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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금융타운 인프라·구도심 재생 ‘스마트비즈니스 복합센터’, 흐지부지 안 돼

국민연금공단과 전주시 등이 전주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정부 혁신도시 발전방안에 포함시켰지만, 정작 예산 반영이 안 돼 무산될 위기다. 이는 권역별 혁신도시 발전방안 과제에서 전북 몫으로 마련된 기회인만큼, 금융중심지에 걸맞은 정주 여건 개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국민연금공단전주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정치권의 관심이 요구된다. 2일 공단전주시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기획재정부에 693억 원 규모의 스마트비즈니스 복합센터 건립이 포함된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발전방안 10대 협업과제 선정사업에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전북권 선도 공공기관으로 주도해 전북도전주시도내 대학 등과 함께 지역상생 활성화 사업들을 발굴,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 심사 결과, 전북권에는 전주 혁신도시 내 자산운용 중심 금융산업 육성을 목표로 △국민연금 데이터를 활용해 민간기업지자체에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포털시스템 구축 △비즈니스 공간과 복합 환승장여행자 센터 등 정주인프라 구축 △이전 기업 인센티브 부여 △금융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지원되기로 했다. 이중 시설부지 확보 등 예산 투입이 필요한 대표적 사업은 국민연금 데이터 활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센터와 정주인프라 구축 내용이 담긴 스마트비즈니스 복합센터다. 그러나 빅데이터 센터만 예산이 반영돼 현재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중이다. 반면, 스마트비즈니스 복합센터의 경우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전시상업기능 우수한 컨벤션, 전주역과 혁신도시간 직통 교통체계 등이 반영된 해당 시설의 경우 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 농촌진흥청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세종, 대전, 부산, 서울 KTX역처럼 전주역 인근에도 공공기관 회의컨벤션실 등이 있고 환승교통편이 좋아지면 행사 유치나 외부인사직원들의 활동 편리성이 높아지는 등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게다가 전주시가 유사하게 추진하는 전주역 복합환승센터의 예산 규모가 88억 원에 불과해, 금융중심지 등에 걸맞은 시설 규모를 갖추기엔 한계가 있다. 스마트비즈니스 복합센터 예산이 함께 투입되면 혁신도시와 도심전주역간 직행 교통체계나 금융인들의 활동여건 조성, 양질의 관련 기업상업시설 유치 등까지 확대해 설계할 수 있다. 전주역 일대 금융타운 인프라 구축과 구도심 재생을 동시에 이룰 기회인 만큼 공단과 시가 긴밀하게 소통해 중앙부처정치권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단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발전, 혁신도시 자체 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0.11.02 19:51

[전북일보에 비친 전북 70년사] ④ 1990년대… 통곡이 덮친 위도 앞 바다… IMF가 덮친 전북 일자리

1990년대는 군사쿠데타로 사라졌던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시기다. 1991년 30년 만에 지방선거가 재개됐고, 그해 치러진 시군 기초의회 선거에서 전북에서만 753명의 기초의원 후보가 등록됐다. 정원 280석에 지원한 후보 인원으로, 평균 2.64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로 부안 위도면 앞 해상은 한순간에 통곡의 바다가 됐다. 이날 오전 승객 340여 명을 태우고 위도에서 격포항으로 향하던 군산 서해훼리사 소속 여객선이 침몰한 것이다. 290여 명이 단체로 희생되고 70명 만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던 대형 사고였다. 1997년 말에는 IMF(국제통화기금)의 신탁통치를 받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대기업들의 잇단 부도는 물론 도내에서도 거성쌍방울전풍백화점서호건설 등이 연쇄적으로 부도 처리됐다. 전북일보 1988년 2월 13일자 경제면에는 도내 실업자 수가 1997년 3/4분기 1만 9000명으로 실업률이 2.2%였으나, 4/4분기 들어서는 2만 2000명으로 크게 늘어나 2.7%의 실업률을 나타내 전국 2위의 내용이 담겨 당시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새 미래를 열 새만금사업이 1991년 착공하며 닻을 올렸다. 1987년 대선을 앞두고 황인성 당시 농림부장관의 제안과 여당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채택되면서다. 단군 이래 최대 역사(役事)라 불릴 정도로 국가 최대 현안이었지만, 대립과 갈등의 역사도 지난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0.11.02 19:51

면허 없어도? 중학생도 전동 킥보드 탈 수 있다는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되면서, 만 13세 이상의 무면허 전동 킥보드 운전이 허용된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와 전동 휠 등 퍼스널 모빌리티 사고와 인명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퍼스널 모빌리티 교통사고는 총 11건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3명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7년 2건(사망 1명부상 1명), 2018년 2건(사망 1명부상 1명), 2019년 7건(사망 1명부상 7명)으로 1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올해에도 9월 기준, 4건의 퍼스널 모빌리티 교통사고가 발행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행 도로교통법 상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오토바이 등과 함께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를 취득한 만 16세 이상부터 탑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몰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자전거도로가 명시되지 않은 인도에서는 주행이 불가능해 차도를 이용해야 하고, 안전모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처벌 규정도 불분명한 실정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운전자와 보행자 등 시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동 킥보드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전대성 전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학교 캠퍼스 내 도로 위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볼 때마다 위험하다고 느낀다면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김선찬
  • 2020.11.02 19:49

거대여당 당헌 바꿔 서울·부산시장 후보낸다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바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결정했다. 2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의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했다. 이번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2015년 문재인 당 대표 체제 때 정치 혁신의 일환으로 도입된 무공천 원칙은 5년 만에 폐기수순을 밟는다. 현행 당헌 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해당 규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내던 지난 2015년 마련됐다. 당헌을 원칙대로 적용하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어렵다. 그러나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울부산 공천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의 지배적인 기류였으며,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당헌에전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다는 방식으로 개정 절차를 밟았다. 이후 곧바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선거기획단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또 자정노 력의 일환으로 윤리신고센터와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열고 성인지 교육을 강화해 성 비위부정부패 문제 발생을 방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방침을 두고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국민에 대한 약속을 당원들 투표만 가지고 뒤집는 것이 온당한 것인가(국민라고 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후보를 공천하려면 지도부가 박원순, 오거돈 두 사람의 성범죄에 대해 광화문에서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11.02 19:31

이상직 의원, 마한 역사문화권에 전북 포함하는 법안 발의

이상직 의원 마한 역사문화권에 전북과 광주를 포함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무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을)이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마한 문화권이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전남 일대로만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전남과 함께 전북도 마한 문화권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와 지역에서 제기됐다. 이 의원은 지난달 12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역사적으로 마한은 광주전남전북에 걸쳐 존재했다며 특히 익산 금마지역은 고조선 준왕이 망명해서 마한 세력의 중심지가 된 곳으로 고고학적인 증거와 문헌사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 익산박물관과 익산시 마한박물관은 각각 865점과 516점의 마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며특별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마한의 중심지였던 전북이 정부의 지원시스템에서 소외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북을 마한 역사문화권에 포함시켜야 역사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며지역 관광상품 및 VR/AR을 활용한 디지털콘텐츠 개발 등 역사문화권정비사업에서 파생되는 잠재가치가 큰 만큼 반드시 개정안을 통과시켜 도내 마한 유산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20.11.02 19:31

여야 예산 대립… 전북 국가예산 문제 없나

국회가 2일부터 556조원에 육박하는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전북형 뉴딜 예산확보에 문제가 없는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이 뉴딜예산을 두고 큰 시각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강조하며 오는 12월 12일 법정시한 내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 문제를 강력 제기하며 뉴딜 관련 예산을 50%이상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북형 뉴딜 예산 확보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국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위는 오는 2일 예산안 공청회를 시작으로 4~5일 이틀간 종합정책질의, 9~10일 경제부처 부별 심사, 11~12일 비경제부처 심사를 진행한다. 16일에는 예산안조성소위에서 사업별 증액감액 심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21조 3000억원 규모인 뉴딜 관련 사업비를 미래성장전략과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당력을 모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예산안 통과 법정 시안인 12월 2일도 준수하겠다는 태세다. 예산안 단독처리가 가능한 절대 과반 의석을 차지한 만큼, 야당을 상대로 합의처리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세부적으로는 온라인 교과서 사업,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 첨단도로 교통체계사업,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사업, 뉴딜펀드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여야가 갑론을박을 벌이는 한국형 뉴딜 예산은 전북 뉴딜사업 예산 및 현안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북도는 한국판 뉴딜 연계사업으로 △지능형 친환경 제조로봇 개발 △친환경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교육센터 △디지털식품가공 생산시스템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뉴딜 8개, △농업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 △새만금모빌리티 실증지역 조성 △중견중소 전기차관련 협업기반구축 등 그린뉴딜 6개 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사업으로는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가 있는데, 해당 사업은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혹은 예타간소화를 요청해야 할 상황이다, 다만 추후 클러스터에 들어오는 연구소, 기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금융지원, 펀드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당장 내년 국가예산항목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다만 지역뉴딜사업 전반을 살펴볼 때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20.11.02 19:31

도민의 아픔 깃든 희망의 땅 새만금… 논란과 쟁점

새만금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단 한 번도 잘 살아보지 못했던 전북도민들의 아픔이 깃든 희망이 땅이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은 시작부터 수많은 난관과 딜레마에 봉착했고, 반복되는 공사중단과 재개 과정서 숱한 우려곡절을 겪었다. 새만금 사업 논쟁은 크게 수질과 경제성, 환경영향 등 3가지로 정리된다. 사업시작부터 현재까지 새만금 개발을 둘러싼 논란과 쟁점을 짚어본다. △중요한 시기마다 매립사업 발목 잡은 수질논란 새만금 사업은 시작부터 갯벌파괴 논란과 싸워야했다. 그러나 경제발전과 영토확장에 희망을 건 200만 도민의 열망을 이길 수 없었다. 지역농민을 중심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새만금 사업은 1991년 착공 이후 1996년 수질논란 문제에 봉착했다. 환경단체는 1997년부터 새만금사업 재검토와 갯벌 살리기 등 습지보전 운동, 새만금사업 중단 및 재검토를 위한 민관 합동 조정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새만금호 수질오염 우려를 강력 제기하며 정부와 전북도를 압박했다. 여론에 밀린 당시 유종근 전북도지사는 1999년 새만금 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의했고, 이로 인해 공사는 2년 여간 중단됐다. 2001년 정부가 순차적 개발방침을 발표하며 공사는 재개됐으나, 이에 반발한 시민단체 등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개발이 다시 지연되는 위기를 맞았다. 법정공방은 2006년 3월 16일 대법원 상고심의 최종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4년 7개월 동안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새만금에 희망을 건 도민들의 대규모 궐기가 계속됐다. 이들은 새만금 사업을 발목 잡는 환경부를 질타하고 환경단체 측과도 대치했다. 소송과정은 2005년 2월 1심에서 서울행정법원이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고, 그해 12월 열린 2심에서는 정부 측이 승소했다. 이듬해 2006년 3월 16일 대법원이 2심 판결을 다시 확인하면서 정부 승소로 최종 마무리됐다. 일각에선 공사 중에 수질개선 문제를 논의하기보단 선 매립 후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전북도 역시 지금 해수유통을 확대하면 모처럼 문재인 정부에서 맞은 본격적인 개발기회가 물거품이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군산의 김관영 전 국회의원 등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실제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과 소통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점 거론됐지만, 내국인 카지노 출입문제에 부딪혔다. 이후 21대 총선 이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금기어가 됐다. 복합리조트 사업은 이미 세계 관광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 세수 확대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막대한 점이 입증됐다. 도내 정치인 중에선 김관영, 정운천 의원 등이 적극 찬성 입장이었지만, 김 의원이 낙선하고 정 의원이 지역구를 떠나면서 동력이 상실됐다. △군산김제부안 간 새만금 관할권 다툼과 수변도시 새만금 방조제 관할 논란은 지난 2009년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각 지자체에서는 저마다의 논리를 내세우며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군산시의 논리는 국토지리정보원이 발행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관할권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제시는 신규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 등을 고려해 만경강과 동진강의 하천 중심선을 기준으로 바다를 접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부안군은 과거 부안 어선이 신시도 앞까지 어업 활동을 했던 점 등 역사성과 관리 효율성을 주장한다. 지자체 간 소지역주의는 향후 새만금 사업에 속도가 붙을수록 격화될 조짐이다. 이는 새만금 귀속지역이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막대한 지방세입과 인구증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새만금 행정구역 설정을 놓고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간 지역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만금 단일특별행정구역 출범 필요성이 갈등해소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0.11.02 19:23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도 길거리 흡연 여전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너나할 것 없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였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길거리 흡연 등 감염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느슨한 행동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도 주택가와 유흥가를 가리지 않고 음식점과 편의점 등 상가주변을 중심으로 길거리 흡연을 하고 있는 시민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주로 마스크를 턱에만 걸치고 있거나 아예 착용하지 않고 있어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높이고 있다. 한 시민은 아직도 길거리를 걸으며 담배를 태우는 사람도 봤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 두기와 방역활동에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데, 거리 흡연자를 보면 힘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흡연하는 동안에는 입을 통한 호흡이 활발해지면서 바이러스의 침입이 용이해지고, 그에 따라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종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돼있는 실내 흡연실에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흡연실의 구조상 환기가 용이하지 못하고 밀폐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흡연은 코로나10의 감염 위험요인 중 하나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방역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감염과 감염 후의 위중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험요인으로도 흡연의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흡연으로 폐기능이 손상된 상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할 경우 이에 맞서기 위한 저항력이 감소된다는 이유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을 통해 젊은층이 이용하는 유흥시설에서 흡연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것이 또 다른 유행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며 흡연의 결과가 코로나19 감염과 위중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실내외 금연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0.11.02 19:19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백석의 시 그리고 사랑

내가 좋아하는 백석의 시 중에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잠풍 날씨가 너무나 좋은 탓이고//가난한 동무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 같은 넥타이를 매고 고운 사람을 사랑하는 탓이다 백석을 사랑했던 김자야의 글을 보면 그들의 청진동 시절, 모처럼 같이 외출을 하여 명동의 제일다방을 들러 백석이 문학하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이 김자야가 슬그머니 나와서 문예춘추와 여원을 사서 나오다가 문득 한 가게의 쇼윈도에 걸린 넥타이 하나가 눈에 띄어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 백석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 사서 곧바로 매어드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 뒤로 당신은 매일 출퇴근뿐만 아니라 바깥나들이를 할 때마다 늘 꼭 내가 선사한 그 넥타이만을 즐겨 매고 다니셨다. 지금 그 넥타이가 이렇게 당신의 시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의 한 대목에 들어가 있을 줄이야. 그들의 사랑은 짧았지만, 그 사랑에 대한 기억은 시로서 또는 회고록을 통해 영원히 남아있다. 기생 신분으로 시인을 사랑했던 그녀는 1955년부터 성북동에서 운영하던 한정식 집 대원각을 1987년 법정 스님에게 불교도량으로 만들 것을 요청하여 1997년 길상사가 창건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세워진 공덕비에는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가 적혀 있는데, 연애시절 백석이 친필로 적어준 시로 알려져 있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비극적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사랑은 변함없이 감동을 준다. 뱁새가 우는 산골의 오두막이 아니어도 그리움은 눈이 푹푹 날리는 날 홀로 앉아 소주를 마시게 하지 않을까?

  • 문화일반
  • 기고
  • 2020.11.02 19:08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전시’로 달래볼까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에겐 예술의 힘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그림 한 폭, 노래 한 곡, 시 한 구절은 현실의 고통과 우울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여기 마음 한자리 내어줄 전시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갤러리숨은 오는 14일까지 이순애 작가 개인전을 연다. 갤러리숨의 전시공간지원 기획 공감-공유전의 일곱 번째 순서다. 이 작가는 빠르게 흘러가는 생활 속 모습을 작품에 담아냈다. 그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연, 인물, 꽃 등에 반영해 다양한 이미지로 나타낸다. 단순화된 배경 위에 사물을 간략한 형태로 표현하고자 에스키스(esquisse. 초고) 기법을 사용했다. 몇몇 작품은 대상의 내면에 존재하는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천을 오려 콜라주(collage) 작업했다. 이 작가는 한남대 미술교육과와 원광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북대 평생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기린미술관은 오는 9일까지 동행의 삶 이야기라는 주제로 장동호 작가와 김상준 작가의 동행전을 선보인다. 제1전시실의 장동호 작가는 삶의 다양한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둘이 만나 하나 돼 동행하듯, 그의 작품은 믿음, 소망, 사랑 안에서 하나 돼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 장 작가는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츠쿠바대 대학원 예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전주교육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2전시실의 김상준 작가는 삶의 이야기를 개별적인 조형 언어로 드러낸다. 작업 과정에서 보여주는 의미 조각들은 모여 새로운 이미지를 불러온다. 새로운 이미지 표현은 지속적인 이데아 속에 이어진다. 김 작가는 자유로운 사유의 공간전(세종갤러리)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0.11.02 19:08

전북 드론산업, 활성화 대응방안 마련을

무인 비행물체인 드론은 이제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기가 되었다. 드론이 무인 배달, 농업 방제, 수색, 지적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주요 기술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전북이 세계 최초로 드론 축구를 개발하는 등 일찌감치 드론산업을 준비했으나, 그 후 특화수요 개발이나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아 선점효과를 살리지 못하면서 다른 자치단체에 뒤처질 우려가 큰 실정이다. 드론산업의 발전과 육성 등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과 체계적 대응 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국내 드론시장의 규모는 현재 700억원에서 2026년에는 4조4000억원으로 비약적 성장이 예상된다. 5년 내 국내서만 약 17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29조원에 달하는 연관 수요생산을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드론산업 생태계에서 전북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너무 미미하다. 도내 47개 기업 가운데 설계 기술개발, 부품 제작 등 자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은 12곳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무인 항공기 비행장치 제조 등 부가가치가 큰 핵심 기업은 7곳 뿐이다. 나머지는 부품 개발납품이나 소프트웨어 배터리 제작 서비스 등 기업이다. 최근 5년 사이 관련 기업 200여 곳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드론산업 과는 거리가 먼 조종인력 양성 기관이 대부분이다. 도내 드론산업의 취약성은 이 뿐이 아니다. 전용공역 확보와 장비 구축 연구 등을 위한 인프라 부족 현상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동안 국가 공모를 통해 전용비행 시험장, 지원센터, 인증센터, 드론 공원 등 20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는데도 전북은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전북을 제외한 모든 자치단체 권역이 유치에 성공하는 것을 그저 지켜보기만 한 셈이다. 전주시가 개발한 드론축구는 드론 시장의 틈새를 노려 특화한 대표적 성공사례다. 치열한 시장에서 특화의 중요성을 보여준 생존전략이다.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드론시장에서 전북이 드론축구와 같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구상 후 기술확보와 같은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전주시가 국비 40억원을 확보해 연내 완공을 앞둔 드론산업 혁신지원센터가 신제품 개발 등과 같은 작업 이외에 이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힘써 주기 바란다. 지자체에서도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11.02 19:06

“웅치전적지 국가지정을 위해 도 차원 TF 구성해야”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결기아래 임진왜란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웅치전적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추진을 위한 간담회가 2일 전주 벽계가든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월 25일 전북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아 개최한 웅치전적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위한 재조명 학술대회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적지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추진동력을 얻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안호영 국회의원(무진장),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라태일 완주군 부군수, 나해수 진안군 부군수,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이경재 전북일보 전 논설위원, 전북대학교 하태규 교수, 전주대학교 이재운 교수, 전주 비전대 신경민 교수, 각급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운 교수는 지자체가 열정적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국가사적 지정은 불가능하다며 역사적 가치를 지닌 전적지를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생각과 의지를 갖고 전적지 일대 지하탐사와 지자체의 연구용역 투자 등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태규 교수는 제가 1988년도부터 연구해 온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적지는 곰티재 엿길과 진안 부귀면 덕봉마을 두 곳을 지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 본다며 웅치전적지는 문화재 지정위원 등 남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성이 있는 포인트(지점)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경재 전 위원은 여기에서 끝나면 그동안의 웅치전적지에 대한 노력이나 성과가 도돌이표처럼 처음으로 돌아간다. 완주와 진안, 도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며, 도에서 TF구성을 해 밀도있게 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전북도는 이날 2017년도부터 수집한 전적지에 대한 지표조사자료등 꾸준히 관련자료를 모아왔고 이를 가공, 보강해서 전북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1년 이내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안호영 의원은 지역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정치권이 나서야 하는데 윤 사장님께서 세미나에 이어 이같은 자리까지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정치권에서도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사장은 세미나를 통해 전적지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에 대한 기틀은 마련이 됐다고 본다며 앞으로 완주와 진안, 전북도에서 관련 업무를 일원화해 협치를 통해 추진해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화일반
  • 백세종
  • 2020.11.02 18:56

전주혁신도시 내년 3월 개원 예정 공립 유치원 완공 일정 차질

내년 3월 혁신도시에 개원예정이던 공립 전주새뜰유치원 신입 유치원생들의 임시 초등학교 생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치원 공사업체의 공기가 길어지면서 3월 개원에 맞춘 완공이 어렵기 때문인데, 최소 6개월 이상 인근 초등학교에서 생활해야하기에 학부모와 원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 덕진구 중동 308번지에 혁신도시 공립 유치원인 새뜰유치원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4월부터 진행된 이 공사비용은 108억원이고 현재 공정률은 50%에 그치고 있다. 당초 이 유치원은 내년 3월 1일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었지만 유치원 건물 공사를 맡은 업체의 재정악화로 인한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업체가 개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진행상황으로는 개원일에 맞춰 공사가 완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당초 15개 학급에 216명 모집을 7개 학급 126명으로 줄이고 완공 예정인 내년 9월까지 만성초 2개학급과 효자동 홍산초 5개 학급으로 신입원생들을 분산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유치원 신입생 온라인 모집 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통한 온라인 모집을 앞두고 있어서 지원생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3월 새 유치원 건물에서 원생들이 생활하기는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해당 업체가 시한에 쫓겨 공사를 부실하게 하지 않도록 감리등을 철저히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11.02 18:56

우석대학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도자 양성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가 2023년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지도자 양성에 나서고 있다. 우석대 체육학과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간 재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체육관 강의동 일원에서 스카우트지도자훈련 초중급 과정을 진행하고 9주일간의 이론과 실습 대장정을 마쳤다. 지역 현장 전문가 10여 명이 강사로 나선 이번 과정에서는 지난 8주일 간 이론교육을 배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영법과 매듭법, 응급처치, 신호법, 지도와 나침반, 캠프파이어, 하이킹 등 어린이와 청소년 지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전수했다. 이번 과정은 참가자 전원 마스크 착용, 시간대별 발열체크, 손 소독 실시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우석대학교 체육학과는 2005년부터 약 30회에 걸쳐 스카우트 지도자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번 과정은 지난 9월 4일부터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조현철 체육학과 교수는 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학과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자체 특성화 교육과정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한 융합 잼버리 프로그램에 맞는 지도자 양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0.11.02 18:56

전주비전대 필리핀 오지 섬에 태양광 설치 인력 키운다

전주비전대학교(총장 홍순직)는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이 KOWORKS(이하 코웍스)를 통해 진행하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수행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글로벌연수사업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ODA-글로벌연수사업은 신재생에너지과 박효식 교수를 중심으로 2020~2022년까지 3년간, 필리핀 소외지역에 태양광 발전소 건립 준비를 위해 진행되는 전문인력양성사업으로, 필리핀 과학기술부 (산업기술개발연구원) 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형태로 진행됐다. 이 인력들은 필리핀 소외지역 내 독립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전문인력양성, 마을 단위 독립형 태양광 발전설비 설계, 유지보수 역량 강화 및 필리핀 재생에너지 활용, 정책적기술적 운영역량을 키우게 된다. 한국과 필리핀간 동시 영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우리나라 ODA, Action Plan 작성법, Country Report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된 온라인 세미나와 태양광 발전설비 특성, 독립형 태양광 발전설비 구성, 태양광 발전소 입지 환경 분석 기술, 태양광발전소 유지관리, 필리핀 오지용 태양광 발전 분석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 됐다. 박 교수는 한국의 발전된 기술전수를 통한 관련 기업 진출 기반을 구축하고 마을단위 독립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 및 지속가능한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필리핀 소외지역 주민들의 전력수급 개선을 통한 생활환경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0.11.02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