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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점포보다 매출'3배'…'지역상인 - 백화점'윈윈'

지역 맛집 백화점 입점 효과

▲ 부산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의령국밥.

지역의 유명한 맛집을 백화점에 입점시킨다면 결과는 과연 어떨까.

 

특히나 재료값 평균 40%(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유통실태종합조사, 2011년 기준)가 유통비용을 차지하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에게 백화점 입점은 언감생심 꿈에도 못꿔왔던 일이다. 하지만 부산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지역 맛집 7곳을 입점시켜 지역 상인들과 상생 방정식을 제시한 선례를 남겼다.

 

이곳에 입점한 곳은 '고봉민 김밥인', '18번 완당집', '의령국밥', 'B&C베이커리' 등 4곳의 지역 유명 맛집을 비롯해 지난 3년간 '라멘이찌방', '승기호떡', '옵스'까지 모두 7개 지역 유명 맛집이다. 소위 길거리 분식점을 백화점에 입점시켜도 되느냐를 놓고 논란도 있었으나, 입점하자마자 백화점 밖에까지 줄서는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수제 돈가스를 넣은 돈가스 김밥을 비롯한 독특한 김밥으로 현재 160개 가맹점을 둔 '고봉민 김밥인', 부산 라면 전문점 '라멘이찌방'도 지난해까지 일식델리 상품군 전체 10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해 입점한 '의령국밥'도 당초 목표 대비 135%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인기 상품군으로 꼽혔다.

 

지난해 입점한 향토빵집 'B&C베이커리'도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개점 한 달 만에 백화점 밖 점포보다 3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로 성장세를 이뤘다.

 

이처럼 지역 맛집들이 잇따른 선전으로 지역 브랜드의 백화점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백화점 측은 "지난해 4곳의 지역 맛집을 입점시킨 결과 지역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면서 "이와 같은 사례가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제시 돼 앞으로도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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