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음악인 초청 융합무대 / 국악동요 합창단 창단 추진 / 공연 시설 무대장비 개선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이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경영을 내세웠다. ‘경영은 보다 효율적으로, 예술은 보다 창의적으로’를 기치로 내걸며 우리 소리를 세계에 알리고 상설 공연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리전당은 올해 △우리소리의 세계화 프로젝트 정착 △글로벌 예술협력 네트워크 강화 △공연의 축제화와 레퍼토리 작품 제작 △상설 기획 앵커 프로그램의 격상 △지역 친화형 아웃리치 프로그램 확대 △예술 체험 참여형 사업의 발굴 시행 △우수 예술기획 인센티브제 강화 △중앙 재원 최대 확보 공공 예술사업 기반 구축 △공연시설 무대장비 개선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K-뮤직 프로젝트’의 정착을 위해 지난해 12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유럽피언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4명을 초청해 오는 5월 무대를 꾸민다. 입상자는 에릭 반덴 둔겐(벨기에), 얀 반덴 부르크(벨기에), 소피 라코톤드라소아(프랑스), 멜리사 다비드(프랑스)로 이들은 우리 전통음악인들과 융합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개성적인 음악성과 예술성을 지향하는 연주자를 중심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아트스테이지 소리’는 올해도 인디음악과, 재즈, 월드뮤직 등을 들려준다. 제1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던 정준일의 공연이 지난달 25일 이뤄진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집시기타 열풍을 일으킨 기타리스트 박주원, 다음달 22일에는 커피소년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소리전당은 도민의 예술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예술사업을 유치해 지역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한다는 방안이다.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로 ‘한소리 오케스트라’와 ‘패밀리 오케스트라’를 중앙 지원사업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올해는 지역정서에 맞는 우리소리를 주제로 ‘국악동요 합창단’창단을 목표로 했다. ‘즐거운 소리’라는 뜻의 순수 우리말인 ‘라온소리 합창단’을 앞으로 국악동요, 타악기 연주 등 통합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주요 대관 공연으로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임동혁, 용재오닐과 함께하는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조수미 콘서트’, ‘소피아 발레단 내한공연’, ‘이자람 억척가’등의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소리전당 이인권 대표는 “올해부터 중앙 문화예술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지방화 시대가 열리고, 또 중앙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예술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며 “그동안 축척한 복합아트센터 운영 경험과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선점효과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도내 복합아트센터가 속속 건립되는 만큼 소리전당의 운영능력과 예술자원의 공유 협력 체계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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