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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여론조사] 현직 프리미엄이냐, 안철수 바람이냐

'현 시장 바꿔야'49.2%…교체요구 높아 / 安 신당 지지율 남성·20~30대 50% 넘어

전북일보가 지난달 30일 6·4 지방선거 익산시장 입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 지지도 조사에서 이한수 현 시장(민주당)이 다른 후보들을 비교적 여유있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 구도에서 무시할 수 없는 현직 프리미엄 효과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익산은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민주당을 2배 가량 크게 앞선데다 현 단체장 연임보다는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안철수 세력의 후보가 결정될 경우 선거판도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익산은 입지자 중 배승철 전북도의회 부의장과 배병옥 하늘자원봉사단장·양승일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정헌율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의 참여도 예상돼 안철수 바람이 어느 곳보다 강하게 불고 있다. 

 

△ 익산시장 선거 다자대결

이한수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거론되는 6명의 시장 후보군 중 이 시장이 29.8%의 지지를 얻어 배승철 전북도의회 부의장(14.8%)과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12.5%)를 오차범위(±4.4%p) 밖에서 크게 앞섰다. 이어 정헌율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9.8%)과 배병옥 하늘자원봉사단장(5.9%), 양승일 변호사(4.7%)가 힘겨운 추격전을 펼쳤고 무응답은 22.5%였다.

이 시장은 성·연령·지역(선거구)에 관계없이 모두 선두를 달렸으며 여성(31.4%)과 19세 및 20대(42.2%)·50대(30.1%)·60대 이상(32.6%)에서 자신의 평균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 배승철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남성(18.5%)과 30대(21.3%)·50대(15.3%)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 이한수 현 시장 직무평가

이한수 시장의 민선5기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매우 잘했다’(15.0%)·‘다소 잘했다’(27.3%)는 긍정적 평가가 42.3%로 나타났다. 반면 ‘다소 잘못했다’(28.3%)·‘매우 잘못했다’(18.2%)는 부정적 평가는 46.5%에 달했고 무응답은 11.2%였다.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답변보다 많았지만 오차범위 내인 4.2%p 차이에 그쳐 주민들의 평가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잘했다’41.0%, ‘잘못했다’53.8%로 부정적 평가가 12.8%p나 높은 반면, 여성은 ‘잘했다’43.5%, ‘잘못했다’39.2%로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또 연령별로는 60대이상(‘잘했다’47.2%, ‘잘못했다’36.5%)에서만 긍정 평가가 더 높았고,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 현 시장 연임·교체에 대한 견해

이한수 현 시장의 3선 연임, 또는 교체에 대한 질문에는 36.3%가 ‘이 시장이 한번 더 하는 것도 괜찮다’고 답한 반면, 49.2%는 ‘다른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답해 시장 교체를 요구하는 응답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12.9%p 더 높았다. 무응답은 14.5%였다.

전 연령층에서 단체장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연임을 지지한다는 답변보다 많은 가운데 50대(54.4%)와 40대(53.3%)·30대(47.1%) 순으로 그 비율이 높았다. 또 성별로는 남성(54.1%)이 여성(44.3%)보다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연임을 지지하는 답변이 51.8%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38.1%)보다 많아 이 시장의 3선 도전에 힘을 보탰다.

△ 정당 지지도

익산시민들은 현재 지지하거나 더 호감이 가는 정당으로 28.9%가 민주당을 꼽아 새누리당(11.5%)을 17.4%p 앞섰다. 이어 통합진보당 8.0%, 정의당 2.0%, 다른 정당 14.4%였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35.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는 안철수 신당이 절반에 달하는 49.9%의 지지를 얻어 25.2%에 그친 민주당을 2배 가량 앞섰다. 또 새누리당은 9.6%, 통합진보당 2.4%, 정의당 2.4%, 다른 정당 2.2%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8.2%로 크게 줄었다.

전 계층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크게 앞선 가운데 특히 남성(55.1%)과 19세 및 20대(55.4%)·30대(62.0%)에서 50%를 웃도는 높은 지지를 보였다.

안철수 신당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16.0%, 민주당 33.7%, 다른 정당 지지층의 95.3%, 무당층의 57.8%를 각각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새누리·민주·安신당 후보 3자 대결

익산시장 선거에 새누리당과 민주당·안철수 신당 후보가 3자 대결을 펼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1.2%가 안철수 신당, 28.4%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응답은 9.7%, 무응답은 10.7%였다.

성별·연령별 모두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 응답이 높은 가운데 여성(69.0%)과 50대(53.0%)·30대(51.5%)에서 그 비율이 높았다. 반면 민주당 후보 지지도는 연령별로 60대 이상(30.7%)에서 가장 높고 40대(25.7%)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 여론조사 어떻게 실시했나

이번 조사는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 지난달 30일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익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2013년 11월말 기준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3.9%(총 1만2723통화 중 500명 응답)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

응답자는 남성이 249명(49.8%), 여성이 251명(50.2%) 이었고, 연령별로는 19세 및 20대가 13.4%, 30대 21.8%, 40대 20.8%, 50대 19.8%, 60대 이상이 24.2%를 차지했다.

 

※ 내려받기 : 익산시여론조사통계표및설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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