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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여행] 도내 템플스테이

'나'를 돌아보는 산사·불교 체험

'발우공양[鉢盂供養]' 금산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평상시 승려들의 식사인 발우공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바세계에 지친 당신, '나에게 오라.'

 

굳이 무엇을 깨치거나, 보여줄 필요도 없다. 현실에 치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 이곳에 들러 잠시나마 '나'를 돌아보면 한결 마음이 가볍다. 산사 체험, 이른바 템플스테이의 매력이다. 이번 여름, 도내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 실상사(미래를 준비하는 실천도량, 더불어 살아가는 산사 실상사)

 

- 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50-0

 

- 전화: 063-636-3031

 

- 사찰홈: http://www.silsang.net

 

실상사는 산사이지만, 산에 있지 않다. 산 아래 드넓은 논밭 들판 가운데 있다. 대문이 없어 논밭 길로 들어오는 열린 공간이다. 도량을 뒤덮은 아름드리 수목들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지리산의 아침을 열어가는 2009년 실상사 여름 템플스테이'

 

실상사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무엇이며, 그 여정 속에서 어떻게 마음을 써야하고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화합의 마당을 펼친다. 주제는 '참된 말과 마음으로 함께하는 동행'. 1차 템플스테이는 끝났고, 2차 템플스테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20명. 참가비 15만원. 3차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이며, 인원과 참가비는 같다.

 

화엄학림 학장 법인스님이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써야하는가?'라는 주제로, 5년간 생명·평화 탁발 순례를 마치고 실상사로 돌아온 도법스님은 '우리가 더불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화림원 연구원장 해강스님은 '말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가지고 절제되고 소박한 언어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 금산사

 

- 주소: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39번지

 

- 전화: 063-246-3679

 

- 사찰홈: http://sansa.geumsansa.org

 

금산사는 14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사찰로, 한국 사찰에 깃든 전통문화와 불교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금산사는 호남평야를 아우르는 모악산이 포근하게 품고 있어, 하루를 머물러도 평온한 도량이다. 사찰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대중공양 시간과 취침시간을 제외하고는 2박3일 대부분의 시간을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

 

보통, 예불·108배·참선·산행·스님과의 대화·다도·운력 그리고 계절에 맞는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자유정진 시간에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기도(절)·산책·독서·참선·다도 등을 할 수가 있다. 방사(숙소)는 가족, 개인 남녀를 구별해 제공하고 침구류, 수련복 등은 전문 세탁 업체를 통해 깨끗이 세탁해 제공한다. 세면장, 화장실, 샤워장 등은 모두 현대식.

 

금산사에 가려면 고속버스를 타고 김제로 가거나, 전주에서 금산사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 선운사

 

-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500번지

 

- 전화: 063-561-1422

 

- 사찰홈: http://www.seonunsa.org/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도솔산에 자리잡은 선운사. 이곳에서는 평일엔 휴식형, 주말엔 1박2일·2박3일의 산사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풍부한 자연 환경을 이용해 햇차 만들기, 복분자 따기, 소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햇차 만들기는 10여 만 평에 이르는 선운사 야생 녹차와 유기농 녹차를 따서 선운명차를 만들어 보는 시간. 복분자 따기는 고창의 명물 복분자를 따보는 시간이고, 소금 만들기는 1500년 고창 선운사 창건주 검단선사의 소금에 얽힌 설화를 들으며 서해 염전마을에서 소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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