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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주)정도산업 김영진 대표] 석재 가공 기계로 '제2 비상'

특장차 부품 생산 한계, 새 부가가치 창출 시동 / 자체 브랜드 연구개발 집중, 中 시장 공략 나서

 

특장차 부품 제작 후발주자로 출발한 ‘(주)정도산업’(대표 김영진)이 석재 가공 기계를 통해 제2의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월 설립된 (주)정도산업은 지난 2010년 익산시 석암로로 사업장을 확장·이전해 특장차와 자동 세차기 주요 부품 제작, 자동차 및 산업 설비 부품을 고정해 주는 전용 지그(Jig) 생산을 주요 사업 분야로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익산 석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석재 가공 기계를 개발해 수출 준비에 한창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 대표는 일반 산업체에서 10년간 근무한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자신만의 회사 시스템과 노하우를 펼칠 수 있는 창업을 결심했다. 주로 크레인 붐과 크레인을 지지하는 아웃트리거(Outrigger) 장비, 콘크리트가 든 호퍼(석탄, 모래, 자갈 등을 저장하는 큰 통) 등 특장차의 부품을 생산해 왔다. 또 자동 세차기의 브러쉬 회전 구조물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전북대학교와 전주비전대학, 원광대학교 등과 가족회사 협약을 맺고 기술력 향상을 위해 연구 개발에 집중하면서 2011년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하고, 2012년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 9001) 및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장차와 자동 세차기 부품의 납품 방식은 회사 운영에 있어 고정적이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회사 성장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최근 업체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석재 가공 기계’에 눈을 돌리게 됐다.

 

익산 석재 산업은 전국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석재를 가공하는 기계는 대부분 중국과 이탈리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정도산업은 이 점에 주목해 석재 분야에 맞는 자체 브랜드와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달 초 중화인민공화국 풍택기계와 한중기술교류 협약을 맺었고, 석재 표면 거칠기 장치 및 방법 등 석재 관련 6개의 특허를 출원·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에 석재 가공 기계를 역수출해 글로벌 주도형 강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중국 석재 산업은 세계 최대의 생산량 및 수출량을 기록하면서 석재 대국으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정도산업은 올해 중국 수출액을 3억 원으로 예상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석재 자동 연마기와 회전 석재 절단기를 내세워 중국 석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업체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 개발을 통해 이익을 창출시켜 이를 직원들의 복지 혜택으로 평등하게 배분할 생각”이라며 “회의때마다 외치는 구호인 ‘함께 하자’처럼 직원들과 같이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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