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2021군정성과 결산
고창군의 올 한해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하는 해’였다.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고창군을 확실히 각인시킨 해였다. 30년 고창군민의 한으로 남았던 노을대교가 마침내 국가계획에 반영돼 서해안관광시대 랜드마크의 기대감을 높였으며, 고창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세계문화유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고,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농생명식품산업 중심도시, 품격있는 역사문화 생태관광 중심도시 등 6대 핵심전략 과제의 완성을 위해 그 어느때보다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을 되돌아 본다. 노을대교 국가계획 반영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에 ‘노을대교(고창-부안, 해상교 건립)’가 포함됐다. 30여 년 고창군민의 염원과 열망이 드디어 실현될 수 있게 됐다. 유기상 군수는 3년 전 취임 당시 노을대교 성공을 약속했었다. 경제성이 높지 않던 차량통행 측면에 관광과 물류기능을 더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세웠다. 특히 부족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비용 공법으로 공사비 최소화, 연계수요 확보 방안 등 경제성 향상을 위해 전략적으로 대응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문턱을 닳도록 찾아가 설득한 끝에 2019년 상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국도 77호선의 부안·고창 등 주요 국도 건설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국토부 국도·국지도 계획에는 노을대교(총사업비 3400억원)와 더불어 ‘고창 상하-해리’ 5.8㎞구간의 시설개량사업(총사업비 409억원 상당)도 포함되는 쾌거를 거뒀다. 노을대교가 건설되면 고창은 충남 태안반도와 새만금,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전남 무안·목포까지 이어지는 초광역 관광권역의 한 중심으로 그 위상과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및 고인돌 운곡습지마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지난 7월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고창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을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최종 등재했다. 고창군은 고창갯벌과 최인접 지역인 심원면 염전부지 216만2925㎡(65만평) 규모를 매입해 ‘노을과 함께하는 생태테마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랜 기간 식생이 복원된 광활한 폐염전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해당부지의 활용과 고창갯벌과의 연계 추진 등 서해안권의 중요한 생태관광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 특히 이번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과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고창농악·판소리. 전지역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주요 프로그램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더해 최근 UN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가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하며 고창군의 지속가능한 생태자연환경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 정이 넘치는 농촌마을에서의 휴식은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을 편안하게 보듬어 줄 것이다. 농생명식품수도 기초 탄탄 고창군이 2019년 전북 최초 시작한 농민공익수당이 3년차에 들어서면서 어가와 양봉농가까지 포함하며 농·어촌을 살리는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농민공익수당은 1만260여 농가에 60만원씩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총 지급규모는 61억여 원에 달했다. 추석전 지급을 완료해 주민들이 명절 장보기 등에 사용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았다. 세계 4대 식초도시를 향한 고창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복분자·식초산업 특구’를 지정해 식초산업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은 물론, 관련 특허의 우선심사 등 규제특례 혜택까지 받게 됐다. 이에 더해 올해 고창군의 농특산품(수박, 멜론, 친환경쌀, 건고추)은 ‘높을고창’이름으로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반도 첫수도의 높은 위상과 높은가격, 높은품질, 높은신뢰도, 높은 당도 등 고품질 명품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취업하기 참 좋은 일자리 도시 고창군은 도 일자리 정책평가에서 3년(2021~2020년 최우수, 2019년 우수상) 연속 수상했다. 실제 군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16개 기업을 유치해 전체 투자금액 2521억6000만원에 1428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발효식품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식초’를 테마로 한 기업유치·일자리 창출도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식초문화도시 선포 당시 4개에 불과했던 복분자 발사믹 식초제조 업체는 지난해 9개 업체로 늘었고, 전체매출도 8900만원에서 3억7500만원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말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지자체의 지역소재기업 6000여 개를 대상으로 한 입주기업 체감만족도 조사에서 고창군은 전북 1위, 전국 5위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명성을 공고히 했다. 남녀노소 맞춤형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의 효과는 컸다. 개개인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주민 삶의 질도 높아졌다. ‘2020년 전북 사회조사’에서 고창군민의 ‘삶 만족도’는 6.9점(10점 만점)으로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 평균(6.2점) 보다도 0.7점이 많았다. 유기상 군수 미니인터뷰 “군민이 저에게 가르쳐 주신 희망, 헌신, 열정의 씨앗이 마지막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울력하겠습니다.” 유기상 군수는 “올 한해 농생명식품수도, 역사문화 관광수도’를 비전으로 ‘한반도 첫수도’고창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며 “고창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두어 군민과 더불어 한없이 기쁘지만 전세계가 주목하는 만큼 가치를 지키고, 보존하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올 한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세계에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치유·문화도시 고창’을 각인시키는데 집중했다. 고창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EU(산하기구) 선정 세계100대 지속가능 관광지, UN(산하기구) 선정 최우수 관광마을 등 고창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또 복분자·식초산업 특구 지정과 농기계 임대사업소 확대, 4년 연속 어촌뉴딜 300사업 선정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지역의 미래먹거리 마련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유 군수는 “민선7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뿌렷던 씨앗들이 결실의 열매를 맺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도시의 성장동력이되고 주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핵심사업들의 완성을 위해 더욱 뛰겠다. 새롭게 변화하고 활력넘치는 위대한 높을 고창의 내일을 위해 열정을 다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