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5 12:57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맛&여행
일반기사

[맛&여행] 폭포수 아래 단풍나무 얼굴 붉히네

순창 강천산

강천산 '병풍폭포'. ([email protected])

가을의 문턱에서 막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가족들과 함께 산과 계곡이 잘 어우러져 있는 순창 강천산을 찾아 편안한 마음으로 여가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순창 군립공원 강천산은 1981년 1월 7일 전국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강천산은 옥천(玉川)골 이라 불리울 만큼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빼어난 기암괴석, 웅장하고 시원한 폭포수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사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는 강천산 관광자원개발사업 5개년 계획으로 병풍폭포와 구장군폭포 및 테마공원, 맨발산책로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해 국립공원 못지않은 군립공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웅장한 '구장군 폭포'와 '병풍폭포'

 

황토마사토길을 걷고 있는 아이들. ([email protected])

강천산의 구장군 폭포는 120m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두줄기의 폭포가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연출하며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매표소 부근에 자리한 40m 높이의 병풍폭포는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입구에서부터 매료시킨다.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휘감고 있다하여 병풍폭포라 불리는 이 폭포는 병풍바위 밑으로 지나가면 죄지은 사람도 깨끗해진다는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 건강에 좋은 '황토마사토길'체험

 

황토마사토길은 발바닥 지압효과와 함께 피로 회복,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지면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웰빙 맨발 체험을 하기 위해 즐겨찾고 있다.

 

병풍폭포를 시작으로 구장군폭포까지 왕복 5km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지는 황토마사토길은 군에서 직접 마사토를 깔고 바닥을 다지며 사계절 섬세하게 관리하고 있어 발에 느껴지는 감촉이 한층 쾌적할 뿐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물씬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메주, 고추 모양의 이색적인 다리

 

강천산 주요 계곡을 잇는 6개소의 교량 난간이 최근 장류의 본고장임을 실감케 하는 이색적인 교량으로 새롭게 단장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다리 하나에도 지역 특성이 반영됨으로써 순창이 명실상부한 고추장의 고장임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된다.

 

▲ 전국 최장의 1.6km '산림욕장'

 

강천산의 전국 가장 긴 1.6km의 목재데크 산림욕장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목재데크 구간은 병풍폭포에서 사천왕바위까지로, 사천왕바위 쉼터에 올라서면 구장군폭포와 테마공원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천산의 또 다른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테마공원'

 

구장군폭포를 배경으로 아담하게 조성된 테마공원은 강천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곳 테마공원에는 찬물내기(모래분수)를 비롯한 물레방아 연못과 수중지압로, 야외공연장, 성테마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고루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 지친 마음 달래는 선녀계곡

 

강천산 계곡을 따라 한없이 거슬러 올라가면 구장군폭포를 지나 투명하고 맑은 물이 거울처럼 빛나는 선녀계곡을 만날 수 있다.

 

계곡 물이 너무 차가워 한 번 발을 담그고 나면 시원함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인적이 드물지만 숲의 모습이 물에 반사되어 투명하게 비치고 넓은 공터와 예쁜 벤치도 마련돼 있어 얼핏보기에도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그만이다.

 

▲ 이구연 공공시설사업소장 인터뷰

 

"강천산은 비록 군립공원이긴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국립공원 못지 않다며 극찬하곤 합니다."

 

이구연 소장은 "특히, 풍부한 음이온을 발산하는 폭포수와 건강에 좋은 황토마사토길은 강천산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라며 "강천산의 명성이 대외적으로 상당히 알려지면서 이제는 가족단위 관광객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수학여행단들이 몰려오는 등 국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계곡따라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은 강천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날로 새롭게 달라지는 강천산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