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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차기회장 선정 새 국면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왼쪽),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 속보=J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가장 유력시됐던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돌연 후보를 고사하면서 차기 회장 선정이 새 국면을 맞았다. JB금융지주에 따르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한 현 J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를 고사함에 따라 지난 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내부출신 3명과 외부출신 4명 등 총 7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을 선정했다. 내부출신은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가 포함됐다. 그러나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임추위는 다시 회의를 하고 차기 회장 후보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와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 등 내부인사 2명과 외부인사로는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도 차기 회장 후보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차기 회장 후보는 내부인사 중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역임한 김 대표는 KB국민은행 사외이사,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을 거친 뒤 국민은행 지주회사 설립기획단장을 맡았고 김한 회장의 추천으로 2014년 말부터 JB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김 회장과의 인연은 김 회장이 2008년부터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같은 시기 집행 임원과 사외이사로 함께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신 행장은 페가수스프라이빗에쿼티(PE)을 이끌면서 2009년 전북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JB금융지주와 인연을 맺은 뒤 2014년부터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전무로 김한 회장과 함께 일했으며 2016년에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한 JB금융지주는 오는 19일 열리는 임추위에서 김 대표와 신 행장 중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연내 회장 선임을 마무리해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총에 차기 회장 후보 선임안을 상정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최종 후보가 차기 회장이 될 것으로 확정적이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8.12.14 12:14

기재1 이호승·행안 윤종인…문대통령, 16개 차관급 대규모 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호승(53행정고시 32회)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윤종인(54행시 31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문화체육부 1차관에 김용삼(61)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문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기재부 2차관에 구윤철(53행시 32회) 기재부 예산실장을, 국토교통부 1차관에 박선호(52행시 32회)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을 각각 승진 임명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문미옥(50)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학도(56행시 31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을 발탁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황서종(57행시 31회)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관급 16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차영환(54행시 32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조달청장에는 정무경(54행시 31회)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에는 정문호(56)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는 김경규(54행시 30회)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진숙(58기술고시 23회) 행복청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아울러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이병구(55행시 30회) 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엄재식(52행시 39회) 원자력안전위 사무처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일재(58행시 31회)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말 6개 차관급 인사 발표 4개월 만으로, 현 정부 들어 실시한 차관급 단일 인사로는 최대 규모다.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을 통해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호승차영환 비서관과 문미옥 보좌관 등 청와대 참모 3명을 부처 핵심 보직으로 이동시켰다. 특히, 경제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물갈이를 했다는 점에서 체감경기 부진 상황을 극복하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전남 광양 출신의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대구 출신의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쳤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조지아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지방자치분권실장을 역임했다.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은 경기 연천 출신으로, 연천종합고를 졸업했다.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과 문체부 감사관종무실장 등을 지냈다. 서울 출신의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국토부 주택정책관대변인주택도시실장 등을 거쳤다. 경남 산청 출신의 문미옥 과기부 1차관은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 물리학과 연구교수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거쳐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충북 청주 출신의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통상교섭실장에너지자원실장을 역임했다. 차영환 국조실 2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이코노미스트, 기재부 성장전략정책관정책조정국장 등을 지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정책분석학 석사,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안전행정부 인사정책관을 거쳐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차장을 지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영국 워릭대에서 법학 석사, 고려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기재부 민생경제정책관관세국제조세정책관대변인을 지냈다. 충남 논산 출신의 정문호 소방청장은 충남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호서대에서 안전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전광역시충남도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을 거쳤다. 경기 화성 출신의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인천 출신으로, 인하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토부에서 기술안전정책관건축정책관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냈다. 이병구 보훈처 차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워릭대에서 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보훈처 보훈선양국장서울지방보훈청장보상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충북 충주 출신의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섹스대에서 과학기술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원자력안전위 기획조정관방사선방재국장 등을 지냈다.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에서 정책학 석사, 가천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행안부 정책기획관인사기획관을 거쳐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했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8.12.14 12:07

[유희열의 스케치북 ] 윤하, 음악적 아버지 유희열 위한 선물 “건강하셨으면”

윤하, 음악적 아버지 유희열을 위한 선물 건강하셨으면 - 메달리스트 윤하 기다리다로 은메달 받아 - 윤하, 유스케서 퀸 Love Of My Life 선보여 요즘 꽂혀있는 노래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12월 11일 녹화를 마쳤다. 이날 녹화에는 윤하가 출연했다. 3년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윤하는 평소 친아빠처럼 따르는 MC 유희열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오래도록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곡 기다리다로 첫 무대를 연 윤하는 이 노래로 은메달을 땄다며 메달리스트가 된 사연을 들려주었다. 이외에도 비밀번호 486, 오늘 헤어졌어요, 우산 등 노래방에서 사랑받는 곡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윤하는 30대가 되니 부르기 힘든 곡이 있다고 고백, 어떤 곡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현재까지 작업해 놓은 미발표곡만 60개가 넘는다는 윤하는 이 중 하나인 세글자를 공개, 생각지도 못한 가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근 퀸의 Love Of My Life에 꽂혔다는 윤하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이 노래를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하가 신곡 느린 우체통을 공개했다. 작년 12월 발표했던 정규 5집 [RescuE] 발매 이후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이 곡에 대해 윤하는 지금의 좋은 감정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 쓴 곡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하는 10년 뒤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며 예상 밖의 욕망을 고백해 MC 유희열을 당황케 했다. 한편 잠깐의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한 윤하는 최근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며 듣는 이도 나도 편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윤하는 신곡 느린 우체통의 무대를 선사했다. 송소희X두번째달, 국악과 에스닉 퓨전 밴드의 만남 - 예능-광고에서 사랑받는 두번째달, 하루 한 번 이상 TV에 우리 음악 나온다 - 송소희, 노래방 애창곡은 투애니원 그리워해요 천재 국악 소녀 송소희와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이 스케치북이 함께 출연했다. 솔로곡 사랑, 계절에 이어 두번째달과 함께한 제주 민요 오돌또기를 부른 송소희는 어느덧 내년에 대학교 졸업반임을 밝히며 훌쩍 지난 시간을 실감하게 했다. 한편 스케치북 첫 출연인 두번째달은 보컬이 없는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밴드다. <궁>, <아일랜드>, <구르미 그린 달빛> 등 각종 드라마 OST와 광고 음악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송소희와의 작업 계기를 밝혔다. 송소희는 두번째달을 직접 찾아가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는데, 이에 두번째달은 송소희와 나이 차가 있지만, 우리보다 훨씬 어른스럽다고 고백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달은 이날 하루 한 번 이상은 TV에 우리의 노래가 나온다고 호언장담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증명의 시간을 가졌는데,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 등장한 두번째달의 노래가 재생되자 현장의 모든 사람이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파치카, 본즈, 일리언파이프 등 약 100여 종류의 신기한 악기들을 소장하고 있다는 멤버 김현보는 이날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악기들을 연주해 보이기도 했다. 올해로 18년째 국악을 하는 송소희는 자신이 생각하는 국악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전하며 국악인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두번째달 역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에스닉 퓨전 뮤직의 매력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두번째달은 데뷔곡이자 드라마 <아일랜드>의 OST인 서쪽하늘에 무대를 선사했다. 한국의 보이즈투맨 소울스타, 데뷔 14년만에 <스케치북> 첫 출연 - 소울스타, 한 편의 청춘 드라마같은 첫 만남... 첫 만남에 아카펠라 - 신흥 성대모사 달인 소울스타, 박효신+나얼+임창정이 부르는 엑소 으르렁 한국의 보이즈투맨을 꿈꾸는 세 남자, 소울스타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대표곡 Only One For Me과 Call My Name을 부르며 등장한 소울스타는 데뷔 이후 첫 스케치북 출연임을 밝히며, 오랜만의 방송 활동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어렸을 적부터 노래 실력이 출중했다는 소울스타는 각자 동네에서 이름 날린 어린 시절을 고백했는데, 그중에서도 일산 출신인 멤버 이규훈은 JYJ 김준수를 이기고 노래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보이즈투맨의 열성 팬이라는 소울스타는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첫 만남의 순간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엑소의 으르렁을 성대모사로 재해석했는데, 완벽한 싱크로율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며 신흥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떠올랐다. 올해 데뷔 14년차인 소울스타는 그동안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에도 꾸준히 노래하는 이유에 대해 밝히며, 20년 차에 음악 방송 1위, 5만 명 팬 떼창 영상 찍기, 분기마다 스케치북 출연 등 꿈꾸는 목표를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소울스타는 신곡 고요한 밤의 첫 무대를 선사했다. 매드 소울 차일드 진실, <스케치북>으로 데뷔 9년만 첫 토크 방송 - 원빈을 부르는 목소리 진실, 영화 <아저씨> OST 열창 Oh You Cant Tell Me Why~ - 진실, 신곡 I AM NOT...더 좋은 음악인으로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목소리의 주인공, 매드 소울 차일드의 보컬 진실이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영화나 광고, 피처링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지만, 스케치북을 통해 데뷔 9년 만의 첫 토크 방송을 맞는다는 진실은 매우 긴장한 듯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9년 만에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주변에서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걸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하며 스케치북이 역사적인 첫 발자국임을 전했다. 원빈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영화 <아저씨>의 OST인 Dear을 부르며 등장한 진실은 처음 영화관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던 순간을 떠올렸다. 또한 진실은 원빈과 실제로 만났던 일화를 전하며 나도 모르게 90도로 인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C 유희열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는 진실에 동요를 요청했는데, 이에 진실은 원곡과는 180도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 색다른 느낌을 안겼다. 최근 신곡 I AM NOT을 발표한 진실은 더 좋은 음악인으로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고백했다. 이날 진실은 신곡 I AM NOT의 무대를 선사했다. 윤하, 송소희X두번째달, 소울스타, 진실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14일) 밤 24시 25분 KBS 2TV에서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TV/연예
  • 디지털뉴스팀
  • 2018.12.14 11:06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보름, 현빈의 두 번째 와이프로 강렬 첫 등장

배우 한보름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처음 등장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한보름은 현빈의 두 번째 아내이자 화려한 셀러브리티인 고유라 역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로 데뷔한 한보름은 2013년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모던 파머, 다 잘 될 거야, 고백부부 등 여러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단단히 해왔다. 특히 한보름은 작년 종영한 KBS2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걸크러시 치어리더 윤보름 역으로 큰 사랑을 얻었다. 수준 높은 치어리딩 실력은 물론 시원시원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 시청자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를 얻기도. 또한 한보름은 드라마, 영화 이외에도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마음껏 뽐내왔다. Beautys code3, 사다드림, 독립한보름 등 다양한 소재의 웹 예능에 출연해 자신의 꿀팁을 공유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내년 방송 예정인 SBS 정글의 법칙-북마리아나제도편을 위해 괌을 다녀오는 등 예능 샛별로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연기는 물론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보름은 본업인 배우로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꾀한다. 상대방 무시는 기본, 허영기 가득한 안하무인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 이미 한보름은 극 중 유진우(현빈 분)와 이혼 소송 중인 고유라로 여러 차례 언급되는 등 등장 전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해왔다.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만큼 한보름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한보름을 비롯해 현빈, 박신혜, 박훈, 찬열(EXO), 김의성 등이 출연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 TV/연예
  • 디지털뉴스팀
  • 2018.12.14 10:56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댁 식구와 함께하는 일상... 며느리는 힘들어!?

14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시댁 식구들과 함께하는 며느리들의 일상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날 방송은 시부모님과 함께 출산용품 쇼핑에 나선 새내기 며느리 현승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현승은 실용성을 따지며 꼭 필요한 것만 사려고 하지만, 남편 현상은 나중에 입히면 된다며 신생아에게 맞지 않는 큰 옷까지 욕심냈다. 여기에 시어머니까지 가세하자 현승은 난감해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시아버지는 출산 휴가 기간을 물었고, 시어머니는 몸조리 동안 시댁 집에 와있으라고 권유한 데 이어,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현상은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함께 본 남편 현상은 아내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려고 하는데, 자꾸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이어 시댁 식구들과 하나의 언어발달 검사에 나선 7년 차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어머니와 시누이도 동행한 이 자리에서, 시누이는 요즘 하나가 소리를 지른다며 강력하게 문제점을 지적해 남편 창환을 당황하게 했다. 검사 후 언어발달지도사가 하나의 언어 능력이 지체됐다는 결과를 말하자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스튜디오에 함께한 김선영 TV 평론가는 주 양육자인 시즈카보다 시누이의 목소리가 컸다는 점이 걸린다며 아쉬움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시부모님이 다니는 노래 교실을 방문한 10년 차 전업주부 며느리 아영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시어머니의 부탁으로 남편 정태와 함께 노래 교실에 간 아영은 낯선 분위기에 당황했다. 정태는 절대 노래를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아영을 무대 위로 불러 아영을 난감하게 했다. 노래교실이 후에는 시어머니가 아영네 집에서 식사하자고 권했고, 아영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급하게 준비에 나섰다. 분주한 준비 중에 시어머니의 간섭에 아영은 결국 큰 소리를 냈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정태는 밖에서 간단히 먹고 헤어질 걸 그랬다며 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튜디오에 함께한 남편들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다문화가정으로서의 어려움에 아내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고창환의 모습에 모두가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며 비로소 행복의 나라로 나아가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 TV/연예
  • 디지털뉴스팀
  • 2018.12.14 10:06

윤종신X이규호 '몰린2' 14일 공개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2월호 '몰린2'가 오늘(14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몰린2'는 지난 2012년 <월간 윤종신> 9월호로 발표되었던 '몰린'의 속편으로, 이규호와 윤종신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노래이다. '몰린'은 그리움이 끝도 없이 '몰리다'라는 의미에서 쓰인 제목으로, 그리움에 관한 서정적인 가사와 윤종신의 담담한 음색이 더해져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월간 윤종신>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앞서 지난 12일 노래 일부가 담긴 모션포스터가 공개되었는데, 차가운 겨울 감성과 잘 어울리는 쓸쓸한 분위기의 노래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모션포스터와 앨범 재킷에는 윤종신과 모델 박세라가 등장해 호흡을 맞췄다. '몰린2'를 작사, 작곡한 이규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시리즈를 만드는 게 자연스러운데, 대중가요는 그렇지 않다"며 "대중가요에서도 속편처럼 시리즈를 시도해보면 참신하면서도 매력적일 것 같아 '몰린'에 이어 '몰린2'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무엇보다 스트링 작업에 공을 들였는데, 스트링 편곡을 하는 김정연이라는 후배와 함께 음역을 정리하고 악보를 만들면서 작업했다"며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운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월간 윤종신>은 올해도 부지런히 달렸다. 시티팝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고,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와 걸그룹 여자친구의 유주가 각각 8월호 'MR.REAL(미스터 레알), 11월호 '벼락치기' 가창에 참여했다. <월간 윤종신>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한편 윤종신은 지난달부터 2018 전국투어 콘서트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를 진행 중이다. 이달에 예정된 지역은 16일 인천, 24~25일 서울, 29일 대구 등이 있다.

  • TV/연예
  • 디지털뉴스팀
  • 2018.12.14 09:20

아르바이트 수준 일자리 대책으로는 안돼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전라북도의 고용지표는 갈수록 암울하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5000명 늘었다. 올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하지만 전북의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률은 5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5세~64세 생산가능 인구의 고용률은 64.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취업자는 9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0.5%)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2.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으며 실업자 수는 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이 증가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미만 도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2.0%)이 늘어난 19만4000명이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만명(-1.3%) 줄어든 7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자치단체에서 추진해 온 일자리 대책이 양질의 장기 일자리보다는 아르바이트 수준의 단기 일자리에 불과하다는 방증이다. 실제 올 11월 도내 비임금근로자 수는 3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0.3%)이 증가했다. 반면 임금근로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0.9%)가 감소했고 일용근로자는 1만2000명(18.9%)이 늘어났다. 남원시가 추진하는 내년도 대학생청년노인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보면 85개 사업이 23일~3개월짜리 단기 아르바이트에 불과하다. 사실상 잡초 뽑고 전단지 떼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체험이나 봉사활동 수준이다. 다른 13개 시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렇다보니 젊은층이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등지고 있다. 올 11월 15세 이상 근로가능인구는 15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명이 줄어들었다. 결국 자치단체가 추진해 온 일자리 대책이 숫자놀음이나 단순 고용지표 올리기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자치단체의 일자리 대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용 창출을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 기업을 통해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경제조직이나 사회적 기업 지원 등 제도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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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8.12.13 19:59

이메일에 의한 해고통지의 유효성 여부

Q. A는 건설현장의 관리부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A는 근무태도불량 등을 이유로 해고됐습니다. 그 후 A는 법률에 따라 해고는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는데도 대리인에게 이메일로 징계결과통보서를 보내 해고를 알렸으므로 이러한 해고는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습니다. A. 대법원(2015두41401 판결)은 근로기준법 제27조는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효력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여기서 서면이란 일정한 내용을 적은 문서를 의미하고 이메일 등 전자문서와는 구별되지만, 이메일의 형식과 작성경위 등에 비추어 사용자의 해고의사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에 해고사유와 해고시기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해고에 적절히 대응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등 서면에 의한 해고통지의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면, 단지 이메일 등 전자문서에 의한 통지라는 이유만으로 서면에 의한 통지가 아니라고 볼 것은 아닌 점 등을 고려하면, 근로자가 이메일을 수신하는 등으로 내용을 알고 있는 이상 근로기준법 제27조의 입법취지를 해치지 아니하는 범위내에서 구체적 사안에 따라 서면에 의한 해고통지로서 유효하다고 보아야 할 경우가 있다.라고 판시하였습니다. 대법원 판결에서 말하는 해고통지의 유무효는 이메일서면 등 형식이나 제목에 상관없이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사안에 따라 달리 판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무조건적으로 모든 이메일을 통한 해고통지가 유효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일반적인 경우에도 이메일 등을 통한 해고통지가 유효하다고 보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판례가 앞으로 다수 축적되어 이메일이나 이와 유사한 방식의 해고통지의 유효성을 인정하는 일반기준 내지 요건이 확립되거나 관련법에 위와 같은 방식의 해고통지를 허용하는 규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최상 문의(063) 90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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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3 19:59

전라북도 인사청문제도의 실시가 눈앞에 왔다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전북도의회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인사청문제도가 드디어 실시될 예정이다. 전북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전북도 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실시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선포하였으나 행자부의 위임을 받은 전북도가 조례 효력 집행정치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2003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대법원에서 패소하였다. 대법원의 판결 취지는 현행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인사청문조례를 통한 제도 도입은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하위 법규인 조례로써 지방 자치단체장의 임명 위촉권을 제약할 수 없다는 판결이었다. 이후 전국적으로 진행된 의회의 조례 제정 시도도 같은 이유로 불발되었다. 법 제정도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광역 지자체들은 인사청문제도를 우회하여 협약을 통한 방식으로 인사청문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가장 먼저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하려 했던 전라북도가 법적 다툼만 고집하는 경직성으로 아직 까지도 인사청문제도를 전혀 실시하지 않는 몇 개의 광역 지자체로 남아 있게 된 것이다. 다행히 민선 7기 들어 전라북도의회와 전라북도가 협약을 통한 인사청문제도의 실시를 내부 합의하고 실시 대상과 범위, 방식을 논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전라북도의회는 인사청문 도입을 위한 TF팀을 외부인사까지 참여시켜 가동하여 의회 안을 확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큰 틀에서 전북도와 의회가 인사청문 제도 도입에 공감대를 형성하여 전라북도의 일부 공기업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미 타 지역에서는 협약의 방식으로 10여 개의 광역 지자체가 인사청문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광역지자체도 인사 청문제도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통 크게 대상과 범위, 방식을 합의하는 것이다. 이는 전북도와 의회의 양보와 타협을 전제로 한다. 선출직 단체장은 선거 과정에서 공헌한 사람들에 대한 논공행상이 항상 있어 왔다. 특히 각종 공기업과 출연기관, 개방형 별정직이나 계약직은 외부 충원이 가능하기에 이들을 주로 임명하였다. 이는 경직된 공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낙하산, 전문성 결여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졌다. 인사청문제도는 이를 검증하여 적재적소에 인물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여 개방형 인사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인사권의 제약이 아니라 집행부와 의회의 상생 과정인 것이다. 이제 핵심은 인사청문대상의 문제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도 없고 전라북도와의 협의 절차를 남겨 놓고 있지만 최소한도의 내용은 포함해야 한다. 전라북도는 오랜동안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자부심을 가져왔고 다른 어느 지역에 비해 개혁적이라 자부해왔다. 현재 타 지역에서 실시되는 인사청문 현황과 문제점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늦었기에 가장 합리적인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 본청의 정부부지사는 상징성이나 역할로 볼 때 인사청문대상에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 비서직이나 특보, 개방형 하위직은 단체장의 고유권한으로 두고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경제통상진흥원, 의료원 등의 공기업과 출연기관은 역할과 비중을 볼 때 대상이 되어야 한다. 여타 기관은 협의 과정에서 조정하면 될 것이다. 전북도의회와 전라북도의 현명한 선택과 판단으로 확정된 기관장과 인사에 대해 인사청문제도가 내년부터 임기가 개시되는 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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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3 19:59

[금요수필] 받아들여야 할 운명

김현준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이별을 경험하는데 마지막 이별은 죽음이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렇다면 이 마지막 이별인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가 중요하다. 내가 올 한 해 동안 한 일 중에 잘한 일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전주 효자 추모관 프레미엄실에 부부 유택(幽宅)을 장만한 것이고 또 하나는 사전 연명 의료중단 의향서의 등록이다. 원래는 대학병원에 시신을 기증하려 했는데 아내의 반대가 완강하여 포기했다. 그러나 이제는 숙제를 끝낸 아이처럼 무척 홀가분한 마음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여유로울 때는 나의 장례식 그림을 미리 그려보기도 한다. 얼마 전 성도들이 모여 구역예배를 드리면서 목사님이 소망이 무엇이냐고 묻기에 건강하게 살다가 부르시는 날 평안히 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즉 병사를 하거나 사고사를 당하지 않고 타고난 명만큼 살다가 평안히 죽고 싶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꼭 이루고 싶은 기원이다. 91세 된 할머니가 입원했는데 병이 위중하다는 연락을 받고 자손들이 모였다. 혼수상태에 빠지자 신부인 아들이 함께 마지막 미사를 올렸다. 할머니는 눈을 번쩍 뜨고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어서 고맙다며 마지막으로 위스키를 한 잔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놀랐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여 위스키를 드렸더니 한 모금 마시고는 얼음을 넣어달라고 했다. 할머니는 맛있다면서 이번에는 담배를 피우고 싶다 했다. 아들이 안 된다고 하니 죽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 바로 나다. 담배 한 개비만 다오.하며 간청했다. 담배를 받아들고 여유 있게 피우더니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 뒤 얘들아,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안녕!이라 말하고 숨을 거두었다. 비록 일화이지만 가족들은 죽음의 순간 그녀가 보여주었던 밝은 행동을 생각하고 얼마나 어머니다운지 서로 이야기하며 웃었다. 할머니는 평생 위스키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었는데 참으로 위대한 할머니였다. 대개는 준비 되지 않은 채 마주친 육친의 여러 죽음을 통하여 비통하고 애절한 경험을 한다. 이렇게 마음 편히 고인을 보내드린 적이 없다. 나도 이처럼 발길 가볍게 떠나면서 남은 가족에게도 슬픔을 남기고 싶지 않다. 어느 유서 이야기다. 할머니가 호스피스병원으로 옮기면서 유족에게 유서를 썼다. 너희들이 내 자식이어서 고마웠고 그동안 나를 돌보아주어 고맙다. 너희들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 젖 물릴 때 나를 바라보던 눈길에 행복했다. 하느님이 부르실 때 이렇게 곱게 갈 수 있도록 곁에 있어줘서 참말로 고맙다. 남편을 잃고 세상 무너지는 험한 세상 속을 버틸 수 있게 해줌도 너희들이었다. 너희가 있어서 행복했다. 자녀들은 이 유서에 감동했고 그와의 이별을 잘 견뎠다. 평소 하고 싶은 얘기는 이미 수필 속에 녹아있지만 나도 이제 자녀들에게 짧은 고별사는 준비해야 될 것 같다. 말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몇 마디 적으면 모두 고맙다. 가족이 있어 살맛이 났고 행복했다. 서로 사랑하며 잘 살아라.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삶을 마감할 때 도움을 받은 누군가에게 감사해야 한다. 생명을 주신 신과 부모에게 마땅히 감사해야 할 것이며, 노년을 외롭지 않게 돌보아준 자녀에게도 고마워해야 한다. 사람은 죽는 순간에 업을 정화하기 위한 강력한 기회가 주어지므로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업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는 순간에 가급적 좋은 생각을 하는 게 필요하다. * 김현준 씨는 대한문학 수필부문으로 등단하고 영호남수필 전북부회장, 대한문학 작가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수필집 이젠 꼴찌가 좋아 등 6권이 있으며, 대한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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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8.12.13 19:59

정치인 테마주 주의보…거래소 "이상거래 감시 강화"

정치인 테마주로 꼽히는 몇몇 주식이 최근 이상 과열 흐름을 보이자 한국거래소가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거래소는 일부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이상 거래 모니터링 및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일부 종목이 특별한 재료 없이 정치인과 회사 내부자 간단순한 학맥 및 인맥 등을 이유로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며 기업 가치에 근거하지 않는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 거품은 언제든 꺼질 수 있는 만큼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래소가 이처럼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정치인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최근 주목받는 정치인 테마주 중 하나는 이낙연 국무총리 테마주로 알려진 남선알미늄이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 12일 18.9%나 급등한 3천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3천395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이에 거래소는 특별한 시황변동을 초래할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남선알미늄은 모 그룹인 SM그룹의 계열사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사장이 이 총리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증권가에서 이낙연 테마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지난 10월 초에는 1천200원 안팎이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총리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권 차기 대선주자 1위에 오르면서 상승세가 빨라져 두달여 만에 주가가 약 3배로 급등했다.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차기 주자 선두로 부상한 황교안 전 총리 관련 테마주의 움직임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주주가 황 전 총리와 대학 동문인 한창제지의 주가는 10월 초 1천원 안팎에서 현재 2천560원으로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테마주로 거론되는 진양화학은 오 전 시장이 지난달 말 정치 재개를 선언하고서 주가가 3천300원 안팎에서 현재 5천540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실적 등 해당 기업의 기초여건(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2.13 19:59

해외직구의 배신…신발 18개 중 11개 국내가 더 쌌다

외국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면 국내에서보다다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브랜드 신발의 경우 해외 구매가 국내에서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이중 11개 제품을 해외직구보다 국내에서 더 싸게 살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등산화(머렐살레와킨)와 골프화(나이키에코아디다스), 구두컴포트화(락포트닥터마틴캠퍼) 등 18개 제품의 국내 주요 오픈마켓 판매가와 미국 아마존이베이 최저가(현지 세금과 배송료 포함)를 비교한 결과다. 조사는 9월9일11일, 9월23일25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품목별로 보면 등산화는 6개 제품 가운데 4개의 해외직구 가격이 더 높았다. 특히 킨에서 생산한 등산화 2개 제품(제품명 1015300/1015305)은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해외구매 때 각각 44.6%와 52.7% 비쌌다. 골프화 6개 제품 중 4개도 국내 구매가 더 저렴했다. 나이키 골프화(제품명 849969-100)는 해외직구 때 무려 63.9% 비쌌고, 아디다스골프화(제품명 F33428)의 경우도 55.4% 더 비쌌다. 구두컴포트화는 6개 중 3개 제품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대표적으로 락포트 구두(제품명 H79876)는 해외직구 시 28.8% 비쌌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조사 기간 가격 변동이 있었던 만큼 일정 기간 국내외 판매가를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해야 하며 국내 AS가 어려운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서비스·쇼핑
  • 연합
  • 2018.12.13 19:59

은퇴가구 소득 월평균 152만원…경제활동가구의 3분의 1 수준

은퇴 가구의 소득은 월평균 152만원으로 경제활동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퇴 가구의 총소득 중 64%는 이전소득이며, 식비나 주거비, 의료비 등 생활비로 월 103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년에 자녀와 동거하는 가구는 23.7%로 10년 전(27.6%)보다 3.9%포인트 떨어지면서 노년기의 주된 거주형태는 단독 또는 부부가구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은퇴 가구의 연간 총소득은 1천826만원, 월평균 152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퇴한 가구의 가구 총소득은 경제활동가구 4천955만원의 37% 수준이었다. 은퇴 가구의 소득 중 64%는 이전소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소득은 생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나 가족 등이 보조하는 소득 등을 뜻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급여, 실업급여 등은 공적 이전소득에 속하고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생활비 등 친지나 기관 등 정부 이외의대상으로 대가 없이 받는 지원금은 사적 이전소득에 해당한다. 은퇴 가구가 쓰는 월평균 생활비는 102만7천원에 달했다. 이중 식비, 주거비, 의료비에 쓰는 것은 전체의 50%였다. 경제활동 가구는 생활비의 28%만 식비, 주거비, 의료비에 사용했다. 은퇴 가구의 20132016년 평균 가구 경제 상황을 보면,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74.6세, 가구원 수는 1.6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65세 이상 노년의 거주형태를 보면, 자녀동거가구는 23.7%로 2008년에 비해 3.9%포인트 감소했다. 노인 독거 가구는 23.6%로 같은 기간 3.9%포인트 늘어났다. 노인 부부 가구는 48.4%에 달했다. 전국 만 13세 이상 가구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부모부양을 가족이 해야 한다는 응답은 26.7%로 2008년에 비해 14%포인트 낮아졌으며, 가족과 더불어 정부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은 48.3%로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비는 43. 6%, 의료비는 53.1%가 노인들 본인이나 배우자가 충당하고 있었다. 노인의 33.6%는 일을 하고 싶어했으며, 22.5%는 현재 일을 유지, 1.8%는 다른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속방법으로 노인의 59.5%가 재산의 자녀 균등 배분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자신이나 배우자를 위해 재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17.3%로 10년 전(9.2%)보다 약 2배로 증가했다. 2017년 기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비율은 51%로 2008년에 비해 20.3%포인트 늘어나 유병장수 시대가 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2.13 19:59

연내 답방 무산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답방은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연내답방과 관련 진척사항이 없으며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고 이제 연말도 절반이 지나간 만큼 경호, 의전 등 물리적 시간도 부족해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에 답방을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비핵화 부문에서 아직 북미간 기싸움이 지속 중이다. 이러한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9.19 평양정상회담에서는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폐기, 상응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 폐기와 같은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 북미간 신뢰의 접점을 찾기 위한 우리의 중재노력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북한이 미국에 대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북미 고위급회담이 무산된 이후 북미 실무자간의 접촉 움직임은 있으나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교착국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필수다. 북한으로서는 남북정상회담 보다는 북미정상회담에 올인해야 할 상황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을 하더라도 비핵화와 관련된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둘째,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도 현재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은 국면이다. 올해 이미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많은 사항에 합의하였다. 물론 그 합의사항들은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 남북 정상간 만남이기 때문에 새로운 비전과 사업들을 제시하여야 하는데 북핵협상의 지연에 영향을 받고 있다. 남북이 새로운 합의를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현실도 고려한 듯하다. 셋째, 준비기간의 부족이다. 준비기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돌발 상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관련되어 우리 사회의 큰 이슈가 되어있다. 국민 60-70%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견해도 있다. 북한 지도부의 입장에서 볼 때 지금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이나 이용호 외무상 등 북한 고위층의 외부 출장도 변수로 작용한 듯하다. 결론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답방은 어렵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년 초에 반드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사와 자신감을 거듭 내비치고 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대화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다행이다. 김위원장의 답방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의 입장에서 내년도 신년사를 통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를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북정상회담이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여 제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G20계기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을 하게 되면 자신의 우호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우리를 통해 미국의 의사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한편 우리가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대비하여 남북관계의 토대를 닦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 철도연결에 대비하여 착공식을 준비하는 것, 제 분야의 남북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같은 인도적 사안의 협의,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남북간 사회문화분야 교류도 지속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도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 신년 초에 개최된다면 내년도 남북관계의 훈풍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올 한해 남북관계는 무수한 도전과 기회 속에서 비교적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두 정상간 신뢰의 기반이 쌓이고 이러한 신뢰의 바탕 아래 남북간 합의사항이 지켜지고 있다. 남북대화에서 비핵화 합의까지 이뤄낸 것도 이러한 신뢰에 기반한 것임은 자명하다.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우리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시간이 많지 않다. 과거처럼 주저하거나 기싸움을 해서 시간을 낭비한다면 더 이상 이러한 기회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내년 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을 하여 이러한 기회가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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