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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유치원 덮친 코로나19…“군산도 심상치 않다”

밖에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군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9일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3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에만 123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10%를 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1일 8명을 시작으로 2일 7명, 3일 1명, 4일 12명, 5일 13명, 6일 23명, 7일 16명, 8일 31명, 9일(오후 2시 기준) 12명 등이다. 현재 군산은 엿새째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3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월간 최다를 갱신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미접종자가 많은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A초등학교의 경우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 학년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B유치원 역시 n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17명이 나왔다. 또한 노래방 발 감염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일상 접촉을 통한 산발적인 소규모 코로나19 감염자도 늘고 있는 추세로, 이 가운데 초중학생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한달여 만에 확진자 두드러지게 늘어나자 군산시도 비상이 걸렸다. 급기야 강임준 시장은 지난 8일 늦은 오후 국소장 등을 긴급 소집해 방역 대응 및 점검 등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두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 씨(40)는 군산 곳곳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이번 주에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 씨(49) 역시 최대한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있는 약속도 취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군산지역에 갑작스러운 확산세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과 함께 소모임이나 연말모임 등을 자제해 주고 개인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9 16:19

군산시, 2022년 하수도사용료 25% 인상

군산시 하수도 사용료가 내년부터 25% 인상된다. 시에 따르면 하수도가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하수도 요금을 매년 25%씩 인상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재정적 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용욕탕용 수용가에 대해 하수도 사용료 인상을 1년 유보했다. 이에 따라 하수도 요금은 오는 2023년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당시 군산시 공공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톤당 하수처리 원가 대비 하수도 요금 비율)은 22.8%로, 전국 평균 45.9%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에 시는 행정안전부의 권고와 의회 동의를 거쳐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을 6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내년 업종별로 인상되는 요금은 가정용의 경우 월 20톤까지 톤당 655원에서 820원으로 인상된다. 일반용은 월 30톤까지 톤당 760원에서 950원으로 오른다. 인상된 하수도 요금은 내년 1월 고지분부터 청구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낮은 하수도 요금 부과로 공기업 경영수지 악화 및 대형 하수도 사업 추진에 재정 여건상 어려움을 겪어왔음에도 하수처리시설의 확충, 수질 환경개선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9 16:19

㈜플라스포, 군산새만금PE센터 준공…제 2의 도약

그린뉴딜의 핵심기업으로 떠오른 ㈜플라스포(대표 권오정)가 9일 새만금산단 내에서 군산새만금PE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생산 및 시험설비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윤동욱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 국장, 진희병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장, 서지만 군산시민발전㈜ 대표를 비롯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관계자 및 파트너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플라스포는 새만금개발청 등과 새만금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이 회사는 새만금산단 1공구(1만6500㎡)에 111억 원을 들여 PE센터를 건립했다. 이곳에는 연간 1GW의 전력변환장치 생산공장 및 25MW의 신재생에너지 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다. ㈜플라스포는 새만금PE센터 운영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군산에서 신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플라스포는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입주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용 수배전반설비 주력 생산업체인 주왕산업과 협력을 통해 수배전반 일체형 인버터 공급방안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플라스포의 이번 투자는 새만금산단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은 물론 그린수소 생산 등 한국형 뉴딜을 선도할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침제 된 지역 경제에 활력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권오정 ㈜플라스포 대표는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에 풍력, 태양광, ESS, 연료전지 등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용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해 온 ㈜플라스포는 향후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PE센터는 ESS와 태양광발전설비 및 이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포함하는 전기·수소차 충전소 통합플랫폼을 위한 실증시설로 확장하고, 명실상부한 지역 기술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라스포는 에너지저장장치용 전력변환장치, 태양광ㆍ풍력용 인버터 등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으로, 경기도 일산에 본사와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 파주에 1, 2공장(연간 생산능력 300㎿)을 가동 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9 16:19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내년 하반기 신축 개장

군산시수산물센터가 내년 하반기 신축 개장한다. 시에 따르면 총 134억 원을 들여 연면적 3999㎡(3층) 규모의 수산물종합센터를 신축 중에 있으며, 내년 10월께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기존처럼 수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홍보실·회의실·사무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2003년 개장한 군산수산물센터는 1층에 선어·건어·대매(조기·갈치 등 도소매)·활어 등을 판매하고 있다. 2층에는 10여 개의 횟집에 400석 이상의 좌석이 준비돼 있지만 건물 노후화 및 미관저해 등으로 시설 현대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수산물센터 신축을 통한 수산 및 관광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수산물센터 신축 개장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먼저 생산자·소비자의 이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상인과 소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하는 한편 지난 10월에는 CS(고객만족) 전문강사를 초빙해 상인을 대상으로 상인역량강화 교육을 가졌다. 또한 소비자 지향형 군산수산물센터 조성을 위해 조례 전면 개정을 통한 체계적인 입점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상인회와 함께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선도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센터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심사할 계획이다. 운영 개선 방안으로는 기존 횟집 운영에서 벗어나 상차림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및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해산물 퓨전식당을 배치하는 등 점포의 다양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표상품 가격공시, 라이브커머스, 마을기업, 시장 체험 교육 등도 검토 및 시행할 계획이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진흥과장은 “군산수산물센터 컨설팅을 통해 그간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해 서해안 대표 수산시장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1.12.09 16:19

정읍시 청년 농업인 류호인·정왕용, ‘차세대 농어업경영인 대상’ 수상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41회 차세대 농어업경영인 대상’에 정읍 청년 농업인 류호인(33)씨와 정왕용(37)씨가 각각 국무총리 표창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차세대 농어업경영인 대상은 농어업 발전에 기여하고 정착 의지가 확고하며, 전문성과 창의성, 발전 가능성을 갖춘 젊은 농·어업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금년 차세대 농어업경영인 대상은 농어업 발전 기여도와 단체활동, 지역사회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농업 부문 12명 중 정읍에서 2명이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인 국무총리 표창를 받은 류호인 씨는 한국농수산대학교 화훼학과를 졸업하고 정읍시 4-H 연합회장, 전라북도 4-H 연합회·한국 4-H 중앙연합회 사무국장 등을 맡으며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행복 꽃 농원 대표로 끊임없는 신기술 도입과 공부로 수목치료기술자, 나무의사 자격증까지 갖추고 화훼·조경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국립농업과학원 청년 농업인 비즈니스모델 개발과정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상인 농림부 장관 표창을 받은 정왕용 씨는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암축산대학 현장실습 교수와 농촌진흥청 현장 명예 지도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21년 전라북도 4-H 연합회장을 맡아 창조적 청년 농업인을 배양하기 위한 조직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우농장 대표로 축산사업 분야에서도 합리적인 경영인으로 선도 영농에 앞장서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1.12.09 16:14

정치 철새 비난은 쉽다…스스로 돌아보는 지혜 필요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하는 이용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을 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민주당 입당을 시도했으나 이미 의원 180여 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은 아쉬울 것이 없었다. 특히 지역구 유력 정치인을 중심으로 반대 입장이 완강하여 반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11월 중순 경 윤석열 후보 측과의 조찬 회동이 언론에 회자되고 깜짝 놀란 민주당에서 마치 입당을 받아들일 것처럼 법석을 떨었다. 하지만 버스 떠나니 손 흔드는 격으로 뒷북이었다. 이용호 의원이 지난 7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윤석열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다. 이용호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안철수 바람을 타고 국민의당 후보로 당선되었고 지난 21대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되었다. 이제 국민의힘으로 옷을 갈아입게 되었다. 지역구인 임순남 지역은 과거부터 여와 야, 무소속의 3자 대결 구도 전통이 강한 곳이다. 전북 지역 대다수가 민주당 일색의 황색으로 덧칠되었을 때도 다른 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기도 했던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서 지역구 현역의원을 영입함으로써 교두보를 확대한 것에 고무된 표정이다. 이용호 의원 입당과 관련하여 배신자, 변절자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큰 틀에서 보면 요란스러울 필요가 없다. 이용호 의원은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혹시 주어질 개인 이익을 선택한 것이다. 현 민주당도 정치 개혁이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합종연횡을 수시로 하며 선거 때마다 당명이 바뀔 정도로 변화를 겪었다. 어디가 뿌리이고 적통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한 때 안철수 현상이 엄습했을 때는 국민의당이 주류 정당이 되고 국민의당 의원들이 지역 정치를 좌지우지했다. 하지만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어차피 줄만 잘 서며 민주당 말뚝만 박고 공천받으면 인물과 능력에 상관없이 당선되는 곳이다. 이전 이철승과 김원기, 정동영, 유성엽의 사례가 극명하게 보여준다. 민주당 아성 전북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는 것은 본인의 정치철학이나 노선과 무관하다. 권리당원 많이 받고 중앙당에 줄을 잘 서고 인지도를 높이면 그만이다. 수도권이나 충청도 일부처럼 치열하게 경합하는 지역이라면 끝까지 민주당에 남아 모든 불이익을 감수할 의원이나 후보가 몇 명이나 될까 싶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보면 분명해진다. 정치철학이나 성향은 분명히 국민의 힘이다. 하지만 의정활동과 지역 활동을 보면 평가를 달리할 수밖에 없다. 일당 십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한 칭찬이 아니다. 3자 구도로 지역구에서 당선되었지만 재선은 황색 바람 앞에 버티지 못하고 위성 정당의 비례대표 의원으로 도피하였다. 이제는 유권자가 변화해야 한다. 선거는 어차피 덜 못난 사람, 덜 나쁜 사람을 뽑는다고 자위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을 뽑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묻지 마 투표 30년 결과는 전북이 폭삭 주저앉았다는 것이다. 인근 대전충남이나 광주전남의 변두리로 전락한 것도 모자라 행정대개편이 잘못 이루어지면 흡수 통합될 처지이다. 진정! 오직! 몰표로 한 당만 찍으며 짝사랑으로 시간만 허비할 것인가? 이웃 충청도의 변화된 정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없다. 여야와 정당과 의원을 수시로 바꾸며 실리를 확실히 챙기고 있다. 스스로 변화하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살 길을 찾아야 한다. 최고 득표율로 지지했지만 정권 말기인 현재까지 얻은 것이 무엇인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전북의 살 길은 중심은 명확히 잡고 실용적이며 유연한 정치행위를 해야 그나마 열릴 수 있다. 내년 지방 선거는 다양성을 위한 전북 정치의 단초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지방자치연구소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1.12.09 15:50

우리에게 이런 대통령 불가능한 것인가

윤학 변호사 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온다. 선거가 아니라 싸움판이다. 이재명 후보는 尹은 무능무식무당 3무라고 비난하고 윤석열 후보 측은 李는 무법무정무치라고 맞받아친다. 서로 물고 물리는 비난전이 선거판을 지배할 것이다. 국민들은 싸움꾼만 나왔다며 점잖은 체하면서도 공격을 잘 할수록 더욱 열광하며 지지를 보낸다. 상대를 제압할 만한 싸움꾼이 아니면 카리스마가 없어 깜이 아니라며 얼마나 무시했던가. 그러나 네 편 내 편 싸움에 맛들인 국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던가. 친구도 가족도 편이 갈려 얼굴 붉히기 일쑤다. 그런 국민들이라면 그토록 지지했던 대통령도 결국 비난하며 감옥에 보내고 말 것이다. 이 얼마나 비참한 나라인가. 국민들이 네 편이 못 돼야 내 편이 잘 된다는 경쟁적 사고에 빠져 있는 한 우리 앞에는 네 편 목 조르는 대통령만 기다리고 있다. 견제할 힘마저 빼앗아버릴 만큼 야당을 짓밟는데 능한 대통령만으로 국민들의 삶이 편하던가. 국민들이 진정 행복한 삶을 사는 길, 네 편도 배려하며 함께 가려는 대통령은 불가능한 것일까. 10여 년 전 내가 만드는 <월간독자 Reader>와 경쟁 잡지가 함께 홍보를 하게 되었다. 참석자 500여 명 중 10퍼센트로 예상되는 독자를 서로 뺏고 뺏기는 게임이 될 것 같았다. 난감했다. 마이크가 주어지자 나는 그 잡지도 구독해달라고 진심으로 호소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두 잡지사에 예상보다 3배도 넘는 사람들이 구독 신청해주는 게 아닌가. 그때 한 신부님 이야기가 떠올랐다. 신부님에게 한의사가 찾아와 하소연했다. 한약 손님은 줄어드는데 길 건너에 또 한의원이 생겨 어떻게 먹고 사느냐고. 신부님은 먼저 남의 한의원이 잘되게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은혜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렇게 했더니 그 거리에 한약방만 더 늘어 더욱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후 그곳이 한약 거리로 소문나 손님들이 몰려들더라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었다. 남을 위한 기도가 나를 위한 기도다! 어느 날 특강을 하고 나오는데? 한 아가씨가 다가와 제가 뭐라도 돕고 싶어요 했다. 나는 강의에서 사람들에게 정말 유익한 책을 만들고 싶은데 젊은이들이 대기업이나 공직만 선호해 늘 일손이 부족하다고 했었다. 내 강의에 마음이 움직여 그녀가 즉흥적으로 하는 말이겠거니 하며 웃어넘기고 말았다. 몇 년 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고액연봉의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우리 회사에 오겠다는 것이다. <월간독자 Reader>를 매달 읽으면서 더 가치 있는 삶이 살고 싶어졌다고 했다. 책 편집에 초짜인 그녀에게 그런 연봉을 줄 수는 없다고 했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우리 회사로 출근을 했다. 그녀의 첫 출근날 나는 마음먹었다. 결국엔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줘야지! 6년 전, 인구 감소로 집값이 떨어질 거라며 모두가 집 사지 말고 전세를 살라고 떠들어댔다. 이럴 때 오히려 집을 꼭 사야 해! 7천만 원 전세 살고 있던 그녀는 3억 원도 넘는 아파트를 사라는 내 말에 엄두가 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이 기회를 놓치면 집값이 폭등할 것이 뻔했다. 나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아파트값이 내려가면 내려간 만큼 내가 메꿔줄게. 꼭 집을 사! 내 말에 그녀는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샀다.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그녀의 집값은 네 배나 올랐다. 사람들은 말한다. 돈이 있어야 집을 산다고, 월급 한 푼 쓰지 않고 꼬박꼬박 저축해도 몇십 년 넘게 걸리는 몹쓸 세상이라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봉이 높을수록 좋다고. 그러나 그녀가 집을 산 것은 돈이 있어서도, 몇십 년간 저축해서도, 연봉 경쟁에 앞서서도 아니었다. 일손이 부족하다는 누군가를 돕고 싶은 선한 마음 때문이 아닐까. 남을 배려하다가는 손해만 볼 것 같은 이 험난한 경쟁 세상에서도 그것이 오히려 큰 이득을 가져다주는 경우를 우리는 늘 경험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우리 회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상대를 쓰러뜨려야만 내가 이기는 게임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네 편은 몰락시키고 내 편만 떠받드는 나라의 국민들이 잘 살 수는 없다. 이제 우리도 네 편을 더 잘 공략하는 싸움꾼 정치인이 아니라 네 편도 배려하는 더 품격있는 후보를 우리 대통령으로 선택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진정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 /윤학 변호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1.12.09 15:50

코로나 위기극복 정부-도민 지혜 모아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파력이 높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 발생도 계속 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전의 강력한 방역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전의 방역 조치가 가져온 피해와 손실을 되새겨보는 도민들의 현명하고 자발적인 방역 동참도 절실해지고 있다. 9일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02명으로 이틀 연속 7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85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늘며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2명 늘어 누적 60명을 기록했다. 하룻만에 20명이 넘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8%로 80%에 육박하고 있다. 걱정스러운 기록과 수치들이다. 전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12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 가운데 8번째로 많은 확진자수다. 전북지역 확진자 125명 가운데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50명으로 40%를 차지했고, 10대와 10대 미만이 38명으로 30.4%에 달했다. 도민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82.26%를 기록하고 있지만 12~17세 소아청소년들의 접종 완료율은 43.58%로 대상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60세 이상 고령층 부스터샷(3차 접종)도 더디다. 국내 방역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이전의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과 사적 모임 허용 인원 축소, 일부 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의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신규 확진자 1만명 돌파는 시간 문제라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를 멈출 경우 발생할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할 경우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저 두고만 볼 수도 없는 일이다. 정부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오기 전에 방역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고령자 및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 도민들도 위기 상황을 직시해 연말 모임을 자제하고 잠깐 멈춤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로 부터 스스로를 지키려는 노력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12.09 15:50

새만금 신항만 기반시설 함께 추진해야

우여곡절 끝에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이 전기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기반시설 구축 계획은 함께 마련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항만 운영을 위해선 기반시설이 필수적이지만 이를 간과한 채 부두시설만 건설하면 제대로 항만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건설되는 새만금 신항만은 우선 국가예산 4200여 억 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5만t급 선석 2개를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두시설 건설 계획과 이에 대한 예산만 반영됐을 뿐 부두 운영에 필요한 주요 기반시설 계획은 따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항만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전기와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이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한다. 새만금 신항만에 필요한 용수는 2040년 기준 하루 최대 6194t이 필요하며 입출항 선박에도 맑은 물을 공급해줘야 한다. 그렇지만 아직 신항만의 상하수도 공급 대책과 계획이 없다. 전력 공급도 마찬가지다. 항만 조명 타워와 각종 하역장비 운영에 전기 공급이 필수적이다. 또 선박 정박 중 엔진 가동을 중단하여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할 수 있도록 설치되는 육상전원공급 장치 운영에도 대용량 전력이 필요하지만 신항만 인근에 변전소 설립 계획은 미정이다. 애초 새만금 신항만은 계획 수립 당시 202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부지와 부두시설을 민자 유치로 추진하면서 민간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10여 년 넘게 지연됐다. 전북도민의 반발로 지난 2019년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되고서야 본격 추진됐다. 그렇지만 기반시설이 함께 구축되지 않으면서 2025년 개항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다. 신항만 진입도로가 건설될 때 전기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기반시설을 함께 시설하면 공사도 수월하고 항만 준공과 동시에 부두 운영도 가능해진다. 뒤늦게 기반시설 공사에 나서면 공사기간 부족으로 항만의 적기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정부는 차일피일 지연된 새만금 신항만이 2025년 안에는 반드시 개항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및 부대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전라북도와 정치권도 신항만 조성 및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힘써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12.09 15:50

상등병 전역자 특별진급 신청

「상등병 전역자 특별진급법」제정 이유는 과거 병장 진급은 공석인원 발생 시 병장 진급이 가능함에 따라, 병장 공석 부족으로 미진급자가 다수 발생하였습니다. 상등병으로 전역한 인원은 약 71만여 명 추산이 되며(육군 69.2만명, 해군 1.5만명, 공군 0.3만명), 30개월 이상 복무한 상병 만기 전역자의 명예회복을 추진하고자「상등병 전역자 특별진급법」을 제정하여 2021년 10월 14일부로 시행하였습니다. 대상자는 2001년 3월 31일까지 현역병으로 입영하여 30개월 이상 복무한 후 상병으로 만기 전역한 사람 중 병장으로 특별진급을 희망하는 사람이 대상자입니다. 신청인은 상등병 만기 전역자 본인 또는 유족이며, 유족은 배우자(사실상 혼인관계 포함),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상등병 만기 전역자를 주로 부양 또는 양육한 사람입니다. 유족 신청 시 서류 제출은 배우자, 형제자매, 직계 존비속은 가족관계증명서이며, 사실혼 관계 배우자, 사실상 부양 및 양육자는 주민등록표상 동거 기간 등 사실 확인, 기타 경제공동체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민법상 상등병 만기 전역자의 사촌이상 친인척의 의견서 등입니다. 접수는 신청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국방부, 각 군(육군, 해군, 공군) 및 지방병무청에서 접수하며, 지방병무청에서 접수 하는 경우에는 병적기록표를 첨부하여 각 군(육군, 해군, 공군)으로 송부합니다. 심사는 각 군(육군, 해군, 공군)에서 병적 확인 후, 심사 및 의결을 하며진급 결정은 120일 이내에 처리를 합니다. 진급 결정에 따른 이의신청은 통보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가능합니다. 상등병 전역자 특별진급 제한사항은 탈영, 처벌, 징계 사실 등이 있는 경우 특별진급이 제한 됩니다. 상등병에서 병장으로 특별진급은 전역일 부로 하게 됩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1.12.09 15:50

진안군 용담댐주변 지역발전 자문위원회 개최

지난달 조직 구성을 마무리한 용담댐 지역발전 자문위원회(위원장 전희재, 이하 자문위)가 9일 위원장 선출 후 첫 회의를 가졌다. 15명 위원을 위촉, 지난 9월 구성한 자문위는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전춘성 군수가 정책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군정자문 기구다. 이날 자문회의는 위원 전원과 용담댐 관련 군청 주요부서 팀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내년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주요 정당 후보들에게 요청할 댐 주변 국가예산 정책사업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진안군 미래비전 정책사업을 찾아 실현시키겠다는 것. 위원들은 산림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 등 5개 정책 사업을 논의했다. 특히, 공공기관을 유치해 진안을 산림 사업의 메카로 만들자는 K-포레스트 국가 공공기관 집적화 사업 등을 대선공약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또 5개 사업과 연계 가능한 17개 국가예산 주요 발굴사업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자문위원회는 이날 논의한 진안지역 관련 국가예산 정책사업이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르면 전라북도와 정치권에 이를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또 전북연구원의 천정윤 연구위원으로부터 지역 산림자원 활용 과제인 진안군 산림문화 휴양 벨트 연구에 대한 용역 보고를 듣고 질의를 펼치며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전희재 위원장은 오랫동안 행정에 몸담은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님들의 고견을 종합해 진안 발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발굴, 군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진안지역 관련 사항이 주요 정당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전북과 충남 일원 150만 시민의 생명수를 제공하는 용담호의 수질보전 문제로 주변 거주민들이 각종 규제에 묶여 피해를 톡톡히 입고 있다며 자문위가 각종 활동을 통해 규제를 개선하는 희망 사다리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1.12.09 15:46

김제경찰서 97년 만에 청사 이전

김제경찰서(서장 김상형)의 오랜 숙원인 청사 이전이 97년 만에 시민종합운동장 주변인 검산동으로 이전한다. 김제서에 따르면 청사 이전에 따른 신축예산 253억 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돼 내년 상반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24년 현재 위치에 조성된 청사는 1990년 리모델링을 실시했지만 건물이 노후화되고 주차공간 등이 비좁아 민원인들이 경찰서에 진·출입하기 위해서 접촉사고의 위험까지 감수할 정도로 교통상황이 열악해 경찰서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커 청사 이전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또한, 주차장 부족으로 민원인들과 직원들의 차량을 경찰서 뒷골목과 신풍교회 주차장, 그리고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제서는 지역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협조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 청사이전신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청사 이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김상형 서장은 “97년 만에 신축되는 신청사 건립계획에 대해 직원들과 시민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라며, “신청사가 건립되면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물론 시민들이 겪고 있는 그간의 불편이 일시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1.12.09 15:42

김제시,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산업혁신 부문 대상 수상

김제시가 공격적인 투자유치로‘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산업혁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대한민국 최초 전기 굴착기 양산공장 투자유치’를 통해 일본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굴착기 시장 개편을 촉진하고 국부 유출 방지와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15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 등 70여 곳의 협력기업이 추가로 투자가 기대돼 지속성장 가능한 새로운 산업 모델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은 지방자치 및 지역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장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을 통해 지방자치제의 완전한 정착과 발전을 위해 시행됐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후원으로 참가대상은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도시공사 등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심사위원(면접) PT 심사, 3차 심사위원 최종 심의를 거쳐 수상기관 및 대상자를 결정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이번 지방자치 혁신대상 산업혁신 부문 수상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김제시 경제도약의 첨병이 되어 기업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 앞으로도 산업혁신을 비롯한 복지, 문화, 일자리 혁신 등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김제시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1.12.09 15:42

[新 팔도명물] 전국 입맛 사로잡은 익산 ‘다사랑치킨’

순수 국내산 닭을 숙성해 맛을 낸 치킨이 익산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익산 소재 주식회사 다사랑의 다사랑치킨이 그 주인공. 다사랑치킨의 시작은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익산 신동 대학로에서 테이블 9개짜리 작은 가게로 시작된 다사랑은 1호점 개점 15년 만에 10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이는, 맛과 고객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100% 국내산 닭고기와 우리 농산물 사용 등 고객 신뢰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특히 치킨 맛에 대한 자신감, 토종 우리 닭만을 쓴다는 자부심, 순수한 국내산 농산물과 양질의 재료 사용,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남다른 사업 수완 등이 다사랑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다사랑은 이를 바탕으로 HACCP, ISO 9001, ISO14001 인증을 취득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맛과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며 명실상부한 익산 대표 전국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온 국민 다사랑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사회 환원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도 변함없는 치킨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1993년 익산 신동 대학로에 문을 연 작은 치킨집은 언제나 문전성시였다. 맛의 독특함과 특유의 구수한 향이 입소문을 타면서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익산은 물론 전주나 군산에서 다사랑 치킨 맛을 보기 위해 원정을 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변함없는 맛에 원광대 졸업생들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졌다. 이 같은 성공의 비결은 단순했다. 다름 아닌 정직과 성실. 젊은 시절 여러 다른 일을 경험했던 박주성 다사랑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익산 중앙시장에서 닭집을 했던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신동 대학로에 작은 치킨집을 열면서, 무엇보다 맛과 고객에 집중했다. 그렇게 테이블 9개로 시작했던 작은 가게는 13개에 이어 22개로 테이블 수가 늘어나며 규모가 커졌다. 현재 신동 대학로의 다사랑치킨 1호점인 익산 원광대점은 다사랑 사거리가 고유명사처럼 통용될 정도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 더불어 살기 위한 맛 더불어 살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서로 돕고 상생하도록 해줬던 맛입니다. 박주성 ㈜다사랑 대표이사는 다사랑치킨이 가지고 있는 맛의 비결을 그렇게 얘기했다. 그의 모토인 더불어 살기가 그가 만든 다사랑치킨에 그대로 담겨 있는 셈이다. 이는 친구에서 친구, 지인에서 지인으로 확장되는 전국 시장 개척 비결이기도 하다.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박 대표이사는 항상 주위와 함께 상생해 왔다. 성인이 되고 군 제대 후 여러 다른 일을 할 때는 물론 다사랑치킨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도 언제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2002년 개인사업자에서 주식회사로 법인화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후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에 이른 것 또한 그의 더불어 살기 덕분이었다. 한창 성장기를 걷던 2004년, 호사다마라더니 난데없이 찾아온 조류독감 사태가 대표적이 사례다. 당시 치킨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엄청난 곤욕을 치렀지만, 다사랑은 달랐다. 고객 신뢰를 잃지 않은 다사랑의 운영철학과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매장에 찾아와 주는 단골손님들이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맛과 품질은 물론이고 언제나 주위를 먼저 살피는 경영철학에 고객 신뢰가 더해지면서 날이 갈수록 성장한 다사랑은 전국 시장을 겨냥했다. 온 국민이 다 사랑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비전으로 삼았다. 고객 만족윤리 경영가맹점 우선 경영이라는 원칙도 세웠다. 그리고 위기가 찾아와도 흔들림 없이 원칙을 지키며 지금까지 운영을 해 왔다. 고객에게 진정으로 다가가 감동시키는데 주력하고 사업의 동반자인 가맹점과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사랑의 맛과 향으로 온국민이 다 사랑하는 음식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진력해 온 것이 지금의 다사랑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게 박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다사랑치킨은 튀김옷이 두텁지 않은 편이며 특유의 숙성을 거쳤다는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고, 전용 양념은 매운맛이 강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특히 닭은 창업 당시부터 줄곧 국내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뼈 있는 치킨은 국산을 사용하더라도 순살치킨은 발골된 수입육을 사용하면서 가격을 약간 싸게 받는 업체가 많지만, 다사랑은 순살도 국산 정육만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프라이드치킨은 다사랑 특유의 풍미를 느끼기 가장 좋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튀김옷은 얇은 편이라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보다 시장 통닭과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튀김옷보다도 닭고기 자체에 독특한 풍미가 배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념치킨은 타 브랜드 양념에 비해서 단맛이 약하고 매운맛이 강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프라이드양념치킨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화살치킨은 고추기름으로 볶은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얇은 튀김옷의 순살치킨을 튀긴 후 매운 고추기름에 마늘, 양파, 마른 고추 등을 넣고 볶아낸 메뉴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다사랑의 비밀병기이기도 하다. 특히 시원한 맥주와 함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한 마리 가격으로 세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트리플 콤보, 닭강정까지 네 가지 맛을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세트도 꾸준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개점 30주년이 되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다사랑 200호점 문을 여는 게 현재 박 대표이사의 목표다.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치킨 프랜차이즈로 우뚝 서겠다는 것. 다사랑은 초창기부터 레스토랑 콘셉트의 치킨전문점을 표방했다. 당시 유사 콘셉트가 없었고 고급스럽고 규모가 큰 치킨집에 대한 수요 공략이 가능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다사랑은 변화에 발맞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전까지 대형 매장 위주의 프랜차이즈가 주된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홈서비스 위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주성 대표이사는 오로지 맛과 고객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사랑의 맛과 향으로 온 국민이 다 사랑하는 음식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사랑만의 경영철학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걸되,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홈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까지처럼 다사랑의 성장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주말
  • 송승욱
  • 2021.12.09 15:23

(속보) 익산 코로나19 확진자 11명 무더기 추가 발생... 누적 987명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무더기로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30분 8명, 오후 5시 30분 3명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987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익산977번(전북6915번)은 80대로, 완주 확진자의 접촉자다. 기침가래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78번(전북6950번)은 60대로, 전주 확진자의 접촉자다. 인후통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79번(전북6951번)은 70대로, 전주 확진자의 접촉자다. 근육통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80번(전북6952번)은 50대로,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다. 기침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81번(전북6953번)은 60대로, 전주 확진자의 접촉자다. 근육통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82번(전북6954번, 30대, 오한)과 익산983번(전북6955번, 30대, 무증상)은 모두 익산976번(전북6854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익산984번(전북6956번)은 10대로, 익산976번(전북685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85번(전북6969번)은 60대로, 익산980번(전북6952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코감기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86번(전북6970번)은 60대로, 익산976번(전북685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기침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987번(전북6971번)은 6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발열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1.12.09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