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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여행] 국립임실호국원

조국위해 몸바친 순국선열의 넋 기리러…

내달 6일이면 민족의 비극을 초래했던 6.25가 59주년을 맞이한다.

 

도내에서는 유일한 국립임실호국원(원장 신명철)이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국가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아울러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둔감해진 안보의식 고취 차원에서 가족과 함께 한번쯤은 들러볼 만한 곳.

 

호국원 신 원장은"행사 당일에는 도내 공공기관 및 유명인사와 유족 등이 대거 참여, 혼잡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참배는 평시에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11월에 재향군인회가 설립, 준공한 국립임실호국원은 임실군 강진면 백련리 일대 34만7798㎡의 부지에 조성됐다.

 

총 178억원이 투입된 호국원은 묘역과 녹지시설, 주차장 및 납골당 등을 갖췄으나 지난 2006년 1월에 국립묘지로 승격, 현재는 국가보훈처가 관리하고 있다.

 

임실에 호국원이 설립된 이유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 호남과 제주 등지의 국가유공자를 묘역에 안장키 위해서다.

 

이에 따른 목적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친 참전용사와 군경의 충훈을 기리고 아울러 유족과 국민들의 애국정신 함양을 고취키 위해 조성됐다.

 

이곳은 6.25와 베트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는 사망한 경우에도 기존의 묘지를 이장할 수 있고 전몰 및 순직군경과 무공수훈자도 안장될 수 있다.

 

또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장교나 준사관, 부사관으로 전역한 사람도 가능하고 법률상 이들의 혼인관계 증명서나 제적등본에 등재된 배우자도 안장이 가능하다.

 

최근들어 이곳에는 도내 각급 유치원과 학교, 사회단체 등에서 안보의식 강화와 전쟁 참사 등을 실감키 위한 방문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연인과 가족 등 연간 30만명이 찾고 있는 호국원은 이들을 위해 다양한 쉼터와 볼거리, 체험행사 등을 두루 갖췄다.

 

묘역 전역에 그늘을 제공하는 파고라와 호국지, 백년정 등을 설치했고 충렬관에는 각종 전쟁영화를 상영중에 있으며 세계 각국의 국립묘지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전쟁관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주변에는 탱크와 야포, 장갑차 및 전투기 등이 전시된 가운데 활용도와 사용법 등을 자세히 소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또 유치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연중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 자라나는 새싹들에 호국정신을 배양하고 아울러 전쟁방지를 위한 다양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보훈처로 소속이 바뀌면서 올 1월에 부임한 신원장은 호국원의 이용도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설에 대한 확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묘역을 찾는 유족과 방문객들에 감동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울러 현충 선양사업을 전 국민들에 펼친다는 계획에서다.

 

신원장은"국립임실호국원은 온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함양과 가족화합의 장소"라며"호국성역의 메카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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