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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 윤이현

시골집 돌담 밑

 

수줍은 듯 웃음 머금고

 

촘촘히 앉아있는 이쁘둥이

 

다가가 눈맞추면

 

어서와요

 

어서와요

 

손 내밀고 반겨주는

 

한여름 땡볕 쯤

 

아랑곳안호고

 

파아란 하늘 그려보는

 

이쁘둥이

 

나도 따라서

 

나란히

 

앉고 싶어라.

 

 

 

△아동문학가 윤이현씨는 76년 '아동문예'로 등단. 동시집 '그림자로 대답하기', 동화집'다람쥐 동산'을 냈다. 「공박사와 로보트 루키」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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