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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예술동호회, 9일 가을밤 군민문화축제

(사)순창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회장 최종섭, 이하 생문동)는 오는 9일, 향토회관에서 군민문화축제 멋과 끼로 놀자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순창군이 후원하고 순창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주관해 관내 동호인들의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계층이 참여해 군민 화합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하모니카 앙상블, 동계 이쁘니 합창단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1부 개회사와 축하인사, 2부 장수우리춤 등 9개 동호회 팀의 공연, 3부 전문공연팀인 SNF 세현, 진필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향토회관 로비에서는 생문동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현재 생문동은 53개 동호회와 1,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순창을 대표하는 문화단체중 하나다. 지난 제13회 순창장류축제에서 부무대를 책임져 관람객 유치에 큰 축을 담당한 바 있다. 최종섭 생문동 회장은 이번 군민문화축제는 동호회 회원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것 뿐 아니라 군민들이 함께 화합하는 문화행사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생문동 회원들은 요양병원 등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공연과 강천산 등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지에서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군민과의 소통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18.11.07 20:51

35사단 15기 신병수료식, 지역상생 발전

순창군과 제35보병사단이 지역상생을 위한 상호협력에 나섰다. 제35보병사단(사단장 석종건)은 지난 7일 순창군 공설운동장에서 2018년도 15기 신병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은 석종건 35보병사단장과 황숙주 순창군수, 정성균 군의장을 비롯 신병 190여명, 가족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진행됐다. 이날 순창군에는 수료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훈련병의 부모, 지인 등이 대거 몰렸으며, 군부대 관계자와 대구2작전사 의장대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순창군 주민들도 의장대 공연을 관람하고 교통 통제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료식은 대구 2작전사 의장대 공연을 시작으로 사단장과 군수 입장, 신병 입장, 국민의례, 교육우수자 표창 순으로 이어졌다. 교육소감 발표와 부모님 편지 낭독에 이어 육군용사 입문 선포와 호국결의 다짐, 계급장, 인식표 수여를 끝으로 수료식을 마쳤다. 신병 수료식이 끝난 후 신병과 신병 부모 등이 순창에 체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황숙주 군수는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듬직한 모습으로 서 있는 여러분을 보니 너무도 자랑스럽다면서 순창에는 강천산, 민속마을 등 가볼 곳도 많고 맛 좋은 음식도 많으니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18.11.07 20:51

제5회 무진장 공무원 한마음체육대회 성료

무주, 진안, 장수군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체육활동과 어울림 한마당을 펼치며 우의를 다졌다. 7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5회 무진장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에는 무주군 황인홍 군수와 유송열 군의회 의장, 진안군 이항로 군수와 신갑수 군의회 의장, 장수군 신달호 부군수를 비롯해 세 지역의 600여 공무원들이 함께 했다. 오전 10시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된 행사는 선수대표 선서 등 기념식과 컬링과 장애물릴레이, 3인 3각, 풍선 탑 쌓기, 박 터뜨리기 등 체육경기, 화합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 자리는 더불어 사는 무진장을 그리며 마음을 모으고 동력을 키우는 자리라며 우리의 열정이 뜨거워지는 만큼 지역이 발전하고 즐거운 만큼 군민행복도 커진다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항로 진안군수도 무진장이 하나 됐으니 동부산악권의 발전을 이끌어 보자며 이 자리가 공무원 서로와 지역을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신달호 장수부군수는 반딧불이의 고장, 태권도성지 무주에 와서 기쁘다며 무주에 모아진 무진장 지역 공무원들의 열기가 지역발전을 일궈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울림 한마당을 끝으로 행사를 마친 공무원들은 한 해를 마무리 해가는 시점에서 여러 가지 여건에서 공통점이 많은 지역의 공무원들이 만나 같이 운동도 하고 정보도 나누는 기회를 가져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 무주
  • 김효종
  • 2018.11.07 20:51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 정읍에서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준공식 가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지난 6일 정읍시 입암면 접지리에 들어선 영장류자원지원센터(센터장 김지수)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진섭 정읍시장, 최낙삼 시의장, 최정호 정무부지사,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성일 연구기관 지원팀장및 연구소 관계자, 마을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국가 영장류 자원의 수급문제 해결과 안정적인 영장류 자원 지원을 위한 고품질 SPF((Specific Pathogen Free 특정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 영장류 자원의 대량생산을 수행한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2014년부터 4년간 총 204억원(국비 167억, 연구소 18억, 시 19억)이 투입되어 부지면적 7만2744㎡에 연면적 9904㎡로 사육동 10동, 본관동 1동, 검역동 1동 외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영장류는 국가재난형전염병(메르스 등)의 신약 개발 및 뇌 연구 등 전임상 연구의 필수 자원으로 국내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영장류 지원센터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차별 모체 영장류 자원을 도입하고, 자체 대량 번식 체계를 구축하여 영장류 자원의 국산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센터에서는 현재 1090마리의 영장류가 확보되어 운영 중이며, 향후 3000마리 사육 규모를 목표로 관련 연구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 정읍
  • 임장훈
  • 2018.11.07 20:51

군산공장 매각 늦추는 한국지엠의 꼼수

지난달 29일 국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 현재 몇 개 업체들과 긴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처음 언급했다. 그는 결과가 나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며, 대외비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산공장의 일부 부품생산설비 재가동에 대해선 향후 공장 매각 등 제3자와의 협상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카젬 사장이 언급한 협상 대상업체들은 대략 다섯군데 정도다. 전기차를 OEM 방식으로 생산, 중국 완성차 제조회사에 공급하겠다는 특수목적회사(SPC)와 소형화물차를 생산하려는 중견 특장차 제조판매사, 그리고 경승용 다마스를 생산하려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2개 중소기업, 또 외국계 인수합병 전문기업과 조립형 주택을 전문 생산하는 회사 등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한국지엠의 비협조적 태도에 불만을 토로한다. 공장 인수와 함께 사업성을 판단하려면 먼저 군산공장 내 시설 현황을 파악해야 하는데도 달랑 건물평면도 하나만 주었다는 것. 구축된 설비나 도면 제공은 한국지엠이 거부하고 있기에 사업계획서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올해 초 미국 제너럴모터스는 한국지엠의 재무상황이 악화되자 우리 정부와 협상을 통해 산업은행에서 7억5000만 달러, 원화로 8100억원을 지원받기로 하고 산업은행은 지난 4월 이중 절반을 한국지엠에 집행했다. 당시 배리 엥글 GM인터내셔널 사장은 군산 지역에 면목이 없다면서 부지 매각 방식대상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 뜻에 따르겠다고 확약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송하진 도지사에게 서면으로 약속했다. 그랬던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매각에 차일피일 늑장을 부리고 있다. 결국 돈 때문이다. 129만㎡에 달하는 군산공장 부지의 공시지가는 1242억원 정도다. 그러나 군산지역 경기 침체로 산업단지의 실거래가는 공시자가를 밑돌아 실제 군산공장 땅값은 1000억원 수준이다. 기업에겐 오직 이윤이 최대의 선이라지만 표리부동(表裏不同)한 한국지엠의 꼼수에 군산시민과 전북도민들은 분노한다. 군산공장이 문을 닫은 이후 군산국가산업단지 협력업체의 30% 정도가 도산했다. 이달말 군산공장 무급휴직자의 실업급여 지급 기간이 끝나면 군산 경제는 더 피폐해질 것이다. 정부와 산업은행, 그리고 전북도의 강력 대응이 시급하다.

  • 오피니언
  • 권순택
  • 2018.11.07 20:51

전북 금융산업 육성 과제 착실히 이행하라

전주를 제3의 금융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금융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파격적인 인센티부가 충족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연한 지적이다. 인프라 구축과 인센티브 제공은 필연이다. 하지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전북도와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그제 개최한 전라북도 금융산업 육성방향 세미나는 세미나는 향후 금융도시로 발돋움할 전주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앞으로의 여러 과제들이 제시됐다. 우선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금융도시의 필수 조건으로 규제혁신과 고급 교육의 인프라, 문화여가활동, 영어친화력 등을 꼽았다. 창의력과 독창성을 옥죄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금융활동을 할 역량 있는 전문가를 육성해야 하며 글로벌 시대에 맞는 언어능력과 삶의 정주기반이 확충돼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인들이 경험한 뼈 있는 조언이다. 이른바 명실상부한 금융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은 필연이다. 또 전주에 이전하는 금융사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제공할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병행돼야 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자산운용은 우수인재가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우수한 자산운용 관리자를 육성하고 발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은 매우 중요하다.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요구도 이런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연기금 전문대학원은 국제화 인프라와 고부가가치 창출의 최우선 과제다. 또 하나는 우호세력 만들기와 작은 도시에서도 금융도시 육성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전주를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려는 계획에 저항하는 세력이 있고 전주 같은 작은 도시에서 가당치 않다는 비판도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학계와 업계, 언론의 우호적인 협력자들을 만들고 작은 도시에서도 성공한 해외 금융사례를 전파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전북은 이제 금융중심지 조성의 초보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 향후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실행되면 전북을 중심으로 금융기관을 집적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3의 금융중심 도시로서 손색이 없도록 전북도와 전주시는 여러 현안 과제들을 착실히 이행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하길 바란다. 마땅히 지역에서 해야 할 일도 하지 않으면서 정부에 흰 눈만 들이대서는 도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11.07 20:51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에서 선포한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사업은 새만금에 오는 2026년까지 10조5670억원을 들여 4GW규모의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련 제조기업과 연구기관실증센터 등을 모아내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다. 문 대통령은 이 사업에 대해 대한민국 에너지정책의 전환점이자, 새만금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비전 선포 이후 민주평화당과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정치공세가 뜨겁다. 새만금 개발방향을 바꿨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새로운 투자보다 건설된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내용과 의미 등을 쟁점 중심으로 살펴본다. △사업 내용 재생에너지 사업은 우선 오는 2022년까지 3.1GW규모의 태양광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이후 2026년까지 0.9GW의 발전단지를 추가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제조기업과 연구실증센터 조성이 함께 이뤄지고, 인력양성도 추진된다. 발전단지는 2022년까지 산업연구용지와 국제협력용지 계획부지 일부(매립지와 수상)에 태양광(2.4GW)과 해상풍력(0.6GW), 연료전지(0.1GW) 등 3.1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산업연구용지 동측과 남측에 각각 0.3GW와 0.8GW, 국제협력용지 남북도로 서동측에 0.5GW와 0.8GW 등 태양광 발전설비 2.4GW와, 4호 방조제 주변에 0.6GW의 해상풍력을 설치한다. 0.1GW의 연료전지발전소도 산업연구용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까지 해상풍력(0.5GW)과 태양광(0.4GW) 설비를 확대한다. 이들 발전시설은 새만금 전체 면적(409㎢)의 9.36%인 38.29㎢(1158평)에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은 발전설비가 들어서는 곳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소음과 고도제한 등이 있는 공항 인접 지역과 개발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상당 지역이 2026년까지 매립이 이뤄지지 않는 곳으로, 수상 태양광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발전사업은 새만금청과 농식품부가 주관기관으로 추진하는데, 정부예산 5690억원과 민간투자로 10조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새만금에 발전단지 설치와 함께 제조기업과 연구기관도 유치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태양광 풍력발전단지에 관련제조업체, 연구시설, 실증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SK, LG 등 대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정부와 전북도는 수상태양광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와 재생에너지 국가 종합 실증연구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융합 시험인증평가센터와 기술사업화 및 고용지원센터, 인력양성센터 건립 등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을 위해 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개발공사 등 관계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 의미 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대한민국의 에너지정책을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했다. 국가차원에서는 탈 원전정책에 속도를 내는 시발점이다. 대통령은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중심지가 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재생에너지 사업이 새만금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 비전인 환황해권 경제거점에 플러스 알파가 될 것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새만금에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연구실증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전북에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다. 새만금청은 이 사업을 통해 10년간 기업 100곳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이 새만금 내부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한 수익을 매립 등 내부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으로 국가주도 매립이 가능해진 가운데,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개발재원을 확보, 용지 조성 원가를 낮추고 개발사업 손실을 보전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또 정부가 새만금에 처음 투자하는 구체적인 사업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27년 역사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 사업이 대통령의 약속대로 발전단지와 기업, 실증연구센터, 인력양성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클러스터로 완성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 전북경제 체질을 바꾸는 한 축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 상생협력방안은 전북은 이 사업이 정부나 전북도의 바람대로 30여 년을 끌어온 새만금의 추진 동력이 되길 바라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여파로 활기를 잃은 전북경제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정부도 이 사업의 일자리와 수익이 전북도민의 소득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도 주민과 함께 개발하고, 함께 번영하는 지역상생의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새만금이 지역균형발전의 거점이 되길 바랐다. 지역 협력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전북도민이 일정부분 지분참여를 하거나 협동조합 또는 펀드 등을 통해 발전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발전사업자 선정 시 지역기업자재인력 참여정도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는 형태로 지역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발전 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또한 이 사업에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관련 인력양성 프로그램에도 지역대학출신자 등을 우선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 국가 에너지산업의 혁신거점새만금시대 가속 촉진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은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속화 하고, 또 하나의 미래 성장동력인 국가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 마련과 전북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송하진 도지사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를 열어주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이 발전단지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성장의 토대가 되는 연구개발(R&D)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재생에너지 사업을 새만금에 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전북이 국가 에너지산업을 선점선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시장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제조거점을 구축하고, 연구 인프라와 인력양성을 담당하는 혁신거점으로 만들어야 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이 사업이 침체된 조선업과 건설업의 대체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군산을 비롯한 지역 내 고용 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북의 경제체질을 미래산업 중심으로 튼튼하게 개선해 나가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송 지사는 공공주도 매립을 이행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고, 도로와 철도, 항만 등 SOC사업도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오랜 염원인 새만금 국제공항까지 만들어진다면 새만금에 대한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도민의 바람대로 새만금이 명실공히 환황해권 시대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치일반
  • 은수정
  • 2018.11.07 20:51

농민 158명 “수매대금 7억 달라”…남원시 상대 집단 소송

남원지역 농민들이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산물 벼 매입대금을 미지급했다며 남원시에 7억 원이 넘는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지난 2015년 전국적으로 발생한 200억대 자연RPC 사기 사건과 관련해 농민이 지자체를 상대로 피해 배상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원시 금지면에 거주하는 황모 씨 등 농민 158명은 남원시를 상대로 7억7784만2482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소장(訴狀)을 지난달 18일 전주지법 남원지원에 제출했다. 황 씨 등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남원시 주생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자연RPC로부터 산물 벼 자체매입 대금을 받지 못했다. 피해 규모는 남원 주생과 금지, 송동, 수지 등 261농가, 산물 벼 918.8톤에 달한다. 자연RPC 관계자 3명은 남원과 포항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총 피해액은 2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연RPC는 부도가 난 데다 피의자들에게 몰수할 재산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원지역 농민들은 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신청인들은 남원시도 자연RPC의 사기 행각을 예방하거나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줄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황 씨 등 피해 농민 100여 명은 남원시 춘향골농협 회의실에서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한 피해 농민은 형사 고발을 해봤지만, 자금줄이 마른 자연RPC 관계자들에게 대금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며 남원시의 관리 운영 책임을 물어 소송에 나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재판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 농민들이 집단 소송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남원시는 공공 미가 아닌 산물 벼의 자체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미정산금은 농가와 RPC간 자율 계약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남원시 농정과 관계자는 피해농가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돌연 남원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깊은 유감이라면서 농가와 RPC의 자율 계약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남원시의 책임으로 볼 사안은 아니지만, 여러 군데에서 법률 자문을 받으며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남원
  • 남승현
  • 2018.11.07 20:51

진안을 소재로 한 창작소설 ‘금척(金尺)’ 출간

진안을 소재로 한 창작 소설 금척(金尺다산책방)이 출간돼 화제다. 이런 가운데 집필자인 김종록 작가가 7일 기자실을 찾아 집필 과정과 그 의도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작가에 따르면 소설 금척은 진안 마이산에 얽힌 금척 전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근대사 한 토막을 연결 지어 스토리텔링 됐다. 금척 전설은 조선의 창업자 태조 이성계가 꿈속에서 왕권의 정당성을 상징하는 금척을 하늘로부터 받았으며 그 장소는 마이산이라는 것. 김 작가는 금척을 저술하면서 마이산에 얽힌 이 전설에다 두 가지 역사적 사실을 더 가미했다. 하나는 1909년 9월 15일 샌프란시스코 교민신문 신한일보 3면에 실린 삽화다. 여기에 등장하는 권총이 상상력의 모티브가 됐다. 이 삽화의 권총에는 금척이 새겨져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김 작가가 모티브로 삼은 또 다른 하나는 러시아 신문 노바야 지즈니다. 그는 1909년 10월 27일 발행된 이 신문에 26명의 독립특파대가 김두성의 지령을 받고 거행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고 말했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 10월 26일이니 이 날은 바로 그 다음 날이라고 설명했다. 456쪽에 달하는 금척은 이 세 가지 실화가 연관 지어져 탄생한 장편 역사 소설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소설 금척에 대해 열 번 패했지만 한 번 크게 이긴 승리의 서사를 전하는 것이라며 보수도 진보도, 남한도 북한도, 그 누구도 덮어두고 싶어 하는 부끄러운 근현대사를 정면으로 다뤄 독자로 하여금 민족혼을 일깨우고 자부심을 갖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역사성을 부각시키고 싶어 금척의 출간 일을 안중근 의사가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를 저격한 날인 10월 26일을 출간일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작가는 1963년 진안에서 태어나 마이산과 운장산 자락에서 자랐다. 성균관대 대학원 한국철학과를 졸업했으며,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소설 풍수를 써 밀리언셀러로 필명을 날렸다. 선 굵은 서사에 풍부한 교양과 현란한 사유, 특유의 직관이 담긴 독보적인 글이 그의 특징으로 평가된다. 붓다의 십자가,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달의 제국 등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썼으며, 근대를 산책하다, 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 바이칼 등 인문교양서도 저술한 바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07 20:51

[불멸의 백제] (216) 11장 영주 계백 12

주군, 슈토님이 출동했습니다! 마쓰야 골짜기에 다녀온 가신 노무라가 소리쳐 보고하자 타카모리는 들고 있던 술잔을 내려놓고 웃었다. 됐다, 슈토가 영지로 진입하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된다. 옆에 앉아있던 측실 나미코가 타카모리의 안주 접시에 생선회를 덜어놓았다. 요즘 들어서 타카모리의 총애를 받고 있는 7번째 소실이다. 나미코의 허리를 당겨 안은 타카모리가 노무라에게 물었다. 기마군이 떠나는 것을 보았느냐? 예, 뒤를 보군이 따르는 것까지 보고 왔습니다. 오늘 밤을 달리면 내일 낮에는 마사시 영지에 도착하겠지. 예, 기마군은 충분히 도착합니다. 머리를 끄덕인 타카모리가 술잔을 들어 한 모금에 삼켰다. 나미코가 젓가락으로 생선회를 집어 타카모리의 입에 넣어주었다. 간드러진 몸매와 얼굴에 가득 교태를 띠고 있다. 회를 씹어 삼킨 타카모리가 앞쪽에 앉은 중신(重臣) 헤이치에게 물었다. 헤이치, 계백이 회신을 하지 않은 것은 거부하겠다는 의사 아니냐? 그렇습니다. 헤이치가 어깨를 펴고 대답했다. 마사시성의 성주 윤진에게 영지반환을 통보한 지 사흘이 된 것이다. 회신을 요청한 날보다 하루가 더 지났다. 건방진 놈. 타카모리의 둥근 얼굴이 붉어졌다. 튀어나온 눈이 부릅떠졌고 두꺼운 입술이 굳게 닫혔다. 이번에 버릇을 잡아놓지 않으면 앞으로 힘들어진다. 이곳은 백제가 아냐, 내가 백제방의 신하가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고 타카모리가 왜왕의 심복도 아니다. 9대조 이에하치가 바다를 건너온 후로 영지를 개척하여 백제령 소왕국(小王國)의 국왕 행세를 해온 것이다. 섭정인 소가 가문도 마찬가지다. 소왕국끼리 연대하여 왜국을 이끌어 온 것이 아닌가? 백제방이 없었다면 왕실은 진즉 유명무실해졌을 것이다. 그때 북소리가 울렸다. 성문을 닫는 북소리가 일제히 울리고 있다. 응, 벌써 술시가 되었나? 혼잣소리로 말한 타카모리가 빈 잔을 내밀자 나미코가 술을 따랐다. 내일은 영락정에서 술을 마시기로 하자. 타카모리가 나미코에게 말했다. 마사시 영지를 가져온 기념주를 마셔야겠지. 가신들을 모아 축하연을 할 테니 준비를 시켜라. 예, 대감. 나미코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대답했을 때다. 밖에서 외침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먼저 헤이치가 이맛살을 찌푸렸다. 서너 명이 외치는 소리다. 주군 내실 근처에서 무슨 소동이냐? 헤이치가 청 뒤쪽에 선 위사를 꾸짖었다. 당장 중지시켜라. 그때 마룻바닥을 찍는 소리가 들리더니 위사가 청으로 뛰어들었다. 주군! 위사가 무릎을 꿇지도 않고 소리쳤다. 반란이오! 무엇이! 헤이치와 가신들이 놀라 일어섰다. 그때 칼 부딪치는 소리, 비명, 외침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반란이라고? 청에 모인 가신은 모두 10여명이다. 주군 앞에서는 칼을 풀어놓는 것이 법칙이라 칼은 모두 마룻방 끝의 칼걸이에 놓았다. 그때 청 안으로 사내들이 쏟아지듯 들어왔다. 먼저 들어온 사내들은 위사다. 대여섯 명이 칼을 들고 있었지만 쫓겨들어 온 것이 금방 드러났다. 이쪽에 등을 보이면서 뒷걸음질로 들어온 것이다. 이얏! 기합소리가 여러 번 울리더니 사내들이 들어섰는데 난폭한 기세다. 모두 농군, 어부 차림이다. 이놈들! 반란이냐! 헤이치가 소리쳤고 가신 몇 명이 따라서 외쳤다. 타카모리는 일어서 있었지만 입만 달싹일 뿐 소리가 뱉어지지 않았다.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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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7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