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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비축미곡 건조벼(신동진, 새일미) 수매 실시

김제시는 지난 2일 부량면 금강34 창고를 시작으로 관내 68개 검사장에서 공공비축미곡 건조벼(신동진, 새일미)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관내 공공비축미곡 배정물량은 32만2016포(조곡 40㎏기준(산물벼 9만5009포, 건조벼 22만7007포))로, 지난해 23만834포대 보다 9만1182 포대가 증가한 물량이다. 매입 품종은 신동진 및 새일미로,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 하는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산지 쌀값을 조곡(40㎏)으로 환산해 결정 되며, 매입대금은 우선지급금은 지급 하지 않고 중간정산금(포대당 3만원)을 농가가 수매한 달의 말일에 지급해 농가에 자금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최종 정산은 쌀값 최종 확정 이후 연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공비축미 수매 시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외 벼 수매 품종을 막기 위해 품종검정제도가 최초로 도입될 예정으로, 품종검정제도는 벼 품종검정(DNA 검사)을 실시하여 계약서에 기재한 품종과 일치하는 지 여부를 확인 하는 제도다. 매입대상 농가 중 5%를 표본 추출하여 시료(60g)을 채취, 민간검정기관에서 검정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위반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서상철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공공비축미를 차질 없이 매입하고 출하 농가의 불편이 없도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및 농협, 창고주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은 품종검정제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타 품종과의 혼입 금지 및 규격포대 사용, 건조상태, 중량 등을 준수 하여 출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제
  • 최대우
  • 2018.11.06 20:32

‘한반도 첫 수도’ 고창 갯벌 8일 토크콘서트

고창군이 오는 8일 람사르 고창갯벌센터 개관 기념 한반도 첫 수도 고창갯벌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람사르 고창갯벌센터(심원면 애향갯벌로)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는 지난 2016년부터 시범운영 중인 람사르 고창갯벌센터의 정식 개관을 기념하여 마련됐다. 토크콘서트는 통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고창갯벌에서 생산되는 지주식 김, 바지락, 천일염, 풍천장어 등의 수산물 브랜드를 발굴하여 지역 수산물의 경쟁력을 갖추고 고창 어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어촌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 조법종 교수의 기조강연 해양의 관점에서 본 한반도 첫수도 고창을 시작으로, 람사르 고창갯벌센터 임시운영 성과 보고, 고창 수산물 브랜드 발굴 상품 제작 시연회 Oceon to Table, 주민들과 함께하는 고창갯벌 브랜드 만들기 토크콘서트(좌장 제종길 전 안산시장)로 진행된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의 갯벌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 우수성을 활용하여 지리역사문화적 가치를 접목시킨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다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정 갯벌에서 생산된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에 람사르습지,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등의 자원을 연계하여 고창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성공사례와 의견을 나누게 될 이번 토크 콘서트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18.11.06 20:32

[불멸의 백제] (215) 11장 영주계백 11

이쓰와성 서문(西門) 수문장 고다와가 해산물을 등에 지고 들어오는 어민들을 향해 소리쳤다. 어제는 많이 잡았나? 좀 잡았소. 어민 하나가 소리쳤다. 풍랑이 그친 날이어서 고기떼가 많이 밀려왔소! 눈먼 놈들이로구만. 고다와가 몸을 돌리면서 말했다. 오전 사시(10시)무렵, 바닷가에서 이쓰와성까지는 60리(30km)거리였으니 새벽에 길을 떠났을 것이다. 어민들은 30명쯤 되었는데 제각기 바구니에 든 고깃짐을 졌고 수레도 2대가 된다. 모두 이쓰와 시장에 내달 팔 고기들이다. 시장에서 고기와 양곡, 또는 피복이나 생필품을 바꿔야 되는 것이다. 고다와 옆에 서있던 오장 사쓰가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아침에는 나뭇짐을 진 셋쓰 마을의 농민들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시장은 다른 때보다 장사가 잘 될 것 같습니다. 허, 셋쓰 마을에서도 왔어? 셋쓰 마을은 북쪽 산지의 화전민들이다. 고다마가 힐끗 서쪽을 보았다. 슈토님이 마쓰야 골짜기의 군사를 이끌고 마사시 영토로 간다는 소문이 났던데. 서쪽이 마쓰야 골짜기다. 그러자 사쓰가 고개를 끄덕였다. 전쟁 일어나기 전에 양곡을 사들이는 것이 주민들이지요. 비올 때 개구리처럼 전쟁 일어나는 것 첩자들보다 주민들이 먼저 압니다. 그래서 이렇게 몰려온단 말인가? 그럴지도 모르지요. 주군이 마사시 영지의 새 영주가 된 계백하고 전쟁을 해서 승산이 있을까? 내궁의 위사로 있는 사촌 다다시한테 들었는데 이번에 영지를 내놓지 않으면 곧장 슈토님을 쳐들어가게 한답니다. 계백의 군사는 몇백명 되지 않는다는군요. 하긴 이루카님이 우리 주군을 밀어주고 있으니까, 조금전에 산요님이 끌고 간 말떼는 이루카님께 드리는 예물이야. 그때 활짝 열린 서문으로 다시 한무리의 상인이 들어갔다. 다 들어왔습니다. 하도리가 말하자 계백이 머리를 끄덕였다. 계백도 상인 행색이었지만 이제는 수레 바닥에 싣고 왔던 활과 화살통을 옆에 놓았고 손에 장검을 쥐었다. 이곳은 타카모리의 거성인 이쓰와성 안 호국사뒷마당이다. 주위에 20여명의 조장들이 둘러서 있었는데 모두 백제에서부터 계백을 따라온 역전의 용사들이다. 계백이 입을 열었다. 제각기 조별로 은신해 있다가 술시에 성문을 닫는 북소리가 울리면 일제히 기습한다. 정해진 목표를 기습하되 목표를 이루면 내성으로 집결한다. 알았느냐? 옛! 조장들이 낮게 대답하더니 계백의 눈짓을 받고 일제히 흩어졌다. 모두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쓰와성 안으로 잠입한 것이다. 계백은 처음부터 정공법을 생각하지 않았다. 신라의 가야성을 함락시킬 때처럼 잠입하여 수괴의 목을 베는 전법을 택한 것이다. 계백은 하도리와 함께 20명을 이끌고 직접 타카모리의 내궁을 칠 것이었다. 계백과 함께 잠입한 백제군은 250, 마사시 영지를 맡고 있는 윤진은 마사시 성에서 타카모리의 사신을 맞아야 했고 화청은 이또의 거성이었던 야마토성을 지키고 있다. 그때 상인 복장의 사내 하나가 서둘러 계백에게 다가왔다. 주군, 마사시성에 갔던 타카모리의 사신이 돌아왔고 타카모리가 슈토에게 출동명령을 내렸습니다. 내궁 밖에서 동정을 살피고 있던 부하다. 계백의 얼굴에 쓴웃음이 번져졌다. 슈토가 마쓰야 골짜기의 대군을 이끌고 마사시로 떠났을 때 계백의 기습군은 타카모리를 치는 것이다. 됐다. 준비해라. 호국사는 쇼토국 태자가 건립한 절중의 하나로 뒷마당에는 인적이 없다.

  • 문학·출판
  • 기고
  • 2018.11.06 20:32

“국화꽃이 반겨주는 서도역으로 오세요”

기차가 다니지 않는 남원의 서도역에는 국화꽃이 활짝 피어나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향 물씬 나는 서도역은 최명희 소설 혼불의 주인공인 효원이 기차를 타고 서도역에 도착하면서 시작되는 곳이다. 작가는 서도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집중적으로 묘사하면서 효원의 인생을 이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서도역은 지난 1931년 건립돼 지금까지도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철도 관련 근대문화유산이다. 하지만 2002년 10월 27일 전라선 개량공사를 진행되면서 서도역은 철거 위기에 처하다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들의 역사 보존 여론이 높아지면서 남원시는 서도역을 영상촬영장으로 꾸며 인근의 혼불문학관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고풍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서도역은 최근 영화 동주, 대장 김창수, 미스터 선샤인 등 시대극의 촬영 장소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서도역은 가을이 더 아름답다. 국화꽃과 주변의 농촌이 어우러진 인상적인 풍경은 기억 속에 영원히 간직하게 만든다. 서도역은 전라선 기차역으로, 1931년 10월 1일 역무원 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 후 1937년 10월 1일 보통 역으로 승격된 뒤 2002년 10월 27일 전라선 개량공사로 인해 남원시 사매면에 역사를 이전했다. 지난 2008년 7월 1일부터 기차가 다니지 않는 신 서도역을 활용하기 위해 남원시가 올해부터 창의 공모사업에 착수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18.11.06 20:31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액국비 지원해야

농민들 사이에 찬반 양론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들어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감소, 곡물자급률 하락, FTA체결 이후 나타난 농가의 소득 정체,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국내 농업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스마트팜(Smart Farm)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생산, 가공, 유통 및 소비 전반에 접목해 원격으로 작물의 생육 환경을 자동화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을 일컫는다. 김제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규모는 약 20.4㏊에 총사업비 64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혁신밸리 내에 청년보육센터 및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을 배치 하여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청년 교육과 창업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한국형 스마트팜 혁신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의 규모화,집적화를 통해 기술혁신은 물론, 농업인, 기업, 연구기관 간 시너지 극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런데 정부가 당초 약속한 것과는 달리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지 않기로해 말썽이다. 지역사업이 아니라 정부의 국정과제이고 전국단위 사업임을 감안, 정부는 지난 4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공모할때 시설조성비와 운영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그런데 8월 공모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설조성비는 국비 70%, 지방비 30%로, 운영비는 자치단체 자립운영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정부가 조성한 지원센터 등 각종 시설 소유권이 자치단체에 귀속되기 때문에 지방비를 내라는 거다. 이에대해 전북도는 당초 계획대로 시설조성비와 운영비를 100%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항변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는데다 당초 계획대로 해야 한다는 논리다. 더욱이 김제 일대에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조성되지만 이는 김제에만 국한된 지역단위사업이 아니라 전국단위사업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거다. 일례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참여하는 청년교육생과 실증단지 입주업체는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공모사업을 선정한 뒤에야 재부담률을 변경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가뜩이나 일부 농민단체나 정치권에서 스마트팜 조성 자체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국비가 아닌 지방비 부담을 강제할 경우 여론이 어떻게 흐를지는 불을보듯 뻔하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11.06 20:31

젊어진 전북독립영화제, ‘내일은 성공’ 가능성 확인

내년에는 더 잘할게요. 이번 영화제를 단 한마디로 설명하는 문장. 박영완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말이다. 내일은 격파왕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8 전북독립영화제가 지난 5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총 관객 수는 1300여 명, 평균 좌석 점유율은 50% 이상을 기록했다. 초대권이나 ID카드를 제외한 유료 관객의 경우 10% 미만인 2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북독립영화제는 슬로건처럼 목표한 것, 꿈꾸는 것을 지금 당장은 이루지 못했어도 내일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행사 운영의 미숙함과 정체성 한계는 있었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번 영화제를 앞두고 우려의 시각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영화제를 치르는 전북독립영화협회 집행부가 올해 초 새롭게 구성됐기 때문. 전북독협 새 집행부는 젊어지고, 실제 지역의 영화감독 등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경험 부족 등 우려의 시각은 당연했다. 하지만 올해 영화제 지역경쟁 공모작은 역대 최고인 37편에 달했고, 온고을 경쟁 부문과 비경쟁 초청프로그램인 살롱 데 르퓌제 부문도 시선을 끌었다. 지역경쟁 부문 이외에 지역에서 다양한 경로로 만들어진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해 상영하는 섹션으로, 8편의 선정 초청작들은 지역영화의 스펙트럼과 개성 있는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기회가 됐다. 작품을 출품한 영화감독과 스태프 등 많은 게스트가 찾아 매회 GV(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지며 좋은 분위기와 호응을 이끌었다는 평도 나온다. 물론 부족한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먼저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영화제 근본적인 정체성 부분이다. 11월 개막하는 전북독립영화제는 12월에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를 앞두고 열리는 영화제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는 이미 전국적으로 한 해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영화제로도 불린다. 이 때문에 전북독립영화제만이 가지는 고유한 특색과 작품을 발굴해야 한다는 평이다.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최초 개봉하는 프리미어도 고민해야 한다. 기존 다른 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이슈가 됐던 작품을 전북지역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전북독립영화제에서만, 처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영화계 관계자는 대부분 미장센단편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등 다른 영화제에서 봤던 작품들로 굳이 여기서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객 동원에 있어서도 특정 시간대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고, 일부 상영에서는 관객석이 20%도 차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 영화 활성화를 위해 영화제와 함께 진행한 지역 영화 집담회 등 행사 진행에서도 미숙함이 보였다는 평이다.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부대행사인 전북독립영화제 집담회의 경우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정보들을 일방적으로 나열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며 정보가 적고 피상적이어서 얘기할 거리가 없었다고 했다. 전북독립영화제 관계자는 매회 GV(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지며 관객과 게스트간 좋은 분위기를 보여줬다.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잘하는 부분은 발전시켜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
  • 천경석
  • 2018.11.06 20:31

방패막이 삼는 지방의원 겸직 막아야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되면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위상이 나름 정착되어 왔지만, 아직도 의회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하다.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되거나 이권개입이나 각종 갑질행태를 보이는 일부 몰지각한 지방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당초 지방의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이었지만 한눈팔지 말고 공익을 위해 봉사하도록 지난 2006년부터 유급제로 전환됐다. 그럼에도 지방의원의 겸직과 이에 따른 이권개입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난 2011년 지방의원의 겸직 금지 대상을 구체화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제정됐다. 지방자치법 제35조 5항에 지방의회의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된 시설이나 재산의 양수인 또는 관리인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또 지방의회 의장은 지방의원의 겸직 신고 내용을 연 1회 이상 공개해야 하며, 겸직이 지방의원의 의무를 위반한다고 인정될 때에는 그 겸한 직의 사임을 권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번 국감에서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하는 지방의원이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방의원이 대표나 원장 이사장직을 겸직하는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다. 전북에서도 오평근 도의원이 어린이집과 대형 유치원 대표를 겸직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전주시의원때부터 9년째 영아전담 어린이집 대표직을 겸임해오다 지난달 언론 보도이후 대표직 사임과 함께 어린이집 폐원 의사를 밝혔다. 이후 오평근 도의원은 230여명이 다니는 전주시내 대규모 유치원 대표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유치원은 매년 7억9억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아왔지만 개원 이후 단 한 차례도 교육청이나 전주시의 감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이처럼 지방의원의 겸직 금지 규정에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은 마땅한 제제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경북 상주시의회는 지난달 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한 시의원을 윤리특위에서 제명 의결했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되고 말았다. 정부와 각 정당에선 지방의원 겸직 규제를 강화하고 지방의회 스스로도 깨꿋한 의회상 정립에 나서야 한다. 더 이상 지방의원직을 방패막이나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선 안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8.11.06 20:31

진안군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 2일차 의정활동

제249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있는 진안군의회가 지난 6일 2일차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군의회는 양대 상임위원회의 하나인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조준열, 이하 산건위)를 열고, 1건의 위탁동의안(마을만들기지원센터 민간위탁동의안), 2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진안고원시장 청년몰 조성, 원랑공원 국궁장 조성), 6건의 조례안(행복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안, 착한 가격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소상공인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공업육성자금 지원에 관한 보레안 일부개정조례안,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심사했다. 이 중 산건위는 전략산업과 소관 행복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이하 상품권 조례안)은 수정 가결하고 나머지 8건은 모두 원안 가결했다. 이날 정옥주 의원은 상품권 조례안 심사에서 제4조에 규정된 1000원권 상품권 발행의 부적합성을 언급했다. 정 의원이 제작 비용이 상당히 드는 1000원권 행복상품권 발행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하자 소속 위원 5명 전원이 이에 찬성했다. 이로써 1000원권 상품권 발행은 제지됐으며, 5000원권과 1만원권만 가능하게 됐다. 김광수 의원은 국궁장조성 계획안 심사에서 사대에서 표적 사이에 기 조성된 주차장이 없어지면 안 된다며 새로운 시설을 하면서 기존에 그곳을 이용하던 다른 군민들이 피해를 입는 행정을 펼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강은희 의원은 고원시장 청년몰조성 계획안 심사에서 청년몰을 왜 하필 진안시장 주차장에 조성하느냐며 조성 장소를 재고해야 하고, 만약 현재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줄어드는 주차장에 대한 대안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따졌다.

  • 진안
  • 국승호
  • 2018.11.06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