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오하면서도 흥미로운 행위예술의 세계… 기린미술관 '설치·드로잉전' 개최
한국 대표 퍼포먼스 예술가 29명이 모였다. 행위예술작가들의 행동은 심오하다. 그런데 흥미롭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온몸으로 표현하는데 그 속에 삶과 지혜, 예술과 통찰이 녹아 있다. 한국행위예술가협회(회장 심흥재)가 전주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 ‘한 평 속에 내가 있다’라는 타이틀로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퍼포먼스를 통한 설치·드로잉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는 성능경, 윤진섭, 방효성, 심영철, 나비, 김석환, 변영환, 임택준, 유지환, 성백, 윤해경, 조성진, 이혁발, 서수연, 조은성, 박시학, 김덕진, 배달래, 권영일, 오광해, 손경대, 안치인, 방그레, 박이창식, 김연희, 김백기, 심홍재, 김은미, 김용수 등 29명이다. 오는 23일 오후 3시에 개최될 개막식 오프닝 퍼포먼스에서는 ‘한 평 속에 내가 있다’라는 타이틀을 작가들이 직접 구현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 평 남짓의 공간에서 수축과 팽창의 몸짓을 잉태하듯 선보이고, 작품 속 철학적 사유가 드러날 수 있도록 현장에 방문한 관람객들과 호흡해 예술 그 이상의 가치를 제시한다. 한국행위예술가협회와 기린미술관은 개막식 행사 이후 퍼포먼스 설치·드로잉 전시회 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이현옥 기린미술관장은 “한국행위예술가협회의 1세대 퍼포먼스부터 젊은 작가들까지 모두 함께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며 “특히 올해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년 정규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