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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건립 서둘러야"

문화재지킴이 김장환씨

 

날마다 가람 생가에 출근하는 이가 있다. 그는 회갑을 맞은 지 이미 이태나 지났지만 가람 생가를 내 집처럼 아끼고 보살핀다. 바로 문화재지킴이 김장환씨다.

 

그는 여산면 토박이로서 가람 생가 구석구석을 손금 보듯이 잘 알고 있다. 요즘에는 가람 생가 보수공사가 한창인데 그도 보수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해마다 볏짚을 미리 준비한다. 가람 생가는 초가집이라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서 해마다 새로 이어야 하는데, 근래는 가을걷이를 기계로 하기 때문에 이엉으로 사용할 볏짚을 따로 마련해 두어야 한단다.

 

"몇 해 전에야 가람 선생님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가람 생가가 너무 방치되어 있어서 나라도 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거의 날마다 이곳에 옵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가람 생가를 찾는 이가 평일에는 많지 않지만 주말에는 몇 백 명이 오기도 한다. 그런데 문화해설사가 배치되지 않아 김장환씨가 설명을 해주고 있다.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자료도 없고 편의시설도 부족한게 안타깝다"는 그는 "하루바삐 문학관을 지어 관련 자료도 전시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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