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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2라운드 돌입…경선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선출 국면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사실상 합의추대에 실패한 데다 추후 선출방식을 두고 전북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입장차가 커서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3일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현재 출마 예상 후보는 김성주(전주병)이원택(김제부안) 의원 등 2명이다. 앞서 도당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했던 이상직 의원(전주을)이 지난달 30일 이스타 항공과 관련한 논란으로 사퇴한 뒤, 김성주 의원이 단독 등판하거나 안호영 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시나리오가 나왔으나 의원들의 입장은 달랐다. 전북 의원 5명은 지난 1일 만나 도당위원장 선출방식을 두고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합의 추대와 경선을 두고 의견교환이 있었지만, 결국 개별 의원이 알아서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경선방식을 택한 셈이다.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거는 김성주이원택 의원간 2파전이 유력하다. 김성주 의원은 가급적이면 제게 하나로 뜻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각 의원들에게 부탁했다며 원팀취지를 살리려면 경선보다 협의에 의한 방식이 좋다면서 사실상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원택 의원도 김제 시도의원들이 출마를 권유해 오면서부터 도당의 비전과 변화에 대해 고민해봤다면서 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당위원장 공모에는 이상직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추대 절차만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창업했던 이스타 항공을 둘러싼 논란으로 추대에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이스타 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9일 이 의원을 조세포탈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북 시민사회단체도 지난달 28일 도당위원장 추대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 중앙당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결국 이 의원은 사퇴했고, 전북 정치권이 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장고를 거듭한 끝에 악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원팀이라는 기조 하에 합의추대를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 등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듭했지만, 출마의지가 강한 이 의원을 둘러싼 이스타 논란 등이 가져올 정치적 파장에 대해서는 숙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8.02 18:37

"그들만의 밀실 합의추대 안돼…도민과 당원이 선출해야"

전북 여당을 이끌 적임자 찾기에 도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반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및 중앙정치권에 전북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전북 여당 대표를 밀실 정치가 아닌 도민당원 뜻을 물어 결정하는 경선으로 치르자는 것이다. 당초 원팀으로 구성된 전북 9명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위원장 합의추대를 위해 지속적 논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이상직(전주을) 의원이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등록전까지 위원장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던 김성주(전주병) 의원은 돌연 입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단독 후보였던 이 의원은 이스타 항공 논란에 휩싸이면서 등록 3일 만인 지난달 30일 후보를 사퇴했고 민주당 전북도당은 3일 위원장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결국 1차 위원장 후보 공모는 무산됐고, 이에 따른 전북 내 일부 의원들의 분열과 반목이 깊어지는 등 책임론도 일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김성주 의원이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바람에 이 같은 사고(공모 무산)가 발생했고, 논란의 중심이 된 이상직 의원 역시 후보 등록을 강행해 이 같은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번 재공모는 경선을 통해 도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은 인물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나 나이 등을 따져 당 내부서 후보자를 정해 놓고 가는 합의추대 방식에 비판적 모습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북도당 차기 위원장 재공모 물망에 오른 대상자는 재선의 김성주 의원, 초선인 이원택(김제부안) 의원 등 2명이다. 김성주이원택 의원은 내부적으로 사실상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북 민주당 9명의 의원 가운데 재선은 김윤덕이상직김성주한병도(익산을)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등 5명이다. 김윤덕 의원은 과거 5개월 간 원외 도당위원장을 역임했었고, 한병도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상황이며 안호영 의원은 현 도당위원장이다. 도내 한 국회의원은 지금 현 상황에서 도민과 당원들의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은 경선밖에 없다며 이미 합의추대에 실패한 전력으로 실망감을 안겨 준 상황에서 이제는 도민과 당원의 판단에 맡기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원 A씨는 밀실정치를 통한 합의 추대는 이미 시군의회 원구성에서도 실패한 전력이 있어 탈당하고 제명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며 그런데도 전북 여당 대표를 뽑는 선거를 경선이 아닌 내부 합의로 하려다보니 이 같은 논란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8.02 18:33

"국가예산 확보·현안 해결, 한마음 한뜻"

내년도 국가 예산과 주요 지역 현안의 해법을 찾기 위해 전북도와 시군, 지역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북도는 지난달 31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송 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21대 국회 개원 후 처음 열리는 국회의원과 전북도, 일선 시군 간 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공조 체계를 갖추자는 입장은 확인할 수 있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전북 발전 동력 확보를 위해 도와 시군, 정치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완벽한 도형이 삼각형이라고 하는데, 도와 시군, 국회가 만드는 삼각형이 조화를 이뤄, 도민께 성과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각 부처의 내년도 국가 예산 요구안을 심의 중인 기획재정부 단계에서 주요 사업 추진에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국가 예산은 부처에서 기재부로 제출된 이후 2차 예산심의가 마무리되고, 미결쟁점 사업에 대한 3차 심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전북도는 전북의 발전을 견인할 2021년 국가예산사업의 최대 확보를 위한 대응 방안과 공공의대 조기 설립, 국립감염병연구소 전북 지정 등 도정 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기재부 2차 심사까지 과소미반영된 전북도 주요사업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상임위별로 역할 분담을 하기로 했으며, 도의 중점 사업들을 삭감 없이 반영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14개 지역 시장군수는 시군별 주요 국가예산 사업 및 현안을 건의하며, 정치권-도와의 공조 등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전주시는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조성과 로파크 건립 등을 건의했고, 군산시는 군산항 7부두 야적장 구축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익산(연무IC) 고속도로 건설(익산), 교정시설 유치(남원),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완주), 지방거점 공공의료원 국립화(진안), 국제태권도 사관학교(무주), 댐주변친환경보전법 일부 개정(임실), 국립 은퇴자 교육연수원(순창), 고창갯벌세계유산센터건립(고창), 세계시민혁명의전당 건립(부안) 등의 제안이 나왔다. 특히 장수군은 최근 정부 차원에서 움직임을 보이는 육군사관학교 이전 부지 유치에 대해서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14개 시장군수와 전북도의 정기적인 만남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됐다. 전북시군협의회장인 황숙주 순창군수는 시군 정책개발과 관련해 도내 시장군수와 전북도 실국장이 함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일선 시군과 도청 사이에도 정책 개발과 추진에 있어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정치권에서도 한국판 뉴딜사업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내년도 국가예산 사업 확보와 본격화 될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현안 해결에 도 및 시군과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갑)이상직(전주을)김성주(전주병)신영대(군산)김수흥(익산갑)이원택(김제부안)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한병도(익산을), 윤준병(정읍고창) 의원은 국회 일정과 최고위원 경선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8.02 18:31

윤준병 “전세, 월세 전환 나쁜 것 아니다”…네티즌 “전세대출 이자 비해 월세금액 더 높다”

윤준병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정읍고창)이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나쁜 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전세대출 이자보다 월세 금액이 더 높다는 것을 간과했다, 월세로 생활해보셨나요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민들이 겪는 부동산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전세는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독특한 제도지만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운명을 지녔다며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오며, 나쁜 현상이 아니다. 미국 등 선진국도 그렇다고 썼다.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지난달 30일 2+2년, 5%(세입자가 2년 거주 후 추가로 계약을 연장할 있고, 임대료 상승률은 5%내로 제한)를 골자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두고 전세가 너무 빨리 소멸되는 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데 따른 반박이다. 윤 의원은 이어 은행의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사람도 대출금의 이자를 은행에 월세로 지불하는 월세입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전세로 거주하시는 분도 전세금의 금리에 해당하는 월세를 집주인에게 지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세나 매매도 집주인이나 은행에 다달이 금리만큼 돈을 주는 것인 만큼 월세와 다르지 않다는 취지다. 그러나 은행금리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월세보다 전세를 얻는 게 세입자 입장에선 유리하다. 7월 기준 금리를 토대로 정부가 정한 전월세상한율은 4%다. 1억원짜리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 1년에 400만원, 한달 기준 33만 원 정도 내야 한다. 다만 실제 현장에선 전월세 전환률이 이보다 높다. 반면 은행의 전제자금 대출 이율은 3%이내가 대부분이다. 임차인 입장에선 월세보다 전세가 유리하다. 정부가 중소기업 근로자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저리 전세자금 제도를 이용하면 1%대에도 전세금 대출이 가능하다. 게다가 보통 전세보다 월세 계약기간은 짧고 은행에 내는 전세 대출 이자보다 집 주인에게 내는 월세 차임 액수가 더 큰 경우가 많다.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네티즌은 윤 의원의 페이스북에 전세대출 이자보다 월세금액이 더 높다는 것을 간과했고, 전세에서 월세에서 전환할 때 그 충격을 받는 게 서민이란 것을 간과했다고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월세로 생활해 보셨나요라며 일억원 짜리 전세가 보증금 오천만원에 얼세 이십만원으로 바뀐다면 임차인은 웃을 수 있을까요라고 비판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8.02 18:26

김포 확진자 캠핑 동행 전주 일가족 ‘음성’

코로나19 경기 김포 확진 일가족(김포 434445번)과 완주 캠핑장에서 접촉한 전주 거주 일가족 4명(부부, 자녀 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전북도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기간 중 양성 판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태를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에 거주하는 A씨 가족 4명이 김포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 지난 31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9일 김포 확진자 가족과 완주군 한 캠핑장에서 7시간가량 함께 캠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 확진 일가족 3명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장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 판정은 31일 새벽 4시에 내려졌다. 당시 홍천 캠핑장에는 김포 일가족을 포함해 6가족 18여 명이 함께 했는데 이 중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김포 확진 가족은 홍천 캠핑장을 방문한 뒤 지난달 29일 완주의 한 캠핑장을 찾았고, 지인 사이인 A씨 가족 4명이 동행했다. 두 가족 일행은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8시까지 약 7시간 동안 완주의 한 캠핑장에 함께 머물렀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캠핑 당일 김포 확진자들과의 밀접 접촉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추후 양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2주 자가격리 기간 동안 상태를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며 A씨 가족 모두는 29일 귀가 후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지역 사회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외 활동의 경우 실내보다 감염위험은 낮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활동할 경우 감염 위험은 여전히 있다면서 휴가철이 다가오는데, 도민께서도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02 18:23

전북도,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추진 나선다

도로 개설로 단절됐던 백두대간의 생태가 복원된다. 전북도는 산림청, 진안군과 함께 백두대간(금남정맥) 구간의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태축 복원은 금남정맥 구간 중 지난 1997년 전주~진안 간 4차선 도로인 국도 26호선이 개설돼 단절된 보룡재 구간에 육교 형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생태통로는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등의 중?소형 포유류의 이동과 단절된 식생의 연결을 통한 산림생물 다양성 증진과 함께 백두대간의 상징성 및 역사성의 회복이 기대된다. 이번 복원사업은 58억1000만 원의 사업비로, 올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원지원센터 등 산림복원 전문기관의 조언을 받아 설계가 끝나는 대로 착공해 2022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김인태 환경녹지국장은 백두대간의 정맥인 보룡재 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산림생물 다양성 증진과 함께 백두대간이 가지는 상징성과 역사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복원사업이 추진되는 금남정맥은 백두대간(영취산)에서 갈라져 나와 금호남정맥을 거쳐 진안군 부귀면의 주화산(조약봉)에서부터 연석산과 운장산을 경유,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8.02 18:19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국무총리 표창 이끈 신현영 전북도 대도약기획단장

신현영 전북도 대도약기획단장 아이들을 키우는 30대 아버지의 입장에서 우리 도의 출산장려정책을 고민했습니다. 맞벌이 시대, 젊은 부부가 아이를 갖고 활동하려면 우선 직장 내부가 변화해야합니다. 이를 현실화하는 작업은 매우 어렵지만 정책입안자의 입장보다 수혜자의 입장에 서서배려풀 전북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도가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0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가운데 인구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신현영 대도약단장(38)이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 대도약기획단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맞벌이 부부를 배려하는 직장문화 캠페인인 배려풀(Full) 전북정책을 설계했다. 이 정책은 현재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향후 성과가 나타나면 민간기업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배려풀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출산과 육아에 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실제 효과를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를 통해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 정책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타 자치단체에는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배려풀 전북은 전북도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출산장려책이다. 이 정책은 다자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우대와 유연근무 활성화, 복지확대로 파격적인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도는 기초지자체는 물론 도내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관 특성에 맞는 시책을 발굴해 배려풀 전북에 적용하고 있다. 신현영 단장은 저 역시 아이 둘을 키우는 아빠이자 남편 입장에서 출산을 의무화하는 대신 여성을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확실한 보상과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물론 인구구조 변화에 체게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단장은 장수 출신으로 신흥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2011년 행정고시 55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전북도에서 정책관리팀장과 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조직 안팎으로 온화하고 정직한 성품으로 신뢰받고 있으며, 성실성도 인정받고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0.08.02 18:16

좁은 박스권 내 눈치보는 횡보흐름 예상

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연속적인 순매수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3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코스피시장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파운드리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이머징국가에 투자하는 패시브펀드 자금 이탈완화되면서 삼성전자를 위주의 IT주들을 집중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8.93포인트(2.22%) 상승한 2249.37포인트로 마감했다. 한 주간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나가면서 지난 31일에는 장중 2280포인트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8237억원과 1조46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9145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31일 미국과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사상 최악으로 하락하면서 조정이 나왔다. 미국과 독일의 2분기 성장률이 급격하게 위축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외로 매물 소화과정을 보이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는데 이를 감안한다면 실적개선 기반한 기업들도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차익매물도 나올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의 경우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를 두고 합의가 지연 중이다. 민주당은 기존대로 실업급여를 주당 600달러 유지를, 공화당은 주당 200달러로 감축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양책 자체가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경기부양책의 불확실성과 국내증시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증시의 상방과 하방이 모두 가능한 상황인 만큼 이벤트와 수급에 따라 당분간 좁은 박스권 내에서 눈치보는 횡보흐름이 예상된다. 그간 상승이 크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에서 글로벌 이벤트가 마감될 때 까지 그간 상승폭이 적었던 가치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20.08.02 18:12

공간의 변증법

김윤정 정치부 기자 서있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 지난달 31일 전북도청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는 지역마다 엇갈리는 산업적, 정치적, 정책적, 계급적 이익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2시간가량 진행된 행사는 전북이 당면한 현실을 관통하는 주제 대신 각 지역마다 파편화 된 인식의 차이를 보여줬다. 송하진 도지사는 14개 시군의 공통목표를 찾고자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지역마다 원하는 방향성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 여실히 보여준 것은 익산갑 김수흥 의원(민주당)의 발언이었다. 송 지사는 자산운용 금융도시 조성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으나 김 의원은 협조 약속 대신 도정의 방향성이 전주발전에만 치우쳐져있다는 불만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 추가이전과 관련 전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기관 유치에 너무 치중할 경우 다른 도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전주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표정이 순간 어두워졌다. 전북정치권이 약속한 원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이처럼 표를 생명으로 하는 정치인의 결속력은 표심을 가르는 지리적 경계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 비슷한 현상은 새만금을 둘러싼 군산과 김제 부안군 간의 다툼에서도 드러난다. 정치적 이익배분이 공간을 중심으로 재구성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동은 일정 부분 정당하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은 결국 전북발전을 저해하는 제 살 깎아먹기에 지나지 않고 있다. 전북의 현행 행정구역 재편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로 떠오른 배경이다. 우리가 작은이익에 매달린 채 이를 외면한다면, 그 피해 역시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 오피니언
  • 김윤정
  • 2020.08.02 18:10

류균 재경 전주시민회장 "전북 '희망·기대' 얘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맞아"

희망과 기대. 모든 출향 전북인들이 고향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음이다. 재경 전주시민회 류균(74사진) 초대 회장은 스스로에게 이 화두를 던졌다. (전주시민회는 14개 재경 시군 향우회 가운데 가장 늦은 올 1월 출범했다.) 그는 취임 후 6개월여 동안 이 같은 고민 속에서 전주시민회의 역할을 모색해 왔다. 그의 결론은 향우회는 단순 애향모임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시민단체였다. 향우회가 이전과 같은 친목도모 공간이 아닌, 고향의 미래를 고민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구심체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더불어 그는 미래가 현재를 만든다며 전북의 미래를 과감하고도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준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재경 향우회의 새로운 모델 제시로, 앞으로 여타 향우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내내 그는 열정적이었다. 고향발전을 위한 그의 제언은 칠순의 인생만큼이나 따뜻하면서도 풍부했다. 한편으로 냉철하고 날카로웠다. - 재경 전주시민회 초대 회장을 맡으셨는데, 소감은. 재경 전북도민회 산하에 14개 시군 향우회가 있지만 유독 전주시민회만 없었다는 게 좀 이상했는데, 2년 전 도민회가 의욕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차제에 전주시민회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내부 논의가 있었고, 몇몇 분들이 제게 참여를 권유해 고민 끝에 수락을 했습니다. 도민회와 시군 향우회는 고향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친목모임이지만 시대적으로 고향 전북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절박하다고 할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함이 있어서 전주시민회도 동참해야겠다는 조그만 사명감을 안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 전북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절박하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전북은 현 상태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바꿔 말하면 낙후된 도세 때문에 자존심이 상해 있고, 상대적으로 발전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한때 250만이었던 인구가 180만으로 줄어들면서 모든 경제지표가 전국 최하위를 맴도는 가난한 도(道), 낙후된 도(道), 소외된 도(道)라는 자괴감이 팽배합니다. 이렇게 된 데는 1970년 이후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농도였던 전북이 산업화에서 뒤처지고 정치사회적으로 밀리는 시대적 고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회는 변화했고, 과거의 유산이 더 이상 우리를 속박할 수 없는 새로운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어서 전북은 지금 희망과 기대를 얘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요. 구각(舊殼)-낡은 껍질(앙상 레짐)이 깨트려지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재대신 민주화가, 굴뚝공장의 산업화시대 대신 정보 기술과 문화산업시대가, 모방과 복제의 타성대신 꿈과 상상력의 창의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은 그런 시대에 최적화되어 있는 최우성적 재능과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전북은 자신감을 되찾아 성큼 앞으로 나아갈 시점입니다. - 희망과 기대를 갖자는 말은 관념적이지만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구체적 징표가 있습니까. 있지요. 희망과 기대를 충족시킬 액션플랜이 우리 전북에는 넘칠 정도로 많습니다. 주변을 한번 돌아보십시다. 우선 새만금입니다. 도민들 가운데는 진척이 빠르지 않다고 새만금 피로증을 얘기하기도 합니다만 새만금은 지금부터입니다. 바다를 메워 여의도 면적의 140배인 1억2000만평의 엘도라도를 만드는 일이 빨리빨리만 가지고는 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농업용지에서 최첨단 산업기지, 더 나아가 4차산업혁명의 요람으로 변신해온 것이 새만금의 30년 역사인데, 이것은 우리나라가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탈바꿈한 70년 역사에 비해 오히려 빠른 것입니다. 새만금은 이제 때를 만났습니다. 새만금은 굴뚝산업이 들어설 자리는 이미 없고, 노동집약적이거나 환경침해산업이 자리 잡을 일도 결코 없습니다. 오히려 새만금 수질문제 등을 깔끔하게 해결해 친환경 미래 산업이 들어설 메카 역할을 새만금이 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염두해 둔 친환경 미래 산업이 있습니까. 노무현 정부 때 국정 먹거리 산업목표로 내세웠던 IT(정보기술산업), BT(바이오산업) NT(나노산업), ET(친환경산업), CT(문화산업), 그리고 ST(우주항공산업) 등 이른바 6T산업이야말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새만금이 최적화된, 최적지의 국가 산업기지가 될 것입니다. 특히 그중 CT(Culture Technology-문화 기술산업)는 예술의 본고장 전북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경쟁력이 있는, 그래서 가장 빨리 새만금에 자리 잡게 해야 할 산업입니다. 마침 2023년에 새만금-부안지역에서 세계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 대회를 문화 잼버리로 치러내서 전북이 문화산업의 본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잼버리 대회는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대형 프로젝트가 새만금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까지 과거를 끌고 거기에 현재를 얹어 미래로 가고, 그렇게 해서 미래를 만드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만 현실, 현재에 머물다 보니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지금은 미래가 현재를 만드는 시대라고 했습니다. 미래는 상상하고 꿈을 꾸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꿈은 꿈일 뿐이고, 상상은 상상에서 끝났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다릅니다. 이제 21세기는 꿈 꾼대로, 상상한 대로 이루어지는 시대입니다. 그런 시대를 전북이 맞고 있고 전북은 그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새만금은 앞으로도 30년 역사가 더 진행됩니다. 전북은 5년짜리 미래, 10년 형 미래, 20년30년 형 새만금의 미래지도를 그려 지금부터 해나가면 됩니다. 이것은 중앙정부가 하겠지 하고 그냥 보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냥 보고 있으면 30년 형 프로젝트가 50년으로 밀렸다가 슬그머니 사라질 수 있습니다, 5년 형 설계가 10년으로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만금 계획도, 설계도 우리 전북 도민이 나서고 전북도민이 지혜를 모으고 자치단체들이 앞장서 중앙정부를 압박해야 합니다. 그 일은 전북도민회와 14개 시군 향우회가 함께 나서야 할 절반의 몫이기도 합니다. - 전북은 보수적이라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전북을 잘 못 보고 한 소리입니다. 전북인들은 뒤떨어졌다는 말을 싫어합니다. 전북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동학혁명이 어디에서 일어났습니까. 정여립의 대동사상이 어디에서 발현했습니까. 정치만 놓고 보더라도 전북은 누구보다 진보적입니다. 그것은 이데올로기나 사상의 문제이기보다 정신이성의 영역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거의 민주당에 몰표를 주었는데, 이것이야말로 전북 도민, 유권자들이 통 큰 진보정신을 발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선자 하나하나의 면면은 차치하고 현 정부가 개혁을 달성해서 전북인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높여달라는 요구였던 것이지요. 이 점 현 집권당, 특히 그 결과 국회에 들어오신 21대 전북 출신의원들이 가슴에 담아두어야 할 민의일 것입니다. - 전북이 새만금에만 매달리다 꿩도 매도 다 놓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것도 전형적인 새만금 피로 현상이지요. 저는 오히려 이렇게 애기하고 싶습니다. 새만금에 공력을 쏟는 것도 전북도민이 할 일이고, 전북의 다른 살 길을 열심히 찾아내는 것 또한 전북 도민만이 할 일입니다. 전북도민회와 14개 시군 향우회의 600만 전북도민이 모두 힘을 모아 제 밥그릇도 찾고 제 역할도 해내야 합니다. 전주에 1년에 천만 관광객이 왔다 간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천만이 왔다 가면 뭘 하나? 낮에 잠깐 왔다가 밤에는 다른 지역으로 다 빠져나가 버리는데라고 푸념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 전주나 전북의 다른 명소에 가서 자지 않고 빠져나가 버릴까요. 잠 잘 데가 마땅치 않아서겠지요. 그럼 어떻게든 전주에서 재울 궁리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현실적으로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전주를 다녀온 한 지인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전주는 비빔밥의 고장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식재료를 비싼 걸 썼는지 모르지만 비빔밥치고는 값이 너무 비싸더라. 바가지 쓴 기분이 들더라고요. 저는 전주비빔밥이 좋은 재료에 맛깔스럽게 차려주는 반찬들이 너무 다양하고 맛있어서 비싼 비빔밥을 먹어도 고향 비빔밥이니 좋기만 하지만, 타지 사람들은 비빔밥은 비싸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 또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주에 관광 와서 전주비빔밥을 먹는 타지 사람들은 전주의 명물 전주비빔밥을 서울이나 자기 고장보다 백 원이라도 싸게, 맛있게 먹었다는 자랑을 하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관광객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전북의 마음 씀씀이가 관광객을 전주에서 자고 가게 하는 출발일 수 있습니다. 비빔밥 가격을 가지고 자치단체와 업주들이 머리를 맞대어 가격을 낮추되 맛은 높이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 옛날 아침상까지 정갈하게 차려내던 전주식 온돌 여관거리를 설치하는 것은 새만금만 바라보지 않고서도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부자 전북이 되어서 그 풍요로움으로 예부터 전해 내려오던 전라도의 정, 전라도의 넉넉한 인심을 타 지역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주는 징표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결코 멀리 붙잡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신기루가 아니라 바로 우리 전북 도민의 마음속에 있는 여유로움이고, 이제 우리는 그 여유를 다시 장착하고 희망의 내일을 보고 가면 좋겠습니다. 전주시민회가 생긴 것, 전북도민회가 의욕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은 모두 그런 마음가짐으로 고향 전북을 위해 손을 맞잡아 가자는 뜻에서입니다. - 전주시민회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지향점은 무엇인지. 그저 친목단체에 머물기보다는 전주발전, 고향발전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으는 일이라면 자치단체와 최대한 협력해가는 것이 전주시민회가 앞으로 지향해 나갈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단순한 애향모임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시민단체, 즉 협력과 선의의 NGO라고 할까요. 다행히 서울에는 전주시민회뿐만 아니라 재경 전북 기업인 모임인 JB미래포럼과 각계각층의 젊은 지식인들이 모인 전사(전북사람들의 약칭) 모임, 그리고 신지식 장학회 등 굵직한 애향포럼이 있습니다. 이들과 전북 도민회가 서로 손잡고 전주시민회 등 14개 시군 향우회가 뒤를 받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달라진 전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재경 향우회와 자치단체들이 함께 손을 잡고 간다면 실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전주를 예로 들어보면, 전주시와 함께 갈 수 있는 애향프로젝트는 찾아보면 많습니다. 고향방문 등 친목행사에서부터 소외불우 이웃돕기 등 선행과 자선행사, 서울에 있는 전주 장학숙생 장학금 지급 등 장학사업과 같은 봉사격려활동, 그 밖에 재경 전주출신 혹은 전주에 연고가 있는 기업인 및 기술인 등과 자치단체 간의 연찬회나 세미나정책간담회 등을 정례화할 수도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바라는, 혹은 안고 있는 난제들의 해법을 함께 찾아보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류균 재경 전주시민회장은 1946년 전주 출생. 전주고-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1973년부터 1985년까지 중앙일보 정치부경제부사회부를 거친 후 1985년 KBS로 옮겨 도쿄총국 특파원, 경제정치부장 및 보도국장, 보도본부 보도위원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과 방송통신심의위 연예오락방송특위 위원장을 거쳐 현재 극동대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언론인 시절에는 고 박권상(부안) 전 KBS사장과 함께 중앙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과 지역의 전언회를 꾸리기도 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에 방송영상을 통한 한류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방송영상을 통한 한류진흥의 총본산을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2007년, 당시 송하진 전주시장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 전주영상테마파크 조성 등에 협력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고향에 대한 관심은 계속돼 2017년엔 민간정책 전문가 포럼인 새만금 새전북21포럼 회장을 맡아 전문가들과 함께 전북의 발전방향을 담은 7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포럼에서는 △새만금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새만금 글로벌스포츠 콤플렉스 △새만금 신항 국가식품클러스터(Ⅱ) △한국인테마파크 △우리문화 치유공원 △세계한식대회 △한국의 강 섬진강 생태밸리 조성 등이 제안됐다.

  • 기획
  • 김준호
  • 2020.08.02 18:05

이원택 의원, 부안 도동서원 발굴·백산성 건립 현장 방문

이원택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김제부안)은 지난 1일 부안 도동서원 추가발굴지와 백산성지세계시민혁명의 전당 건립사업지를 찾아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부안지역의 역사와 전통,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동서원 간담회에는 부안김씨 대종회 김창원 회장 등 4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추가 발굴조사를 위한 재원 마련 등을 건의했다. 김 회장은 도동서원(1534)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알려진 소수서원(1541)보다 7년 정도 먼저 세워졌다며 도동서원 발굴조사를 통해 역사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재원 마련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택 의원은 도동서원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전라북도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부안 백산성지와 세계시민혁명의 전당이 건립되고 있는 현장에서는 동학혁명기념사업회 관계자와 백산면 지역 주민 등 20여 명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백산면 주민 신승배 씨는 백산면은 동학혁명운동의 중심지로 백산봉기대회의 역사적 재조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당 건립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역사와 교육, 관광이 융합된 정신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기재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8.02 18:00

이용호 의원 “집주인, 전월세전환율보다 높은 월세 받으면 제재해야”

이용호 의원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이 집주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한 뒤 전월세전환율보다 높은 월세를 받으면 제제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난달 31일 논평을 통해 정부가 710대책을 내세워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뒤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집주인은 전세계약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추가규제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세 부담이 증가하고, 금리도 초저리이기 때문이라면서 오히려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것이 집주인에게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입자도 급상승 중인 전셋값을 부담할 수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월세 전환에 동의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문제는 전월세전환율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올해 7월 기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전월세전환율은 연 4%로, 시중은행의 대출이자율(연 2.65% 수준)이나 마이너스통장 이자율(연 3% 수준)보다 높다며 월세로 돈 벌기가 가능한 구조이다고 설명했다 또 집주인이 전월세전환율을 지키지 않아도 별도로 제재할 근거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집 없는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평생 월세만 내다가 끝날지도 모른다며전월세전환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전월세전환율보다 높은 월세를 받으면 제재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8.02 18:00

'배보다 배꼽' 음식값보다 더 무서운 배달비

#1 전주에서 거주하는 주부 김모(46여)씨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족들과 전화로 음식점에 주문했지만 배달비 3000원이 생긴다는 말에 결국 취소를 했다. 평소에는 배달비가 없었던 곳인 만큼 당황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고 어느 곳에서도 배달비를 청구하지 않는 곳은 없었다고 전했다. #2 익산 시내 대학교를 다니는 배모(25)씨는 비가 오면서 친구들과 식당에 방문하는 것보다 어플을 통해 시켜먹기로 했다. 두 곳에 주문을 하면서 배달비가 6500원이 나왔지만 선뜻 누가 먼저 지불하지 않고 서로 미루는 과정에서 작은 말다툼까지 발생했다. 코로나19으로 비대면을 추구하고 장맛비로 방문보다 배달을 선호하지만 이에 발생하는 높은 배달비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거리에 비례해 배달비가 1500원에서 6000원까지 달하며 도내 평균 3500원 가량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화 주문과 기존에 없던 배달비까지 없던 음식점들도 생기면서 도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음식값에 가까운 배달비, 1인 음식 주문 시에도 1만 원에 달하는 금액, 최소 주문 금액 조건 등 경제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소비 심리가 우려된다. 심지어 배달비와 관련해 소비자 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배달비 관련 접수된 상담 건수는(일반 상담은 제외) 지난 2017년 10건, 2018년 14건, 지난해 18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4건으로 나타났으며 미리 인지하지 못한 배달비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한시적으로 배달비를 줄이고 군산 배달의 명수 같은 지역 자체 어플이 확산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배달의 명수처럼 지역 자체 배달 어플을 통해 지역민들의 수수료 절감에 지자체가 앞장서야 한다며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0.08.02 17:37

전북 중소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소폭 하락세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12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8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 전월대비 1.7p 하락한 80.8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7월(82.5) 경기 전망에 이어 2개월 연속 소폭 하향곡선을 보이면서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경기회복에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3.1p 줄어든 81.2으로 하락세를 이어간 것과 다르게 비제조업은 80.4로 전월과 동일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지난달보다 25.0p 크게 하락한 66.7로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82.0으로 전월보다 3.0p 상승했다. 항목별 전망으로 수출전망이 전월대비 15.9p 상승한 97.2으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내수판매는 79.6, 영업이익 76.4로 각각 1.0p, 3.8p 하락했다. 역계열인 고용수준은 100.0으로 전망되면서 전월과 동일하게 내다봤다. 한편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81.6%)이 가장 높았으며 업체간 과당경쟁(36.0%), 자금조달 곤란(31.2%), 인건비 상승(31.2%), 원자재 가격상승(9.6%), 인력확보곤란(8.8%) 순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8.02 17:37

전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 '3파전' 양상

전북의 경제 도지사로 일컬어지는 전주 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내년 초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물밑 작업이 진행되며 3파전으로 압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주상의는 회원사가 750여개에 달하는 종합 민간경제단체다. 전주상의 회장은 당연직 전북상의회장을 맡으며 도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영향력이 큰 만큼 벌써부터 차기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선홍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20일까지며 임기종료 일주일 이전 새로운 회장 선출과 보름 전까지 의원단 구성을마쳐야 한다. 따라서 내년 설 연휴이후 1월 말 또는 2월 초부터 본격적인 선거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직전과 달리 상임의원이 갑자기 15명늘어나 총 90명으로 구성된다. 일각에서 특정 후보에 유리한 포석을 미리 깔기 위한 것 아니냐며 예의주시하는 등 논란 소지도 있다. 현재까지 차기 회장 후보로는 (주)삼화건설사 윤방섭 대표, 전북도시가스(주) 김홍식 회장, 대림석유(주) 김정태 사장 등 3명의 현직 부회장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 회장의 임기가 아직 6개월 이상 남아있어 추후 또 다른 후보가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지 차기 회장에 나설 의지를 보인 인사는 이들 3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추석 명절 이후에 뚜렷한 선거 구도가 나올 것으로 보여지면서 후보간 합종연횡이진행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지난 2015년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마 경험이 있는 김정태 사장이 기업인들을 만나고 있다는 후문이 돌 만큼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맞서 윤방섭 회장도 현 회장의 물밑지지를 통해 만만치 않은 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홍식 회장도 막판 스퍼트를 통해 저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차기 회장의 인물론과 관련, 탄소 및 제3금융중심도시 같은 미래 산업에 힘과 역량을 쏟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어느 곳에 편중되지 않는 투철한 봉사정신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대표를 차기 회장감으로 꼽고 있는 것이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거론되고 있는 3명의 부회장들을 제외하고 현재 눈에 띄는 후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후보들이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선거에 호소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8.02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