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업 중에 왜 그렇게 경찰이 되고 싶었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나의 대답은 한결같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이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우리사회에서 정의라는 단어는 입 밖으로 꺼내어 말하기에는 조금 부끄럽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정의롭다는 것이 옳은 일이고 지향해야 하는 삶의 중요한 가치임을 알고 있지만, 내가 직접 나서서 말하고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는 사회분위기에 만연해 있는 반칙행위들이 그 원인들이 될 수 있다. 반칙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사회, 당하는 사람이 바보인 사회라는 인식들이 정의라는 단어를 말하기에 더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에 경찰에서는 지난 7일부터 5월 17일까지 100일간 사회정의 훼손과 불공정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3대반칙행위 근절’을 100일작전을 실시함으로써 바르고 건강한 공동체를 견인하고자 한다.
3대 반칙행위는 생활반칙(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건축 등 안전비리,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채용·취업등 선발비리 등), 교통반칙(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음주, 난폭, 보복운전 등), 사이버 반칙(국민 생계를 위협하는 인터넷 먹튀,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금융사기 등)을 일컫는다.
위에서 언급한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각종 반칙과 꼼수는 사회구성원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여 구성원들 간 준법의식을 약화시키고, 구성원 간 신뢰 화합을 저해하여 사회를 병들게 한다. 이를 불식 시키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경찰과 국민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