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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익산시 공무원 기강 해이] (중)문제점 - 특정인 입김에 좌지우지…시민 피해로 이어져

목소리 큰 공무원, 한 자리에 오래 근무하는 공무원의 눈치를 봐야하는 익산시 공직기강 해이는 심각한 수준이다. 느슨하다 못해 풀어질 대로 풀어져 시민을 위한 공복자인지 심히 의심이 갈 정도다. 익산시 공직사회가 이처럼 질타의 눈총을 받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부서 운영과 관련해 부서장이 아닌 소위 목소리 큰 특정 직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그릇된 행태 때문이다. 같이 일하기를 꺼릴 정도로 부서내에서 목소리가 워낙 거칠고 커 이른바 폭탄으로 불리고 있는 이 특정인들의 근무 작태 사례를 보면 가히 기가 막힐 정도다. A부서 직원 B씨는 부서장에게 거침없이 대들며 면박을 주는 일이 이미 오래전부터 자행된 일상이다. 직원들의 업무분장이 자신의 의도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패거리들을 부추겨 부서장 험담을 퍼트리려 곤혹스럽게 하는 등 부서장을 허수아비로 전락시키기 일쑤다. 그의 파워 과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를 간파한 민첩한 직원들은 부서장이 아니라 그의 눈치를 살피며 한 몫 거든다. 그의 눈에 벗어나지 않으면서 남보다 더 많은 총애를 받고자 각자의 방식 동원을 통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물 겨울 정도다. 우선, 그를 추종하는 직원 숫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해 준다. 한술 더 떠, 일부 추종자들은 목소리 큰 문제의 해당 공무원을 호칭할 때 직급이 아니라 그들만이 서로 통하는 또다른 애칭으로 공공연하게 부르며 끈끈함과 견고한 울타리를 과시하기도 한다. 시민들이 생각했던 공직자의 모습과는 너무 동떨어진 행태다. 익산시 공직사회 일부가 이처럼 일부 특정인의 입김에 의해 농락을 당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A부서 직원 C씨는 부서장이 시장님의 특별 업무 지시라도 받아오면 부서장은 그야말로 면박을 당한다. 새로운 업무를 받아와 일을 가중시켰다는 게 핵심인데 부서장 혼자 알아서 하든지 말든지 핀잔을 주는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일을 하든 말든 월급이 매월 꼬박꼬박 나오는데 굳이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다는 일부 철밥통의 단순 해괴 논리에서 비롯된 발상임을 지적한다. 그는 덧붙여계급의 관료사회에 있어 부서장이 아니라 부하직원 지시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인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혹시나 눈밖에 나 집단 따돌림 대상이 될지 몰라 어쩔수 없는 동조 시늉에 나서고 있다고 토로했다. 복지부동, 무위무능, 무사안일 등이 판을 칠 수 밖에 없는 전형적인 공직기강 해이로 이런 분위기는 순환 보직 이동이 거의 없는 소수직렬 등에서 유독 심하다. 소위 붙박이 보직으로 한 부서에 오래 근무하다보니 사실상의 안방마님이나 다름없는데 이들의 또 다른 특징은 사업가나 정치인 등 지역사회에서 막강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서의 화합과 소통을 해치는 전형적인 민폐 공무원으로 매번의 인사에서 혁신대상 1호로 손꼽히고 있지만 든든한 인맥 동원을 통해 번번이 빠져나가고 있다. 오로지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절대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맡은바 업무에만 충실히 나서는 대부분의 선량한 직원들까지 이들로 인해 싸잡아 도매급 취급을 당하는 작금의 익산시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과 개선이 당장 요구된다.

  • 익산
  • 김진만
  • 2018.08.06 20:07

순창군, 예비비 6억 들여 폭염·가뭄 극복

순창군이 장기화된 폭염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잇따른 고강도 처방을 내놔 지역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양수기 등 농기계수리 기동수리반과 작목별 가뭄극복 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5억 9000여만원의 예비비를 사용해 가뭄 극복에 나선다. 이 예비비는 의회 승인을 거쳐 9일부터 사용될 계획이다. 군은 7월 11일부터 현재까지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장마가 장기화 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 등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긴급히 사용되어야 할 사업에 대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번에 예비비가 사용되는 사업은 친환경 벼 재배단지 중형관정 지원 20공에 8400만원, 원예특작 분야 스프링쿨러 지원사업에 1억 500만원, 암반관정, 양수장 보수, 저수지 수리 등 농업기반시설물 관리사업에 4억원 등이다. 군은 이번 예비비 사업이 주로 농작물에 대한 원활한 관수 작업에 사용될 기반을 만드는 사업으로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 가뭄극복 행보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 농촌개발과에서는 하천과 계곡등 양수작업이 가능한 가뭄지역에 읍.면 양수기 31대, 송수호스 3.9km 설치 했으며 21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하고 하고 있다. 특히 가뭄피해가 극심한 지역 순창읍, 쌍치, 금과,팔덕면 지역에 중장비(굴삭기)를 동원해 44개소의 하상굴착을 진행하고 동계면 수정마을 산비탈 천수답 지역에는 둠벙을 굴착해 30농가 13ha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18.08.06 20:07

임실군, 희망농업·관광산업 방점

▲ 심민 군수 임실군이 민선 7기 임실발전을 위한 계획으로 모두 4개 분야 75개 사업을 확정, 추진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주요 공약은 희망농업과 500만 관광시대의 기틀 마련에 중점을 두고 군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한 복지 실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력사업인 함께하는 희망농업분야는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농산물 포장재 일괄제작 지원과 산지유통센터 출하농가 최저수취율 보장하고 신소득 특화작목 발굴 육성과 가공 및 유통시설 조성사업 등이다. 두번째는 활력있는 지역경제분야로서 행복한 임실발전을 위한 지역의 미래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뒀다. 옥정호와 성수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개발과 오수의견광광지 반려동물 연관산업 거점 육성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여기에 섬진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임실치즈테마파크 및 치즈마을을 연계해 발전시키는 임실치즈종합관광지도 구축된다. 세번째는 찾아가는 맞춤복지분야로서 어르신과 여성, 어린이 등 군민 모두가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임실을 만들어 가기 위한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이 마련됐다. 마지막 분야는 품격있는 교육 및 문화분야로서 봉황인재학당을 민선 7기에도 적극 지원, 우수인재와 청장년층 가구유입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 애향장학금 확대지원과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를 지원하고 임실공공도서관 및 청소년문화의집을 건립해 교육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 임실
  • 박정우
  • 2018.08.06 20:07

정부 투자없이 생색만…지역 목소리는 묵살

국내 최초로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 오는 2022년 개강을 목표로 설립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공공의대 설립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지역거점 공공의대 설립이라는 본연의 취지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정부가 6년제 공공의대가 아닌 4년제 의과전문대학원 설립으로 가닥을 잡고, 실습병원 역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사실상 49명 정원의 본과 수업만 진행하는 빈껍데기 대학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지난 1일 교육부가 실시한 국가특수법인 대학설립심의위원회에서 4년제 의과전문대학원 설치를 골자로 한 국립공공의과대학원 설립안이 심의 의결됐다. 이날 심의에는 모두 12명(총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9, 반대 3으로 사실상 의전원 설립이 확정됐다. 당초 전북도와 남원시는 서남대학교 폐교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지역거점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6년제 대학 설립과 남원의료원을 이용한 실습병원 대체시설 건립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목소리는 막대한 재정 소요를 이유로 묻혔다. 정부는 대학원이 설립될 부지 역시 전북도와 남원시 자체 재원으로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아무런 투자없이 손 안대고 코 풀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결국 서남대가 가지고 있던 49명 의대 정원을 이용해 소규모 의전원만 설립하고 지역경제에 일조할 수 있는 알짜배기인 실습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거점 공공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 취지와도 역행하고 있으며, 전북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지방 공공의료 중요성을 뒤로하고 단순 재정 문제로 치부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정치권 역시 이 같은 현실에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앞으로 국립의전원을 설립할 부지 선정, 이에 따른 특별법 제정, 500병동 이상의 실습병원 지정 등 가야할 길이 멀다. 국내 첫 사례인만큼 국립공공의대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의료계 전문가 및 지역의 민관학, 그리고 정부가 함께 참여해 머리를 맞대는 공론의 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대학병원 한 관계자는 기재부나 복지부의 돈 논리에 따라 지역 거점 공공의과대학 신설의 취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지금 상황을 보면 전북도 등 지자체가 부지를 매입해주면 정부는 그 부지위에 의전원을 짓겠다는 사실상 투자없이 생색만 내는 정치활동을 하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도내 지자체 한 관계자도 정부가 지역의 목소리를 전혀 들어주지 않고 있고 사실상 지자체의 한계를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 역시 별다른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 오피니언 리더층과 시민단체들이 나서 정부에 지역 현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 남원
  • 이강모
  • 2018.08.06 20:07

[불멸의 백제] (152) 8장 안시성(安市城) ⑧

계백이 함성 소리에 눈을 떴다. 먼 쪽에서 울리는 함성이다. 벌떡 상반신을 일으켰을 때 서진이 이불을 끌어 가슴을 가리면서 따라 일어났다. 갑자기 터진 함성에 문밖은 소란해졌다. 옷을 걸친 계백이 밖으로 나왔을 때 위사장 하도리가 마당에서 소리치듯 말했다. 당군의 공격이오! 이 시간에? 계백이 동녘 하늘 보았다. 아직 날도 밝지 않았다. 석달이 되는 동안 당군이 새벽부터 공격하는 것은 처음이다. 당군이 서문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하도리의 두 눈이 불빛을 받아 번들거리고 있다. 서문을? 계백이 갑옷 허리끈을 여미면서 마당으로 내려왔다. 서문은 백제군이 맡은 것이다. 당군이 그것을 모를 리가 없다. 공방전을 치르면서 서로 부르고 답하며 욕설은 욕설로 상대하다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계백이 서문으로 달려갔을 때 하늘은 부옇게 밝기 시작했지만 공격은 절정에 올라 있었다. 당군(唐軍)은 이번 안시성 공격에 모든 기구를 다 동원했는데 현장에서 만든 것도 많았다. 구름사다리인 운제는 말할 것도 없고 포차로 돌을 쏘아 성벽과 성안 가옥을 부쉈고 당차, 충차, 누차 등을 동원하여 성벽과 성문을 깨뜨렸고 불화살을 쏘았다. 그때 마침 2대의 운제가 위쪽에 당군을 가득 싣고 다가왔는데 평상시와는 다르다. 계백이 그것을 보고는 소리쳤다. 준비해라! 오늘밤 서문을 맡은 장수는 나솔 윤진. 목청이 터질 것처럼 소리쳐 독전을 하고 있다. 그때 어둠을 뚫는 것처럼 운제(雲梯) 2대가 다가왔다. 그런데 이번 운제는 2대를 연결시켜 통로를 만들어 놓고 그 통로에 가득 당군을 태우고 있다. 운제 2대와 통로에 태운 당군은 수백명이다. 이 수백명이 성벽 위로 쏟아지면 당해내기 어렵다. 쏘아라! 장수들이 목이 터져라 하고 외쳤지만 운제는 괴물처럼 다가왔다. 이쪽에서 쏜 불화살에 운제 곳곳이 불에 타고 있었지만 워낙 튼튼하게 만들어서 부서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덩이가 다가오는 터라 더 위협적이다. 운제의 밑쪽에는 거대한 나무바퀴가 10여개나 달려 있었는데 당군 수천명이 뒤쪽과 아래쪽에서 밀고 있다. 계백이 마침내 허리에 찬 장검을 빼 들었다. 윤진이 다시 소리쳤다. 기다려라! 아래쪽 당군이 내지르는 함성과 백제군이 맞받아 지르는 외침이 천지를 진동하고 있다. 오늘 당군은 결판을 내려는 것 같다. 운제 2대를 묶은 괴물의 크기는 길이가 250자(75m), 높이가 1백자(30m)였고 각 운제의 두께는 50자(15m)가 넘는다. 당군은 그동안 이 괴물 덩어리를 만든 것이다. 계백이 칼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기다려라! 놈들이 쏟아질 때까지! 이제 운제가 20자(6m) 거리로 다가왔다. 운제 위에 탄 당군의 눈도 보인다. 그때다. 운제가 앞쪽으로 기우는 것 같더니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성벽 위로 넘어졌다. 우와앗! 당군의 함성이 진동했고 그 순간 운제와 통로에 가득 타고 있던 당군이 성벽 위로 쏟아졌다. 수백명이다. 그때 계백과 윤진, 화청까지 소리쳤다. 그물을! 그 순간 좌우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십명의 백제군이 일제히 그물을 당겼다. 우왓! 보라. 성벽 위로 그물이 펼쳐지면서 쏟아진 당군을 물고기처럼 덮어버렸다. 거대한 그물이다.

  • 문학·출판
  • 기고
  • 2018.08.06 20:07

신명 넘치는 굿판 지친 심신 달래보세~

한여름 열기로 가득한 8월이면 임실 필봉마을은 분주해진다. 필봉마을굿축제를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 위해서다. 필봉마을굿축제는 필봉농악 3대 상쇠인 고(故) 양순용 명인의 추모 굿을 근간으로 지속확대된 축제. 지역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인 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느끼는 정감이 남다르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주최주관하는 제23회 필봉마을굿축제가 16일부터 19일까지 임실군 강진면 필봉농악전수관에서 열린다. 임실필봉농악은 호남 좌도 농악의 대표적인 풍물굿이다. 오랜 세월 임실 필봉마을에서 전승된 마을 풍물굿으로 1988년 8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됐다. 대한민국의 농악은 2014년 전통문화의 공동체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필봉마을굿축제 기간 필봉 놀이마당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과 제11-3호 이리농악, 제11-2호 평택농악, 제11-6호 구례잔수농악 등 농악을 중심으로 한 공연이 펼쳐진다. 농악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 진도다시래기, 제73호 가산오광대, 제49호 송파산대놀이 등 국내 대표 무형문화유산 공연이 이어진다. 또 취락원에서는 한옥자원 야간상설공연 히히낭락 필봉, 대동관에서는 창작연희극 농자두레놀이를 선보인다. 중국 덕양시 문화관 예술단을 초청해 중국 쓰촨성 소수 민족의 다양한 전통음악을 접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인문학적 성격을 강화했다. 그 대표적 프로그램이 필봉마을 당산나무 아래에서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함께하는 인문생태콘서트. 생태학적 관점에서 풍물굿을 바라보는 필봉마을굿축제와 한국풍물굿학회의 연합 학술대회도 같은 맥락이다. 김용택 시인, 김준권 판화가, 여태명 서예가, 양진성 상쇠 등 예술가 4인이 모여 나누는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토크콘서트 후에는 김광숙 명무, 이창선 대금연주자의 공연이 이어진다. 전수생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수 교육 프로그램은 상쇠 뽑는 과정을 비롯해 탈춤, 소고, 노래굿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필봉농악 체험, 전통문화 체험, 더위 극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각종 겨루기도 빼놓을 수 없다. 제6회 양순용배 전국 풍물굿 경연대회, 제6회 전국 전통연희 생활문화동호인 경연대회, 제13회 전국 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경연을 펼친다. 전문가 중심이 아닌, 일반인이 일상 속에서 접하고 배운 전통문화예술을 겨루는 장이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양진성 회장은 필봉마을굿축제가 일상과 현실에 희열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오시는 모든 분을 위해 정성으로 준비하고 온 마음을 다해 자리를 마련한 만큼 기쁘게, 즐겁게, 행복하게 노닐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8.08.06 20:07

케이로스 전 이란 감독 한국 사령탑 맡나

얄미운 지도자의 대명사,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65) 전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물망에 오르자 한국 축구팬들은 크게 환영하는 눈치다. 케이로스 감독 선임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 대표팀엔 케이로스 감독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짙다. 케이로스 감독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설은 지난 5일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을 통해 불거졌다.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축구협회가 케이로스와 접촉해 감독 선임을 협의했다고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케이로스 감독 접촉설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정황상 케이로스 감독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로스 감독은 현실적으로 한국 대표팀을 이끌만한 적임자로 꼽힌다. 케이로스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경험이다. 그는 포르투갈 유소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서 감독 생활을 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수석 코치 활동을 하며 전술적 기반을 쌓았다. 최근엔 7년 동안 이란을 지휘하면서 아시아 축구를 충분히 이해했다. 약팀이 강팀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스페인에 0-1 석패, 포르투갈에 1-1 무승부, 모로코에 1-0 승리라는 값진 결과를 끌어냈다. 몸값도 합리적이다. 지난 5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축구협회로부터 약 25억 원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A급 감독의 몸값이 50억 원 수준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 무엇보다 축구팬들은 케이로스 감독이 협회의 간섭과 줄타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8.08.06 20:07

오승환, 콜로라도서 첫 세이브…1이닝 무실점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새 팀에서도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연장 11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콜로라도 이적 후 5경기 만에 거둔 첫 세이브다.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4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42가 됐다. 올해 마무리투수 웨이드 데이비스가 심각한 부진을 겪는 콜로라도는 이날 4-1로앞선 9회말 애덤 오타비노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타비노는 첫 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솔로포를 내준 뒤 1사 후 포수 타격방해로 라이언 브론을 1루에 내보냈고, 곧바로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에릭 크라츠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살려 보낸 뒤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에르난 페레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동점이 됐다. 콜로라도는 연장 11회초 놀란 아레나도의 홈런으로 5-4 리드를 잡았고, 이번에는 아껴뒀던 오승환을 꺼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트래비스 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준 뒤 브론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스호프를 상대로는 빗맞은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동점 위기에 처했다. 오승환은 흔들림 없이 크라츠로부터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팀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 야구
  • 연합
  • 2018.08.06 20:07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전북 선수는] "전북 명예 드높이자"…도내 연고 선수 48명 출격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제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태극마크를 단 전북 선수들의 선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6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8일 개막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전북 출신이거나 도내에 연고를 둔 프로실업팀 소속 선수는 모두 48명에 이른다. 이들은 유도, 배드민턴, 역도, 펜싱,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모두 20개 종목에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두뇌 게임인 브릿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1000여 명을 파견한다. 효자 종목 태권도, 양궁, 펜싱, 유도를 필두로 핸드볼 등 구기 종목과 클라이밍패러글라이딩 등 신규 종목을 포함해 금메달 65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45개 나라에서 온 2만 명의 선수단은 폐막일인 다음 달 2일까지 17일간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전북 선수 중 메달이 기대되는 태극전사는 김성민(유도), 서승재김재환공희용신승찬(배드민턴), 문민희(역도), 이혁중박민수이준호(체조), 권영준구본길김정환김지연황선아최수연(펜싱), 송범근김민재장윤호(축구), 차우찬박종훈(야구), 양홍석(농구), 이재영이다영(배구) 등이다. 남자 유도 100㎏ 이상급 김성민(전주한국마사회)은 지난 3월 2018 순천만 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 겸 2018년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아시안게임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성민은 2015 유러피안오픈 국제유도대회 남자 100㎏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간판 신승찬(고창삼성전기)은 2017 미국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각종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휩쓴 최수연(익산안산시청)은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수연, 김지연황선아(익산시청), 윤지수(서울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단체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40으로 눌렀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종합 2위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진다.

  • 스포츠일반
  • 최명국
  • 2018.08.06 20:07

전국 돌며 전북 관광사진 홍보하는 은성효 사진작가 "관람객에 저기 가보고 싶다는 감명 주죠"

한국사진작가협회 익산지부 회원인 은성효(80) 사진작가는 서울 용산역, 수서역, 무안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등 전국을 돌며 전북 관광사진을 홍보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홍길동이 따로 없다. 사실, 이 활동은 전북도에서 일부 경비를 지원을 받아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지회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은 작가는 전종권 전북사진작가협회장의 부탁으로 전북 관광사진 홍보 활동을 전담하게 됐다. 무더운 날씨와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할 만한데도 그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넘친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그의 성향도 한몫했으리라. 은 작가는 원래 등산 마니아였다. 그러다 1970년대 후반, 지리산 일출을 보고 사진을 찍기로 마음먹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1년 열두 달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계절별로 꼭 촬영해야 하는 풍경 사진이 있어서다. 봄에는 고창 청보리밭을 시작으로 변산바람꽃, 복수초 등 야생화를 찍는다. 여름에는 폭포,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촬영 대상이 차고 넘친다. 벚꽃이 만발하면 정말 바빠요. 일주일 내 찍어야 하거든요. 내가 하기 싫으면 누가 돈 준다고 해도 못 해요. 이렇게 활동하는 게 재미있고 좋아요. 등산과 사진을 좋아하는 그에게 전북 관광사진 홍보 활동은 제격이다. 사진은 전북 관광 전국 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대규모 국제 행사 등 전북 14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소재들이다. 40점을 준비했지만, 장소의 한계로 평균 20점을 전시한다. 또 사진엽서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사진엽서는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한 장소에서는 이틀 내지 사흘 동안 머문다. 6월에는 용산역, 천안논산고속도로 하행 휴게소,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했다. 7월에는 청주국제공항, 강남 센트럴시티, 불국사, 울산 조선해양축제, 수서역을 찾았다. 8월에는 부여 부소산성, 경부고속도로 평사휴게소로 갈 예정이다. 은 작가는 관광사진은 관람객이 봤을 때 저기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감명을 줘야 한다며 나 역시 내 고장의 명소를 담은 사진인 만큼 더 애정을 갖고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18.08.06 20:07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남원의 새 명소로"

남원의 랜드마크인 광한루원과 또 다른 광한루원인 경외상가가 연동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광한루원 밖에 자리하고 잇다는 의미의 경외상가는 광한루원 서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실상 광한루원을 묵묵히 지켜오는 상업시설이다. 이곳은 남원목기, 상, 제기, 도마와 나무대나무로 만든 각종 수공제품이 가득한 지역 특색을 살린 생활필수품의 보물창고로 활용됐으나 최근 남원대표 관광상품을 이용한 전시판매체험장으로 거듭났다. 이곳에서는 남원의 대표관광상품인 춘향愛부각, 허브&화장품, 공예명품관에서는 각종 체험도 할 수 있다. 춘향VR체험관에서는 춘향이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고 이몽룡이 반한 내용을 바탕으로 놀이공원의 바이킹을 체험하는 듯한 춘향 그네타기와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이 도망가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춘향 가마추격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더욱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VR 시뮬레이터의 하우징작업도 추진하여 실제 가마와 같은 외형을 만들고, 그네의 배경이 되는 벚꽃이 핀 나무 아래서 그네를 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재현됐다. 경외상가는 지난 1988년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축돼 누수와 기와 파손, 낙석으로 땜질식 보수를 이어왔다. 광한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남원 대표 관광명승지 이미지 회복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경외상가 활성화가 급선무였다. 남원시는 경외상가뿐만 아니라 광한루원과 관광동선을 이을 수 있는 원도심권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광한루원 주차장을 남원시민들에게 1시간 무료 개방하고 있다.

  • 사람들
  • 신기철
  • 2018.08.06 20:07

전북 경제 관광 인프라가 답이다

▲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올해는 전라도라는 지역 명칭을 사용한 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전라북도를 비롯해 전남광주가 함께 전라도 방문의 해를 비롯한 많은 관광 관련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규모나 사업비 기준으로 봤을 때 광주전남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 중 하나가 관광 수용 태세 및 인프라 부족이다. 대표적인 수용태세 부족이 안내판을 비롯한 관광 안내시설 부족이다. 특히 그 지역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지역 관광지 및 시설을 홍보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요즘 같은 폭염시기 때 지역 터미널은 냉방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관광객들도 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지역방문객이 하차 후 주변 시설과 관광지를 안내 받을 수 있는 관광서포터스가 있어야 함에도 아직 전라북도는 이러한 인력 운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 지역과 지역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전북을 찾았을 때 방문 지역 이외에 또 다른 어느 지역을 연계해서 방문할지 정보가 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테마여행 10선인 시간여행 지역으로 전주, 군산, 부안, 고창을 연계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전체 14개 시군 중 4개 시군 프로그램만 진행되고 있을 뿐 타 10개 시군 연계 프로그램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방문객이 작년 대비 많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물론 날씨 탓도 있겠지만 한옥마을 방문 후 이를 타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루트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현재 관광객들의 욕구를 각 지자체가 따라가지 못하고 오로지 우리 지역 중심의 근시안적인 접근에 머무르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시설 인프라 부족이다. 특히 우리 지역 회의 산업 시설과 인력 수급은 낙제 수준이다. 얼마 전 문을 연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을 비롯해 식품 클러스터, 종자 산업 등 많은 농생명 관련 시설이 전라북도로 이전해서 우리지역이 농생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회의하고 전시할 수 있는 회의 전시산업이 전라북도에는 전무한 상태이다. 군산 지스코가 있다고는 할지라도 이는 대규모 인력을 유치하기엔 너무 부족하다. 국제회의 시설업에 전라북도 기업은 하나도 등록되어 있지 않아 많은 MICE 관련 종사자들이 전라북도는 아예 회의 목적지로 고려하지도 않고 있는 현실이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MICE 산업이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관광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MICE 산업을 국가 및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과 인력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IA(국제협회연합) 기준 한국은 2016년 전세계 1위의 국제회의 유치 실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전라북도는 이에 부합하는 정책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국제회의 및 전시시설을 하루 빨리 확정지어 우리지역 회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회의 시설 인프라와 더불어 부족한 것이 인력 인프라다. 마이스 전문 유치 담당 기구인 마이스 뷰로 신설과 더불어 이와 관련한 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어야 한다. 천년을 맞이하는 전라북도가 또 다른 천년 번영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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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6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