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5:19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100세 칼럼
일반기사

봄의 불청객 감기

유난히 올 3월에는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대부분이 감기를 심하게 앓았다. 이중 몇몇 환자들은 폐렴 등의 이차 합병증으로 진행되어 주위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코, 인두, 후두, 기관 등 상부 호흡기계의 염증성 질환이다.

 

감기는 100명 중 90명이 1년에 한번은 걸릴 정도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기 질병이며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밤낮의 기온차가 큰 봄, 가을에 기온과 습도가 변하여 인체의 방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알려진 것 만 해도 200여종이 넘을 정도로 많다. 이중 가장 흔한 것은 리노바이러스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그 외 코로나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거대세포바이러스 등이 감기를 일으킬 수 있다.

 

감기는 보통 바이러스 감염 후 1~3일 내에 급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콧물, 코 막힘 등의 코감기 증상이 있고 목이 붓거나 아프고 심하면 음성이 변하고 기침 가래 등이 동반된다.

 

몸이 피곤하고 입맛이 없어지며 두통이 생긴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면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 등 다른 합병증이 병발하지 않았나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은 대개 2~4일에 가장 심하고 일주일 정도 지속 된다

 

감기의 치료는 원인균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능한 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주요한 치료법이다. 목이 아플 때는 따뜻한 소금물로 가글을 하면 도움이 된다. 약물요법은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투여한다.

 

감기 예방법은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 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다. 감기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자주 씻어 혹시 묻어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를 없애고 눈이나 코를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야 한다.

 

평소에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영양 섭취 및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흡연, 과음, 과로 등을 피하여 신체의 저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 하도록 한다.

 

해마다 3월 중순에서 4월이면 황사로 인한 감기가 많이 발병한다.

 

올해도 황사 예보가 나오고 있다. 황사의 발원지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와 황하중류의 황토지대이며, 겨울동안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봄이 되면서 녹아 작은 모래 먼지가 생기고 이 모래 먼지가 상승 기류를 타고 3000~ 5000m 상공으로 올라갔다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까지 날아온다.

 

황사의 미세 먼지는 기관지염, 감기,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황사로 인한 감기는 증상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느리다.

 

심한 황사 때에는 어린이 및 노약자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 할 때에는 가급적 긴팔 옷을 입거나 마스크를 착용한다.

 

귀가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를 하여 미세 먼지로부터 보호한다.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을 생활화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 해야겠다.

 

 

임형은(효사랑 가족요양병원 내과원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