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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여행] 이승복 기념관

분단 비극 산교육장…68년 삼척 무장공비 사건 되새겨

평창에 있는'이승복 기념관'은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꼭 한번쯤 가볼 것을 추천한다.

 

영동 고속도로 속사인터체인지에서 5분 거리다.

 

이승복이 다녔던 계방분교는 이미 폐교됐고, 참변의 충격으로 살아남은 이마저 평생을 고통받아야 했던 한 가족의 참담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일부에서는 "남과 북의 겨레가 서로 용서하고 도와야 할 상황에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물을지 몰라도 불과 40여 년전(68년) 발생한 사건의 현장은 생생한 뭔가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의 완벽한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일부에서는 조작설을 제기하기도 했고, 대법원까지 간 끝에 조작설은 근거없는 것으로 판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이면에는 남과 북의 분단이 있었고, 좀 더 뿌리를 찾다보면 그 연원은 바로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하나의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10대에서 80대까지 많지는 않지만 이승복이 다녔던 학교를 찾는 사람들은 복도에 놓인 풍금을 쳐보기도 하고 교실 한복판에 자리잡은 난로, 그리고 이승복이 앉았던 자리를 보면서 모두가 숙연해진다.

 

서대문 형무소, 거제 포로수용소, 5·18묘역, 이승복 기념관을 찾을때 느끼는 감정이 다른 이유는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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