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2:37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주 스포츠산업의 중심 ‘복합스포츠타운’ 청사진 나와

47년 만에 전주 월드컵경기장 옆으로 신축이전하는 전주 실내체육관의 청사진이 드러났다. 이로써 축구장육상경기장야구장실내체육관 등이 집약하는 4대시설 복합스포츠타운의 윤곽이 나왔다. 전주시는 전주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건축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응모한 온경(전주의 풍경)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준공된 지 47년이 돼 노후화된 전북대 인근 전주 실내체육관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옆으로 이전, 신축하고자 한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온경은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계획과 연계성이 뛰어나고 주변의 스포츠공원 등과도 잘 어우러지면서도 개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토대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설계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완성된 설계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3년까지 실내체육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실내체육관은 총사업비 522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94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관람석 5000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국내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국제 공인규격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계획돼 있다. 시는 그간 경기장과 관람석, 주차공간 등이 협소해 불편함이 제기돼왔던 전주실내체육관이 옮겨가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체육관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육상경기장, 야구장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현재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이 일대로 옮기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시는 지난 2월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상태로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실내체육관에 이어 국제규모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갖춰지면, 기존 축구장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의 4가지 중심 뼈대가 완성되는 것이다. 최락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실내체육관 등이 신축되면 시민들이 수준 높은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종합스포츠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덕진동 실내체육관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덕진동 실내체육관 건물은 전주시가 유지관리하고 있으며, 부지는 대부분 교육부 소유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20.11.25 18:53

코로나19에 지친 전주 근영여고 학생들, 비대면 축제로 격려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학생들이 비대면 형식의 장기자랑수험생 응원이벤트로 서로를 격려하는 축제가 전주에서 열렸다. 바로 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교장 조소연) 학생들이 24일 개최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근영인의 열기-비대면 동아리 한마당 및 송림제다. 전국의 재학생들이 올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로 온라인원격단축수업을 하며 위축된 학교생활을 해왔다. 전주 근영여고 재학생과 교사들은 갑갑한 생활속에서 커지는 우울감과 무력감을 극복하고, 학교공동체 생활의 의미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되찾기 위해 이번 비대면 축제를 기획했다. 한나연 근영여고 학생회장은 코로나로 붕괴된 학교생활을 회복하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지친 우리에게 활력소가 됐다며, 비대면 수업으로 교류가 부족한 학생들이 하모니를 이루듯 어울릴 수 있는 방법, 청소년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과거에는 강당에 모여 학급동아리별로 장기자랑 무대를 펼치고 먹거리체험 장터를 진행했다면, 올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급마다 교실안에서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서로를 볼 수 있게 했다. 12학년들은 학급별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합동춤, 청소년들이 감염사태를 극복하는 법, 수험생과 코로나19로 힘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올해의 이슈 돌아보기 등의 무대를 돌아가면서 선보였다. 나머지 학급은 교실에서 컴퓨터로 이 모습을 시청했다. 퀴즈 맞추기 등을 통해 동아리와 학급에서 필요한 물품을 상품으로 받기도 했다. 축제를 기획한 임진모 교사는 우려도 있었지만 학생들의 요구가 강력해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의 문화를 이어가고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다고 했다. 조소연 근영여고 교장은 올해 전례 없는 전염병 확산에서도 무한한 상상력을 확장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근영인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런 때일수록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11.25 18:53

국회 예결위 한국판 뉴딜 사업 보류… 전북뉴딜 사업 감액 의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의 감액심사 결과, 전북 뉴딜 사업예산이 상당수가 보류처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에서 한국판 뉴딜과 관련된 사업을 두고 최소 50%이상 감액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여야 간 막바지 예산 협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당초 계획했던 예산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차 감액 심사를 마무리한 국회 예결위는 지난 24일 정성호 예결위원장, 민주당 간사 박홍근 의원, 국민의힘 간사 추경호 의원으로 구성된 3자 협의체를 가동한 뒤, 본격적인 칼질에 들어갔다. 1차 심사에서 보류한 뒤 추후 일괄 심사하기로 한 한국판 뉴딜예산 89건이 주 대상이다. 이들 가운데 전북 예산은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 구축(70억원), 수상형 종합평가센터 구축(34억원),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70억원),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및 친환경 교통 실증 연구기반 구축(143억원)에 대해 50% 감액 의견이 들어간 상황이다. 전북 의원들을 이를 두고 계속 설득하면서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별 뉴딜 사업은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섣불리 칼질을 하기 곤란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도 신규사업이 아니라 2~3년차 연속사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감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3차 긴급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처리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삭감하지 않고 재난지원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5일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삭감하라는 야당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며 미래를 준비할 뉴딜 예산 편성과 피해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동시에 추진할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조600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예산을 본예산에 편성하자고 주장하면서 한국판 뉴딜 예산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재난지원금과 맞물려 한국판 뉴딜예산 삭감 여부를 두고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면 정부가 당초 내놓은 예산안이 원안대로 의결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20.11.25 18:31

호남주자 이낙연·정세균 윤석열 겨냥… 친문 구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남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직무 집행정지를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민주주의 4.0연구원이 제3후보 등판론을 꺼낸 상황을 의식해, 이들을 지지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특히 코로나 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이 대표는 강경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주요 사건 담당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유포하는 데 대검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 지 그 진상을 규명하고 뿌리 뽑아야 한다며 법무부의 규명과 병행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 동안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메시지를 내다가 돌연 국정조사까지 언급하며 발언수위를 높인 셈이다. 최근 겪고 있는 지지율 답보 상태를 돌파하기 위해 친문세력을 끌어들이려는 정치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친문 세력이 제3후보 등 특정 주자를 밀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총리가 이날 검찰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으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산업통상자원부를 격려한 사실을 두고도 친문세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견해가 제기된다. 일정 역시 주간에 계획되지 않았으나 갑자기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대상인 산업부를 찾아 독려하는 것은 친문의 윤 총장 찍어내기에 힘을 싣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친문주류 의원 다수가 참여한 민주주의 4.0에서는 모임이 출범한 지 이틀만에 공개적으로 제3후보 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임의 이사를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은 지난 2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경쟁을 할 수도 있다며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서로 경쟁해서 대선 판을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광재 의원 등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자격과 능력, 비전이 있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20.11.25 18:31

전북지역 올해의 우수 법관에 김성주·모성준·오경미·이종문·한진희

공정, 품위친절, 신속적정, 직무 능력성실. 이 지표는 해마다 전국의 14개 지방변호사회에서 법관을 평가하기 위해 정한 내용이다. 올바른 사법 정의를 실현하고 법조계의 신뢰를 높이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이 평가는 전북에서 9번째 결과를 내놨다. 전북지방변호사회(회장 최낙준, 이하 전북변회)와 법관평가특별위원회(위원장 남준희)는 25일 전북변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및 전주지법과 지원 소속 법관을 대상으로 한 2020년 법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변회 소속 회원 137명이 참여해 법관 74명을 평가, 우수법관과 하위법관 각 5명을 선정했다. 올해 평가 참여율은 약 45.07%인데, 이는 지난해 회원 108명이 참여해 법관 70명을 평가한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늘었다는 설명이다. 상하위법관들의 평균점수는 각각 91.76점과 69.33점으로 20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의 우수법관으로는 △김성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부장판사 △모성준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부장판사 △오경미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부장판사 △이종문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 △한진희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판사가 선정됐다. 상위법관들은 사건의 쟁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증거 신청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들으며 충분한 소명기회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변호사 없이 재판받는 이들의 주장을 끝까지 경청하고, 조정절차를 직접 진행하면서 재판 당사자를 설득하려는 자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사재판에 있어서 외국인 이주여성이 처한 어려움을 헤아리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위법관은 전주지법 본원 2명, 군산지원 2명, 정읍지원 1명 등 5명을 선정했다. 하위법관들에 대한 평가 사례로는 재판진행이 고압적이며 자의적으로 판단을 내린 점, 재판 진행 전 기록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 사건에 대한 예단을 드러낸 점,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도 법정구속을 남발한 점, 소송대리인과의 불필요한 논쟁을 벌여 재판을 지연시킨 점 등을 꼽았다. 최낙준 회장은 법조인으로서 느낀 바를 사실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당사자와의 이해관계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면서 하지만 평가의 형평성을 높이고 객관적 지표로 삼기 위해 답변 시 사건번호를 기록하게 하는 등 법관평가제도의 부족한 점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 참여율이 절반 이하로 낮은 점에 대해서는 등록회원 304명 중 휴식기인 원로들과 일부 사내 변호사 등을 제외하고 평가 참여 대상인 변호사 중에서는 70% 이상의 참여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0.11.25 18:21

청년 죽음으로 내몬 보이스피싱 가담한 중국인 부부에 징역형

한 청년을 죽음으로 내몬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전달책으로 범행에 가담한 중국인 부부의 사기 방조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가 내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무등록 환전소를 운영하면서 60여억 원을 불법 거래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인정했다. 전주지방법원 형사제1단독(부장판사 이의석)은 사기 방조, 외국환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37)와 그의 아내 B(36여)에 대해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이의석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뢰를 받아 현금을 인출하거나 송금하는 등 전달책으로서 범행에 가담한 사기 방조 등 혐의에 대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들의 혐의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고, 피고인들의 변소 내용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혐의를 명확히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운영한 무등록 환전소를 통해 중국동남아로 송금한 돈은 최소 62억원이며 본인과 친척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아 큰 규모로 외환 거래를 하면서도 환전을 의뢰하는 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뢰를 받아 자신들이 운영하던 환전소를 통해 조직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올해 1월 한 청년이 서울지방검찰청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일당에게 속아 430만원을 인출해 보낸 후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알려졌다. 이 청년의 아버지는 지난 2월 국민청원에 내 아들을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아 달라며 아들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알리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0.11.25 18:21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정숙인 소설가

한적한 시골길에 혼자 켜 있는 고독한 가로등처럼 존재하는 것, 이렇게 존재하는 자가 어법이 서툴거나 표현이 약하거나 인기가 없다고 해서 이 자의 입을 통해 명명되는 어둠 속의 것들의 가치가 작아질까요? 사실 이것들이 인간의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이것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문학입니다. 이렇게 혼자 제자리에서 빛날 줄 알면 이제 그 삶의 생을 통해서 문학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김형수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에서 도대체 우리는 왜 문학을 하려고 마음먹게 되었을까, 혹은 인간은 언제 문학에 욕심을 내기 시작할까. 김형수 시인은 세계의 무엇을 명명하는 자가 작가라고 말한다.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는 창작법에 대해 고민하는 문우에게 고마운 벗이 되는 책이다. 문학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문학이 되는지를 함께 고민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글이 시작되었던 지점은 언제 어디였을 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나와 같은 마음이 될 것이다. 글을 시작하려는 사람과 독자로서 작가의 고독한 삶과 그의 세계관을 알아차리고 싶거나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문학적 자아가 태어난 곳을 찾아야한다면 이 책은 고독하고 위대한 개인인 그에게 글의 기준을 잡아줄 것이다. 그 지점에 문학이 있다는 것에 안도하게 될 것이다. 김형수 시인에게 최초의 문학적 자의식, 표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던 것은 편지였다. 중학교 수학여행을 가고 싶어서, 산골소년이 세계로 향한 간절함으로 썼던 편지. 매형이 될 두 형님에게 부쳤던 편지가 용돈이 되어 왔을 때 그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행복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에겐 세 곳의 지점이 있다. 처음은 그의 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의 서문에서 내 말(言)의 고향 밀래미장터에 바친다라고 밝혔듯이 그의 문학적 자아가 태어난 곳은 밀래미장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광주고 시절, 문예부에 간다는 말만으로도 발길을 막을 교사가 없었다고 했던 문예부였고, 그곳이 삶의 문학적 체계가 잡힌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80년 5월 18일 광주 계림동 헌책방 골목이 그의 문학적 경향의 진원지이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아버지 때문이었을까, 그는 말이 꼭 필요한 지점에서 말더듬이가 되는 일이 잦았다. 김형수 시인은 어느 강좌에서 인간의 사유는 언어를 매개로 진행되고 언어가 없다는 건 사유가 없다는 것이며 문자로만 가능한 것이 사상이라고 했다. 하늘이 자신을 가엾게 여겨서 시골 장터 한복판에 떨어뜨렸기에 천지가 온통 글자로 넘쳐나는 것을 보았던 그는 1959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이자 논객이며 신동엽 문학관 관장이다. 언젠가 신동엽 문학관의 초입에서 대면했던 신동엽 시인의 흉상과 참 많이 닮아서 놀랐던 적이 있다. 말 대신 글을 얻은 그는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모두를 가졌다.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 시인이라 불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작가수업2.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와 함께『조드』도 추천한다. / 글. 정숙인 소설가

  • 문학·출판
  • 기고
  • 2020.11.25 18:17

[신간] 이명호·성기정 '번아웃-이론, 사례 및 대응 전략'

당신은 오늘 얼마나 소진됐습니까? 번아웃(burn-out)은 인간의 심리적, 신체적 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용어로 말 그대로 나 자신을 불살랐더니 다 타버리고 내게 남은 게 없는 상태이다. 교육, 의료,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는 직업군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겪는 현상이다. 최근 사회에서 번아웃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이를 다루는 책도 경쟁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외국 서적을 번역한 것이거나 사례 혹은 일상생활 중심의 책이다. 평소 번아웃 현상을 이론적으로 다루고자 했던 이명호 전주 명인치과 원장이 성기정 성기정상담클리닉 대표와 <번아웃-이론, 사례 및 대응 전략>을 펴냈다. 치의학, 경영학, 철학 등 3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이 원장은 의사로 거의 30년간 환자를 비롯해 동료 의료인들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껴왔다고 한다. 그는 의사의 경우 스트레스와 번아웃의 결과로 과도한 음주, 감정적 탈진, 냉소적 태도 등을 관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전주대 대학원 경영학과와 미국 HIS University의 박사논문 연구주제로 의사들의 번아웃 현상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번아웃의 원인, 결과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라는 큰 틀로 구성돼 있다. 추가적으로 번아웃의 증상을 유형화하면서 번아웃 이론을 소개하고, 번아웃의 측정 문제를 다뤘다. 특히 의사들을 연구대상으로 한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 결과를 관련되는 부분에 사례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이 책이 본래 목적한 대로 번아웃 현상을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20.11.25 18:17

전북교육청 지역거점형 방과후마을학교 성장 워크숍 개최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7일 파티원 세미나실에서 지역거점형 방과후마을학교 관계자 및 지역청 담당자 50명을 대상으로 지역거점형 방과후마을학교 성장을 위한 방과후활동 운영사례를 공유 워크숍을 갖는다. 워크숍에서는 △지리산마을교육공동체 조창숙 대표의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과후마을학교 운영의 실제△전주군산익산 지역 운영 사례 나눔 △2021 방과후마을학교 사업 안내 등이 이뤄진다. 지역거점형 방과후마을학교는 문화와 예술, 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을 선정해 도시지역 학생들에게 목공예, 드론, 야구, 방송댄스, 한국무용, 창작글쓰기 등 다양한 방과후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학교와 마을과 지역이 함께 방과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학교는 도내 초,중,고등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주중과 주말 방학 중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엔 각 10일 20시간, 봄학기와 가을학기는 각 15주 30시간씩 운영하며, 수강료와 재료비는 전액 도교육청에서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개설로 창의인재를 육성하고 도시지역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경감해 나갈 것이라며 운영사례 공유 및 나눔으로 방과후마을학교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문예체 강사들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1.25 18:03

[전북문학관 지상강좌 - 한국문학의 메카, 전북] (35) 올곧은 선비, 작촌(鵲村) 조병희의 삶과 문학

작촌(鵲村)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가 올해로써 열아홉 해가 되었다. 그런데도 선생에게 붙은 많은 수식어와 함께 전북의 큰 어른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망백(望百)에 이르도록 그는 한순간의 정체도 없이 시조 시인, 한학자, 서예가, 향토사학자, 고서 수집가 등으로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지켜냈고, 청무성(廳無聲, 소리 아닌 것을 듣지 말라)의 올곧음으로 진실의 의미를 일깨워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선생은 국권침탈이 되던 해, 1910년 11월 23일 충남 논산시 강경읍 채운산 기슭 까치말에서 태어났다(선생이 출생 당시에는 이 지역은 전라북도였음). 선생의 호 작촌(鵲村)은 고향마을 이름인 까치말의 한자음을 쓴 것이다. 네 살 무렵 부모를 따라 전주로 옮긴 후, 전주고등보통학교(현 전주고의 전신)에서 공부하였으며, 졸업 후에는 관촌과 전주의 금융조합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하였고, 양봉사업을 벌여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방의 인정과 풍속, 생활상을 견문하기도 했다. 선생은 평소에 문학과 역사, 한학(漢學)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것은 집안의 내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대로 내려온 선비 집안에다가 선생의 외삼촌이었던 시조 시인이며 국문학자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영향이 매우 컸던 것 같다. 선생은 다섯 살 되던 해부터 조부이신 소암공(小巖公)으로부터 천자문과 소학, 논어를 배우고 글 쓰는 법을 익혔다. 소암공(小巖公)은 남다른 열정으로 손자의 교학에 열정을 쏟으셨다고 한다. 근엄한 소암공(小巖公)은 작촌(鵲村)이 공부에 태만하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이에 상응하는 편달(鞭撻)을 감수하도록 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스승이면서 조부에게 배운 한문은 훗날 선생이 한시와 서예, 한학을 연구하는 큰 힘이 되었다. 전국을 돌며 양봉사업을 할 때부터 지은 한시(漢詩) 500여 편에서 180여 수를 골라 선생의 나이 아흔에 『작촌(鵲村) 한시집』 (신아, 2000)을 낸 바 있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사랑하여 육순이 넘은 1978년에 『현대문학』지에 박병순, 정소파, 이태극의 추천으로 등단하였으며, 1989년에는 시조집 『새벽 까치소리』에 이어 『해거름에 타는 꽃불』(이삭, 2002년)을 출간했다. 선생의 시조는 시조의 정형성을 고수하면서 고향과 문화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회 등을 정갈하게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생은 한학(漢學)과 더불어 서예에도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서(書)는 예(藝)가 아닌 도(道)이다라는 일관된 생각으로 도(道)의 경지에 이르고자 전념하였으며, 특히 작촌의 초서(草書)는 매우 유명하다. 한국미술문화대상전 초대작가와 서예가로 왕성하게 활동하였으며, 1999년에는 평생에 걸쳐 수집한 고문서, 향토사 및 문집, 서예 등 2,300 여권의 고서를 우석대학교 도서관에 기증하여 향토문화 사랑의 모범을 보이기도 하였다. 선생은 이 지역의 각종 비문, 잊힌 지명과 위치를 고증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특히 문화재 감정 및 향토사학자로 향토문화 발굴 및 보존에 많은 역할을 하였다. 풍남문 완산종복원위원으로 종기(鐘記)를 쓰고 호남제일문(湖南第一門)으로 명명하도록 자문하였으며, 향토 사학 자료를 발간하여 『완산(完山)고을 맥박(脈搏)』(탐진, 1984)을 출간하였고, 전주, 완주를 중심으로 읍지(邑誌) 및 군지(郡誌) 발간에 도움을 주었고 만민의총 충열사 비문과 임란공신 조경남, 의사 황대연의 비문을 짓는 등 향토사학자로서 많은 공을 세웠다. 선생은 살아계실 때 한겨레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선생의 꿈은 미술학도가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일본 미술학교로의 유학의 뜻을 세웠지만, 어려워진 집안 형편 탓에 포기하고 대신 취직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선생은 그 이상의 꿈을 이루어내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였지만 패기 있고 강직한 성품의 선생은 당시 우리 민족의 울분과 한(恨)을 문학과 서예, 그리고 서화(書?)로 달랬다. 작촌(鵲村) 선생도 한때는 여느 사람들처럼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였지만, 문학과 역사에 대한 내면의 열정은 한순간도 꺼지지 않았다. 어찌 보면 평생의 글쓰기와 역사연구는 선생으로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 같다. 선생의 3남 조정형 (전통명주 이강주(李薑酒) 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많은 유품 중 필자가 특별히 관심을 가진 것은 선생께서 어린 시절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매일 쓰셨다는 일기장이었다. 수십 권의 일기장에 빼곡하게 담겨 있을 수신제가(修身齊家)의 자세, 가풍을 잇고 세상을 걱정하는 선비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이다. 또한, 스스로 작성한 『작촌 조병희 생애록』과 「작촌 자작 행록」에는 선생이 얼마나 치열하게, 그리고 선비로서 강개한 기상을 가지고 살아오셨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맴돌다가 넘어져도 멈출 수가 없는 독백 얻는 것도 없고 잃는 것도 없이 침잠한 밤거리에서 컹컹 짖는 수캐마냥 삭정이로 둥지 틀어 까치말로 호를 하니 가죽나무 가지 높아 첫 고동에 트는 여명 봄소식 알리고파서 새벽녘에 깍깍 소리 -조병희 「자화상」 전문 이렇듯 선생은 첫 새벽, 동트는 골목에서 봄소식을 알려주는 까치처럼 고고한 선비로서 시조와 한시 창작을 통하여 우리의 정신세계를 확장해 주었으며, 내 고장의 역사와 이웃들의 삶을 조명해 줌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내일을 여는 지혜를 꾸준히 일깨워 주었다. 조정형 회장은 지금도 다가동 고택의 추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수령 100년이 넘는 모과나무가 우뚝 서 있는 이 집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명사들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때마다 이 집에서는 직접 장만한 음식과 술을 나누면서 문학과 예술, 역사 이야기로 날 새는 줄 몰랐다고 한다. 특히 그때 곁들인 술은 선생의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가양주가 있었는데 그 맛과 향기가 아주 특별했다. 그것이 오늘날, 잘 알려진 전통명주 이강주(李薑酒)의 기원이 되었다. 이강주(李薑酒 배와 생강을 재료로 하여 빚어낸 전통명주인데,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가 되기까지에는 선생의 3남 조정형 회장의 집념과 뚝심의 결과라고 한다. 작촌(鵲村) 선생을 비롯한 가족들은 선비 집안에서 술을 만드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며 크게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정형 회장은 아버지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자 했던 것처럼, 명주 이강주(李薑酒)를 만드는 일이 가문의 전통과 뜻을 거스르는 일이 아니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사연이 1993년 KBS 드라마 『그 집에 술이 있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국에 알려지면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촌(鵲村) 선생은 2001년 향토 발전에 이바지한 지역 원로에게 헌정하는 <전북의 어른 상> 제1회 수상자이다. 이 상은 KBS 전주방송총국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마련한 행사로 평생 향토와 나라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전북의 원로를 찾아 그 업적을 선양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제정되었다. 당시 KBS 전주방송총국은 작촌(鵲村)의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서 작촌(鵲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방송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전북위원회와 전통명주 조정형 회장은 작촌(鵲村)의 올곧은 인생관과 열렬한 향토애, 지고한 인품, 꿋꿋한 선비정신을 기리고, 회원들의 창작 열정을 높이기 위해서 2002년 전북펜작촌(鵲村)문학상을 제정하여 격년제로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작촌(鵲村) 선생은 아흔두 해 동안 세상과의 인연을 접고, 2002년 12월 17일 숙환으로 영면하셨다. 선생의 올곧은 성품과 청정한 삶을 기억하는 많은 시민이 크게 애통해했다. 다음 시는 선생께서 숙환으로 입원하고 계실 때 쓴 것으로, 이 세상과 하직한 날 선생의 손자가 낭독했던 「병석에서 보는 TV 영상」이라는 시다. 불면증이 두려워서 낮잠을 물리치고선 TV 영상 앞에 엇비슷 기대앉아 불 뿜는 운동경기에 쏠려 드는 눈정기 스스로 격동되어 주먹을 쥐어도 보고 고조된 응원 소리에 덩달아 열을 올리곤 슬며시 다가온 졸음 잠을 청해 보리라. -작촌 선생 영결식장에서 손자가 올린 시 조병희 작 전문 작촌(鵲村) 선생은 때로는 강직함으로 우리의 정신세계를 일깨웠고, 때로는 따뜻한 격려와 관심으로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누구보다도 문학과 예술을 사랑했고, 우리 고장의 역사를 사랑했다. 한평생 시대의 올곧은 선비의 표상으로 전북의 정신을 일깨우고 전북의 긍지를 높여 주었다. /송일섭 전북문학관 학예사

  • 문학·출판
  • 기고
  • 2020.11.25 18:03

우석대학교 ‘반려동물용 바이오식의품소재산업 진흥 포럼’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는 25일 오후 과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우석대 식품특성화 대학원사업단과 LINC+사업단 웰빙식품산업협의회 주관 반려동물용 바이오식의품소재산업 진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양갑식(한의예과) 교수와 오홍근 ㈜휴벳 대표가 각각 NLRP3 염증복합체를 타겟으로 한 관절염치료 약침제제 연구와 반려동물의약품 및 기능성 첨가제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오석흥 산학협력단장과 김중선(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도 기능성 소재(GABA, Ornithine) 생산 유산균의 반려동물용 바이오식의약 활용 가능성과 동의보감 충부약제 유효성 검증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반려동물용 사료 및 기구에 대한 선행 특허에 대해 김충호 기림특허법인 대표변리사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오석흥 단장은 반려동물의 개체 수 및 평균 수명이 증가하며 반려동물용 바이오식의학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 및 바이오식의약품 미비 등으로 인해 수요를 못따라가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 식품특성화 대학원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 지역특성화산업 전문인력양성(취업연계형 특성화과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 대학
  • 백세종
  • 2020.11.25 18:03

코로나19 속 2021 수능 ‘불수능?’, ‘물수능?’ 뚜껑열어봐야

2020년은 수험생들이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하고 학력저하 우려 속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 하는 해이다. 2021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수능이 불수능이 될지물수능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코로나19 시기를 감안, 수능난이도 조정을 요구해왔고 교육부는 난이도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수능 출제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수능 난이도조정 더욱 관심사안이 됐다. 25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줄곧 코로나19 시기 수능난이도 조정을 요구해왔다. 김 교육감은 지난 8월 31일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장 고3은 물론 고1, 2 학생을 위해서라도 난이도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내 대학입학전형위원회 내부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7월 9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고3을 위한 대학 입시 형평성 확보를 위해 올해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 같은 내용을 같은 달 7월 21일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4월 21일 간담회에서도 고3학생들을 위해서 수능시험범위를 고2까지로만 제한하는 등 축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일선 교육현장의 주장과 요구와 달리 정부는 수능난이도 조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수능을 한달 앞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의회 초청 토론회에서 난이도를 조정하면 현장에서 혼란이 클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6월9월 모의평가 결과가 예년에 비해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고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분석은 다르다. 6월 모의평가 에서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중상위권 등급인 2, 3, 4등급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도드라졌다고 보고 있다. 또 정부의 공식 방침과 달리 현재 출제돼 인쇄가 끝날을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수능 난이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이 끝나봐야 예년보다 쉬운지, 어려운지 알겠지만 우리 도교육청이 시발점이 돼 공론화가 됐고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인식을 분명했고 출제위원들도 이를 의식해 난이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도내에서는 1만7156명이 응시하는데 코로나19속 학력저하 우려가 있는 고3학생은 1만3828명이다. (나머지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도내 고3학년은 2만418명인데, 68%의 고3학생들이 수능을 보는 셈이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1.25 18:03

경찰, 배다해 스토커 구속… 조사 과정 중에도 악성 댓글

배우 배다해 인스타그램 캡쳐 뮤지컬 배우 겸 가수인 배다해를 스토킹한 20대 남성이 경찰 구속됐다. 익산경찰서는 25일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A 씨(2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배다해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등 공연장에 찾아와 접촉을 시도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4년 전부터 배 씨의 SNS계정에 악플 등을 게재했으며, 그 수만 5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배 씨의 인스타 라이브에 합의금 1000만 원이면 되겠냐,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시인하고 악플을 단 이유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반복적으로 악플 등을 달아왔던 점 등을 비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배다해는 최근 자신의 SNS에 고소장과 소장을 게시하고 스토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는 제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 거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다며 다시는 저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제가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0.11.25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