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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오는 불청객 '구안와사'

여름이 지나면서고 일교차가 커지고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갑자기 한 쪽 얼굴이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어느 날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면신경마비 '구안와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이런 경우 대부분 안면신경마비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데 한방에서는 이런 안면마비 증상을 구안와사 또는 와사풍이라고 진단하게 된다.구안와사는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노인은 물론 어린이, 임산부에게도 발생해서 매우 주의해야할 질환이다. 연애인들 중에 가수 조관우씨나 개그맨 백재현씨가 고생했다고 소개되기도 했다..구안와사 증상으로는 얼굴이 비뚤어지고 일그러지는 증상 이외에도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렵고, 미각이 손실되고, 눈물분비가 줄고, 청각의 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양치질을 하다가 한쪽 입가로 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며 아무리 입술을 오므리려고 해도 입안의 물을 가둬 둘 수 없게 된다.특히 구완와사는 얼굴이 틀어지다보니 사람을 만나는데 자신감이 떨어지며 우울증세까지 동반하며 심한 충격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 구안와사는 예전에는 몸이 허약한 상태이거나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자거나 찬 바람, 찬 기운 등에 노출됐을 때 많이 발생했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스트레스나 과로, 영양 상태나 소화 상태, 면역력이 약한 사람, 불규칙한 식습관 등 내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린이나 청소년 등 젊은층에도 많이 발병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극심한 스트레스, 과로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풍한, 칠정(스트레스), 기혈 소통, 어혈, 과음, 과식 등이 있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3월과 10월에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코나 기관지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안면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해 구안와사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한의학에서는 안면마비의 원인이 되는 각종 풍한, 칠정(스트레스), 기혈 소통, 비위 기능을 분석하여 몸의 균형과 기혈의 순환을 바로 잡아 치료하는데 면역력을 강화하면서 침,뜸치료를 병행한다.안면신경마비의 치료관건은 치료시기로 증상이 나타난 후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구안와사의 한방치료 장점은 후유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돕는다는 점이다. 대다수 환자의 경우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90% 이상 회복할 수 있다.마비가 심하지 않아서 얼굴을 가만히 있으면 표시가 잘나지 않으나 웃거나 찡그리는 등의 얼굴을 움직여야 마비가 나타나는 정도인 경우 특히 예후가 좋다. 첫 증상 발현 시 부분마비 형태였다가 점점 증상이 심해져 완전 마비 형태까지 이르게 된 경우에는 치료가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후유증도 겪게 된다.하지만 구안와사는 난치병도 불치병도 아니며 생명에 지장도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시기만 놓치지 않으면 좋은 치료효과를 보는 질환이다.예방을 위해선 찬바람이나 비에 맞는 등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날씨에 맞게 옷을 입고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 임산부는 특히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한다.평소에 입 주변과 안면근육을 자주 움직여 주고, 근육 뭉침을 풀어주는 습관들이 도움이 된다./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3과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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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10.03 23:02

환절기 건광관리, 예방접종이 필수

어느덧 무더위가 지나가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며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특히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독감이나 폐렴 등의 급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고 합병증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통계에 의하면 폐렴 사망자의 90%가 65세 이상이지만, 독감백신과 폐렴구균백신을 함께 접종하면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위험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한다.노인들이 환절기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기초상식과 필수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자주 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 체온 유지와 면역력 증진에 유의하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며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만성질환환자는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특히 독감접종을 받은 후 우리 몸에서 항체를 만드는 기간은 2주이므로, 독감접종은 유행하기 2주 정도 전에 받는 것이 좋다. 독감 유행 시기는 10월경부터 다음해 4월까지이므로 예방을 위한 접종 시기는 '지금'이 적기이다. 독감백신의 예방효과는 80%정도로 높은 편이다.65세 이상의 노인은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하기 쉬우므로 가능한 한 빨리 독감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균주는 A형 H3N2 인플루엔자바이러스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신종플루(H1N1) 예방접종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다. 올해 독감백신에는 신종플루 균주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또 폐렴구균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한번 접종으로 평생 면역력이 생긴다.김대중 전 대통령, 고 앙드레 김씨, 고 배삼룡씨, 고 백남봉씨 등 유명인들이 폐렴으로 사망하면서 폐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65세 이상 노인 폐렴환자의 사망자 수가 10년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다. 앞으로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수 증가로 인해 노인 폐렴환자 및 그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폐렴 구균이다.고위험군에 폐렴구균백신을 미리 접종하면 폐렴으로 인한 치명적인 합병증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실제로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접종할 경우 치사율이 높은 뇌수막염, 패혈증 등 폐렴구균질환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 1번 접종만으로도 폐렴구균 질환의 발병 위험을 45% 가량 줄이고,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59%나 감소시키는 등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세계보건기구(WHO)는 폐렴구균으로 인한 질환을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과 홍콩을 비롯한 4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대한감염학회에서 65세 이상 모든 성인들의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폐렴구균백신으로 폐렴구균질환의 발병률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으므로 65세 이상의 노인과 65세 미만이라도 당뇨병, 심장병, 만성호흡기질환자, 만성신부전자, 흡연자는 반드시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단, 65세 미만이라면 5년 만에 1번씩 접종해야 한다.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예방접종을 받게 해드리는 것이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올가을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정은(효사랑 전주 요양병원 내가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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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6 23:02

환절기 감기로 오인되는 비염

최근 들어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많은 분들이 콧물, 재채기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에는 상당수가 감기보다는 비염 환자인 경우가 많다.감기(급성비염, 급성비인두염)와 비염(일반적으로 알러지성 비염)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는 그냥 감기라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비염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먼저 비염은 맑은 콧물, 코막힘, 발작적인 재채기가 특징이고, 코에서의 분비물은 묽고, 양이 많으며 무색이다. 또한 심한 경우 눈이나 콧속, 입천장이 가렵고 결막염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전염성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이에 반해 감기는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히고, 열이 나면서 서서히 발생하며, 신체근육통이 동반되거나 재채기는 없거나 가벼운 정도로 나타나게 된다. 코에서의 분비물은 처음에는 무색이나 금새 희뿌옇거나 노르스름해지며, 전염성이 있는 특징을 갖는다.감기는 일반적으로 일주일을 전후하여 증상이 경감되는 것에 반해 비염은 2주이상 지속되거나 일년내내 지속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비염은 크세 급성 비염(감기), 만성비염, 비후성 비염, 위축성 비염, 알러지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약물 중독성 비염, 건조성 비염 등으로 구분된다.이 중 만성비염은 반복적인 급성 비염의 감염, 부비동염, 편도선염, 아데노이드 등 주위 조직의 감염, 비중격 기형 등으로 발생한다. 기온변화, 먼지, 화학물질 등의 외부인자가 개개인의 체질 및 내부 인자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코막힘이 주증상이며, 양쪽 코의 교대로 증상이 발생하고, 낮보다는 밤에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다.알러지성 비염의 경우는 크게 통년성 알러지 비염과 계절성 알러지 비염으로 구별된다.통년성의 경우 계절에 관계없이 나타나며 집먼지,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음식, 약물등에 의해 발생하며, 계절성의 경우 주로 봄, 가을 등 특정 계절에 증상이 나타나고, 꽃가루, 나무, 곰팡이 포자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또한 증상이 알러지 비염과 같으나 항원이 분명치 않을 시에는 혈관운동신경성 비염이라고 한다. 갑작스런 온도 변화난 습도 변화 속에서 호흡을 할 때 재채기가 나거나 콧물이 줄줄 흐르기 때문에 특발성 비염이라도 부른다.한의학에서는 비색(鼻塞), 비취(鼻臭), 비건조(鼻乾燥), 비치(鼻痔), 비용(鼻茸), 비불문향취(鼻不聞香臭), 비연(鼻淵) 등으로 증상에 따라 구분하고 있다.증상에 따라서 원인을 풍한, 풍열, 조열, 내상, 폐기허 등을 구별하여 각 원인에 맞게 약물을 처치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는 증상의 소실을 주로 하는 한약재를 처방하고, 한약 증류액을 이용하여 비강내를 세척하거나, 비후 혹은 충혈된 비중격을 자락하는 방법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경감시킨다. 또한 증상이 경감된 이후에는 체내의 정기를 보강하는 처방으로 면역력을 키워 이후 재발을 방지한다.평소에는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하며 먼지나 공해, 건조, 온도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코가 막힌다고 무리하게 코를 푸는 행위 등도 피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 과로도 경계 대상이다./ 김귀룡 ( 효사장 전주 요양병원 한방 2과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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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19 23:02

만성 기침, 원인질환을 찾자

가을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침은 대개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기침이라는 것은 외부의 해로운 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인체의 방어반응입니다. 그러나 기침을 한다고 반드시 감기에 걸렸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무조건 기침을 억제하는 것 보다는 효과적으로 기침을 하게하고, 기침을 하게 하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만성적으로 기침이 나타나는 질환을 간단히 알아봅시다.목구멍으로 콧물이나 기타 분비물이 흘러내려 자극을 받아 기침을 하는 후비루 증후군, 기침과 함께 목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기관지 천식, 삼킨 음식물이나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를 자극하면서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위식도역류(역류성 식도염) 등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 외에 흡연, 약물복용에 의해 나타나거나 습관적으로 무의식중에 기침을 지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한의학에서 기침은 해수(咳嗽)라고 하며, 외감(外感)과 내상(內傷)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외감(外感)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고, 변화가 빠르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그만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상(內傷)은 환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이나 개인적인 인체특성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변화가 완만하며, 치료에 반응을 쉽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만성 기침은 내상해수(內傷咳嗽)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위장과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 과로나 스트레스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 체내 노폐물이 잘 배설되지 않아 잘 붓고 몸이 무거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 진액(津液) 부족으로 입이 마르고 변비가 잘 발생하는 사람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버리거나 감기약만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나중에는 그 원인질환을 찾아내기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이 추가로 발생하게 되어 치료과정이 더 길어지고 복잡해집니다. 발병 원인과 개개인의 특성을 감안하여 실시되는 한방치료는 기침증상의 완화 뿐만 아니라 원인질환의 점차적인 개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한 초기에는 빠르게 호전되지 않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내상(內傷)질환의 특성을 생각해 보고, 얼른 낫지 않는다고 불안해하기보다는 담당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 질환과 그 경과에 대해 파악하고,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의사의 지시사항과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 치료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란희(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 1과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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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5 23:02

역류성 식도염

주변에서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이 화끈거리거나 아프다는 분들 중에 병원에 갔다가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 분들을 흔히 보게 된다.역류성 식도염은 직장인 발병 0순위라고 한다. 문제는 환자의 40% 정도가 제산제를 복용하면서 그럭저럭 증상을 견뎌낸다는 사실이다.우리 몸의 식도라는 것은 말 그대로 음식물을 운반하는 길로 볼 수 있다. 식도의 길이는 성인의 경우 25센티미터이고 4개의 협착부와 3개의 근육층으로 구성되어 있다.4개의 협착부중 가장 아래에 위치한 횡경막 협착부는 식도와 위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으로 하부 식도 괄약근이라는 것이 있어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이 하부 식도 괄약근이 제 기능을 못하여 위산이나 펩신 등의 위액이 식도로 거구로 넘어 오면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식도 점막의 궤양과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일컫는다.역류성 식도염의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이 화끈거리는 불쾌한 통증과 함께 목과 가슴 사이에 뭔가 걸려있는 듯 답답하고, 신물이 올라오며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어진다. 삼키려고 하면 통증을 느끼며 신트림, 속쓰림 등이 나타난다. 또한 위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때문에 심한 입냄새를 나기도 한다.역류성 식도염은 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가면 만성기침으로 목이 쉬고 마른기침, 천식, 후두염 , 폐렴 등의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기침이 잦은 역류성 식도염은 쉰 목소리가 나게 되고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적인 치료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기침 증세도 쉽게 나이지지 않는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기침을 오래한 환자는 체력이 저하되어 있고 면역력도 약해져 있는데, 폐렴이나 천식도 함께 병증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을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역류성 식도염 치료는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생활가이드로는 취심시에 상체를 약간 높게 하고 식후에 바로 눕지 않고, 과식을 하지 않고 소식을 하는 것이 좋다.특히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 커피 홍차 초콜릿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잠자기 직전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오렌지 주스나 신 과일 탄산음료 등은 당연히 좋지 않다.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며 주로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역류성 식도염 증상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배추 단호박 마 감자 결정자들이 있는데 특히 양배추는 비타민U와 비타민 A,B,C,K는 물론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키며 점막을 보호하고 재생을 돕고 출혈을 막아 주어서 식도염에 도움을 준다./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 3과 한의사 )

  • 기획
  • 전북일보
  • 2011.08.29 23:02

내 몸에도 휴가를 주자

7월과 8월중에 40일이 넘게 비가 내렸다. 그러다 보니 이제 여름철 '장마'라고 하기보다 아열대 기후에서처럼 여름을 '우기'로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 그리고 충분한 에너지의 충전을 경험했는지 묻고 싶다.'사실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금주, 금연, 운동 등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몸과 마음의 '휴식'이라고 볼 수 있다.'열심히 더 열심히'를 외치며 사는 동안 가끔씩은 내 몸과 마음을 달래면서 살아왔는지 돌이켜 보는 것이 휴가의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사실 몸의 병이나 마음의 병이나 발병이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삶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가장 큰 주범이라고 볼 수 있다.현대의학이 진단하지 못하는 많은 증후들이 자율신경의 실조라는 병명으로 뭉뚱그려 표현된다.자율신경이란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혈압과 혈당, 호흡, 소화 등의 기능을 주관하고 동공의 크기나 땀이나 침의 분비, 배뇨, 체온 등의 대부분의 순환대사에도 관여하며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 분비 조절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등학교 때 과학 선생님이 교감신경의 작용을 설명하면서 '교감선생님이 화가 나시면 눈동자가 커지면서 호흡이 씩씩 가빠지면서 몸에 열이 오르고 혈압도 오르면서 땀이 막 나고 심장이 벌렁벌렁 뛰면서 소화가 안 되니까 계속 신경질을 부린다'라고 외우게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우리가 일에 치여 살면서 그렇고 그런 날은 보내면서 매일 스트레스라는 압박감속에서 산다는 것을 의학적으로 표현하면 교감신경의 만성적인 긴장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특히 최근에는 40대 중반이후 남성들의 심한 육체적 피로와 우울감, 불면, 소화장애, 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의 이상, 성기능의 감퇴, 조급하고 짜증이 자주 나는 등의 온갖 잡다한 증상들을 포괄하여 '남성 갱년기 증후군'이라는 의학적인 신조어가 생겼다. 이는 극심한 경쟁 속에서 나름대로 살아나가고 버티는 남성들의 '만성 교감신경 긴장 증후군'의 다른 이름이 아닌가 한다.쉴 휴(休)와 숨 식(息)이라는 한자어의 의미처럼 휴식이란 흥분된 교감신경을 이완하기 위해서는 느긋하고 깊은 심호흡을 통해 긴장을 푼다는 의미이다.또 과로하면 목이나 허리 등에 뻐근한 긴장이 오게 되는데 중력의 부담에서 벗어나 누운 자세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휴식으로 '근면 성실'의 삶의 원리 원칙에서 가끔은 벗어나 게을러지는 것도 좋은 휴식의 방법이다.모처럼 푹 쉬는 휴가를 즐겨보자.그리고 휴가는 특정기간을 이르는 것이 아니라 늘 삶 속에 있어야함을 강조하고 싶다./ 박진상(효사랑 전주 요양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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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8.22 23:02

지혜로운 식습관

약보(藥補)보다는 식보(食補)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균형있게 섭취하여 건강을 지킨다는 뜻입니다. 요즘은 여름철 무더위극성을 부리면서 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도 저하되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보신탕이다 삼계탕이다 하는 여름철 보양식에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또한 수박. 포도, 바나나, 참외, 메론, 토마토등 형형색색의 과일체소가 넘쳐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좀더 건강하게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의 하나로 컬러푸드를 적극적으로 섭취해 보시길 권합니다.웰빙이 트렌드가 되면서 떠오른 식문화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컬러푸드섭취는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는 'Five a Day'운동이 시작되었는데, 육류 섭취가 많고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의 천국인 미국에서 하루에 다섯 가지 컬러의 채소, 과일, 곡류를 섭취하는 운동을 말합니다. 이 캠페인 덕분에 각종 성인병과 암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발병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입증되면서 생활 먹거리의 이슈가 되었습니다.컬러푸드는 브로콜리, 녹차등의 그린푸드을 시작으로 흑미검은콩검은깨 등의 블랙푸드, 레드와인토마토 붉은고추 등의 레드푸드 호박꿀 등의 엘로우푸드, 마늘무 등의 화이트푸드가 있습니다.토마토같은 레드푸드는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 C, 지방분해를 돕는 비타민 B, 항노화 성분인 리코펜, 고혈압을 예방하는 루틴 등이 들어있습니다.초록색의 그린푸드는 교감신경에 작용해 신장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세포재생을 도와 노화를 예방에도움이 됩니다.보라색의 색소는 안토시아닌으로 지방질을 잘 흡수하고 혈관 속의 노폐물을 용해 배설시켜 피를 맑게 해주는 기능과 시력회복,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습니다. 노란색 식품의 대표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암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항산화제로 시각, 성장, 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다양한 색깔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큰도움이 되며 특히 식물성 색소성분인 '파이토 케미컬(phytochemical)'은 야채나 과일의 화려하고 짙은 색에 많이 들어있으며 체내 발암물질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 노화방지, 스트레스 완화, 항암효소를 자극하는 황화물, 암세포 전이를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암 확산을 차단하는 인돌, 발암물질이 생기는것을 막아주는 페놀, 발암물질의 행동을 억제시키는 타닌 성분 등이 도움을주어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우리 나라에선 한의학 고서에 음양오행을 이용한 다섯가지의 색깔과 맛,그리고 오장육부의 건강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기록되어있으며, 청적황백흑의 다섯가지 색깔이 신맛쓴맛단맛매운맛짠맛의 다섯 가지 맛과 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의 다섯가지 장부의 기능과 각각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눈도 즐겁고 영양도 챙기는 하루에 다섯가지 색깔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자는 운동'Five a Day' 우리도 오늘부터 시작해봅시다./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3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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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8.15 23:02

안면 마비 예방과 치료

최근 국내 락밴드의 여성 보컬이 안면신경마비 증상을 나타내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치료를 한 후 거의 완벽하게 회복된 얼굴로 방송을 재개한 일이 있다. 아마도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빠른 치료를 실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안면신경마비는 우리가 흔히 구안와사 혹은 "입이 돌아갔다" 라는 말로 일컫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한쪽 뺨이나 입술 주위의 근육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눈이 꽉 감기지 않는 것, 한쪽 얼굴의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나는 것이며 심한 경우 얼굴이나 귀 뒤의 통증, 음식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청각 이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이는 얼굴의 움직임과 감각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에 문제가 발생하여 나타나게 되는 질환으로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특별히 규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원인불명의 안면신경마비를 벨마비 라고 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1-2개월 내에 거의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2개월이 지나서야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또한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구안와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환자의 귀 속을 검사장비로 확인해보면 수포가 발생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귀 속의 욱신거리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경우보다 더 증상이 심하며 회복도 느린 경우가 많으므로 발병 초기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간혹 연세가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 중에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중풍이 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스러운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한번 마비증상을 겪으면 자주 재발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중풍은 얼굴의 마비증상과 함께 한쪽 팔다리의 힘이 떨어지면서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개는 가벼운 검사를 통해 감별할 수 있다. 또한 안면신경마비는 쉽게 재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비가 자주 재발하면 원인불명의 벨마비 보다는 다른 원인질환을 의심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한의원이나 한방병원으로 안면신경마비를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거나 감기증상이 있었다거나 혹은 최근에 몸이 많이 힘들었다고 호소한다. 한의학에서는 칠정상(七情傷) 즉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 한랭풍사(寒冷風邪) 즉 외부에서 찬바람을 쐬거나 감기에 걸리는 것, 과로상(過勞傷) 즉 만성 피로상태 등을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으로 설명한다.따라서 환자의 기본 체질과 발병 전의 몸 상태를 확인하여 그 원인에 따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대개 침구치료와 한약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침구치료는 마비된 얼굴의 혈자리를 자극하여 근육과 감각의 회복을 돕고, 한약치료는 발병 원인에 따라 처방하여 문제가 되는 원인을 해소하고,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을 증진시킨다.최근에는 침구치료와 한약치료의 장점을 결합한 약침을 시술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환자 스스로 얼굴 표정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얼굴 마사지를 통해 지속적인 자극을 주면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으로 회복되는 데에 도움이 된다.얼굴에 마비가 왔다고 좌절하고 우울해하지 말고 회복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다시 균형 잡힌 얼굴로 돌아가도록 하자./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3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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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8 23:02

손저림 현상의 원인과 예방

손가락이 저리거나 식사 때 손을 떨고 손의 힘이 유난히 약해지면 중풍이나 뇌졸중같은 큰 병을 떠올릴 수 있다. 그래서 많이 걱정하고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 동의보감에는 엄지와 검지가 뻣뻣하듯 저리고 힘이 없어지는 마비증상이 있으면 곧 중풍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다른 원인도 많다.먼저 손이 저리다면 수근관 증후근을 의심할 수 있다. 수근관 증후군이란 정중신경이 손목에 있는 터널을 통과하다가 눌려서 일어나는 손저림 현상이다. 증상으로는 엄지와 2, 3, 4 손가락 일부가 저리고 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다. 그리고 주로 야간에 심하게 나타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굳거나 경련이 있다. 자다가 손이 저려서 잠결에 손을 주무르거나 깨서 하는 증상이 있으면 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을 해야 봐야 한다.손저림은 목디스크나 경추척수증도 의심해야 한다. 경추척수증은 경추의 가운데 있는 중추 신경이 눌려서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경추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절이 낡고, 뼈가 울퉁불퉁해지면서 뇌에서 빠져나온 중추신경 다발을 누르게 된다. 경추척수증이 있으면 젓가락질을 하거나 단추를 채우는 손의 운동능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균형 감각이 저하되어 걸을 때도 양 다리를 크게 벌리고서야 균형을 잡을 수 있다.목 디스크, 즉 경추디스크란 목 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는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도 무거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은 피곤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게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서 더 진행되면 목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와 팔이 심하게 저리고 손가락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손과 팔의 힘이 빠지고 감각도 무뎌진다.어깨와 목 쪽 근육의 긴장으로 손이 저릴 수 있다. 이것을 근막통증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근막통증 증후군은 스트레스, 긴장, 수면장애, 피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컴퓨터 작업처럼 고정된 자세로 반복 작업을 하거나 나쁜 자세로 밤에 잠을 잤거나, 오랜 시간 TV시청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혈관순환이상으로 손이 저릴 수 있다. 말초혈액이 찬 공기나 찬물에 닿았을때 갑자기 순환이 잘 안되면서 손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그리고 한방에서는 기허 습담 어혈등으로 손저림이 올수 있다고 한다. 땀이 자주 나거나 식욕이 없고 미열이 나면서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나오는 손저림, 몸이 자주 붓고 무겁고 머리가 답답하고 소변을 자주 보러 가는 사람에게 나오는 손저림, 하복부에 찌르는듯한 통증이 자주 있고 멍이 잘 들고 특정부위가 지속적으로 아프고 아픈 부위가 밤에 더 아픈 사람에게 나오는 손저림 등으로 구분하여 그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손저림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아픈 손을 아끼고 덜 사용하는 것이다. 또 앉는 자세나 컴퓨터 작업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하며 항상 50분 정도 일한 뒤에는 10분 정도의 휴식과 함께 목과 팔, 손목, 손가락 부위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3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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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1 23:02

삼복더위 건강하게 나기

유달리 길었던 장마가 끝남과 동시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삼복 더위가 전국을 엄습하고 있다.갑작스런 더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많은 땀을 흘리고 소화 장애와 배변 장애을 겪고 있다. 또 무더위에 다른 두통과 식욕부진, 그리고 기력과 집중력 저하 현상을 보이면서 고충을 호소한다.이는 일반적으로 '더위 먹었다'라고 표현되어지는 병으로 한의학 병명으로는 '주하병(注夏病)' 이라고 부른다.또한 주하병은 두뇌의 정신집중장애를 일으키므로 직장에서의 작업능률과 판단력을 저하시키고, 상황에 따라서는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주하병 증세가 심해지면 잦은 짜증과 함께 망각증상 등의 정신활동 및 행동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주하병은 특히 평소 체질이 약한 사람과 소아, 노인들의 경우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주하병은 더운 날씨로 인해 입맛을 잃어 체내로의 충분한 영양 공급이 안 된 상태에서 찬 음식의 섭취로 인해 위와 장의 기능이 저하될 때 주로 발생한다.즉, 더운 날씨로 인해 과도한 발한(땀을 분비해 체온을 조절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우리 몸의 진액이 부족해짐으로써 음허(陰虛)의 상태가 되고, 그로 인해 우리 몸의 내부 장기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되는 것이 주하병이다. 그 중에서 특히 평소 체질이 허약하고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허약한 부류에 속한 사람들이 더위 속에서 과로하게 되면 쉽게 발병하게 된다.따라서 이러한 주하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너무 높은 날이나 시간대에는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직사광선에의 노출을 피해야 하며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또한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여 빼앗긴 수분을 몸 속에 공급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수분 섭취는 무조건 많이하면 좋은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1.5~2리터(L) 수준을 유지해주는 게 좋다. 과량의 수분 섭취 자체가 때로는 위장의 소화기능을 저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평소에는 충분한 운동을 병행하게 되면 우리 몸이 체외의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져 주하병에 걸릴 확률도 낮아지게 된다.그리고 여름이라 하여 지나치게 차가운 음료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특히 위와 장의 기능을 크게 저하시키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한방에서는 여름철에 기운이 없고 땀을 자주 흘리는 경우에는 주로 생맥산(生脈散), 청서익기탕, 익원산, 보중익기탕 등의 처방등을 기본으로 하여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에 따라서 적절한 한약재를 가감하여 사용하게 된다.여기에다 냉방기구에 의한 냉방병도 조심해야 한다. 실외와 실내의 온도차가 큰 상태에서 시원한 곳에만 너무 오래 있으면 두통과 오한이 나고 몸이 찌뿌드해질 수 있다. 여름철 냉방병은 가을까지 이어져 호흡기나 소하기 질환으로 이환되기도 하므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여름철을 지내기가 너무 힘이 들고 몸이 허약할 때에는 가까운 한방의료기관을 찾아 진찰 받고 주하병 예방 및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김귀룡(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2과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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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5 23:02

건강한 척추를 위하여

튼튼한 기둥과 주춧돌이 버티는 건물은 웬만한 충격에도 흔들림 없이 튼튼하게 잘 서 있게 된다. 반면 그렇지 않은 건물들은 쉽게 흔들리거나 결국에는 무너지기도 한다.우리 인체에 있어서도 그러한 기둥과 주춧돌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게 몸의 한 중심에 위치한 척추라고 할 수 있다.많은 환자분들이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되는 시점이 되어야 척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환자들은 발생한 통증 때문에 한 번 당황하게 되고, 찾은 병원 상당수가 수술을 권유하는 것에 다시 한 번 당황하게 된다.환자들이 이처럼 당황하는 이유는 간단한 통계수치를 살펴봄으로써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2002년에 전국에 33곳에 불과하던 척추전문병원은 2005년에는 150개로 증가하였으며, 현재는 더욱 많은 수의 척추전문병원이 개설되어 있는 상황이다.척추수술 건수는 2002년에 5만8900건이던 것이 2005년 7만4000여건에서 2008년에는 12만7900건으로 폭증하는 추세에 있다.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척추수술 환자수를 살펴보면 160명으로 23명에 불과한 이웃 일본에 비교해 무려 7배나 많다.이러한 자료에 대해 해당 분야 권위자들의 견해는 척추 수술의 필요성이 있는 환자수의 증가보다는 불필요한 수술의 증가가 한 몫을 한 결과라는 진단들 내놓기도 한다.실제 척추 디스크 환자의 수술 적응증은 입원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로 심한 통증이 줄지 않고 지속될 때와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근(nerve root)를 과도하게 압박하여 근력저하, 근위축과 같은 근육의 마비가 발생할 때, 그리고 탈출된 디스크가 마미신경을 압박하여 대,소변장애, 성기능장애(남자들의 경우 발기불능)와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이 있을 때다.이렇게 수술적응증을 좁혀놓은 이유는 수술후유장애(failed back surgery syndrome)가 인체에 너무도 가혹한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수술적 치료 방법과 보존적 치료 방법의 장기간의 치료 효과에 대한 판단과 견해 차이가 매우 크다.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앞서 언급한 척추 수술 적응증의 경우가 아니고서는 최소 2주~3개월 간 보존적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한의학적인 보존적 치료법에는 침술, 뜸, 부항, 약침, 테이핑, 매선요법, 추나, 한약 등의 방법이 있다. 침과 약침의 효과는 이미 수차례 SCI 논문을 통해 검증되었으며, 한약의 경우 최근 모한방병원의 연구 결과에서 한약이 손상된 신경세포를 2배 가까이 재생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검증되기도 했다.따라서 건강한 척추를 위해서는 먼자 평소에 척추 주변의 근력을 보강해주고 올바른 자세를 취해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힘써야 한다. 특히 이미 증상이 발현되었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되 반드시 여러곳에서 상담을 받은 후에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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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18 23:02

여름철 갈증과 당뇨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원한 물이나 음료수를 찾게 된다.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서 몸의 수분 부족으로 물을 마시고 싶은 계절이다. 물은 얼마나 마셔야 될까? 보통 인간은 하루에 내 보내는 물의 양이 2.5L(리터)정도 이므로 1.5~2L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며, 음식과 각종 차나 음료를 통해 섭취하는 수분양도 있으므로 대체로 1L~1.5L의 물을 마시게 된다.그러나 물을 아무리 마셔도 금방 다시 갈증을 느껴 많은 물을 마시고 또한 소변을 많이 보게 된다면 당뇨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당뇨병이란 뇨(소변)로 당(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이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좁은 범위에서 혈당이 조절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이러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못하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한다.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고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감염, 약물(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이뇨제) 등이 있고, 유전 또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들어 당뇨병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증의 증가이다. 꼭 단 것 만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지만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으며, 비만증이 생기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한다.당뇨의 진단은 혈액검사로 판단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 8시간 이상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를 당뇨병이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이 많아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동시에 식사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이상일 때도 당뇨병으로 진단한다.당뇨는 동의보감에서는 소갈병이라고 한다. 소갈병은 음식을 잘 분해하면서 몸이 여위고, 갈증이 나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병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소갈병을 갈증이 심한 소갈, 소화기능이 항진되어 많이 먹는 소갈, 소변을 자주 보고 탁하고 끈적끈적한 소갈병으로 분류한다.당뇨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중요하다. 식이요법으로는 먼저 술과 면류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시는 좋다. 현미, 보리, 특히 콩은 부식으로 아주 적당하다. 그리고 당을 비교적 적게 함유하고 무기염류, 비타민, 식물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섭취해야한다. 당을 함유한 음식과 당 음료를 제한해야 한다. 특히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는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적게 먹고 다양한 반찬을 먹는 것이 좋다.운동으로는 유산소운동이 좋다. 유산소운동이란 호흡하면서 즐기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예를 들어 걷기, 수영 자전거 등이다. 이 운동을 하면 비교적 초기 단계에 혈당이 사용되며 그 결과 혈당이 내려가는 것이다./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 3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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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11 23:02

어지럼증은 우리 몸의 이상신호

무더운 날씨가 자속되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어지러워지면서 방안이 돌기도하고 땅이 올라왔다 푹 꺼지는 느낌이 들며 식은땀이 나고 뒸머리가 아프고 뒷목이 당기기도 한다.아주 심한 경우에는 걸을 수도 없어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구역질이 나며 불안해지고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피곤해 괴로워 하기도 한다.대부분의 어지럼증은 환자가 움직일 경우 심해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갑자기 발생한 어지럼증이 편측마비나 발음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 이는 뇌졸중을 시사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여야 한다.1~2분 정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어지럼증이 없어진다면 응급실에 방문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새롭게 발생한 어지럼증이라면 원인을 감별하기 위하여 신경과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어지럼증이 심할 때에는 일단 환자를 가장 편한 자세로 눕히거나 앉히고 눈을 감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현훈이 발생될 수 있는 인체의 부위로는 뇌간에 위치하고 있는 전정 신경핵, 소뇌 및 귀의 전정기관 등이 있고, 심인성(신경성) 현훈도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이 중 뇌간과 소뇌의 장애를 중추성 장애라고 하고, 내이의 장애를 말초성 장애라고 하는데, 두가지에는 감별할 수 있는 병력 및 증상의 차이가 존재한다.일반적으로 말초성 장애의 경우 오심,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이 많이 동반되며, 흔히들 한쪽으로 빙 도는 듯한 증상을 느낀다고 호소한다. 또 체위에 따라서 갑작스런 증상의 악화와 소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반면에 중추성 장애의 경우 막연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체위에 따른 증상의 변화가 말초성만큼 심하지 않다.아울러 다른 신경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말초성 현훈의 원인으로는 귀에 있는 전정신경의 병증이 가장 흔한데, 이는 감기 등의 감염성 질환의 후유증으로 흔히 발생한다. 젊은 여성들에서 자주 발생하며 부신피질호르몬제와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하면 수일 내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고,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체위성 현훈는 고개를 좌측 또는 우측 한쪽으로 돌릴 때 수초간 발작적인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곧 회복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귀에 있는 이석이라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근래까지 아주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치료 경과도 좋은 편이다.어지럼증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두 빈혈에 의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빈혈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 현훈의 원인은 무척이나 다양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비슷해서 자칫 잘못하면 치료의 시기를 놓쳐 버리는 우를 범하기 쉽다. 그러므로 유사한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를 방문해 상담 및 진료를 받아 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3과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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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4 23:02

노인들의 쾌변을 위하여

노인들은 기혈이 부족하므로 장부의 기능이 쇠퇴되어 있다. 그러므로 대장의 연동 운동도 기능이 감퇴되어 대변이 건조해 지고 배변곤란이 발생한다. 변비는 노인들이 호소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대개 대변보기가 어렵거나 불완전한 배설로 정의가 된다. 일반적인 배변횟수는 많게는 하루 3회에서 적게는 일주일에 3번 정도이다. 그 외로 여러 가지로 정의하지만 배변횟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불만족스런 배변감이다.노인 변비의 원인으로는 첫째 활동과 체력저하이다. 나이가 들면 많이 앉아있거나 누워있어서 활동이 줄어들고 전반적인 신체 및 장기의 기능 저하로 체력이 떨어지고 장의 운동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배변 시 힘을 충분히 줄 수 없어서 변이 배출이 안 되는 현상이 난다.둘째 식욕부진과 만성 질환으로 변비가 오기가 쉽다. 노인은 원래 식욕부진에 빠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음식물, 특히 식이섬유의 섭취감소로 한층 더 변비가 심해질 수 있다. 대장질환, 항문질환, 신경, 정신질환, 약물섭취 등의 원인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셋째 사람 몸에 효소가 점점 부족해서 생긴다. 소화효소가 부족해지므로 점점 소화력이 약해지고 장내세균총이 부족해지기에 영양분의 흡수력이 떨어져서 변비가 생긴다.노인성 변비의 문제점은 그 변비 때문에 다른 질환이 일어난다는 데 있다.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 장에 박히게 되는 변매복과 장이 막히는 장폐색 그리고 이로 인해 대장이 커지는 거대 결장 등이 있다. 또한 순조로운 배변이 어려워짐에 따라서 배변 조절 능력을 잃게 되고 딱딱한 대변 주위로 변이 새어 나오게 되는 변실금과 요실금 등이 생길수도 있다. 자주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요통을 호소하기도 한다.동의보감에서는 변비의 원인을 여러 가지고 보고 있다. 기운자체가 약해서도, 혈이 부족해도, 배가 차서 배의 율동성 저하 되어도, 스트레스 등으로도 변비가 올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노인변비에 대해 진액이 줄어들어서 변비가 생긴다고 본다. 그래서 함부로 설사시키는 약을 쓰지 말라고 경고하고, 진액을 보충해주고 윤장해주는 약제들로 처방을 구성하여 변비를 치료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노인 변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물을 따뜻하게 마시고 적당한 운동과 습관 조절이 필수이다. 적당한 운동은 장의 연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변비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발효음식, 효소음식 등으로 장내세균총을 회복하고, 현미, 야채, 과일, 해조류 등의 신선하고 섬유질이 많은 식단으로 구성을 하고 육류, 유제품, 과식, 과음, 인스턴트, 조미료가 많은 음식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노인의 변비는 특정한 질환보다는 노화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생길수도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노인변비가 생겼을 때 함부로 변비약을 먹게 되면 도리어 변비가 더 심하게 될 수 있으니 꼭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 3과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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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7 23:02

올바른 치료, 건강한 삶 지름길

불교의 팔고(八苦8가지고통) 중에는 '구부득고(求不得苦)'라는 것이 있습니다. 구하나 얻지 못하는 고통이라는 의미입니다.많은 환자분들께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하고자 하나 건강은 쉽게 얻을 수가 없고, 아름다운 노년을 맞아서 보내고자 하나 쉬이 그리되지 않는다고들 말씀하십니다.삶에 있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 생애를 살면서 크던 작던 대다수의 분들은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에 그것들에 잘 대처해 나가는 게 건강한 100세를 위한 올바른 건강 관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국가로서는 국민 개개인의 건강이 국가의 안정성을 강화하기에 정부차원에서 생애 전환기 건강 검진이라 하여 40세와 66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정기 검진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민 건강이야말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일이라는 뜻일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몸이 불편해지면 대다수는 주변의 말에 쉽게 흔들려 무면허 의료인들에게 각종 기상천외한 치료들을 받는 일이 많습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병이 더 악화되고 치료 시기의 장기화를 초래하기도 합니다.실제 동네 아주머니한테서 이침(귀 특정 부분에 침을 놓는 행위)을 시술받고 왔는데 귀 부분에 침을 난자해서 혈종과 고름이 생긴 분들, 당뇨가 심하신 분인데 무자격의료인에게서 뜸을 뜨고 와서 피부 조직에 괴저가 생긴 분들, 천식을 앓면서 건강원에서 추천한 정체 불명의 액체를 드시고 응급실에 갔다가 내원하신 분들을 종종 목격합니다.논어와 맹자에 사이비(似而非)라는 말이 나옵니다. 겉은 그럴 듯해 보이지만 본질은 올바른 길을 가지 않고 시류에 영합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거나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의료 행위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므로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섬세하게 관리하고자 면허자에게만 용인되고 있고, 같은 의료인 내에서도 해당 전문 분야에 대해 엄격한 행위의 구별을 주어 더욱 전문적인 행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기소된 뜸사랑 김 모씨는 본인에게 주어진 침사 이외의 행위로 의료법을 위반하고, 수강생을 불법 모집해 14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다고 합니다. 또 최근 노태우 전 대통령의 폐 속의 침이 한의사가 아닌 비의료인에 의한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모든 치료에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중요하기에 최근 대법원에서도 양방의사의 침치료 역시 불법적이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같은 의료인이라 하더라도 해당 전문 분야 이외의 행위에 대해 전문성을 더욱 강조하려는 게 법의 보편적인 해석입니다.건강 유지를 위해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질병에 대한 궁금증과 각종 행위들을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100세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하겠습니다./ 김귀룡(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2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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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0 23:02

찬 음식·냉방시설이 질병 부른다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더울 뿐만 아니라 습기도 많아 몸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계절이다. 여름철은 그 더워진 날씨로 인해 땀도 많아지고 찬 음식을 많이 찾아서 몸 관리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 몸 관리를 소중하게 여겨 찬 음식이 아니라 도리어 뜨거운 음식으로 몸 관리를 해왔다.동의보감에서는 여름철에는 주로 기가 많이 소모되므로 기운을 보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그리고 여름철에 더위를 먹으면 답답해지고 숨을 헐떡이고 말을 잘하지 못한다. 또 몸에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몹시 갈증이 나서 물을 찾으며 두통과 땀이 많이 나고 몸이 나름하고 기운이 없는 증상이 생길수가 있다. 이러한 증상을 한방에서는 '기허증(氣虛症)'이라 한다. 여름에 삼계탕을 많이 찾는데 그 삼계탕 재료 중에 인삼, 황기가 그 두 가지가 기를 보하는 대표적인 한약재이다.여름철에는 특히 땀이 많이 난다. 땀은 수분과 함께 열을 외부로 발산시켜 몸의 온도를 조절하는데, 이 땀이 너무 심하게 나면 한방에서 망양이라고 하며 지나치면 병적인 상태로 보기도 한다. 땀을 많이 흘린 다음에 기운이 너무 떨어지나 갈증이 생기는 증상도 있다. 이런 증상은 수험생이나 유난히 더위를 이기기 힘든 사람, 노인들에게 쉽게 오며 한의사의 진료를 받는것이 좋다.여름에는 찬 음료수와 찬 음식을 많이 먹는다. 그래서 소화기계열이 찬 소음인은 특별히 음식을 조심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주 체하고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계열 질병이 생긴다. 삼계탕 같은 뜨거운 여름 보양식은 소음인처럼 소화기가 찬 사람의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따라서 소화기가 차고 약한 사람은 냉장 음식을 조심하고 아이스크림이나 얼음이 많은 냉음료들을 주의해야 한다. 소음인 체질에게는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 꼭꼭 씹어 먹는 습관, 밤 8시 이후 금식 습관이 필요하다.여름철 감기환자 증가도 조심해야 한다. 개도 잘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는 머리가 아프고 몸이 쑤시고 가슴과 배가 아프고 구토 설사를 하면서 찬바람이 싫고 손발이 시린 증상이 있다. 동의보감은 여름감기 원인을 서늘한 것을 지나치게 찾으며 찬 곳에 오래 있고 얼음, 날것, 찬 과일 등을 많이 먹는데서 찾는다. 요즘으로 보면 에어콘 바람이 쌩쌩 부는 곳에 많이 있거나 냉장고에서 찬 것을 자주 꺼내먹는 일이다. 그래서 여름감기를 피하려면 과일 채소를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먹지 말고 에어콘 바람을 많이 쐬지 않는 게 좋다.뜨거워지는 여름. 무더위는 사람의 기운을 손상시키고 소화기능을 저하시킨다. 자신의 기운을 보강하고 소화기능을 도울 수 있는 체질에 맞는 보양 식이를 통해 건강하게 여름을 났으면 좋겠다./ 신형식(효사랑전주요양병원 한방3과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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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13 23:02

건강한 삶을 위한 올바른 다이어트

5월이 지나고선 하루가 다르게 한낮의 기온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낮의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서 사람들의 옷은 가벼워지고 짧아지고 있습니다.이쯤에서 많은 분들이 자연스레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분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상당수의 분들에게서 공통점이 있습니다.첫째는 단기간 내에 많이 감량하고 싶어한다는 것, 둘째는 이미 다양한 방법의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했다는 것 입니다.이제는 다이어트라는 것이 일상의 관심사가 되어, 길거리를 걷게 되면 수없이 많은 광고판을 볼 수가 있고, 일부 방송 매체에서 하는 다이어트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루고 있습니다.그렇기에 체중 감량에 도전하는 분들은 수없이 많은 광고와 수없이 많은 정보 속에서 이것 저것 좋다는 것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접해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로 인한 부작용들은 당연히 늘어나는 추세이기 마련입니다.최근에는 다이어트 보조제에 불법으로 사용금지된 약물, 예를 들어 시부트라민 등을 첨가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적발되었습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역시 다이어트 보조제에 식품으로 사용 불가능하고 의료인인 한의사의 처방으로만 사용가능한 '마황'이라는 성분을 첨가해 판매한 경우도 적발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다이어트를 위한 '쑥뜸방'이라는 곳에서 무리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상기한 것 이외에도 수많은 사례들이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많은 분들의 빨리 감량하고 싶은 심리를 이용한 것들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전문가와 상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사례들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최근에는 양방 클리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던 처방인 '리덕틸(성분:시부트라민)'이라는 약물의 판매가 전세계적으로 중지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판매 중지되었습니다. 이유는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기타의 상용 처방되는 다이어트 양약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기 때문에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할 것입니다.또한 한방 클리닉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다이어트 한약에는 '마황(주요성분:슈도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이 들어가게 됩니다. 최근 보고서에서는 적절하게 처방되지 않고, 중량의 '마황' 성분을 투여한 경우 위험성이 증대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의료인인 한의사와의 진료 및 상담 없이 함부로 '마황'성분의 처방을 받는 것을 한의사협회에서는 경고하고 있습니다.한의원 및 한방병원 등의 한방 다이어트 클리닉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한약, 다이어트 침술, 해독요법, 뜸 시술, 좌훈요법, 약침요법 등이 대표적인 방법들입니다.그 중 한약 부분을 살펴본다면 우선 본인의 체격, 체중 및 체질에 따라서 '마황'의 투약 유무가 결정되고, 또한 용량도 개별적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선적으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수많은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말들을 합니다. 가장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은 굳은 의지,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이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가 건강한 삶과 자신감 있는 삶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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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6 23:02

감염 경로 미확인…신종 박테리아 공포 확산

독일에서 다수 사망자를 낸 신종 변종 박테리아공포가 유럽 대륙을 넘어 미국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특히 신종 박테리아의 정체는 밝혀졌지만 발생원인이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음식물 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불안감은 유럽산 채소 수입 금지 조치로 이어지면서 외교갈등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美, 英서도 의심 환자 발생"=2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날 새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3명의환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정확한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독일을 여행하고 온 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보건당국도 최근 독일을 여행하고 온 영국인 3명과 독일인 4명이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됐으며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변종 박테리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영국에서 발생한 환자 3명은 심각한 신장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증세가 나타났으며 나머지 4명은 혈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신종 변종 박테리아는 지난달 22일 독일에서 처음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약 2천 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독일 17명, 스웨덴 1명 등 유럽에서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사망자 대부분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니더작센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함부르크 등 독일 북부 출신이거나 이들 지역을 여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체는 변종 병원성 대장균"=2일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는 이 박테리아가 병원성 대장균(E.coli)의 변종인 '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Shiga toxin-producing Escherichia coli STEC)'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병원체는 'STEC 혈청군 0104:H4'으로 드러났다.STEC 0104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HUS 증세는 주로 5살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어른, 특히 3분의 2 이상이 여성들에게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스웨덴 질병통제센터도 지금까지 스웨덴에서 발생한 46건의 HUS 중 90%는 40세 이상에서 발생했고 특히 50~69세 사이가 대부분이며 20세 이하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ECDC는 "유럽연합(EU) 내에서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에서 최근 발병과 연관된 HUS가 보고됐다"고 밝혔다.ECDC는 "STEC에 감염되면 전형적으로 미열과 구토와 함께 복통이 발생하며 흔히피가 섞인 설사를 동반한다"며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5일에서 7일 내 회복한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 몰라 공포 확산=그러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변종 박테리아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ECDC는 "오염된 음식이 감염 수단인 것으로 보이지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생우유나 익히지 않은 고기와 관련이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선 동물이 감염원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일부 과학자들은 채소에 사용되는 오염된 거름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음식을 통한 감염을 피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먹을 것을 권했다.러시아는 2일 유럽에서 확산하는 변종 박테리아에 대한 우려로 EU 27개 회원국으로부터 채소 수입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연간 유럽으로부터 8억6천800만달러어치의 채소를 수입한다.아랍에미리트도 앞서 독일과 스페인, 덴마크, 네덜란드산 오이 수입을 금지했다.이에 대해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수입 금지 조처를 즉각 해제하라고 요청했으며 러시아 당국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日, 0-157 식중독균 비상=이런 가운데 일본 도요마현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 0-157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 지역에 있는 한식 체인점 '규가쿠'에서 식사를 한 뒤 식중독에 걸린 20명 중 15명에서 0-157이 검출됐다고 현지 관리가 전했다.이 대장균은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신종 변종 박테리아와는 다른 것으로, 해당 식당 운영업체 측은 호주산 수입 쇠고기로 인해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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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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