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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전주국제영화제] 새롭게 변신한 '마스터 클래스'

낯설지만 새로운 시도 '호평'

2일 열린 '마스터 클래스'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자신들의 작영화 철학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마스터 클래스'가 변신했다. 한 분야의 전문가만을 초청해왔던 '마스터 클래스'는 올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진지하고 학구적인 전주영화제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화학자이자 감독인 노엘 버치(프랑스),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한 클레어 드니 감독(프랑스), 영화 <만추> 의 촬영 감독 김우형을 2일 '마스터 클래스'의 기자간담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 1일 자신의 영화 <35 럼샷> 상영 후 강연을 이어간 클레어 드니 감독은 "낯설지만 새로운 시도가 인상깊었다"고 했고, 김우형 촬영감독도 "훌륭한 감독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이날 질문은 영화평론가이자 감독인 노엘 버치에게 집중됐는데, 40여 년 전 영화 장르의 실험을 시도한 '에세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반영됐다. 노엘 버치는 "'에세이 영화'는 가짜 다큐멘터리, 몰래 촬영한 영상, 허구적인 요소 등을 혼합한 것"이라며 1950~60년대 프랑스 영화에서 보여진 제재와 스타일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도는 아니라고 하면서 과장된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영화가 일부 비평가들이 공격하는 것처럼 정치적이지 않으며, 자신을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여주는 영화 실천가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노엘 버치는 서구 영화 연구자의 시각에서 가장 선구적인 일본 영화사로 평가받는 「먼 곳의 관찰자를 위하여」를 쓴 영화 이론가이면서도 20여 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한 뛰어난 감독이기도 하다.

 

김우형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는 3일 오후 2시 메가박스 5관에서 열릴 예정. 그가 참여한 영화 <만추> 상영 후 자신의 영화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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