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설 제사용품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올해 전북지역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이 지난해보다 4.5% 감소했고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주지역 기준으로 제수용품 장만 평균비용은 22만6029원으로 집계됐다.판매처별로는 백화점이 29만2904원으로 가장 비쌌으나 지난해 31만823원에 비해 비용이 5.8% 낮아졌다.전통시장은 20만7274원으로 지난해보다 5.6%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가장 싼 가격을 유지했다.이외에도 지난해 설에 비해 올해 대형마트는 23만5577만으로 1.8%, 중소형마트는 23만1021원으로 3.0% 비용이 절감됐다.지난해 설 명절에 비해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배, 사과, 밤, 시금치, 대파, 국산도라지, 수입 도라지, 국산고사리, 참조기, 부세, 북어포, 쇠고기 국거리,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가래떡, 식용유, 산자 등 총 18가지다.같은 기간 가격이 오른 품목은 쌀, 깐녹두, 단감, 대추, 곶감, 손질 고사리, 동태포, 쇠고기 산적용, 밀가루, 두부, 청주, 약과 등 12가지다.전통시장은 쌀과 배, 단감, 시금치, 한우 국거리, 계란 등이 다른 판매처보다 저렴한 가격을 보였다.백화점은 밀가루와 두부가 다른 판매처보다 비교적 싸게 판매됐으며, 대형마트는 사과, 밤, 참조기, 돼지고기가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했다.올해 설 명절 과일가격은 정부비축계약재배 물량이 도소매시장과 소비지에 직접 공급되면서 소폭 내렸다.조사결과 배(700g 1개)는 지난해 2986원 올해 2827원으로 나타났으며, 판매처별로는 전통시장이 26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사과(300g 1개)는 백화점 2060원, 대형마트 1678원, 중소형마트 2054원, 전통시장 1933원으로 조사됐다. 평균가는 지난해 2068원보다 6.4% 내린 1936원이다. 수산물의 경우 등급과 크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나타났다.축산물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안정됐다는 평가다. 떡국에 필요한 쇠고기(국거리, 1등급 100g)의 경우 지난해 5311원 보다 5.3% 내린 5,028원, 산적용의 경우에는 지난해 5,057원 보다 0.6% 오른 5,087원으로 나타났다.돼지고기(목심 100g)는 지난해보다 8.5% 내린 1766원에 거래됐다. 닭고기(1마리 1kg)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32% 내린 5955원에 판매됐다.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설 명절에는 특히 상품 기능과 관계없는 과대포장된 선물세트를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며판매점별로 가격대가 다양한 만큼 각종 정보를 꼼꼼하게 비교 후 구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