등 2곳인데 반해 폐업한 병원은 요양병원 1곳 등 총 4곳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의료시설 1개당 인구수 대비 45.1명으로 서울과 경기 등 대도시에 비해 인구수가 2배 적어 의료경영의 악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주에는 소위 5대 종합병원이라고 해서 상급 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고려병원, 전주병원 등 5곳이 있다. 지역 내 다른 종합병원들은 인구 감소 속에 수도권 등 대도시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사업 확장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준종합병원들은 종합병원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며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폐업의 기로에 선 형국이다. 특히 신흥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송천동의 한 대형마트가 있던 자리는 전주 종합병원인 D병원이 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춘 의료시설을 내기 위해 인수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천동의 또 다른 요양병원 한 곳도 폐업 후 D병원이 나서서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지역 내 한 의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부터 보건의료 인력의 피로감이 가중되는 현실에 경영난까지 겹친 병원들 사이에서 문 닫는 곳들이 하나둘 생겨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에 소위 잘 나가는 종합병원은 사업을 확장하며 환자 유치에 적극적이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1.09 18:28

가전매장도 무인시대…도내 첫 가전제품 무인매장 가보니

IT 산업 발전과 코로나19 등 시대적 흐름에 따라 비대면은 우리 일상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분야가 됐다. 무인매장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는데 편의점, 카페 등에 이어 이제는 가전제품점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전주에서도 도내 처음으로 가점제품 무인매장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9시께 전주 서신동의 한 가전제품점. 무인매장 영업시간으로 QR 체크와 본인 인증을 하자 문이 열린다. 매장에 들어서니 직원들은 퇴근해 고요하기만 하다. 기자는 매장 동선을 따라 가전제품을 살펴봤는데 우선 안마 의자부터 체험해 봤다. 일반 영업시간에는 직원의 친절함이 오히려 부담스러워 자유롭게 체험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몸 구석구석 시원함으로 씻을 수 있었다.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는 피부 마사지기가 있었다. 이제는 남성에게도 피부 관리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외부에서 해당 기기를 체험하는 건 여전히 쑥스럽기만 했었다. 하지만 무인매장이다 보니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쓸 필요도 없었고, 오히려 기기의 세부적 기능까지 알 수 있었다. TV, 냉장고, 노트북 등 온갖 가전제품을 사용하면서 궁금한 점은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 단말기)로 해결할 수 있었다. 가격과 사양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건데 특히 제품에 대한 방문상담 예약 기능까지 갖췄다. 해당 매장의 무인 영업이 시작된 건 지난달 22일. 카페와 밀키트 전문점 등 다양한 무인매장이 도내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가전제품 분야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며 긴급상황을 대비한 직원 1명이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다. 가전제품 무인매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늘고, 인건비 부담 등 시대적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로부터 부담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무인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09 18:28

겨울밤을 수놓는 감성…In A Sentimental Moo

테너 색소폰 연주자 마틴 제이콥슨 (Martin Jacobsen)이 전주의 겨울 밤을 수놓는다. 전주 소공연장 더바인홀(대표 김주환)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신년 재즈 콘서트 'The Vine Hall Music Project ; In A Sentimental Mood'를 연다. 이날 공연은 더바인홀과 함께 (사)현대음악발전협회, 쟈니컴퍼니가 주관한다. 공연에서는 색소폰 연주자 마틴 제이콥슨이 재즈 피아니스트 얀킴 트리오(얀킴piano, 박진교bass, 문새롭drums), 재즈 기타리스트 준스미스와 함께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마틴 제이콥슨은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다. 1990년대 덴마크 재즈신에서 촉망받는 색소포니스트로 자리매김했으며, 세계 전역을 무대로 연 200회 가량의 공연을 소화하는 베테랑 플레이어로도 알려져 있다. 재즈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샌본, 예세 반 룰레(Jesse van Ruller), 덕 레이니(Doug Raney), 베이시스트 제임스 게누스 등 재즈 음악계 거장들과 협연투어앨범 작업 등에 참여하며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김주환 대표는 "바인홀이 주관하는 다섯 번째 프로젝트 공연"이라며 "이런 공연 경험을 기반으로 전북에서 멋진 재즈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2.01.09 18:28

전주향교 인근 옹벽 ‘아름다운 벽화’로 새단장

전주향교 인근의 노후 옹벽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졌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구 향교길 145-22에서 향교길 20까지 약 170m 구간에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벽화가 그려진 구간은 전주향교와 기린대로 사이의 노후 옹벽으로, 페인트가 벗겨지고 물때와 먼지가 뒤덮인 채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곳이다. 시는 박영현 작가 등 지역 예술인 8명과 함께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아름다운 그림을 커다란 옹벽에 그렸다. 지역 예술인들은 전주를 상징하는 꽃인 개나리를 포함해 다양한 꽃과 동물, 한옥마을 풍경 등을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해 따뜻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시는 3년마다 벽화를 재단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업을 총괄한 박영현 작가는 벽화 작업을 할 때 많은 주민 분들과 관광객들이 응원해주시고, 벽화 앞에서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으시는 모습들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임숙희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의 이야기와 주민의 삶을 다양한 문화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일상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2.01.09 18:28

아시아태평양 관광 국제기구 총회 ‘전주’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들이 오는 2023년 여름 전주에 모인다. 전주시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관광 관련 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Tourism Promotion Organization for Asia Pacific Cities, 이하 TPO)의 11번째 총회를 유치했다. 도시가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이라는 주제로 오는 2023년 6월 전주에서 개최되는 제11회 2023 TPO 총회에는 16개국의 주요 관광도시 100여 곳과 50여 개 민간단체 등 약 7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4일간 펼쳐지는 TPO 총회에서 총회 및 운영위원회 등 공식행사와 더불어 B2B 관광전 등을 이색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내외 여행업계 코로나19 재도약을 위한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관광 관련 국제기구와 여행업계, 여행 미디어사 등을 초청해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TPO 공동회장 도시를 맡은 데다 지난 2016년 TPO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TPO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총회를 개최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관광 화합과 활성화를 위해 가장 앞장서는 도시로 인정을 받고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규모의 관광국제기구인 TPO 총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히,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회원들에 소개하고, 전주시를 선두로 관광도시들과 머리를 맞대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회복력 강화를 모색할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TPO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도시의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2002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6개국 136개 도시와 54개 민간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1.09 18:28

전주 호동골 양묘장, 도도동 이전… 정원산업 클러스터 조성 초읽기

전주시 도도동 항공대 인근에 '정원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전주시가 호동골 양묘장을 도도동으로 이전하기 위한 밑그림 작업에 들어간다. 시는 오는 12일 도도동 항공대 일원에 정원식물 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 참가신청서 등록을 받는다. 호동골에 있는 시립 양묘장이 이전하면서 명칭이 변경되는 '정원식물 지원센터'는 꽃묘를 생산하는 기존 양묘장의 기능에 더해 화초류 및 조경수 등 다양한 식물을 재배공급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2.5㏊에 △스마트 유리온실 △관리동 및 방문자센터 △자동화 비닐하우스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양묘시설 △온실 정원 카페 및 교육실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설계 공모와 관련해 기존 양묘장 기능 이전은 물론, 2026년 조성될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알맞은 생산성을 가진 설계 결과물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정원식물 지원센터가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이전되면 도도동 일원을 정원소재 관련 새로운 관광 거점 공간으로 만드는 것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정원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기존 시립 양묘장 부지에 전주 꽃심 지방 정원을 조성하고 도도동 일원에 정원식물 지원센터를 이전하는 등 향후 정원산업 클러스터에 계획된 사업들의 순차적 추진을 통해 전북도를 넘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정원산업 및 관광의 중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1.09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