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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 순창군청 정구단

프로배구로부터 촉발된 학교폭력 미투가 전 체육계를 강타한 가운데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순창군청 정구단(감독 홍정현)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10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공존의 의미를 더하며 훈련 등을 통해 순창군청 정구 선수단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봤다. 순창군은 1980년대 정구 명가로 이름을 날렸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순창정구는 엘리트 육성을 통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자타공인 전국 최고의 명문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정구의 인기가 점점 쇠퇴해져 감에 따라 정구를 육성하려는 움직임도, 하고자 하는 선수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초등학생 몇 명의 인원으로 시작된 정구바람이 순창군 전체로 옮겨 붙기 시작했다. 초등학생이 졸업해 중학교,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정구선수 인원은 확대되고, 정구 동호인 수도 확연히 늘어갔다. 순창군에는 초등학생 45명, 중학생 21명, 고등학생 12명 등 총 78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있고, 동호인도 70여명에 달한다. 특히 공설운동장에 실내 전천후 다목적구장이 들어서면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최고의 운동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운데 황숙주 순창군수는 2012년 7월 정구명가의 부흥을 위해 순창군청 정구단 실업팀을 창단하게 됐다. 백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정구단은 모든게 낯설었고 또 생소했다. 하지만 정구단 창단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홍정현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순창제일고 코치로 있으면서 순창과 인연을 맺게 된 홍 감독은 전북체육회 실업팀 감독을 하다가 선수들과 함께 순창군청 선수단을 창단하면서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창단 1년만에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제98회 전국체전 복식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일궈냈다. 제99회 전국체전에서도 단체전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지도력을 인정받아 메달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전국대회와 세계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오승규 선수를 국가대표로 키워냈으며, 2019년 10월 중국 티저우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선전하는 등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드높여 지난해는 맹호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구 종목에서 맹호장 수상자가 나온 것은 전북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순창군청 선수단은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장인 오승규(34) 선수를 비롯해 김선근(33), 김병국(32), 전인대(30), 이광삼(28), 최정인(23) 선수 등 30대 4명과 20대 2명이 포진되어 있다. 최대 11살 차이가 나는 선수들이지만 세대를 초월해 공존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대는 30대의 노련미와 경험을 높이 사고, 30대는 20대의 패기와 열정을 존중하며 상호 보완점을 갖춰나가고 있다. 순창군청 정구단 홍정현 감독의 말에 따르면 성적이 잘 나오는 이유는 선수단이 성실하고 서로 화합이 잘 되어 재미있게 훈련에 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같이 합숙훈련을 하면서 운동도 운동이지만 인간적인 면에서 선수들이 잘 조화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인 오승규 선수도 창단 초기때는 모든게 처음이어서 다들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팀이 자리를 잡아서 단체전이나 개인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선수들 인성이 좋아서 마음이 잘 맞다 보니 힘든 점이 없이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 선수는 또 단 한가지 조금 힘든 점이 있다면 다른 실업팀에 비해 연봉이 작은 편이다. 지원을 조금 더 확대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순창군은 인구 3만도 안되는 작은 도시다. 농가소득도 작고 강천산, 체계산 출렁다리를 빼놓고는 관광자원도 그리 많지 않아 순창군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스포츠마케팅이다. 스포츠마케팅은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 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정구는 스포츠마케팅에서도 최고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순창군의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과 홍정현 감독이 정구 종목에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덕에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희망하는 팀들이 늘고 있고, 또 정구대회도 가장 많이 열린다. 정구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개인전, 단체전 등이 계속 이어져 선수단과 임원, 가족들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순창에 머물러야 한다. 그 기간동안 숙소와 식당, 마트, 간식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는 이유다. 홍정현 감독과 6명의 선수들은 오늘 이시간에도 훈련에 열중하면서 순창군과 정구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진정한 정구인을 꿈꾼다.

  • 스포츠일반
  • 임남근
  • 2021.03.02 17:48

쓰레기 없는 일상, 제로웨이스트(Zero-Waste) 가능할까?

△ 주제 다가서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생활로 배달 및 포장음식과 택배가 급증했다. 이로 인한 1회용품사용의 증가로 쓰레기 또한 엄청나게 발생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걱정하면서도 1회용품사용은 왜 줄지 않는 것인가? 1회용품 사용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1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SNS 캠페인 고고 챌린지를 1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 두 달 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의 의미를 알아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 생각열기 <자료 1> 뚝배기에 케이크 담아가요 코로나 폐기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운동 활발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27)씨는 지난 21일 집에 놀러온 친구들과의 식사를 위해 냄비와 반찬통 3개를 들고 집 근처 낙지전골을 파는 식당을 찾았다. 냄비에는 낙지전골 3인분을, 반찬통에는 각각 김가루가 올려진 1인분의 밥을 담아 집으로 들고 왔다. 김씨는 배달을 시켜 먹으면 쓰레기가 한 가득 나와 처리하기도 힘들고, 재활용을 위해 양념이 밴 흰색 플라스틱을 닦기도 번거로웠다라며 용기를 들고 음식을 포장하러 식당에 가니 사장도 환경을 생각한다며 서비스를 주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음식 배달 증가로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최근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여 쓰레기가 없는 삶을 살자는 이른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후 배출되는 쓰레기 양은 빠르게 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년대비 15.6%, 비닐 폐기물은 11.1% 각각 증가했다. 사용이 금지됐던 컵 등의 일회용품이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다시 사용되고 배달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취업준비생 이모(26)씨도 항상 텀블러를 들고 다닌다고 했다. 이씨는 커피를 매일 마시다보니 혼자서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이 만만치 않았다라며 여러 차례 쓸 수 있는 다회용 빨대를 꽂은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마시니 얼음이 빨리 녹지도 않고 조금이나마 환경에 도움되는 일을 한다는 뿌듯함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찾고 공유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 전주시 지역 카페 한 회원은 코로나로 배달 주문이 잦아져 플라스틱 쓰레기가 어마어마하고, 아이들이 살게 될 세상을 걱정하다보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텀블러랑 반찬통을 들고 가서 커피랑 케이크를 포장해오려고 하는데 아는 곳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용기내 캠페인도 확산되고 있다. 용기내 캠페인이란 반찬통 등 다회용 용기에 음식을 포장한 뒤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하는 운동이다. 26일 오후 2시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용기내 해시태그를 단 글은 1만1000여개, #용기내캠페인 관련 글도 1000개 넘게 올라와 있다. 용기내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처음으로 용기를 들고 가서 반찬을 사가지고 왔다며 빈 용기를 챙겨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대신 옮겨 담거나 쓰레기를 버릴 필요가 없어서 좋다. 장바구니에 개인컵에 빈 용기까지 이제는 한 살림을 챙겨다녀야 할 것 같다는 글을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제로웨이스트를 내걸며 손님을 끄는 가게들도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음료와 케이크는 다회용기를 갖고 가게로 들러주시면 포장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해당 가게 손님들은 반찬통, 양은냄비, 뚝배기 등 다양한 용기를 갖고 케이크를 포장한 뒤 SNS에 인증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가게는 포장용기나 포장지 없이 제품만을 팔고 있다. 마트 등에서 사는 샴푸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나온다면, 이 가게에서는 손님들이 집에서 쓰는 다회용 용기를 들고 원하는 양만큼 샴푸를 담아 그 양에 따라 계산을 한 뒤 집으로 가져간다. 바디워시 등 화장품부터 주방 세제, 세탁 세제 등 생활용품도 이같은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시민들의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20일부터 개인 SNS에 #탈(脫)플라스틱 등 해시태그를 게시하고 캠페인을 함께할 다음 사람 3명을 지목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충남 당진시도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다회용기를 사용한 사진을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천연수세미 등 일회용품 대체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조선일보, 2021.2.27.> <자료 2> 제로웨이스트 환경을 위한 일상 속 실천방법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비닐봉지, 상자, 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은 더욱 늘었다. 이러한 플라스틱 이용 증가는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환경오염, 그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경각심도 커지면서 환경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각양각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운동이 제로 웨이스트(Zero-Waste)운동이다. 제로 웨이스트란 제로 웨이스트 국제 연맹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자원을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쓰레기를 없애는 노력을 넘어, 모든 상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재구축해 자원 순환 구조를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2000년대 초부터 캘리포니아 등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정책으로 수용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릴레이 형식으로 자신만의 생활 속 제로 웨이스트를 공유하는 운동도 진행되었다. 더불어 제로 웨이스트 샵들도 생겨나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그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 운동을 확산시킨 블로거 비 존슨은, 제로 웨이스트 방법으로 5R을 제시했다. 5R은 Refure(필요 없는 물건 거절), Reduce(사용 줄이기), Reuse(다회용 제품 사용하기), Recycle(재활용은 다시 쓸 수 없을 때만 하기), Rot(썩는 제품 사용해 매립 가능하게 하기)이다. <출처: 문화뉴스. 2020.11.20.> 1. <자료 1>을 읽고, 코로나 사태 이후 배출되는 쓰레기양은 얼마나 증가하였는지 찾아봅시다. 2. <자료 2>에서 제로웨이스트(Zero-Waste)의 의미를 찾아 써 봅시다. 3. 미국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 운동을 확산시킨 블로거 비 존슨이 제시한 제로 웨이스트 방법인 5R은 무엇입니까? 4. 생활 속에서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방법을 적어봅시다. △ 생각키우기 <자료 3> 플라스틱 쓰레기, 일단 재생원료와 재사용 확대로 풀자 국내외 쓰레기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2억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는데, 20년이 지나면 4억t으로 2배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매년 1100만t이고, 20년이 지나면 2900만t으로 3배 증가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6억5000만t가량 될 것이라고 한다. 바다를 어지럽히는 플라스틱 알갱이들은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을 따라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올 것이다. 인간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플라스틱 중 초미세 조각들은 혈관벽을 뚫고 들어와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퍼질 것이다. 심지어 탯줄을 뚫고 태아 몸속으로까지 들어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우리나라는 쓰레기 처리시설 부족으로 전국에 쓰레기 산이 생기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2025년까지만 수도권 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어 그 후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재활용 시장은 꽉 막혀 재생원료 가격이 폭락하고 재생원료를 만들어도 잘 팔리지 않는다. 앞으로는 분리배출을 잘하는 것만으로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는 양 착각하고 살았던 시기가 그리울 것이다. 2018년 중국이 쓰레기 재활용 문을 걸어 잠그면서 중국에 의존하던 전 세계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이 붕괴됐다. 각자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알아서 치워야 하는 시대가 됐다. 쓰레기양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지 않는다면, 생태계로 투기되는 쓰레기를 줄이지 않는다면 우리 몸의 안과 밖이 쓰레기로 가득 찰 것이다. 쓰레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순환경제로 가야 한다. 순환경제의 핵심은 재설계(Redesign)다.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생산부터 소비, 처리 전 과정을 바꿔야 한다. 생산 단계에서는 천연원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원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 재생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세계 시장에 팔기 어려운 시대가 오고 있다. 기업들은 정부의 재생원료 사용 의무 규제에 저항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재생원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 양질의 재생원료 사용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재생원료 사용은 산업 경쟁력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과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재활용하기 어려운 제품은 점점 더 소비자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테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지 않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그야말로 기업 생존을 위해서도 필(必)환경인 시대가 됐다. 일회용 포장재와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에 기반한 소비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포장재 없는 제품의 구매가 가능하도록,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한 소비가 가능하도록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물건을 생산할 때부터 리필이 용이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동네마다 포장재 없는 매장이 들어서야 한다. 다회용기에 음료와 음식을 담아 소비하고, 빈 그릇은 수거해 씻은 뒤 다시 사용해야 한다.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유리병이 많아져야 한다. 일회용 포장용기에 대한 부담금은 높아지고 재사용 유리병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돼야 한다. 수리수선 서비스 강화를 통해 소비자의 수리권(right to repair)을 보장해야 하며, 중고품 사용이 확대돼야 한다. 쓰레기 문제는 산업 및 소비생활의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인간 세상 전체에 걸쳐 있다. 따라서 중심에 있는 누군가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세상이 바뀔 수 없다.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쓰레기 문제는 거버넌스(Governance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반 장치)가 중요하다. 정부와 생산자, 소비자 모두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산업 각 분야, 지방자치단체,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순환경제 플랫폼이 만들어져 순환경제 관련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각 분야의 아이디어가 교환되고 좋은 사례가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판이 만들어져야 한다. <출처: 주간동아, 2021.1.4.> <자료3> 기사를 읽고, 정부, 기업,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찾아 정리해 봅시다. △ 생각나누기 <자료4> 시민들 모두가 적극 동참 유럽의 모범으로 꼽혀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인구 4만6700여명이 거주하는 도시 카판노리는 지역 전체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원조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 도시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높은 재활용률을 기록한다. 카판노리의 제로웨이스트 정책은 2007년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시작했다. 유럽의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이끌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제로웨이스트 유럽이 발표하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제로웨이스트 정책 도입 7년 뒤인 2014년 카판노리 지역의 쓰레기 발생량은 2004년 대비 34%가 감소했고, 분리수거율은 2004년 40% 미만인 수준에서 82%로 두 배 이상 올라가는 성과가 나타났다. 카판노리 지역이 이 같은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실시한 것은 1997년 지역 커뮤니티에서 쓰레기소각장 건설에 맞서 싸운 것이 계기였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였던 로자노 에르콜리니는 앞장서서 쓰레기소각장 건설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주변 자연경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대 운동을 펼쳤고, 결국 소각장 건설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시의회를 설득해 유럽 내에서 최초로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채택하도록 했다. 2022년까지 재활용률을 96.7%까지 높이고 일반쓰레기 발생량을 80% 줄인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정책 실시 이후 도시 전 지역에 강력한 문전수거식 분리수거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폐기물이 배출되면 이를 문전수거를 통해 퇴비화 시설로 보내 퇴비를 만든다. 또 주민들에게 가정용 발효기를 사용하여 퇴비화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가정 퇴비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정에는 쓰레기 처리수수료의 10% 할인 혜택을 준다. 재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사용센터를 설치해 의류, 신발, 장난감, 전자제품, 가구 등을 수리하거나 중고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내 약국에서 천기저귀나 기타 재사용 가능한 위생용품을 판매하도록 하고, 지자체에서는 천기저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식료품 가게에서는 약 250개의 지역별로 생산된 식품, 음료 등을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구매할 수 있다. <출처: 세계일보, 2021.11.25.> <자료4>를 읽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술하여 봅시다. △ 관련 도서 - 제로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저자 소일 / 판미동 / 2021.1.13. 1인당 1일 평균 쓰레기 1.06KG, 우리는 정말 쓰레기 없이 살 수 있을까? 일회용품을 쓰면서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안내서 제로 웨이스트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2016년부터 지금까지 쓰레기 없는 삶을 꾸준히 실천해 온 소일의 제로 웨이스트 안내서 <출처: 인터넷교보문고> -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저자 허유정 / 뜻밖 / 2020.5.20.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추구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며 얻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쓰레기 없이 장보기, 쓰레기 없이 커피 즐기기, 정수리가 센 여자의 샴푸바 찾기 같이 생활 속에서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을 주로 담았다. <출처: 인터넷교보문고> △ 참고자료 /제작=최정희 월성초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1.03.02 17:41

고창 대성농협, ‘높을고창 친환경쌀’ 판로확보 앞장

고창군 대표브랜드 높을고창 친환경 쌀 판로확보에 민관이 발벗고 나선 가운데, 2일 고창 대성농협 김민성 조합장이 홍보 및 판로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이날 김민성 조합장은 한결영농조합법인 박종대 대표, 김용진 군 친환경농업팀장 등과 함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의원을 면담하고 높을고창 친환경 쌀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국방부 등에 납품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국방위 소속으로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안규백 의원은 고창군 대산면 출신으로, 고향 후배인 김민성 조합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높을고창 친환경 쌀은 게르마늄이 풍부한 고창의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밥쌀용 최고 품질인 수광벼 품종을 우렁이 농법과 친환경으로 재배하여 친환경 인증, 단백함량 6%이내, 특품의 출하등급 등 엄격한 가공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쌀이다. 안규백 의원은 고향에서 생산되는 높을고창 친환경 쌀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널리 소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성 조합장은 갈수록 어려워 지는 지역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고창군 통합브랜드인 높을고창 친환경 쌀 홍보 및 판로개척에 나섰다며 이번 국회방문을 통해 고창쌀의 판로확보 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1.03.02 17:39

남원 공공의대 설립 촉구 움직임

전평기 의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이하 공공의대) 설립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놓이자 남원시의회가 본격적인 촉구 움직임에 나선다. 남원시의회는 2일 전평기 의원 등 15명의 시의원은 3일에 있을 제24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공공의대 설립 촉구 건의안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정될 건의안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공공의료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공공의대 설립의 조속한 재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공공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공공의대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상황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이 의료진 확보와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지난 2월에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4%가 의사인력 증원에 찬성했고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도 54%가 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시의회는 최근 의사면허 취소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고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과 총파업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전 의원은 (대한의사협회가) 지난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해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공공의대 설립을 멈춰 세웠던 것과 다르지 않은 행태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집단이기주의 속에 빠진 의사 집단의 불법적 집단행동에 두려워하지 말고 국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공공의대 법률안 통과 등 공공의대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북도의회 등 지역 안팎에서는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챌린지를 진행하고 코로나19를 겪으며 공공의료정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 남원
  • 김영호
  • 2021.03.02 17:37

남원시, 코로나19 추가 1명 확진… 아직 사망자는 없어

지난 3.1절 연휴 남원시에 머물던 여행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내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원시는 코로나19에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55명이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남원 55번(전북 1211번) 확진자는 경기도 포천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일 남원지역을 여행하던 중에 남원의료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당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남원을 방문하기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북도에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내역 조회를 요청했다. 55번 확진자는 현재 거주지인 포천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원에서는 확진자 50명이 치료 후 퇴원 조치됐으며 나머지 4명이 남원의료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남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타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확산이 우려되는 바 유증상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및 접촉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영호
  • 2021.03.02 17:37

현대차, 중국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 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중국 행사장에서는 리시(李希, Li Xi) 광둥성 서기와 마싱루이(??瑞, Ma Xing Rui) 광둥성 성장, 홍성욱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한국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중국 내에 최초로 세워지는 대규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용 공장이기도 하다. 법인명으로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Hydrogen+Humanity)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 설립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HTWO 광저우는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20만7000㎡(6.3만평) 규모의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 △혁신센터 등이 들어선다. 연간 생산 목표는 총 6500기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1.03.02 17:33

‘완주군 조선시대 타임캡슐’, 전라북도 지정문화재 되다

조선시대 전기 복식사와 지방유림 연구 등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완주 류세화류세무 분묘 출토 유물 2건이 전라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전라북도는 다음달 27일까지 문화재 지정 의견청취 후 최종심의회를 거쳐 지정을 확정한다. 2일 완주군에 따르면 류세화와 류세무는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 터를 잡은 전주 류씨 류혼(柳渾)의 5세손 진학재(進學齋) 류팽성(柳彭成, 14831547)의 장자와 차남이다. 류세화, 류세무 분묘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전주 류씨 진학재공파가 완주군 둔산리에 선영(先塋)을 조성해 대대로 장지로 삼았는데, 1998년 이 일대를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로 조성하던 중 여러 무덤에서 다량의 부장품이 출토됨에 따라 전북대학교박물관의 긴급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류세화 분묘에서는 백자, 묘지명, 패옥과 구슬, 석제 인장, 청동거울과 청동수저 등 50점의 유물들이 출토됐으며, 류세무의 분묘에서는 백자, 묘지석, 벼루, 청동거울과 청동수저, 부채살, 붓 등 36점의 유물들이 출토됐다. 조선 전기(16C)에 활동한 무덤 주인의 신원이 명확해 해당 연대가 뚜렷하고, 조선시대 복식사와 상장례 풍속사 분야의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조선 전기 문인의 행적을 파악하는 사료의 가치와 조선시대 지방 유림의 부장품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왕미녀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도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 지정 추진을 통해 소중한 완주군 향토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밝혀감으로써 완주군 역사자원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역사 재정립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국가 및 도 지정과 향토문화재를 포함해 총 59개의 지정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 문화재·학술
  • 김재호
  • 2021.03.02 17:33

생명 살린 ICT 차세대응급장비·생활지원사

김병숙 생활지원사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응급 장비 덕분에 집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80대 어르신이 생활지원사와 119의 응급 구조를 받아 건강을 회복하게 된 사건이 발생,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완주군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김병숙(60)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의 휴대폰 응급알림이 울렸다. 김 지원사가 관리하고 있는 한 어르신이 응급버튼을 누른 것. 이에 김 지원사가 곧바로 어르신 댁으로 달려갔는데, 어르신은 집이 아닌 집 앞 당산나무 앞에서 김 지원사를 애타게 불렀다.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응급 호출 버튼을 눌렀다는 것이다. 어르신이 가지고 있는 응급호출기 버튼을 누르면 담당 생활지원사와 119에 응급알림이 울리게 돼 있다. 이에 김 지원사는 119에 다시 한 번 출동여부를 확인하고, 상의를 벗어 어르신의 체온을 유지시켰다. 또한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이윽고 119가 도착, 어르신은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르신은 바로 전날 기계가 설치됐는데,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바로 써먹을 수 있을지 몰랐다며 그 당시에는 119 신고나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에 어르신 응급 상황에 사용된 응급호출기는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장비다. 완주군이 올해 초에만 150여 명의 취약계층 어르신 댁에 설치한 것으로, 담당 생활지원사가 노인의 활동을 감지할 수 있고, 위급시에는 어르신이 직접 호출할 수 있다. 김병숙 생활지원사는 어르신이 당황하지 않고, 버튼을 눌러줘 오히려 감사했다며 평소에도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고, 입원해 계신 어르신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재호
  • 2021.03.02 17:33

2021~2022 완주 방문의 해 선포식 17일 개최

박성일 완주군수. 완주군이 오는 17일 완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유튜브 방송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주군은 2일 오전 박성일 군수와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성 여행도시 완주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행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완주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점 목표로 정한 4개 분야(이벤트와 콘텐츠 프로그램 강화, 관광 인프라와 수용태세 개선, 전략적 홍보 마케팅, 민관협력 활성화) 90개 세부과제에 대한 점검이 있었다. 또, 올해에는 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인 완주 브랜딩 강화를 비롯한 관광 수용 태세 확립, 관광 상품 발굴 등 3대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위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관광 상품을 강화하여 관광객 유치에 집중, 관광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로 했다. 완주군은 그동안 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조례 제정, 추진 조직 구성, 브랜드 이미지 통일(BIBrand Identity), 슬로건 바람따라 완주따라 확정, 대표 관광콘셉트 결정, 관광정책 활성화 포럼 개최 등 준비 작업을 계속해 왔다. 박성일 군수는 간부들에게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된 관광 트랜드를 반영한 소규모 안전 여행지 완주, 그리고 청정자연 감성과 고품격 문화 감성, 그리고 원조 로컬푸드를 두루 갖춘 여행지로서 완주가 최적지임을 알리는 데 주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1.03.02 17:33

황인홍 무주군수, “새봄의 기운으로 희망찬 출발하자”

황인홍 무주군수 황인홍 무주군수가 3월 월례조회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예방접종 철저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 △산불방지 등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황 군수는 생동감 넘치는 새봄의 기운을 받아 3월 한 달도 희망을 갖고 힘차게 출발하자면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지인과의 만남과 방문은 자제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자고 말했다. 관내 5개 요양시설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대상자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황 군수는 군민들이 안심하고 접종하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인 만큼 긴장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도 했다. 이외 본격적인 영농 철을 맞아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과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유관 기관과의 협조, 기동순찰 강화로 봄철 산불을 막고 분야별 현안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주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월례조회도 청 내 방송으로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연말부터는 시 한 편을 함께 나누며 공무원들 서로의 마음을 보듬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1.03.02 17:32

군산시 행정소송 잇단 ‘패소’… 배상은 시민 혈세로?

군산시는 각종 분쟁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함에 있어 철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특히 면피용 행정소송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군산시가 각종 소송전에서 패소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지자체의 행정수행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행정소송은 총 14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건은 패소했으며, 일부승소 21건, 화해 및 조정은 37건이고 나머지 63건은 계류 중이다. 대표적인 패소 사례로는 SMG에너지, 군산바이오에너지, 미장지구 부당이익금 반환청구를 들 수 있다. 2019년 10월 시는 SMG에너지가 제기한건축허가사항변경 불허가처분 취소소송 2심에서 패소했다. 또한 군산바이오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2019년부터 군산시를 상대로 낸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신청 불허처분 취소소송은 3년에 걸친 소송끝에 지난달 27일 2심 선고에서 패소했다. 미장지구 부당이익금 반환청구 건도 2년에 걸친 소송 끝에 1심 법원은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5일에는 4년간 진행된 임피면 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소송에서도 패소했으며, 최근에는 지정 및 일반폐기물처리 업체와 소각로 인허가를 놓고 또다시 행정소송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행정소송은 시민단체 및 민원인 눈치 보기용 이라는 지적과 함께 무리한 소송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 낭비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만약 승소한 업체(원고)들이 소송에 들어간 변호사 비용에 더해 공사 및 영업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군산시는 막대한 배상액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 4년간 군산시가 소송에 패소해 지급한 배상금(임금공상대금손해배상 등)은 약 7억4000여만 원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업체들로부터 손해배상 청구가 들어올 경우 해당 민원을 제기한 단체 및 관계자에게 비용을 부담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민단체의 박 모 대표는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일부 떼(?)를 쓰는 단체와 개인의 목소리가 마치 군산시민 전체를 대변하는 모양새로 비치고, 이는 곧 행정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역발전에 저해되거나 정말 중요한 사안이라면 시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그렇지 않고 진행된 경우는 소송을 주장한 당사자들이 손해배상 비용을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패소한 사례들을 보면 지자체가 인허가를 내주고 사업계획이 타당한데도 민원 발생을 이유로 허가 취소 명령 등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며 민원 발생을 이유로 행정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진행하는 소송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1.03.02 17:29

“전주대대 이전 일방통행 안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박준배 김제시장 정헌율 익산시장과 박준배 김제시장이 2일 주민들과 함께 서울 국방부를 찾아 전주대대 이전 일방통행은 안 된다며 전주대대 이전 반대 및 항공대대 운항장주 변경 건의문을 전달하고 국방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익산시와 김제시에 따르면 전주시는 장기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북부권 잔여 군사시설인 전주대대(예비군훈련장)를 김제익산 접경지역인 전주시 도도동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기존 항공대대의 도도동 이전으로 인해 인접지역인 익산시 춘포면과 김제시 백구면 지역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이에 또 다른 군사시설의 이전이 추진됨에 따라, 해당 주민들은 정신적경제적 피해 해소 및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 철회와 항공대대 운항장주 변경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주대대의 도도동 이전은 국방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전주시의 경제적 이득과 발전을 위해 고통을 익산김제시민에게 전가하는 비양심적인 행태이며, 항공대대 이전 당시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동반 이전과 항공대대 외 다른 군사시설은 이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익산김제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이에 해당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주시청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공동성명서를 발표 후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익산김제시장은 전주시장을 항의 방문하고 공동 기자회견, 익산김제시의회는 전주대대 이전반대 결의안 채택 등 반대 움직임이 거세게 일었다. 하지만 전주시는 2023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전주대대 이전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정헌율 익산시장과 박준배 김제시장은 전주시와 더 이상의 대화나 타협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지역 상생과 지역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국방부의 합리적인 결정을 바란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구 항공대대 재산의 양여 보류를 요구했다. 또 전주대대의 도도동 이전 철회 또는 전주시 화전동 이전, 항공대대 운항장주를 전주권으로 변경을 건의하며 익산시민들은 정치권 등과 공조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법적물리적 방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대응할 방침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전주시가 국방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된 전주대대 이전은 당초 완주군 봉동읍 106연대 일원이 고려됐다가 완주군이 주민 갈등을 이유로 불가 입장을 밝히며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전주시가 관내 16개 후보지를 검토 후 최종적으로 2개 후보지(화전동, 석구동)를 국방부에 검토 요청해 국방부가 화전동으로 이전을 결정하자 전주시 조촌동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반대했고, 국방부 작전성 검토 결과 전주시 도도동 항공대대 일원이 주민 동의를 조건부로 대상지로 결정됐고 전주시와 국방부는 인근 주민들의 어떠한 협의나 동의 없이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송승욱최창용 기자

  • 익산
  • 전북일보
  • 2021.03.02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