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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과학기술단체 조명]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정읍에 있는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는 2008년 흡입독성시험연구동 건립을 시작으로 2010년 영장류와 설치류 시험을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 이어 2016년 미니픽과 감염성시험연구동을 준공해 현재 100여 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 유일 GLP(우수실험실 운영규정)를 준수해 흡입독성연구, 영장류와 미니픽 같은 중대형 실험동물을 활용한 독성연구를 수행한다. 가습기살균제 관련 폐 손상 원인규명 연구와 다양한 미세먼지 위해성평가, 면역계와 신경계 동물모델 개발, 치료제 연구 등 첨단 독성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 백신 주권 확보, 생물 테러 대비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관련 신약 후보 물질의 신속한 독성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2016년 보건의료 T2B(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센터 사업으로 설립된 호흡기질환 제품 유효성평가 연구단(NCER)은 GLP에 기반한 흡입시험을 통해 제품의 유효성평가부터 독성평가와 임상시험으로 연계되는 원스텝(One-step)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올해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용의약품 시험실시기관으로 신규 지정됐고 전북분소는 급성독성과 만성독성 등 5개 항목을 인정받아 동물용 의약품 등에 대한 신뢰도 높은 비임상시험자료를 제공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관계자는 정읍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동물약품 개발연구과 축산악취저감기술 개발 등 다양한 융복합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역 조직간 연계협력을 통한 산업계 수요 대응 기술개발과 국제적 수준의 GLP 비임상시험 인프라 혁신 등을 통해 원숭이, 미니픽, 흡입독성 연구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강인
  • 2020.11.24 19:18

전북중기청,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생 ‘꿈이룸 전주점’ 입소식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4일 전주시 효자동 대신빌딩 1층에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전북12기 교육생의 체험점포 꿈이룸 전주점 입소식을 개최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가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업종별 기초교육부터 전문교육, 점포체험교육, 창업전문가 1:1 전담 멘토링, 사업화 자금과 창업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창업 패키지 사업이다. 이번 꿈이룸 전주점 입점식은 전북 12기 교육생 7명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창업 준비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꿈이룸 전주점에 입소한 교육생 7명은 셀프 인테리어 컨설팅, 소상공인 콘텐츠 제작, 자동차 디테일 케어샵 등 특색 있는 아이템으로 내년 2월 중순까지 16주간 점포를 운영하며 사업모델을 검증한다. 이어 체험점포 운영까지 마친 사관학교 졸업생에게는 교육 결과와 사업계획 평가를 거쳐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억 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안남우 전북지방중기청장은 예비창업자들이 체험점포에서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고 창업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 준비된 창업으로 반드시 성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4 19:18

‘국제슬로시티 10년 전주’, 3번째 인증 받을까

10년간 국제슬로시티 위상을 이어온 전주시가 다시 한번 국제슬로시티 인증에 도전한다.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단장 손대현)은 24일 전주를 방문해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했다. 현지실사단은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진행된 전주시의 제2기 슬로시티 활동에 대해 평가하고, 제3기 재인증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도심형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전주를 대표할 거점들을 방문했다. 서노송예술촌과 전라감영,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등이다. 서노송예술촌은 전주시가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찾은 실사단은 서노송예술촌을 지나는 권삼득로의 변신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구불구불한 형태로 바뀐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이어 지난달 복원이 완료된 전라감영을 둘러봤다. 전라감영의 복원은 지난해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정숙이 강조되는 도서관의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놀이터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전주시는 재인증 평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제출한 상태로, 내년 3월 이후 재인증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0년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국제슬로시티로 처음 인증받았다. 2016년에는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해 재인증을 받았다.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6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66개 도시가 가입돼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0.11.24 19:14

코로나19가 삼켜버린 ‘20학번 대학생들의 로망’

낭만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대학 생활을 꿈꿨는데, 허탈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 체육대회, 동아리학생회 등의 활동은커녕 학우들 얼굴조차 서로 모르고 한 학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간 20학번 새내기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코로나19가 새내기 대학 생활의 낭만마저 삼켜버린 것. 우석대 김은새 학생은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고등학교 졸업식도 하지 못한 채 여전히 고등학생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한다. 고3 수험생 당시 대학에 입학하면 여러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버텼지만, 물거품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1학년 과 대표를 맡고 있다는 김은새 학생은 학우들과 메신저로 소통하다 보니 정보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원광대 원준재 학생은 주변 친구들보다 1년 늦게 입학해 누구보다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절망감을 맛봤다. 원준재 학생은 대학에 재학 중인 누나가 시험 기간에 친구들과 자유롭게 공부하는 모습, 대학로에서 동아리 뒤풀이 문화를 즐기는 모습 등을 보며 부러움을 느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개강 이후 집 안에 머물면서 비대면 강의를 들어야 했다. 제대로 된 대학문화를 즐겨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북대 이창주 학생은 학우들과 교류가 없었던 대학 생활을 돌이켜 보며 회의감마저 든다고 했다.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해야 할 시기가 됐는데, 학우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창주 학생은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지만, 대학 생활이 무엇인지 경험을 못 해 종식되더라도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북지역 대학교 20학번 새내기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선찬
  • 2020.11.24 19:13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 “해수유통 결정하라” 새만금위원회에 촉구

새만금 수질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해수유통 확대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악화된 수질이 오히려 새만금 관광레저 등의 기업유치를 막는 악재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이하 단체)이 24일 새만금컨벤션 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총리와 새만금위원회가 해수유통 확대를 결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해수유통 주장의 핵심은 새만금호의 담수화 포기선언과 함께 해수를 중심으로 물 관리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계획이 변경되면 새만금MP(마스터플랜) 변경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단체는 이날 올해 마지막이 될 새만금위원회가 열리는 날인 오늘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른다며마음을 모아 정부와 새만금위원회가 해수유통 수용 결정을 내릴 것을 간절하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새만금호의 수질은 목표수질 3등급(도시용지) 달성은커녕 5~6등급으로 내려갔다면서 담수화를 전제로 한 새만금 개발사업의 포기를 요구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 개선대책 종합평가 결과도 언급했다. 평가 결과에는 정부가 계획한 수질 개선대책을 모두 실시한다고 해도 2030년 새만금호 목표수질 달성은 불가능할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단체는 당초 새만금 담수화 계획은 100% 농업용지 조성에 따른 농업용수 공급과 군산산업단지의 공업용수 등을 공급할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며새만금사업의 농업용지 계획면적이 30%로 축소됐고, 공업용수도 용담댐 물을 공급받는 것으로 변경됐기에 연간 1억4000만 톤 규모의 농업용수는 상류의 만경강과 동진강에 취수장만 설치하면 얼마든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해수유통을 촉구하는 단체들은 물놀이 등 친수활동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마트 수변도시와 해양관광레저를 중심에 둔 새만금 개발을 위해서도 새만금호의 목표수질을 1~2등급까지 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새만금 해수유통 여부에 대해 수질개선사업의 성과를 더 지켜본 후 오는 2025년에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0.11.24 19:06

최태원 Sk회장 4대 기업 총수로서 첫 새만금 방문 ‘ESG경영’ 실현할 최적지 전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4대기업 총수 중 최초로 투자를 위해 새만금을 방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은 유독 대기업 총수들이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지역이었다. 실제 전북에는 대기업 집단이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장이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나 최 회장이 새만금에 2조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판도가 바뀌게 됐다. 이번 새만금 투자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ESG경영(Environment환경Social 사회Governance 지배구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최 회장은 우리나라 대기업 최초로 RE100 가입했다. RE100은 SK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꿰뚫는 핵심 키워드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그룹 내 전 직원에게 ESG 중심 경영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ESG중심경영은 그린뉴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새만금 투자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새만금은 방대한 친환경에너지를 바탕으로 RE100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인데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도 연관성이 높다. 최 회장은 직원들에게 ESG중심 경영은 미래 세대와 공감하며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고 건강한 지배구조를 고민하는 일이라며 매출이익과 같은 숫자로만 SK를 보여줄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연계된 실적주가꿈(행복)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SK그롭 계열사들은 사회적 가치와 글로벌 이슈 등을 반영한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것을 이루는 핵심 토대는 △Green 2030(친환경) △Advance Together(동반성장) △Social Safety Net(사회안전망) △Employee Development(고용) 등이다. SK 컨소시엄이 이달 24일 새만금에 2조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결정한 것도 EESG경영SG 중심경영의 연장선에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0.11.24 19:06

SK 새만금에 2.1조원 통큰 투자, 데이터 신산업 새만금서 ‘꽃’ 피운다

SK그룹이 국내 굴지 4대 기업 중 최초로 새만금에 2조1000억 원을 투입해 세계최고 수준의 데이터 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정부와 도, 그리고 SK그룹은 이를 통해 300여 개의 기업유치와 2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향후 20년 간 8조 원 이상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이 끝난 후 군산새만금컨벤션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석해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 최태원 SK회장 등이 직접 참석했다. 그만큼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도 이 사업의 중요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9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주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SK E&S와 SK브로드밴드가 참여한 SK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수상태양광 사업권(200MW)을 인센티브로 받아 2조원을 들여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3만3000㎡)에 데이터센터를 만들다. 2공구(3만3000㎡)에는 1000억 원을 투입해 창업클러스터를 짓는다. 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8개동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 16개 동으로 확장된다. 데이터센터 내에서는 국내외 IT기업과 스타트업 등 60여 개 기업이 활동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RE100을 실현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확장성과 고성능, 고안정성을 갖춘 데이터센터 구축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RE100(리뉴에이블 에너지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캠페인으로 미국의 애플, 구글 등이 참여하고 있다. SK그룹은 통신, 에너지 계열사들을 앞세워 새만금에 글로벌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가 전북을 넘어 국가차원의 빅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데이터센터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아시아 7국 10개 도시를 연결해 새만금까지 도달하는 해저 광통신케이블 SJC2(Southeast-Asia Japan Cable2)와 직결되는 시설이기도 하다. SJC2 신설에는 싱가폴(싱텔), 중국(차이나모바일), 대만(청화텔레콤), 캄보디아(Chuan Wei), 일본 (KDDI), 태국(트루 그룹), 베트남(VNPT)을 비롯해 페이스북이 함께하고 있다. 한국에선 SK브로드밴드가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는 센터가 용지 확보 비용을 절감하고, 동아시아 각국과 거리적 이점이 뛰어난 새만금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새만금 내 첨단 기술 창업 클러스터인 이른바 SK타운의 핵심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창업클러스터는 오는 2023년까지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과 지원공간 등이 어우러진 6개 동 규모의 시설로 조성된다.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20년간 300여 개 기업을 유치하고 지원해 벤처기업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SK 관계자는 막대한 전력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며새만금에서는 홍콩이나 도쿄 등 경쟁국가 데이터센터 비교할 때 30~50% 싼 전기료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투자는 SK그룹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의 제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잘 녹아든 결실 중 하나라며새만금은 마치 하얀 도화지 같은 상태다. 새만금이 ESG의 시작점이 되고 새로운 도약의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사실 군산에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앞으로 새만금이 젊은세대의 꿈을 실현하고 전북 전체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는 기업 혼자서는 어렵다.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하자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SK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새만금을 세계적인 투자처로 발돋움 시킬 것이라며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북의 웅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적극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0.11.24 19:06

청소년 협박해 음란물 제작한 20대에 징역 2년6월형

메신저앱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청소년에게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하고 이를 구매해 음란물을 제작한 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20대에게 징역 2년6월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보호에관한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과 강요미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2년6월형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더불어 피고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몰수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5일 한 메신저앱의 친구 추천 기능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B(18)양과 대화하던 중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주면 용돈을 주겠다고 말하며 B양으로부터 전송받은 사진으로 음란물을 제작하고, 그 대가로 5만원을 입금했다. 이후 A씨의 요구가 계속되자 부담을 느낀 B양이 A씨의 메신저 계정을 차단하고 연락을 피하자 네 친구와 가족 번호 다 알아내 연락 돌리겠다고 협박하며 다른 여성의 신체 등 추가 영상물을 촬영해 전송할 것을 강요했으나 피해자가 이에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온라인에서 알게 된 10대 피해자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게 하는 등 미성숙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는 범행을 저지른 바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0.11.24 19:00

배우자가 사업 담당에다, 공문서 위조까지 문화재단 사업 의혹 투성이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문화마실 사업에서 이해충돌과 공문서 위조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는데도 재단과 전북도가 1년 가까이 문제를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의 제 식구 감싸기와 재단에 대한 감시감독권을 가진 도의 안일한 대응이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과 함께 일부는 수사기관의 수사까지 요구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문화마실 사업은? 재단이 지난해 공모 추진한 문화마실은 지역민의 문화 활동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군, 공공기관 소유 유휴공간을 문화 공간화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장수군, 진안군, 임실군이 선정됐다. 장수군은 장안문화예술촌(장수군 소유), 진안군은 진안전통문화전수관(진안군 소유), 임실군은 도화지 도예문화원(전북교육청 소유)에 조성됐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된 문화마실 임실은 도비 5000만원, 군비 7500만원 등 총 1억2500만원이 투입됐다. 한국미술협회 임실지부가 운영을 맡았다. △갖가지 의혹 제기 문화마실 임실 사업의 의혹은 이해충돌과 공문서위조 크게 두 가지다. 이해충돌 논란은 공모에 선정된 예술가 A씨가 재단 사업 담당팀장의 남편인 것이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이해충돌이란 공직자의 업무가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와 상충해 공정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를 뜻한다. 재단 규정집 제5조(사적 이해관계의 신고 등) 2항에 따르면 임직원의 4촌 이내 친족이 직무관련자인 경우 재단의 장에게 해당 사실을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임실미술협회가 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난해 3월이었다. 하지만 사적 이해관계 신고는 같은 해 12월 이뤄졌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열린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상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거론됐다. 당시 최영일 의원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본인이 제척해야 할 사항이다. 제척해야 할 사항을, 거기를 담당하는 팀장이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했다고 한다면 누가 이 사업에 대해서 신뢰를 하겠나라고 질타했다. 실제 당시 문화예술계 안팎에서는 특혜 의혹이 일었다. 도화지 도예문화원(구 상월초)은 A씨가 임실교육청에서 임대해 사용하던 건물이다. 이를 문화마실 임실 장소로 활용하는 것과 관련해 임실교육지원청의 허가는 없었던 것으로 재단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와 관련 A씨는 군 소유 공공시설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 도에서 도예문화원 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나는 그저 협회원의 전시, 지역민의 문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공간을 내놓은 것이다. 의도와 달리 비춰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의혹인 공문서 위조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 교부 신청서 내 참여 예술인 서명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이용됐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 운영비는 총 1500만원이다. 문제를 제기한 B씨는 교부 신청서에 참여 예술인이 총 10명 게재돼 있는데, 이 가운데 5명의 서명이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신청 일정이 촉박해 동의 없이 서명한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후 당사자들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해 매듭지은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뒤늦은 조사와 수사기관 수사 필요성 대두 최근 B씨는 공문서 위조 등과 관련해 임실미술협회의 보조금 부정수급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재단과 도는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된 뒤에야 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두고 문제를 인지하고 1년 가까이 손 놓고 있다가 뒤늦게 대응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재단은 문제가 계속되자 지난 8월 해당 사업 팀장을 다른 부서 팀장으로 옮긴 조치밖에는 한 것이 없다. 특히 문화마실 임실 공간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도 관계자가 도예문화원 사용을 먼저 권유했다는 발언도 나오면서, 도의 이해충돌에 관한 부족한 문제의식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재단은 뒤늦게 문화마실 운영 보조금의 집행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징계 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임실군, 임실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문화마실 임실의 건축물 용도를 변경하고, 사용권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조계 등 일부에서는 이같은 갖가지 의혹에 대해 예산으로 운영되는 도 출연기관의 보조금을, 위조한 서류로 신청해 받은 것은 공문서 위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의 수사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20.11.24 18:53

허성철 사진작가 개인전, 카메라로 그린 ‘산’

흔히들 카메라로 사진을 담는다라고 표현한다. 렌즈를 매개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 때문이리라. 그렇지만 나는 이번에도 사진을 그렸다 허성철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산을 그렸다. 작가는 다양정을 오가는 길에 보는 모악산을, 지인을 따라 올랐던 덕유산을 그렸다. 이에 더해 심란했던 올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그 마음 한편을 그렸다. 그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진공간 눈에서 열린다. 고덕산, 모악산, 덕유산 등 작품 총 10점을 선보인다. 사진과 그림을 결합해 새로운 미술 작품을 만들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또 다른 작업을 시도했다. 한지를 출력한 뒤, 그 위에 색실을 얹어 입체감을 살리고, 작업 의도를 부각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강조한 것이다. 같은 풍경, 같은 공간에서도 나만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눈에 보이는 부분 부분을 각기 해석하고, 그 각각을 여러 번 덧칠해서 그렸다. 허 작가는 이런 결과물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그는 현재를 헤치고 이겨내 앞으로 나가고자 했다. 그래서 작품 속 하늘은 푸르고 당당하며 그 당당함과 푸르름에 기대어 지금 내가 있는 현실과 무거운 마음을 이겨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허 작가는 전 전북일보 사진기자로 경희대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사진을 전공했다. 전주를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1994년부터 전주가 변해가는 모습을 작업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0.11.24 18:53

정세균 국무총리, 장점마을 지원방안 마련 검토 약속

주민들의 고통이 가늠할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도 아픔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집단 암이 발병한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을 찾아 환경피해 구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검토를 약속했다. 이날 정 총리는 장점마을 환경피해 진원지인 비료공장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께 위로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헌율 시장은 이 자리에서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 조성사업의 전액 국비 추진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현 비료공장 부지에 환경교육관과 생태체험관, 자연 생태공원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추정 예산은 대략 340억원이다. 현재 국회 예결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설계비 14억원 반영 여부를 심의하고 있는 단계다. 정 시장은 장점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수흥 익산갑 국회의원도 피해 회복을 위한 민사조정의 원만한 해결과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지원을 원하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치유회복센터의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하며 힘을 보탰다. 이와함께 장점마을 주민 일동과 익산시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는 국립환경박물관 건립, 민사조정 관련 정부의 적극적 중재, 구제급여 현실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 유기질 비료 원료에 대한 사전 유해성 검사 의무화 등이 담긴 건의문을 정 총리에게 전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0.11.24 18:51

군산항 신규 지정 항로 내년 준설공사 발주 불투명

군산항의 항로 준설사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지정 항로인 군산항 항입구의 준설공사가 내년에 발주될 수 있을 지 안갯속이다. 군산해수청이 신규 지정 항로의 준설토를 새만금 산업단지로 보내는 것을 제안했지만 농어촌공사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청은 군장항로 준설때 새만금 산업단지로 공급키로 했지만 실제 준설물량이 계획 송토 물량에 미치지 못해 공급치 못한 미송토 물량 300여만㎥을 신규 지정 항로에서 준설, 새만금 산업단지로 보낼 계획임을 밝히면서 준설토 투기 가능여부에 대한 의견을 타진했다. 해수청은 또한 미송토 물량이 계획된 준설시기인 2021~2024년에 지속적으로 송토될 수 있도록 배사관 설치, 관리 등 원할한 배사관 활용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수청은 아울러 신규 지정 항로의 준설토는 사질토가 다량 함유된 준설 토사로서 부지조성 매립재로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공문을 통해 "산단내 항로 준설토를 활용한 수토 여유 공간이 부족한 상황으로 신규 지정 항로 준설토의 산단내 반입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또한 신규 지정 항로의 준설구역은 지난 2010년 해수청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규정된 준설구역 외의 구역인 만큼 양해각서의 변경등 행정 처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수청이 부지 조성 재료로 적합하다고 한 것은 일부 지역에 치우친 지반 조사 결과로서 신규 지정 항로 준설토가 매립 재료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기장의 부족으로 올해 말 실시 설계가 완료되는 신규 지정 항로 준설 공사의 내년 발주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항만관계자들은 "신규 지정 항로의 준설공사가 계획대로 내년에 발주될 수 있도록 군산 해수청이 농어촌공사와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준설토 투기를 위한 접점을 조속히 찾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신규 지정 항로의 준설 1단계 계획 수심은 -10.5m이다.

  • 군산
  • 안봉호
  • 2020.11.24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