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대비 노인복지 정책 첫 걸음 '일자리 창출'…맞춤형 노후생활·숙원사업 노인회관 건립에도 주력
2일 제16회 노인의 날을 맞아 (사)대한노인회전북연합회 김규섭 회장(84)은 "노인의 날은 시대적 흐름인 고령화를 축복으로 맞을 수 있도록 노인문제에 대해 범국민적 관심과 경로효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한 날"이라면서도 "최근들어 노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평균수명이 78세로, 65세 이상 노인이 10%를 넘는 고령화사회에 접어 들었다"면서 "지금부터 향후 고령사회까지 대비하는 노인복지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급속한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난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대수명은 2040년에 남자가 83.4세, 여자가 88.2세까지 늘어나 평균기대수명이 86세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세계 최고령국가인 일본(86.9세)수준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저출산·고령화는 결국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수) 증가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2040년에는 2명이 일해 노인 1명을 부양해야한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김 회장은 "노인복지 정책의 첫 걸음은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범국민적으로 일자리외에도 자원봉사 활성화, 건강한 노후생활 유지 등 맞춤형 노후생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노인들이 여생을 보람 있고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노인들은 너나 할 것없이 산업화의 주역이었다"는 그는 "선배들은 우리 사회의 어른으로 남아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주춧돌역할을 맡아야 하고, 후배들은 선배들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노인들이 보다 나은 복지혜택을 받고 노인연합회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 연합회장에 취임한 그는 "그동안 전북지역 사무국장들의 임금현실화에 주력해 상당부분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는 숙원사업인 노인회관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할 만큼 선천적으로 건강체질"이라는 그는 "전북지역 노인들의 대변자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북의 존경받는 어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70세까지 도의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전북도의회 의장을 거쳤으며,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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